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요 벌써 10년 넘은 일이지만 저도 사기를 당해 봐서 그 마음을 압니다. 해외로 사라진 그들을 경찰에서도 포기하면서 다만 인터폴에 수배해놨으니 그냥 기다려봐야 한다는 식의 막연한 말만 듣게 되었지요 그때 지금까지 무슨 수행을 했나 싶을 정도로 자괴감에 빠져 있었죠 내 마음을 온전히 볼 줄 모르고 그저 깨달음이라는 상을 쫓았던 시절이었죠 그런데 그런 어마어마한 상황 속에서 내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도무지 되지 않더군요 그런데 나에게 닥친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마음 먹으며 그러한 상황을 만든 나의 카르마를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그 인연을 강력하게 쫓게 만들고 급기야 상대에게 속고 그들에게 죄를 짓게 만드는 나의 숨어 있는 까르마를 알아차리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알아차렸을뿐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죠 수행자로서 사찰에 큰 피해를 끼쳤다는 죄의식과 더불어 수치심에 휩쓸리고, 더 나아가 나와 상대를 향한 분노에 빠지기도 하고... 저에게도 그런 상황 속에서 중생심이 그대로 올라오더라고요 부처님께 참회의 3000배 기도를 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저 죄인이라는 수치심에 완전히 덮여 있었죠 심지어 나를 힘들게 한 대상에게 증오심마져 생기군요 그때 깜짝 놀랐어요 내가 믿고 싶은 욕망에 빠져놓고 상대를 향한 증오심을 갖는 나를 보며, 여기까지 왔구나... 싶더군요 순간 부처님께 합장하며 예배올리고, 그냥 떠오르는 모든 마음을 향해 예배했습니다. 처음에는 나에게 사기치려 다가온 대상이 떠올라 그를 향해 예배했어요. 그랬더니 무슨 그런 존재에게 예배하냐며 생각치 않으려는 마음이 올라와 그 마음을 향해 예배했어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나는 잘 못 없고 나를 속인 사람이 잘 못이라며 나의 옳음을 되내이는 마음이 일어나더군요. 그래서 그마음에 예배했어요. 치솟아 올라오는 격한 감정을 향해서도... 다만 예배했어요. 이런 식으로 대상을 향해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향해 그냥 예배했어요. 그렇게 일어나는 족족이 예배를 하다보니 어느 순간 오직 받아들이는 상태가 되더군요 받아들여 지지 않던 마음들이 받아들여지면서 거친 마음들이 힘을 잃고 텅비어지는 것을 알아차려지게 되더군요 순간 모든 일들이 의미를 잃고 텅비어지는 겁니다 모든 것이 마음의 환상으로 일어나는 경험으로 알아차려지더군요 오직 고요한 텅빈 알아차림만이 진실임을 ... 완전한 자유로움이 이런건가?... 여겨지면서 ... 그런데 머지않아 강한 충동성이 일어나더라고요 순간 생각 감정이 요동치며 다시 옥죄임에 갖혀 버리듯 답답함이 밀려오더군요 순간 일어나는 충동성이 움직임을 보았어요 깊은 내면의 무언가가 대상에 반응하는 충동성의 찰나가 알아차려지는 겁니다 이번에는 충동성을 향해 예배하며 받아들였습니다 순간 텅비어져버려요 애초에 충동성이 일어난 적 없던 거처럼... 그리고 이 충동성을 일으킨 에너지 상태가 이해되고 그 에너지로 인하 생각, 감정을 어찌 펼쳐져 경험을 구성하는지.. 자명히 알아차려지더군요 내가 가야할 길이 자명해더군요 그 감당할 상황이 명징해집니다 또한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이 일어나는 겁니다 오직 예배 오직 받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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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가르침 감사드립니다 스님 _()_
날숨은 어떤거라고 들었던것 같은데요
들숨의 법문 정말 감사합니다 🙏 😊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스님법문듣고나니 정신이 번쩍드네요 일깨워주셔서감사합니다😂❤❤😂 9:01
저도 감사합니다
지혜로운 자 되고 싶은데,
어리석다 여길 때 더 많은데
들숨만으로 지혜 터득된다하여
닥치고 들숨해보니...
아, 이럴 수도 있구나!
감탄 중입니다.
까르마가 사랑 가득한
생명력으로 전환되는
놀라움! 정말 감사드려요.^^
스님 감사드립니다 감동입니다 👍🙏🙏🙏💕
함께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감사합니다 😊
저도 감사합니다
받아들이니 에너지가 넘침 ^^ 펼쳐진 모든일에 걍 대응 고민 걱정 노
행복하소서
예배의 뜻은 뭐라고 새기면서 예배 해야할까요?
예배는 근원을 향한 오직 받아들임 그 자체이며, 또한 온전한 내어 맡김입니다.
예배 상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것입니다.
두손모아
오직예배
스님 사기당해서 힘든마음을 받아들이면 지혜가 열릴까요?
그럼요
벌써 10년 넘은 일이지만 저도 사기를 당해 봐서 그 마음을 압니다.
해외로 사라진 그들을 경찰에서도 포기하면서 다만 인터폴에 수배해놨으니 그냥 기다려봐야 한다는 식의 막연한 말만 듣게 되었지요
그때 지금까지 무슨 수행을 했나 싶을 정도로 자괴감에 빠져 있었죠
내 마음을 온전히 볼 줄 모르고 그저 깨달음이라는 상을 쫓았던 시절이었죠
그런데 그런 어마어마한 상황 속에서 내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도무지 되지 않더군요
그런데 나에게 닥친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마음 먹으며 그러한 상황을 만든 나의 카르마를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그 인연을 강력하게 쫓게 만들고 급기야 상대에게 속고 그들에게 죄를 짓게 만드는 나의 숨어 있는 까르마를 알아차리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알아차렸을뿐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죠
수행자로서 사찰에 큰 피해를 끼쳤다는 죄의식과 더불어 수치심에 휩쓸리고, 더 나아가 나와 상대를 향한 분노에 빠지기도 하고...
저에게도 그런 상황 속에서 중생심이 그대로 올라오더라고요
부처님께 참회의 3000배 기도를 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저 죄인이라는 수치심에 완전히 덮여 있었죠
심지어 나를 힘들게 한 대상에게 증오심마져 생기군요
그때 깜짝 놀랐어요
내가 믿고 싶은 욕망에 빠져놓고 상대를 향한 증오심을 갖는 나를 보며, 여기까지 왔구나... 싶더군요
순간 부처님께 합장하며 예배올리고, 그냥 떠오르는 모든 마음을 향해 예배했습니다.
처음에는 나에게 사기치려 다가온 대상이 떠올라 그를 향해 예배했어요.
그랬더니 무슨 그런 존재에게 예배하냐며 생각치 않으려는 마음이 올라와 그 마음을 향해 예배했어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나는 잘 못 없고 나를 속인 사람이 잘 못이라며 나의 옳음을 되내이는 마음이 일어나더군요. 그래서 그마음에 예배했어요.
치솟아 올라오는 격한 감정을 향해서도... 다만 예배했어요.
이런 식으로 대상을 향해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향해 그냥 예배했어요.
그렇게 일어나는 족족이 예배를 하다보니 어느 순간 오직 받아들이는 상태가 되더군요
받아들여 지지 않던 마음들이 받아들여지면서 거친 마음들이 힘을 잃고 텅비어지는 것을 알아차려지게 되더군요
순간 모든 일들이 의미를 잃고 텅비어지는 겁니다
모든 것이 마음의 환상으로 일어나는 경험으로 알아차려지더군요
오직 고요한 텅빈 알아차림만이 진실임을 ...
완전한 자유로움이 이런건가?... 여겨지면서 ...
그런데 머지않아 강한 충동성이 일어나더라고요
순간 생각 감정이 요동치며 다시 옥죄임에 갖혀 버리듯 답답함이 밀려오더군요
순간 일어나는 충동성이 움직임을 보았어요
깊은 내면의 무언가가 대상에 반응하는 충동성의 찰나가 알아차려지는 겁니다
이번에는 충동성을 향해 예배하며 받아들였습니다
순간 텅비어져버려요
애초에 충동성이 일어난 적 없던 거처럼...
그리고 이 충동성을 일으킨 에너지 상태가 이해되고 그 에너지로 인하 생각, 감정을 어찌 펼쳐져 경험을 구성하는지.. 자명히 알아차려지더군요
내가 가야할 길이 자명해더군요
그 감당할 상황이 명징해집니다
또한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이 일어나는 겁니다
오직 예배
오직 받아들임
와..스님 정성스런 답글 너ㅡ무 감사합니다
지금 내 마음안에서 들끓어대는 무한한 자괴감.수치심.증오. .또 그 놈 에게로향하는 더한미움.다시 축복..다답함 전부다 끌어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눈물나요 .. 너무 감사합니다
오직 예배.받아들임 만 보며 견뎌보겠습니다
까르마가 있긴있나
텅비어 있을 따름이지요
@@_withgod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