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shin Gim | Irreversible (2021/22) for Mixed Trio • Pierre-André Val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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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6 фев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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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썸네일 : ©김성찬 /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통영국제음악당
ⓒTIMF
Youshin Gim | Irreversible (2021/22) for Mixed Trio • Pierre-André Valade
*Version for Tongyeong TIMF Academy 2024
Tongyeong Concert Hall
Final Concert of Academy 2024
26. 10. 2024
Performer / Conductor
Pierre-André Valade - Conductor
Emmanuelle Ophelè (Ensemble Intercontemporain) - Flute
Hwayoung Lee - Gayageum
Yeonhee Park (TIMF Ensemble) - Double Bass
[프로그램 노트]
영화 [테넷] 에서 다음과 같은 명대사가 등장한다.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이다.” 즉 이미 행해진 것들은 돌이 킬 수 없다는 뜻이다. 이와 똑같이 오늘날 우리가 배우는 ‘역사’라는 것은 이미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학습하는 것이다. 조선 후기부터 온갖 수모를 겪은 우리 민족 중 일부는 오늘날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중부 지방에서 “까레이스키(고려인)”이라는 이름으로 나은 삶을 기대하며 터전을 옮겼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수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다. 작품을 전반적으로 관통하는 “고려인 아리랑”은 독일 훔볼트 대학에 남겨진 SP판을 통해 녹음된 러시아 군으로 참전한 김 그레고리, 안 스테판이 독일포로 수용소에서 부른 노래로 알려졌다. 강대국간의 이익 쟁탈을 위한 1차 세계대전으로 타국 군인으로서의 삶은 매우 이루말할 수 없을 것이다.
역사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법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돌이킬 수 없을’ 비극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게 앞으로 오늘날과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무엇일지 이 작품을 통해 작곡가로서 그 질문을 던져보고자 한다. 또한, 그 고난과 역경속에서 스스로의 자아를 잃지 않으려했던 김 그레고리, 안 스테판을 비롯한 많은 고려인들의 강인함과 숭고함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 시점에서 다시 한번 묻고자 한다. “과연 우리는 언제까지 안전하다고 보장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