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역영상부터 이 영상까지 전부 보고왔는데요, 영상들 모두 너무 도움 많이되었어요!! 현재 4년제 영상디자인과를 재학중인 학생인데요, 지금 하는건 너무 상업성에 치우친 공부라 좀더 제 메세지와 감각을 담은 예술을 학교에서 공부하고싶어서 졸업후 영화과진학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몇가지 질문하고싶은게 있어서 댓글 남겨보아요🥺 1. 영상이랑 영화랑 다르다고하셨는데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시는지 구체적으로 여쭤볼수있을까요? 2. 돈들이는 거에 대해서 얘기하실때 미술하는게 아니라서 룩은 안중요하고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룩을 중요시하고싶으면 약간 방향성이 맞지않을까요..? 아니면 연출전공이라 그러신거고 촬영계열 전공생들이 주로 신경쓰는부분인건가요? 3. 촬영이랑 연출중에 어느쪽이 제가하고싶은 방향이랑 맞는 분야인지 잘 모르겠어요.. 두 분야의 차이점이나 각각 가장 큰 진학이유를 꼽으라면 무엇일까요? 4. 번외로 예술사랑 전문사 과정이 있는데, 이미 대학을 나온 후 진학이라면 어느쪽이 좋을까요? 입학이나 학력의 유리함같은것보다는 배움의 내용을 중시하고싶어요. 저는 스스로가 어떤사람인지나 제 취향에 대해서는 꽤 확고하지만 영화를 사랑하는사람이아닌 미술인에 가까워서 영화나 책을 많이 보지도않았고, 글을 잘 쓰지도 않아요. 하지만 항상 생각도많고 자아성찰을 중요시하며 세상에 전하고싶은 말을 담아 내 작품을 할수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대사나 스토리같은 구체적인것보다는 이 영화가 전하는 메세지,감독이 하고싶은말, 그런 전체적인거? 사진작업을 취미로 하고있는데, 꽤 본격적으로 하고있기때문에 구도나 룩 등을 전공에서 연계할수있다고 생각해요. 카메라도 꽤 알지만 영상보다는 사진촬영에 더 구체적입니다😂 룩을 중요시한다고 했지만, 사진도 아무거나 찍는 게 아닌,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상이나 정물같은것보다는 스스로 연출한걸 찍곤 합니다. 근데 제가하는 연출은 미술감독에 가까운것같아요. 전하고자하는 메세지가있으면 그걸 시각적으로 어떻게보여줄지를 구상하고(이 아이디어를 재미있게 낼수있는게 제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거기서 룩이 예뻐보이기 위한 연출에있어서 전문적으로 배워보고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어요. 하고싶은 분야가 촬영과 연출에 걸쳐져 있는것같아 고민입니다...🥲 질문이 너무 많아서 죄송해요! 이런데에서 입시상담을 하려는건 아니니까 저런 상황을 바탕으로, 판단에 도움이될만한 지식들만 가볍게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히 답변만 드리자면 1. 영상안에 영화가 포함되는 것인데 그것에 대한 정의는 개인이 영화를 무엇이냐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지금의 저로서 말씀을 드리면 영화는 다른 드라마나, 유트브같은 다른 영상에 비해 함축적이고 압축적 입니다. 영화 연출을 하다보면 한 프레임이라도 허투르 쓰지 않기 위해 고민하게됩니다. 그에비해 다른 영상매체는 모든 프레임에 의미가 담겨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2. 위의 영상에서 한 이야기는 저희가 1학년때 과제로 하는 '영상과 음향'수업에 국한하여 말한것입니다. 1학년 과제작에 룩에 신경쓰느라 큰 돈을 투자할 필요가 업다고 한 것이지 절대 영화에서 룩이 중요하지않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간단한 과제에서 본질에 벗어나 무리하지 말자는 뜻이었습니다. 3. 촬영은 말그대로 장비를 다뤄야합니다. 본인이 촬영장비를 다루고싶은지 아닌지를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저는 전문사를 다니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배움의 내용이 크게는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사진촬영과 영상촬영은 전혀 다른 부분입니다. 하고싶으신 분야는 미술 혹은 연출 이신것 같은데 사실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본인이 뭘하고싶은지 알기는 어려울거라고 생각되네요. 메세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사진에서는 용이할 수 있으나 2시간 분량의 영화를 시각적 아이디어만으로 끌고나가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영화를 사랑하지 않고 글을 잘 쓰지 않으신다면 왜 영화를 하고 싶으신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Indivizualist 빠르고 친절한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는데 많은도움이 될것같아요..🥹 제가 영화를 배우고자한건, 지금 하고있는것이 영상 전공이기때문에(예술적인걸 배우진 않았지만) 제가 예술을한다면, 그 표현 수단을 영상으로 하고싶기 때문이었어요. 말씀해주신것처럼 프레임낭비없이 모든장면이 체계적으로 연출된것이 영화인만큼, 가장 연출이 많이들어가고 예술적인 영상은 영화라고 생각했고요. 저는 지금 미대생이기도 하고, 미술을 하고싶은 사람인것도 맞아서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보다는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더 강한것같아요. 저는 영화도, 영상도 시청각 컨텐츠이기 때문에, 제가하고싶은 ‘시각표현’을 할수있는 매체라고 생각해서 고르게 되었어요. 그런데, 영화전공을 하시는 입장에서 영화는 영상의 하나로서 시각적 부분보다는, 하나의 희곡이나 연극같은 매체로써 글 쓰는것에 더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시는걸까요? 항상 입시도 그렇고 영화과는 거의 자신이 쓴 시나리오나 영화감상문같은 글 분야를 더 중요하게 보는것같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제가 영화나 글쓰는걸 싫어하는건 아니에요.ㅎㅎ 놀란감독처럼 생각하게만드는영화, 웨스앤더슨처럼 룩이 아름다운 영화, 그리고 지브리처럼 올곧은 메세지를 전하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부지런히 다작하는 성격이 아니라 유명한 영화도 보지않은게 많아서 영화과에 가기에는 영화지식이 편협하지않을까..하는 마음에 보통 영화과를 지망하는분들처럼 영화인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거죠. 제가 하고싶은걸 배울수있는곳이 영화과가 맞다면 얼마든지 그에 어울리기위해 글쓰는 연습도 다른 작품을 보는 노력도 시작할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두번 가려고 하는만큼 일단 들어가보고 생각하기보다는 정말 제가 배우고싶은걸 배울수있는곳이 맞는지 확실히 하고 가고싶어서 질문을 하게 됐네요😊 말씀해주신것처럼 사진과 영상촬영중에 어떤게 하고싶은지 확실히 고민해보는게 필요할것도 같아요!!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질문하자면, 장비를 다루는것은 지금도 하고있기때문에 직접 촬영장비를 다루게 되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촬영쪽으로 갔을때, 연출과가 아니기때문에 연출에 관여하는데 있어 제약이 있지는 않은가요? 영상의 구도와 룩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분야가 어느쪽인지도.. 궁금해요! 스토리보드를 짜고 카메라무빙 등을 정하는것은 역할분담을해서 촬영전공이 하는일인지, 프리프로덕션단계는 다같이 하는건지 연출담당인 이런부분에는 촬영은 관여하지않는다던지 이런것들이요! 너무길어서죄송합니다🥹💦💦
@@쩰리-d5h 영화가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맞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토리(내러티브)가 더 본질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저에게 물어보시는 것보다 본인이 그 비중을 잘 따져보고 혹은 본인이 지향하는 작품을 생각해보고 결정하시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웨스앤더슨의 경우 굉장히 미술적이지만 분명히 그 밑바탕의 스토리가 더 중요한 것이고 미술은 그것을 나타내는 수단이라고 봅니다. 사진촬영장비를 다루는 것과 영상촬영장비를 다루는 것은 굉장히 다릅니다. 단순히 카메라 하나를 들고 찍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성분이라면 본인이 그 무게를 감당하며 무빙을 할 수 있을 지 고려해보셔야합니다. 영상구도와 룩에 어느정도 관여할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연출은 모든 부분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고 어느정도 관여할지는 연출이 스스로 결정합니다. 한예종 예술사에 지원하신다는 가정하에 따로 전공이 나뉘어져있지않습니다. 촬영, 연출, 편집 모든것을 배우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본인이 결정하면 되는데 어떤걸 할지 결정한다고해서 다른 수업을 듣지 못하는것은 아닙니다. 전문사의 경우는 모르겠습니다. 2년제(경력)가 아니라면 1학년때는 모두 배우긴 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Indivizualist 영상전공과 영화전공은 비슷한 분야인것같으면서도 정말 큰 차이가 있군요ㅠ!! 얘기 들으면서 공감한 부분도있고 새롭게 깨달은 부분도있는데, 고민해보는데 굉장히 많은 참고가 될것같아요.. 초면에 너무많은것을 물어봐서 실례했습니다ㅠㅠ🥲😭 시간내어 긴 답글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주말되세요!!
공학계열과를 진학하기 위해 수능을 준비하다가 새롭게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가지고 영화과 입시를 알아보고 있는 고3 학생입니다. 고2 2학기 때부터 정시에 올인하여 내신 성적이 정말 좋지 않은데 입시를 찾아보니 대부분 10%~30% 정도 내신을 반영하는 것 같아 걱정이 큽니다. 제 부족한 내신이 영화과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아니면 실기(글쓰기)를 잘하면 내신은 크게 상관이 없는 건가요...? 한예종이 너무 가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학원을 안 다녀서 막막했는데 어느정도 틀이 잡힌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보통 예종 입시가 얼마 안 남았을 때 (고3 정도)는 실기 공부를 몇시간 정도 하셨나요? 최소시간이 어느정도인 지 궁금해서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
입시준비를 하지 않은 제가 답변드려서 죄송하지만 절대적, 상대적 시간보다 본인이 즐겁게 할수있는 방법을 찾아서 최대한 많이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 책을 많이 읽고싶어서 남들은 얼마나 읽나 궁금했는데 그냥 재밌는 책이면 하루에 몇백페이지씩 읽고 재미없는 책이면 50페이지쯤 읽고 어떤 날은 안읽기도 해서 그냥 꾸준히 읽는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학교공부나 기타 시간을 제외하고는 실기준비에 모든 시간을 쏟아보세요. 입시하는 1년은 인생에 딱 한번 있는 시간이고 그 시간만큼은 올인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요즘 하버드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는데 하루 10분씩 매일 쓰는게 같은 시간을 한번에 3시간 쓰는 것 보다 낫다고 해요. 영상속 알려드린 팁대로 일기도 쓰고 글도쓰고 지루하면 책읽다가 필사도하고 집중이 잘 안되면 씨네21읽고 영화도 보면서 환기시키면 공부하는 시간이 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Indivizualist 우와...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실 대입에 올인할 생각으로 고등학교를 다닌 지 얼마 안 돼서 자퇴를 했는데요. 말씀 들어보니까 제가 너무 입시에 대해 형식적으로 생각했던 거 같아요 :( 저는 제가 영화 공부를 하면서 즐거운 마음이 들 때마다 제대로 공부를 안 해서 그런 거라며 스스로를 더 구석으로 몰아넣었거든요 ㅎㅎ... 모든 게 제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열심히 해보고, 부담감 없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상 속 일기랑 필사 얘기하신 것도 너무 큰 도움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ᴗ•)
안녕하세요! 현역영상부터 이 영상까지 전부 보고왔는데요, 영상들 모두 너무 도움 많이되었어요!!
현재 4년제 영상디자인과를 재학중인 학생인데요, 지금 하는건 너무 상업성에 치우친 공부라 좀더 제 메세지와 감각을 담은 예술을 학교에서 공부하고싶어서 졸업후 영화과진학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몇가지 질문하고싶은게 있어서 댓글 남겨보아요🥺
1. 영상이랑 영화랑 다르다고하셨는데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시는지 구체적으로 여쭤볼수있을까요?
2. 돈들이는 거에 대해서 얘기하실때 미술하는게 아니라서 룩은 안중요하고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룩을 중요시하고싶으면 약간 방향성이 맞지않을까요..? 아니면 연출전공이라 그러신거고 촬영계열 전공생들이 주로 신경쓰는부분인건가요?
3. 촬영이랑 연출중에 어느쪽이 제가하고싶은 방향이랑 맞는 분야인지 잘 모르겠어요.. 두 분야의 차이점이나 각각 가장 큰 진학이유를 꼽으라면 무엇일까요?
4. 번외로 예술사랑 전문사 과정이 있는데, 이미 대학을 나온 후 진학이라면 어느쪽이 좋을까요? 입학이나 학력의 유리함같은것보다는 배움의 내용을 중시하고싶어요.
저는 스스로가 어떤사람인지나 제 취향에 대해서는 꽤 확고하지만 영화를 사랑하는사람이아닌 미술인에 가까워서 영화나 책을 많이 보지도않았고, 글을 잘 쓰지도 않아요. 하지만 항상 생각도많고 자아성찰을 중요시하며 세상에 전하고싶은 말을 담아 내 작품을 할수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대사나 스토리같은 구체적인것보다는 이 영화가 전하는 메세지,감독이 하고싶은말, 그런 전체적인거? 사진작업을 취미로 하고있는데, 꽤 본격적으로 하고있기때문에 구도나 룩 등을 전공에서 연계할수있다고 생각해요. 카메라도 꽤 알지만 영상보다는 사진촬영에 더 구체적입니다😂 룩을 중요시한다고 했지만, 사진도 아무거나 찍는 게 아닌,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상이나 정물같은것보다는 스스로 연출한걸 찍곤 합니다. 근데 제가하는 연출은 미술감독에 가까운것같아요. 전하고자하는 메세지가있으면 그걸 시각적으로 어떻게보여줄지를 구상하고(이 아이디어를 재미있게 낼수있는게 제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거기서 룩이 예뻐보이기 위한 연출에있어서 전문적으로 배워보고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어요.
하고싶은 분야가 촬영과 연출에 걸쳐져 있는것같아 고민입니다...🥲
질문이 너무 많아서 죄송해요! 이런데에서 입시상담을 하려는건 아니니까 저런 상황을 바탕으로, 판단에 도움이될만한 지식들만 가볍게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히 답변만 드리자면
1. 영상안에 영화가 포함되는 것인데 그것에 대한 정의는 개인이 영화를 무엇이냐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지금의 저로서 말씀을 드리면 영화는 다른 드라마나, 유트브같은 다른 영상에 비해 함축적이고 압축적 입니다. 영화 연출을 하다보면 한 프레임이라도 허투르 쓰지 않기 위해 고민하게됩니다. 그에비해 다른 영상매체는 모든 프레임에 의미가 담겨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2. 위의 영상에서 한 이야기는 저희가 1학년때 과제로 하는 '영상과 음향'수업에 국한하여 말한것입니다. 1학년 과제작에 룩에 신경쓰느라 큰 돈을 투자할 필요가 업다고 한 것이지 절대 영화에서 룩이 중요하지않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간단한 과제에서 본질에 벗어나 무리하지 말자는 뜻이었습니다.
3. 촬영은 말그대로 장비를 다뤄야합니다. 본인이 촬영장비를 다루고싶은지 아닌지를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저는 전문사를 다니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배움의 내용이 크게는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사진촬영과 영상촬영은 전혀 다른 부분입니다. 하고싶으신 분야는 미술 혹은 연출 이신것 같은데 사실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본인이 뭘하고싶은지 알기는 어려울거라고 생각되네요. 메세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사진에서는 용이할 수 있으나 2시간 분량의 영화를 시각적 아이디어만으로 끌고나가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영화를 사랑하지 않고 글을 잘 쓰지 않으신다면 왜 영화를 하고 싶으신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Indivizualist 빠르고 친절한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는데 많은도움이 될것같아요..🥹
제가 영화를 배우고자한건, 지금 하고있는것이 영상 전공이기때문에(예술적인걸 배우진 않았지만) 제가 예술을한다면, 그 표현 수단을 영상으로 하고싶기 때문이었어요. 말씀해주신것처럼 프레임낭비없이 모든장면이 체계적으로 연출된것이 영화인만큼, 가장 연출이 많이들어가고 예술적인 영상은 영화라고 생각했고요.
저는 지금 미대생이기도 하고, 미술을 하고싶은 사람인것도 맞아서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보다는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더 강한것같아요. 저는 영화도, 영상도 시청각 컨텐츠이기 때문에, 제가하고싶은 ‘시각표현’을 할수있는 매체라고 생각해서 고르게 되었어요. 그런데, 영화전공을 하시는 입장에서 영화는 영상의 하나로서 시각적 부분보다는, 하나의 희곡이나 연극같은 매체로써 글 쓰는것에 더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시는걸까요? 항상 입시도 그렇고 영화과는 거의 자신이 쓴 시나리오나 영화감상문같은 글 분야를 더 중요하게 보는것같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제가 영화나 글쓰는걸 싫어하는건 아니에요.ㅎㅎ 놀란감독처럼 생각하게만드는영화, 웨스앤더슨처럼 룩이 아름다운 영화, 그리고 지브리처럼 올곧은 메세지를 전하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부지런히 다작하는 성격이 아니라 유명한 영화도 보지않은게 많아서 영화과에 가기에는 영화지식이 편협하지않을까..하는 마음에 보통 영화과를 지망하는분들처럼 영화인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거죠. 제가 하고싶은걸 배울수있는곳이 영화과가 맞다면 얼마든지 그에 어울리기위해 글쓰는 연습도 다른 작품을 보는 노력도 시작할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두번 가려고 하는만큼 일단 들어가보고 생각하기보다는 정말 제가 배우고싶은걸 배울수있는곳이 맞는지 확실히 하고 가고싶어서 질문을 하게 됐네요😊 말씀해주신것처럼 사진과 영상촬영중에 어떤게 하고싶은지 확실히 고민해보는게 필요할것도 같아요!!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질문하자면, 장비를 다루는것은 지금도 하고있기때문에 직접 촬영장비를 다루게 되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촬영쪽으로 갔을때, 연출과가 아니기때문에 연출에 관여하는데 있어 제약이 있지는 않은가요? 영상의 구도와 룩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분야가 어느쪽인지도.. 궁금해요!
스토리보드를 짜고 카메라무빙 등을 정하는것은 역할분담을해서 촬영전공이 하는일인지, 프리프로덕션단계는 다같이 하는건지 연출담당인 이런부분에는 촬영은 관여하지않는다던지 이런것들이요!
너무길어서죄송합니다🥹💦💦
@@쩰리-d5h 영화가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맞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토리(내러티브)가 더 본질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저에게 물어보시는 것보다 본인이 그 비중을 잘 따져보고 혹은 본인이 지향하는 작품을 생각해보고 결정하시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웨스앤더슨의 경우 굉장히 미술적이지만 분명히 그 밑바탕의 스토리가 더 중요한 것이고 미술은 그것을 나타내는 수단이라고 봅니다.
사진촬영장비를 다루는 것과 영상촬영장비를 다루는 것은 굉장히 다릅니다. 단순히 카메라 하나를 들고 찍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성분이라면 본인이 그 무게를 감당하며 무빙을 할 수 있을 지 고려해보셔야합니다.
영상구도와 룩에 어느정도 관여할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연출은 모든 부분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고 어느정도 관여할지는 연출이 스스로 결정합니다.
한예종 예술사에 지원하신다는 가정하에 따로 전공이 나뉘어져있지않습니다. 촬영, 연출, 편집 모든것을 배우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본인이 결정하면 되는데 어떤걸 할지 결정한다고해서 다른 수업을 듣지 못하는것은 아닙니다. 전문사의 경우는 모르겠습니다. 2년제(경력)가 아니라면 1학년때는 모두 배우긴 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Indivizualist
영상전공과 영화전공은 비슷한 분야인것같으면서도 정말 큰 차이가 있군요ㅠ!! 얘기 들으면서 공감한 부분도있고 새롭게 깨달은 부분도있는데, 고민해보는데 굉장히 많은 참고가 될것같아요.. 초면에 너무많은것을 물어봐서 실례했습니다ㅠㅠ🥲😭 시간내어 긴 답글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주말되세요!!
안녕하세요. 영화가 재학생들 평균 나이가 어느정도 되나요? 30대 중후반도 있나요?
지원자에 따라 매년 다르고 나이는 합격여부와 상관이 없습니다
요즘은 현역 아니면 재수생 위주로만 뽑는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한두해 그렇게 뽑혔다고해서 현역이나 재수생 위주로 뽑는다고 보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대부분 실기학원을 다니면서 준비하나요?
학원을 다니기에는 너무 많이 제약이 있어서 물어봅니다ㅠㅠㅠ
대부분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공학계열과를 진학하기 위해 수능을 준비하다가 새롭게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가지고 영화과 입시를 알아보고 있는 고3 학생입니다. 고2 2학기 때부터 정시에 올인하여 내신 성적이 정말 좋지 않은데 입시를 찾아보니 대부분 10%~30% 정도 내신을 반영하는 것 같아 걱정이 큽니다. 제 부족한 내신이 영화과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아니면 실기(글쓰기)를 잘하면 내신은 크게 상관이 없는 건가요...? 한예종이 너무 가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7등급이하 아니면 크게 변별력 없다고 들었습니다. 내신이 좋든 안좋든 이제와서 바꿀수 없으니 실기준비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대졸이라 전문사도쓸수있고 예술사도쓸수있으면 같이쓰는게좋나요?
본인이 예술사 다닐 생각이 있으시면 예술사도 같이 쓰면 될것 같습니다. 예술사 전문사 같이 썼다가 예술사만 붙어서 예술사 다니는 친구들이 종종 있어요.
@@Indivizualist 사실이미 지원시기지나서 ..이럴걸그랬나하는생각에 여쭤봤어요 ㅠ전문사꼭붙었으면좋겠네요
대학 휴학생은 지원이 불가능한가요? 자퇴를 꼭 해야 입시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가능한걸로 알고있는데 입학처에 전화문의 하시는게 정확합니다
어떻게되셨나요?
영상 감사합니다ㅠ 꼭 22학번으로 들어가고 싶어요..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학원을 안 다녀서 막막했는데 어느정도 틀이 잡힌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보통 예종 입시가 얼마 안 남았을 때 (고3 정도)는 실기 공부를 몇시간 정도 하셨나요? 최소시간이 어느정도인 지 궁금해서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
입시준비를 하지 않은 제가 답변드려서 죄송하지만 절대적, 상대적 시간보다 본인이 즐겁게 할수있는 방법을 찾아서 최대한 많이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 책을 많이 읽고싶어서 남들은 얼마나 읽나 궁금했는데 그냥 재밌는 책이면 하루에 몇백페이지씩 읽고 재미없는 책이면 50페이지쯤 읽고 어떤 날은 안읽기도 해서 그냥 꾸준히 읽는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학교공부나 기타 시간을 제외하고는 실기준비에 모든 시간을 쏟아보세요. 입시하는 1년은 인생에 딱 한번 있는 시간이고 그 시간만큼은 올인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요즘 하버드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는데 하루 10분씩 매일 쓰는게 같은 시간을 한번에 3시간 쓰는 것 보다 낫다고 해요. 영상속 알려드린 팁대로 일기도 쓰고 글도쓰고 지루하면 책읽다가 필사도하고 집중이 잘 안되면 씨네21읽고 영화도 보면서 환기시키면 공부하는 시간이 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Indivizualist 우와...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실 대입에 올인할 생각으로 고등학교를 다닌 지 얼마 안 돼서 자퇴를 했는데요.
말씀 들어보니까 제가 너무 입시에 대해 형식적으로 생각했던 거 같아요 :(
저는 제가 영화 공부를 하면서 즐거운 마음이 들 때마다 제대로 공부를 안 해서 그런 거라며 스스로를 더 구석으로 몰아넣었거든요 ㅎㅎ...
모든 게 제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열심히 해보고, 부담감 없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상 속 일기랑 필사 얘기하신 것도 너무 큰 도움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