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 승봉도, 이작도를 품고 있다 인천 옹진 [풍경이 있는 여행 KBS 20100827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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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4 сен 2024
  • [풍경이있는여행] 고요를 품은 섬 - 인천 옹진
    1. [속 깊어 여유로운 섬, 덕적도]
    ▶ 낭만과 대륙진출의 가교 역할의 섬
    덕적도(德積島)는 본디 우리말로 '큰물 섬'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덕적도의 '덕(德)'이라는 한자는 흔히 베푼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선행과 복, 행복을 의미한다. 사람으로 치면 모든 이에게 가슴을 열고 사랑을 베풀어주는 그런 큰사람이다. 7개리, 13개 마을로 1200여명의 주민이 사는 곳으로 100년이 넘은 소나무 650그루가 주변을 둘러싸 마치 산속에 있는 느낌이다. 서포리로 가는 길가에는 낚시터가 있다. 좁은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 바다에 낚시를 던진다. 광어, 우럭은 물론 밤에는 장어까지 잡힌다. 덕적도는 나름대로 역사를 지닌 섬이다. 선조들이 한강 하류로 나룻배를 타고나와 인천항에서 중국 대륙을 향할 때 그 뱃길의 교두보였다. 지금도 서해안시대의 상징인 인천 앞바다의 뱃길을 열어주고 있는 섬이다.
    ▶ 고운 모래사장, 서포리 해수욕장
    남서쪽으로 향한 버스의 종점 ‘서포리’는 덕적도의 대표 휴양지다. 입자가 고운 모래가 깔려있고 소나무 숲이 그늘을 만들어준다. 물은 얕고 따듯해 아이들이 놀기 좋다.
    ▶ 최분도신부공적비
    덕적도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1932년 미국서 태어난 ‘최분도 신부’는 덕적도에서 30여 년간 살면서 병원을 만들고 전력공급, 상수도 시설, 양식사업, 간척사업 등 많은 일을 했다. 1971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섬사람들은 최신부를 기리고자 그가 떠난 1976년 5월 8일을 기념해 서포리 입구에 공덕비를 세웠다.
    ▶ 소나무보호지역
    덕적도의 유일한 학교 바로 옆에는 소나무 보호지역이 있다. 수령 120년~150년 사이의 소나무 650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70여명의 학생이 29명의 교사로 부터 수업을 받는다. 섬에 몇 개의 학교가 있었지만 대부분 폐교되고 단 한 개의 학교가 덕적도의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2. [섬 안에 농촌, 낯선이에게도 마음을 풀어놓는 승봉도]
    ▶ 넉넉함이 있는 농촌 마을 승봉도
    지나가던 길손이 하룻밤 묵어가길 청하면 가난한 살림에도 방 한쪽을 내주고, 된장찌개에 꽁보리 밥일 망정 밥상을 나눠주던 우리 옛날 농촌의 인심을 승봉도 사람들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승봉도는 사나운 바다와 싸워 살아가야 하는 섬이라기보다는, 소출이 넉넉한 그래서 모든 것이 넉넉한 농촌 마을을 더 많이 닮아 있다. 마을을 중심으로 뒤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논들이 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마을 앞으로는 논 한가운데 대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인 승봉도 주민들은 벼와 고추, 콩, 포도 등을 기르며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삶을 꾸려가고 있다. 승봉도를 낙원으로 완성시켜 주는 것은 바다와 들의 모습을 함께 간직한 풍부한 자연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소나무 숲은 사이사이에 논과 저수지를 품고서, 어느 쪽 길을 선택하든 해변과 이어진다. 그 숲길은 한가로운 산책과 산림욕을 하기에 좋고, 차가 없어 걸어서 다니다 보면 섬의 구석구석에 감춰진 아기자기한 멋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다.
    3.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모래언덕- 이작도]
    ‘고래등’ ‘풀등’이라 부르는 모래언덕이 매일 2차례 바다에서 솟아오른다. 바닷속 모래언덕이 썰물 때 드러나는 것. 폭 1㎞, 길이 2.5㎞의 모래사장이 나타난다. 물이 완전히 빠질 땐 길이 7㎞, 33만평의 광활한 모래 벌판이 된다. 드러나는 모양과 넓이는 날마다 다르다. 한번 드러나면 5~6시간 정도 지속된다. 모래 위에 고운 물결 무늬가 남는다.
    #섬 #덕적도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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