[눈TV] 김용화 감독 "'미스터 고' 보고 황홀...흥행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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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2 сен 2024
  • (서울=News1) 정윤경 기자 =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이 '미스터 고'에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용화 감독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베스트를 모두 다 쏟아부은 영화라고 봐도 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마지막 편집본을 보면서 '굉장히 황홀하다'고 느꼈다"며 "투자배급사와 정말 많은 스태프가 4년동안 한마음 한뜻으로 (여기까지)왔다는 것이 감개무량 했다. 내가 느꼈던 황홀함을 여러분들이 극장에서 느낄 수 있으리라고 단언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미스터 고'는 앞서 '미녀는 괴로워'(2006년, 누적관객수 661만), '국가대표'(2009년, 누적관객수 848만)를 통해 흥행감독으로 올라선 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미스터 고'는 서커스단을 이끄는 15세 소녀 '웨이웨이'와 고릴라 '링링'의 우정을 그린 영화로 링링이 한국 프로야구 리그에 진출해 슈퍼스타가 되는 과정을 담았다. 총 4년의 제작기간이 걸렸고, 200억 원이 넘는 제작비를 들여 전체 3D 촬영과 컴퓨터그래픽(CG)·시각효과(VFX)로 가상 고릴라 캐릭터를 제작한 대작이다.
    김 감독은 영화의 완성에 모티브가 된 두 남자와 사자의 우정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영국에 거주하는 두명의 호주인은 새끼사자 '크리스티앙'을 집에서 기른다. 너무 커버린 '크리스티앙'을 자연으로 돌려보낸 후 1년, 두 남자는 '크리스티앙'을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주변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며 둘을 말리지만 재회한 '크리스티앙'은 두 남자를 한 번에 알아보고 반긴다.
    김 감독은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사람보다 훨씬 행복하고 기쁘게 안아주는 동작 때문이 아니라 왜 인간들은 '사자는 절대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판단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말을 할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구의 실제 주인인 것처럼 행동하는 인간이 부끄러웠다. 인간은 이런 유전자 때문에 평생 만족 못한 채 욕망하고 배신하고 질투하면서 살아가는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가 느낀 좋은 영감을 영화로 보여드리면 관객들이 웃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극장문을 나설 때 링링을 바라보면서 우리(자신)를 바라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속되는 흥행의 비결은 '관객'이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관객이 나보다 훨씬 더 고통받고 훨씬 더 경험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영화를 만든다"며 "기쁨과 고통은 전혀 다른 감정이 아니라 가장 잘 융합할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에 관객들이 많이 호응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화에게는 대한민국이라는 조국이 있지만 내가 만든 영화는 국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야기와 정서, 화면에 존재하는 요소들, 음악 등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와 '국가대표'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배우 성동일(성충수 역)에 대해서는 "나를 인간적으로 가장 감동시키는 삶을 살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 영화를 만드는 동안 함께한 스태프들이 내가 정말 존경할 수 있는 분들이기를 바라고 함께 좋은 결과를 남기고 싶다"며 "그런 의미에서 계속 성동일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동일은 겉으로는 굉장히 냉혹한 척 하지만 정말 자애롭고 인간적이다. 지금 대한민국 배우들 중 어려웠을 때 성동일의 도움을 안 받은 배우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메이저리거 류현진(26·LA다저스)과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미스터 고'를 응원하는 깜짝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속에서 류현진은 "(링링이)칠 때마다 홈런을 치니 투수 입장에서는 대결하기 싫다. 차라리 데드볼을 맞추는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으며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분명히 통한다"고 응원했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 '제7구단'을 원작으로 한 영화 '미스터 고'는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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