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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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8 сен 2024
  • 2024.8.4
    ‘이런 순간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삶’이라면 한 번 살아볼 만하다.’라고 느껴지는 몇 안 되는 순간 중 한 페이지로 기억되는 날이 아닐까.
    나는 여름이 좋다. 여름은 낭만이 있기 때문이다!
    2주 동안 바쁜 일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여름의 낭만을 즐긴 날!
    새벽에 귀가해서, 아무 준비도 못 하고 간신히 정신 차려 부랴부랴 갔던 터라 친구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컸다.
    티켓팅부터 먹거리 예약, 자리 잡기… 날 데리고 다녀줘서 고맙다 친구들 내가 더 잘할게!
    내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되돌아보면 항상 너희가 있어서 벅차고 고마운 마음이야!
    젊음이 참 좋다. 이 더운 날에 페스티벌에 오기로 마음먹는 그 열정 자체가 젊음이 아닐까.
    마음이 젊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지!
    이리 뜨거운 날 다 같이 뛰놀며 제대로 여름이랑 맞서는 느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더운 날 비싼 티켓까지 사서 와놓고는 돗자리 펴고 누워서 핸드폰 하는 모습을 보며, ‘에어컨 바람 맞으며 집에서 핸드폰 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낭만’을 샀구나.’ 생각하고. 인간은 참 귀여운 생명체다 싶기도 하고.
    ”어쩌면 우리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들이 되고 싶었던 걸지도 몰라요!“
    나의 어린 왕자 잔나비.
    글을 좋아하는 나에게 잔나비보다 더 매력적인 아티스트가 있을까.
    세상살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밴드다. 어떤 곡은 동화보다 더 동화같이, 또 어떤 곡은 마주하기 섬뜩했던 이야기를 한다.
    살면서 마주치는 사람들 중 ‘이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온 걸까.’ 싶은 사람들이 있는데, 잔나비 노래를 들으면 딱 그렇다.
    이 사람은 어떤 세상을 사는 걸까.
    어떤 세상을 보고 듣는 걸까.
    어떤 사랑을 했던 걸까.
    어떤 힘으로 살아갈까.
    결국은 사랑의 힘으로 지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임이 느껴져서, 이런 사람과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그 자체로 위로가 되고. 나도 잘 살아볼 수 있을 것 같고. 잘 살고 싶고.
    잔나비 무대를 본 건 처음이었는데, 내가 지금까지 느껴 보지 못한 괴리감이 느껴졌다. 음원과 무대가 가장 다른 아티스트 같다. 음원의 한계를 처절히 느꼈다. 역시나 정교함과 깔끔함이 최고와 동일선상에 있지 않다는 것도.
    이 무대와 함께 뜨거운 여름밤을 지새우고 싶은 마음에 공연장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몇 주 뒤에 또 잔나비 콘서트에 가니! 벅찬 마음을 간신히 추스를 수 있었다.
    좋아하는 가사를 꼽으라면 한 페이지를 훌쩍 넘기겠지만, 오늘 공연은 이 가사가 참 좋았다!
    ’무덤덤한 그 눈빛을 기억해
    어릴 적 본 그들의 눈을
    우린 조금씩 닮아야 할 거야‘
    이 힘으로 난 꽤 오래 살아갈 힘을 얻겠지.
    고이 기록해두었다가 틈틈이 꺼내 보며!
    이 밤에 갈피를 꽂아두겠습니다.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펜타포트 #펜타포트락페스티벌 #브이로그 #잔나비 #데이식스

Комментарии • 5

  • @RichardParker_02
    @RichardParker_02 Месяц назад

    락페스티벌 대리만족!!

  • @say_ayoungrecord
    @say_ayoungrecord Месяц назад

    예뿐 자매 🤭🫶🏻🫶🏻🫶🏻 머리땋은 거 짱귀얍

  • @shih-yuanchen5176
    @shih-yuanchen5176 Месяц назад

    배우님의 일상 브이로그를 너무 좋아해요 ❤❤❤

  • @이한진-h8l
    @이한진-h8l Месяц назад

    🎉🎉🎉🎉🎉🎉🎉🎉 잼겠습니다~~

  • @trulee
    @trulee Месяц назад

    너랑 같이 낭만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