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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Hyeok Oh
Добавлен 3 май 2010
의편협 단체회원 가입 절차 소개
제목: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단체회원 가입 절차 소개
2023년 응급중환자영상학회 임원진 워크숍 발표자료
연자: 응급중환자영상학회 편집이사 & 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오제혁
2023년 응급중환자영상학회 임원진 워크숍 발표자료
연자: 응급중환자영상학회 편집이사 & 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오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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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중앙의대 응급처치 OSCE 중 심폐소생술 파트에 대한 질의 및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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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중앙의대 응급처치 OSCE 중 심폐소생술 파트에 대한 질의 및 응답 강사: 중앙대학교 의학부 교수 오제혁 질문 목록 1. 베드 위에 올라타서 가슴압박을 해도 되나요? 2. 환자의 의식이 없는 심정지 의심 상황에서, 코드 블루를 맥박호흡 확인 전에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제 생각에는 의식, 맥박과 호흡이 모두 없는 것을 확인한 확실한 심정지 상태에서 코드블루를 요청해야 할 것 같은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3. 호흡 확인시 귀를 대는지 궁금합니다.
시뮬레이션 의학연구 통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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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ulation-based research 시뮬레이션 의학연구 방법론 각론 2 1. 강의제목: 시뮬레이션 의학연구 통계분석 2. 연자: 중앙대학교 의학부 교수 오제혁 3. 강의내용: 시뮬레이션 의학연구에서 사용되는 기본적인 통계분석을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수행하는 방법을 설명
SimPad 자료추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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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ulation-based research 시뮬레이션의학연구방법론 각론 1 1. 강의제목: SimPad 자료추출 방법 2. 연자: 중앙대학교 의학부 교수 오제혁 3. 강의내용: 시뮬레이션의학연구방법론 중 레어달 QCPR 장비에서 수집하여 SimPad에 저장된 자료를 PC로 전송한 뒤 세부자료를 추출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 의학시뮬레이션 연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언제든 제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jehyeokoh@cau.ac.kr
Simulation-based research 시뮬레이션 의학연구방법론 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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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 Simulation-based research의 소개 2. 강연자: 중앙대학교 의학부 교수 오제혁 3. 강연내용 소개 1) 2023년 1학기 중앙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박사과정 "시뮬레이션의학연구방법론" 총론 강의 (첫번째 강의) 2) 2023년 3월 3일 서울성모병원 임상강사 워크숍 강연 내용 의학시뮬레이션 연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언제든 제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jehyeokoh@cau.ac.kr
2022년 중앙대병원 심폐소생술 신입직원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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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신입직원 심폐소생술 이론교육 동영상 2020년 교육동영상과 동일하며, 1인 구조자 심폐소생술 시연 동영상만 추가되었습니다.
중앙대학교 의학부 (임상) 교수 승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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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의학부 (임상) 전임교원들이 교수 승진 심사와 정년 보장 심사를 통과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합니다. 단, 본 자료는 중앙대학교 의학부 (임상) 전임교원들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으로 승진 심사 기준이 다른 타 대학의 교수님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연자: 중앙대학교 의학부 교수 오제혁
2022년 응급처치 문항 중 기본심폐소생법 이론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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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자: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교수 오제혁 의사국가시험 실기평가 항목 중 응급처치 문항에 포함되는 기본진료술기인 기본심폐소생법에 대한 이론 강의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2021년도 기본진료술기(응급처치) 평가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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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의과대학 2021년도 기본진료술기(응급처치) 평가 피드백 2021.5.31까지만 한시적으로 공개됨 기관내삽관 피드백의 9번째 (Bag-Valve Mask Technique), 25번째 슬라이드 (삽관의 확인 및 고정)의 동영상은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아래의 주소를 참조하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Bag-Valve Mask Technique: ruclips.net/video/zUGw90iL0Qw/видео.html 삽관의 확인 및 고정: ruclips.net/video/SBXx9u-k9ts/видео.html
The father of CPR - Peter Saf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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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피터 사파의 일생에 대해 소개합니다. 내용은 "Resuscitation Greats" 책의 일부이며 동시에 European Resuscitation Council의 공식 저널인 Resuscitation에 2001년, 2002년 출판된 두 편의 논문 (Resuscitation 2001; 50: 17-22, Resuscitation 2002; 55: 3-7)을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의학 논문 올바르게 이해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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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2021 Korea Nurse Symposium 강의 (2021.5.18) 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집담회 강의 (2021.6.24) 연자: 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오제혁
Association between Acute Kidney Injury and Outcomes After Cardiac Ar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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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 during 2021 Asia TTM (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 Master Class Date: 2021.6.24 Lecturer: Prof. Je Hyeok Oh M.D., Ph.D. from Chung-Ang University Hospital. Language: English Running time: 10:03
2020 심폐소생술 신입직원교육 (2020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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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병원 신입직원교육용 심폐소생술 온라인 강의 2020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기준
2021년 소아 기본소생술 강의 (2020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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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중앙대학교 의학부 5학년 응급의학 블럭강의 중 소아 기본소생술 강의입니다. 가장 최신 지침인 2020년 발표된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강의 내용 중 질문 또는 수정해야될 사항이 있으면 아래의 이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자: 중앙대학교 의학부 부교수 오제혁 연락처: jehyeokoh@cau.ac.kr
2021년 성인 기본소생술 강의 (2020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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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중앙대학교 의학부 5학년 응급의학 블럭강의 중 성인 기본소생술 강의입니다. 가장 최신 지침인 2020년 발표된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강의 내용 중 질문 또는 수정해야될 사항이 있으면 아래의 이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자: 중앙대학교 의학부 부교수 오제혁 연락처: jehyeokoh@cau.ac.kr
🌸여러번 반복해서 경청합니다. 조근 조근 설명을 넘 잘해주셔서 넘 넘 좋아요.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교수님, 분석 방법을 쉽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3가지 이상인 ANOVA, K-W 등의 분석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추가로 정리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유익한 강의 감사합니다. "연구는 왜 하는가?" -> "누가 시켜서" 부분에서 뭔가 빵터졌네요.
정말 멋집니다.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교수님
🌈교수님 이해하기 쉽게 강의를 잘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반복해서 경청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이해하기 쉽게 강의를 잘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반복해서 경청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친근감있는 목소리, 이해하기 쉽게 강의를 잘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반복해서 경청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의과대학 전공 서적들을 여쭈어봐도 될까요? 의과대학 홈페이지에도 커리큘럼만 나오고요.. 고등학생 신분으로 의학 좀 공부해보고 싶은데 방법이 안보이네요ㅠ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는 대학에 진학하기 전일 경우 의학도서를 읽기보다는 의학에 관련된 인문학 서적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의과대학 전공서적이 있기는 하지만 의사들은 전공서적보다는 실시간으로 보고되는 연구결과물 즉, 최신 저널을 읽어서 지식을 습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의학지식의 진보가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최신지식을 집대성해서 교과서로 편찬을 한다고 하더라고 이미 출판되는 시점부터 바로 이전의 지식으로 전락해버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의대생들도 교과서는 참고만 할 뿐 최신 저널들의 내용이 반영된 교수들의 강의록과 강의자료를 참조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의학 전공서적을 읽는 것은 의대에 진학한 이후에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 에릭 토폴이 저술한 "청진기가 사라진다"를 읽어보시기를 권유하고 싶네요. 의학의 진보는 결국 인공지능의 탄생과 함께 새로운 영역으로 접어들게 될 것입니다. 전 소위 공부를 잘한다는 학생들이 너도나도 모두 의대에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한국의 현실에 대해 매우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10-20년만 지나도 의사라는 직업은 80% 이상 사라질 것입니다. 의대 졸업생 중 몇%에 불과한 의학자들, 즉 의료의 근거를 확립하는 연구자들만 소수 살아남을 것이고,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임상의사는 대부분 인공지능 의사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죠. 청진기가 사라진다는 미래의 의학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그리고 그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에 대해 앞선 시각을 가진 전문가의 의견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jehyeokoh 정말 좋은 말씀들과 진심 어린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교수님의 조언을 참고하여 여러 인문 서적들부터 읽어보며 의학과 현대 의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통찰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돈 많이 벌고 안정적인 직업을 갖자는 강박이 이 사회에 퍼져 있어 꿈을 갖고 사는 것이 허황된 삶인 것처럼 여겨져 많은 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못하고 우연한 기회로 찾더라도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나도 쉽게 포기하는 것이 수많은 폐혜의 원인이 되고 그 폐혜들은 다시 어린이들에게서 서서히 꿈을 앗아가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교수님께서 이미 헤아리신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제가 의과 대학 전공 서적을 공부하고자 한 목적은 돈 잘 버는 의사가 되는 것이 아닌 응급 상황에 의사와 동등한 판단 능력을 갖고 대처할 수 있는 사람, 순수히 의학을 탐구하며 즐길 지식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10년이 걸리든 20년이 걸리든 지금 제 나이를 고려하면 그리 늦지 않은 시기에 이루어질 수 있고 그때부터라도 그러한 경지의 지식을 활용하고 즐길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 청년을 벗어나가며 무엇인가에 지쳐있을 수 있는 중년의 저에게 인생의 낙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의과 대학은 여러가지 여건상 안되기도 하고 다른 분야를 향한 꿈이 따로 저에게 있기 때문에 여건이 되더라도 선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수님 말씀대로 의학+인문학 서적들부터 다독한 후 전공 서적을 통해 기초 지식을 쌓고 그때서야 여러 논문을 접하며 교수님 말씀대로 여러 현대 의학을 최전선에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여쭙고 싶은 것은 공무원 시험 등은 학력 구분 없이 시험 성적만으로 인원을 선발하는데 어째서 의사 면허 시험은 의과 대학 혹은 의전원 졸업자에게만 시험 응시 자격을 부여하는 거에 대하여 아시는 것이나 추측하시는 것이 있으신지요? 의사라는 직업은 정말 제대로 배워야 하는 것이란 부분을 고려하여 의사 면허 시험만으로 이를 평가하기에 조금 위험하단 판단을 한 것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따지고 보면 서울대 의대에도 게임 중독자가 있다고 하고 그들도 졸업을 할 터 그들이 운좋게 시험에 붙는 것과 의학과 상관 없던 사람이 운좋게 시험에 붙는 것을 구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인지, 또 혼자 공부하여 시험에 응시하는 것은 무조건 위험하다고 보는 것인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의사라는 직업은 갖지 않더라도 의사 면허만 취득하고 나와 주변 사람을 무료로 진료하겠다는 작은 소망을 갖고 있었는데 조금 좌절하였습니다 하하..
@@deleted_user_7392 의학은 학문의 한 분야로 바라볼 수도 있지만 의사는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행위에 대한 면허를 국가에서 부여받아 생명을 다루는 의료행위를 하는 직업으로 단순히 시험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식만으로 면허를 부여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의료법과 고등교육법에 명시된 의학을 전공하는 대학을 졸업하고 의학사 학위를 받은 뒤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자에게만 보건복지부 장관이 면허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생각하듯 이 사회의 일부는 왜곡되어 있고 잘못된 동기를 가지고 의학에 접근하는 부류의 사람들도 있으나, 대다수는 순수한 봉사 및 소명의식을 가지고 의사의 길을 선택합니다. 또한, 인간의 지식을 중세 이후 수백년간 크나 큰 진보를 이루었음은 부인할 수 없으나 학문으로서 의학이 밝혀낸 진리는 아직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일부분에 있어서 단편적인 지식들을 알아낸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학의 세계는 단순히 책 몇권으로 알기 어렵습니다. 의과대학생들이 치르는 중간고사를 대비하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문건의 분량은 양적으로만 따지더라도 대학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준비하는 수능시험 전체 과목의 분량보다도 많습니다. 의과대학 시절을 떠올려보면 일주일 40시간의 강의와 강의 내용을 숙지하기 위한 60시간의 개인 학습시간 등 주당 100시간을 책과 씨름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잠자고, 먹고, 씻는 기본적인 시간 68시간을 제외한 100시간을 온전히 책과 싸웠어도 그 내용을 절반도 이해하지 못해 좌절했던 기억도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책과 저널을 읽으며 지식으로 무장하고 병원에 들어서지만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책과 저널에는 나오지 않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마주하면서 과연 내가 의과대학에서 무엇을 배웠었는지, 왜 주당 100시간씩 공부를 한다고 책상에 앉아있었는지 한편으로는 후회하면서도 그나마 그 시간만이라도 투자했기에 내 앞에 마주선 환자의 질병을 일부나마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안도감에 안심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렇듯 의학은 단순히 책의 지식으로만 접해서 성취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닙니다.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봉사를 하는 인생을 살고 싶으시다면 먼저 의과대학에 들어가서 의학을 전공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의사가 되기 위한 가장 쉬운 길입니다. 제 의과대학에 입학했었던 1994년이 엇그제 같기는 하나 벌써 28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저는 의학의 세계를 다 모릅니다. 아니 그 넓은 세계의 티끌 하나라도 알기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는 욕심은 내려놓으시고, 의학을 평생의 업으로 삶고 싶다는 결심이 섰다면 먼저 의과대학을 졸업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jehyeokoh 의과대학 공부가 매우 힘들다는 것은 얼핏 들었지만 미처 깊이 고려하지 못했네요.. 생각해보면 제가 본 의사분들은 모두 사명감을 갖고 본인의 몸이 부숴지더라도 봉사하는 자세를 가지셨는데 과학고 나와서 아무렇지 않게 의대 가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나 의사인데 돈 이렇게 번다 하고 자랑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혼란이 온 듯합니다. 아마 교수님이 말씀하신 분석이 맞지 않나 싶네요. 저는 과학고 학생인지라 의과대학에 가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을 듯합니다. 심지어 사회적 배려자 전형으로 들어온지라 저와 비슷한 처지의 친구의 자리를 빼앗아 공부하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수시를 못써도 수능공부는 하면 되고 돈이 없어도 장학금을 받으면 되겠으며 세상이 믿어주지 않더라도 욕심보다는 과학 연구와는 다른 길로 봉사 정신을 가지고 생활하면 괜찮을 듯 싶기도 합니다만, 아주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네요.. 생명을 다루는 학문임을 다시 명심하고 더 신중한 자세로 접근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은 정말 많은 이들을 살려주고 건강을 되찾게 해준다는 점에서 인생을 맡겨볼 만 합니다. 그러나 지금도 많은 병원에서 일손이 부족하여 고칠 수 있는 병을 못 고치고 죽어나가는 분들이 있고 현대 의학으로도 못 고치는 병들이 너무나 많은데 이들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제약 회사의 탈을 쓴 사기꾼들이 국민들의 돈을 앗아가는 것 만큼이라도 이루어지는지 의문입니다. 또 한국을 벗어나 보면 수많은 후진국에서는 한 마을에 병원조차 없는 경우가 수두룩하고 코앞에 병원이 있어도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도 제 한 몸 바치어 한 사람의 의사 혹은 연구자로써 기여하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만 제가 다른 한 명의 의사가 된다고 하여 전 세계에서 돈이 없어 치료 받지 못하는 이들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한 명의 연구자가 되어 자신의 병의 원인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앓고, 죽어나가는 분들을 도울 수 있는 것도 아닌 듯합니다. 이국종 교수님 말씀을 들어 보면 그분께서는 한국의 스타 의사 수준의 인기와 지지를 얻고 있는데도 자본과 권력 앞에서 힘없는 의사일 뿐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의사께서 그러하신데 다른 의사 분들은 오죽할까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에서 그러한 전문가, 실무자들의 조언을 들으려 노력해도 예산을 투자하면 어딘가로 줄줄 새고 정책을 시행하면 어디에서 꽉 막힙니다. 결국 만악의 근원이 돈인데요. 따라서 저는 세상을 진보 시킬 사업을 하고 거기에서 얻어지는 돈으로 정부의 힘이 미치지 못하고 미쳐도 턱없이 부족한 여러 분야에 대한 자선 활동과 의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의 발전에 힘쓰며 사명감으로 무장해 모두가 두려워하는 최전선에서 세상을 위해 싸우는 분들에게 한 줌의 보탬이 되는 것을 제 길로 삼고 싶습니다. 제가 돈을 번다면 그렇게 벌어야만 하고 쓴다면 그렇게 써야만 한다 믿습니다. 정말 좋은 조언들과 다소 오만한 태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지나친 욕심을 삼가는 자세를 갖추고자 노력하게 해주는 말씀 감사드립니다. 교수님의 수십 년의 경험들에 대한 고찰을 제 삶의 교훈으로 이해하여 명심토록 하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정성 담긴 조언들을 남겨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deleted_user_7392 세상에 대해 고민이 많으시군요. 고등학생 시절에 이렇듯 치열하게 본인의 인생을 넘어서 사회와 인류에 대해 고찰하고 있는 학생의 미래에는 분명 남과 다른 빛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 과거 학생시절을 되돌아보니 부끄러움만 남는 것 같네요. 학생의 생각과 고민에 일부 진실이 담겨있음을 저 역시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인류는 끊임없이 발전해왔지만 (물론 최근 100년 사이의 발전의 속도가 그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크기는 했으나) 과학과 기술의 발전속도와 사상과 정치의 발전속도가 꼭 일치하는 것만은 아닌듯 싶습니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사회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보조를 맞춰야 하는데 최근 3-40년 사이에는 균형이 깨져버린 상태이죠. 대다수 국가들이 자본주의 이념을 받아들인 근본적인 이유에는 자본주의가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속도를 받아들이고 낮은 수준의 경제상태를 단기간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가장 효율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과학기술과 효율성이 일정수준을 넘어선 뒤 (최근 20년 내의 상태)로는 말 그대로 일부 천재들이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는 막대한 부를 얻게되면서 인간 전체적인 측면에서 부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입니다. 인류 역사상 많은 정치체계와 경제체계의 변화가 있었지만 항상 부는 일정한 수준의 균형을 이루며 재분배되어왔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수 있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발전하는 과학기술과 일부 천재들이 제시하는 효율성에 모든 인간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거부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예를 들지 않더라고 학생이 잘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학은 매우 넓고 깊은, 그리고 아직 빙산의 일각만큼도 밝혀지지 않은 블루오션과 같은 분야입니다. 그래서 매력적인 분야이기도 합니다만 한편으로는 매우 지루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인간의 일생을 온전히 바쳐야 하는) 비효율적인 학문분야입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특히 책을 많이 읽고 높은 지성을 가진 학생들이 의학 자체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의사들이 높은 수준의 급여나 부를 누리기 때문이 아니라 의학 자체가 가진 끊없는 확장성과 인간 자체에 대한 탐구를 하는 학문을 대하는 호기심, 그리고 학생이 가지고 있는 것과 동일한 인도적인 봉사의식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대하는, 언론에서 부각시키는 직업의 특성은 사실 많은 것들을 간과한채 표면적인 것만을 보여주는 것이라 별로 신뢰할만한 것이 되지 못합니다. 과학고를 다닌다고 해서, 사배자 출신이라고 해서 의과대학에 진학하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좋은 환경에서 남부럽지 않은 교육을 제공받아 의과대학에 들어온 학생들도 있기는 하지만 전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살아남아 이 세상을 지배하는 정점에 올라가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아닐까요? 성공의 길만을 거쳐온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확장성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실패라는 것을 마주할 자신감이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기 때문이죠. 그에 반해 실패를 수도 없이 겪은 사람은 반대로 나이가 들어도 확장성을 유지하거나 반대로 더 크게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실패하면 다시 준비해서 도전하면 된다는 훈련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생이 의과대학에 진학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학생과 같이 깊이있는 고민과 사색을 갖춘 경우 단순히 의학 이외에도 본인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분야가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학에 대한 관심만 있는 줄 알고 제가 지난번에 에릭 토플의 "청진기가 사라진다"를 읽어보라고 권유했던 바 있습니다만, 학생의 사고수준과 폭을 생각했을 때 다른 책들을 읽어보면서 고민해보기를 권유하고 싶습니다. 세 권의 책을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만 (아마도 이미 읽어봤을지 모르겠지만), 첫번째 책은 서울대 공대 유기윤 교수님이 쓴 "미래사회보고서"입니다. 인류가 그리고 사회가 미래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미래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매우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이미 정해져 있는 것들을 관찰하는 것이니까요. 사람들은 대부분 과거를 바라보면서 미래가 그러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집니다. 그러나, 미래는 예측할 수 없는 너무나 다양한 변수들이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이 사회의 지배자가 되는 것은 너무나도 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번째 책은 서울대 공대 황농문 교수님이 쓴 "몰입"이라는 책입니다. 학생이 과학고에 다닌다고 하니 이 책은 이미 읽어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널리 알려져있는 책이기도 한데요. 인간의 뇌에 대한 비밀은 의학계에서도 아직 밝혀진 것이 많지 않습니다. 황농문 교수님은 이 뇌의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비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과거 노벨상 수상자들의 사고체계에 대해 다뤘던 "생각의 탄생"의 연결선 상에 있는 책이지만 황농문 교수님은 천재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몰입이라는 과정을 거쳐 인간의 창조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고 이를 현실로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는 분이십니다. EBS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해서 강의를 하신 적이 있으니 유튜브에서도 많은 강연 동영상을 찾아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세번째 책은 조금 망설여지기는 하지만 황석 (필명 우석, 브라운스톤) 작가님께서 쓰신 "부의 인문학"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사실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한 사회 초년생들이 읽어보기에 적합한 책입니다만, 경제학, 그리고 돈과 자본이 흘러가는 것을 미시적인 관점에서부터 거시적인 관점까지 통찰해서 바라볼 수 있는 단초를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추천합니다. 학생의 미래를 너무나 작은 한 두가지 꿈으로 제약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래에 할 수 있는 일, 도전할 수 있는 분야는 너무나 많습니다. 우선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단순히 흥미삼아 읽을 수 있는 책보다는 작가의 생각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성찰할 수 있는 책들을 읽으면서 지금과 같이 치열하게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가상의 작가와 상상속에서 토론을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면 비로소 학생이 원하는 미래와 꿈을 더 선명하게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핵심적인 개념강의 감사드려요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임의 들어가는 군의관인데 전공의 때 증례보고 말고는 제 힘으로 써본 적이 없어서 많은 두려움이 있습니다. 단 하나의 영상으로 이리도 많은 궁금증이 해소될지 몰랐습니다. 무심코 검색해본 것인데 이런 보물이 유튜브에 있을줄이야...... 정말 감사드립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오. _ 설날에 우연히 들어온 군의관 올림.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열심히 노력하셔서 훌륭한 교수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이번에 임상교원이 되는데 연구자의 길이 어떤것인지 좀 더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원의 길에 들어서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배움의 길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연구, 논문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 해야되겠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내 인생을 연구자로서 끝까지 살아가기 위해서 결국 끊임없이 새로운 내가 되어야 한다는 숙제가 저를 따라다니게 되더군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죠^^
좋은 강의 감사드립니다. 현재 군의관 복무중으로 전역후 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중입니다. 임상연구에대한 훌륭한 본보기를 보여주신것같아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부족한 강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경험 해보시고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길을 꼭 찾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내용 정말 감사합니다. 최신 내용인지라서 더욱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요. 몇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1. 정확히 심정지 상태에서 실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사람이 의식이 없으면 무조건 가습압박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정지가 아닌 상태에서 가슴압박은 오히려 이와 수축 타이밍이 맞이 않으면 더 안좋지 않나요? 아니면 대부분 의식이 없는 경우 심정지일 경우가 많아 확률상 그냥 가슴압박을 하는것이 나은건지. 일반이이 심정지 호흡인지 아닌지 심정지가 제대로 된게 맞는지 잘 모르니 그냥 의식이 없는 사람의 경우 80~90%가 심정지가 많으니 10~20%의 손실은 감수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1-1. 요즘 심폐소생술 연수가 많아지고 자격을 부여받아 전달연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정지가 맞는지 확인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이 잘 없이 가슴압박 요령만 가르쳐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도 말씀 드렸듯 단순 의식만 없고 심장을 뛰는 상황에서 가슴압박을 하게되면 수축시 떼고 이완시 누르면 오히려 환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2. 구급대원분들이 접근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최소 20~30분이 걸리는 것이 100% 확실한 상황에 기도가 막혔을 경우. 환자의 얼굴은 파래지고 한다면 거의 99.99% 사망을 생각할 수 있을텐데요.. 이 경우 99.99% 죽느니 차라리 최소한 마지막 방법을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위험 부담이 있어서 언급이 없나요? 예를들어 목 밑 부분을 구멍을 내어 그 쪽으로 숨을 쉬게 한다던지 말입니다. 강원도 산골 차로 2시간 걸려 갔는데 떡을 먹다 목에 걸렸는데 하임리히법이고 뭐고 다 해봤는데 안되고 얼굴을 파랗다 못해 검게 변하고 구급대원분들은 20~30분 걸릴경우 거의 사망선고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데 차라리 그럴바엔 마지막 한가지 구멍이라도 뚫으면 안되는지요? 일반인이 하기엔 위험이 많다 하더라도 저와 같은 상황에서는 한번쯤을 해봄직 하지 않을까요?
안녕하세요.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1. 우선 일반인의 경우 현장에서 정확하게 심정지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심정지 호흡 (agonal respiration)이라고 실제로 심정지가 발생해도 체내에는 산소가 남아있고, 뇌간반사가 남아있기 때문에 얕은 비정상 호흡을 할 수 있는데 그 경우 심정지 상황이 아닌 것으로 오인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전 지침 (2010년 지침까지)에서는 의식과 정상호흡을 확인한 뒤 도움요청 (119 신고)을 하였었으나, 2015년 지침부터 의식 확인 후 의식이 없으면 바로 도움요청 (119 신고)을 한 뒤 호흡과 맥박을 함께 체크하도록 바뀌었습니다. 프로토콜이 이렇게 바뀐 이유는 단 몇 초라도 빨리 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물론 의식만 없을 뿐 실제로 심정지 상황이 아닐 수도 있으나 그 경우 마찬가지로 119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였죠. 만약 심정지가 아닌 환자 즉, 의식저하만 있고 심정지는 아닌 환자에게 가슴압박을 시행할 경우 늑골골절 등 합병증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심정지인 환자를 심정지가 아닌 것으로 착각을 하고 가슴압박을 시행하지 않았을 경우 발생하는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경미한 것으로 간주되어 일반인에서는 의식이 없고, 호흡이 비정상일 경우 심정지 상태로 간주하고 가슴압박을 시작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1-1. 첫번째 답변에서 설명드린 것과 같이 실제로 심정지가 아닌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발생하는 합병증의 위험성보다는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았을 경우 초래되는 생존율의 감소가 훨씬 더 큰 위험이기 때문에 의식저하와 비정상 호흡이 동반된 환자에서는 가슴압박을 즉시 시작하도록 (일반인 구조자의 경우)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심정지 상황을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119 전화상담교환원의 경우 심정지가 의심되는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질문을 119 신고자에게 하도록 프로토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심정지가 의심되는 환자에게 최대한 빠르게 심폐소생술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지, 심정지가 의심되지 않는 환자에서 심폐소생술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2. 심각한 질식에 대한 응급처치법으로 하임리히법 (복부압박법)을 시행하는 것까지는 법적으로 큰 문제가 없습니다 (구조자가 일반인일 경우). 그러나, 말씀하신 외과적 기도확보법은 병원내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경우에도 최후의 수단으로 간주됩니다. 즉, 교육과 경험을 가진 전문의료진이 아닌 경우 추천되는 술기가 아니며, 적절한 장비가 구비되지 않을 경우 시행이 권고되지 않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볼펜이나 식사용 나이프 등 일반적인 기구를 이용해서 외과적 기도확보술을 시행하는 사례가 나오기는 하지만 이런 일반 기구를 이용할 때 성공적인 외과적 기도확보가 이뤄진다는 보장이 없으며, 이에 대한 근거 역시 없습니다. 따라서, 환자가 심정지 상황에서 회복되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되었을 때 해당 처치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상 선의의 응급의료에 대한 면책조항이 있으나 이는 전적으로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에 제한적으로 재산상 손해와 상해에 대핸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하는 것이며 사망에 대한 형사 책임은 면제되지 않습니다 (감면됨). 만약 자격이 없는 일반인이 의료기구가 아닌 도구로 외과적 기도확보를 시행하였으나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없으므로 당연히 시행하시면 안됩니다. 응급실 진료경력이 21년차인 제가 평생 외과적 기도확보술을 시행한 사례가 3차례 정도에 불과합니다. 의학의 기본원칙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지만, 환자에게 의술을 행함으로써 이득이 아닌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음식물 등으로 심각한 질식이 초래되었을 경우 권고되는 응급처치법은 119에 신고한 뒤 등두드리기와 하임리히법을 이물질이 제거될때까지 지속하는 것이고, 만약 이 과정 중 환자의 의식이 소실될 경우 심정지 알고리듬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되 입대입 인공호흡을 하기 전 구강내에 밀려나온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119가 도착한 이후 이물질을 확인하고 제거할 수 있는 후두경과 마질겸자 등의 기구가 확보되었고 현장에 자격과 경험을 가진 의료인이 있다면 해당 기구를 이용하여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사유로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물에 의한 질식에 대한 응급처치로 외과적 기도확보술을 권고하지는 않고 있음을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jehyeokoh 자세한 설명 정말 감사드립니다. 평소 궁금했던 내용이었는데 바로 궁금증이 한번에 해소가 되었습니다. 옆에서 얼굴이 까맣게 타들어가는거 보고 있자니 법적 처벌은 둘째치고 사람을 살려야 하지 않겠나 싶었습니다. 의도가 중요한게 아니라 환자에게 정확한 의술지원이 필요한건 맞지만 발만동동 구르게 되니 말입니다. 그런 상황이 오질 않는것이 좋겠지만.. 정말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좋은강의 감사합니다-!! 소아 심정지시 약물사용법도 궁금한데,교수님 강의중에 마련되어있는것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답신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심정지시 사용되는 약물은 전문소생술 영역이라 제 강의에서는 다루지 않고 다른 교수님의 ACLS 강의에서 다뤄지고 있습니다만 해당 교수님께서 강의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심정지시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은 근거가 많지 않아 극히 제한적입니다. 단적인 예로 에피네프린과 아미오다론 정도 이외에는 심폐소생술 중 사용이 권고되는 약물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제세동이 필요하지 않은 심정지 리듬에서 아트로핀을 사용했었으나 인간대상 연구에서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없어 가이드라인에서 제외된 상태입니다. 에피네프린 역시 2018년 발표된 대규모 무작위대조연구 (성인 병원밖 심정지 환자 대상)에서 30일 생존율의 경우 에피네프린 투여군이 3.2%로 생리식염수 투여군의 2.4%보다 높았지만 (95% 신뢰구간 1.06-1.82, P=0.02), 90일째 좋은 신경학적 예후의 경우 2.1% 대 1.6%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95% 신뢰구간 0.97-2.01). 즉, 심폐소생술 중 에피네프린을 사용하면 자발순환회복은 더 많이 되지만 신경학적으로 나쁜 예후를 가진 (식물인간 상태) 환자의 숫자가 증가되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유의한 이득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죠. 그러나, 심폐소생술 중 에피네프린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쓸 수 있는 약이 없기도 하고, 연구결과는 통계적인 수치일 뿐 실제로 어떤 환자가 생존할지는 증례마다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에서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소아전문소생술에서 권고되는 약물은 에피네프린 하나이며 0.01mg/kg를 1:10000으로 희석하여 정맥주사 또는 골강내 주사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생산 중인 에피네프린 주사액은 대한약품공업에서 생산하는 것이 유일한데 대한약품에서 생산하는 에피네프린 주사액은 1mg을 1:1000 1mL (앰플제형)로 제조하였으므로 소아에게 사용하려면 에피네프린 주사액 1mg을 까서 생리식염수 9mL에 섞어 10mL (1:10000 1mg 1mL)로 만든 뒤 환자의 체중 당 0.1mL씩 3-5분 간격으로 투여하면 됩니다.
외부에 강의 오픈하신 건가요?
네, 작년부터 오픈했습니다^^
좋은 강의 감사드립니다, 이전 까지 걸어오신 길을 보니 다사다난한 느낌마저 듭니다. 저도 현재 GIST에서 박사과정 중인 내과전문의인데, 실험을 통한 논문 작성이 어렵다는 말씀에 매우 공감합니다!
부족한 강의를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한때 스승님의 권유에 따라 bench to bedside를 해보고자 했지만 단념하고 말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꼭 이루셔서 의학발전에 큰 기여를 하실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