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때 읽었던 책 입니다 재미는 둘째치고 헤세의 소설중 가장 어렵고 이건 다 읽는걸 의미로 두고 자신과의 싸움 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레바퀴 밑에서의 주인공은 불운한 천재이고 유리알 유희의 주인공은 자신의 일을 이룬사람 이라고 그때는 생각했었습니다 책 내용 중 초월하라 라는 시가 생각 나고요 데미안의 알과 아브락사스가 의미 하듯이 수도원의 최고의 명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머무르지 않고 수도원을 나와서 한 아이의 스승이 되길 원했고 야생마와 같은 아이의 마음을 얻으려다 호수에서 얼어죽는 고3 때 읽으면서 어린나이에 좀 충격이었던 소설 이었습니다 그 때 당시 이런 난해한 소설도 처음 접해 봤구요 다시한번 사서 읽어 볼까 생각 했었는데 정리를 잘 해 주셔서 그럴 필요는 없겠네요 그당시는 맹목적인 헤세 추종자 였었는데 지금은 추억으로 가끔 생각나는 작가 입니다 좋은 리뷰 감사하게 시청 하고 갑니다
악령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서 3권에 이르는 과정에서 정 들었던 캐릭터들을 보내주는 게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 육체가 없으면 정말 어떤 숭고한 사상을 가졌던 간에 끝나는데... 키릴로프는 정신 승리를 위해서 죽었지만 그게 다 무슨 의미인가 싶습니다 이래도 저래도 후회할 거면 삶이 지속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 문제에 입각해서 보면 다른 것들은 아무 문제 없다... 위로를 받고 갑니다 <악령>은 제가 정말 사랑하는 최애 소설이어서 영상 너무 재밌었습니닷 😂 악령의 유머코드라고 해야 할까요, 뭔가 그런 것이 잘 맞아서 다른 도스토옙스키 책을 읽는 중인데(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이건 더 길어서 그런지 장면들이 넘 길어서 숨 넘어갈 것 같은 심정으로 보고 있어요 주저리주저리...
간혹 있는 로쟈의 정신나간 선행이 정말 아깝다고 생각했거든요 본인도 찢어져라 가난하면서 자꾸 돈이 생길때마다 다른사람한테 턱턱 주질 않나;;심지어 친한 사람한테 쓰는것도 아니잖아요;; 상대가 알게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상대가 모르게, 누구에게도 보답받지 못할걸 알면서도(심지어 아 돈 필요한데 내가 왜그랬지? ㅠ 이렇게 한탄하면서도)그렇게 하잖아요. 처음엔 이 주인공 특유의 내가 또 이해할수 없는;;돈에 대한 혐오라든지 그런 것 때문에 돈을..지니고 있질 못하고 툭툭 버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에필로그에 나오는 그런 옛날 선행 있잖아요 ..뭐 사람을 구하러 불길에 뛰어든다던지..아니 그래 이건 그럴 수 있다 치는데 자기 피붙이도 아닌 남의 아버지를 반년을 넘게 돌보고???? ??자기 돈 써가면서 입원시키고 ??장례까지 치뤄주고?? 이게 말이 되나 ....싶었어요 아니 진짜 마더 테레사냐구요 ...;; 기본적으로 눈앞의 안타까운 상황과 그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연민을 느끼는 마음이 극단적으로 비대한 사람인것같고 어떤 것이 마음에 생기면 마음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도 지나치게 거대한..그래서 거대한 흑역사를 생성해버린..^^....인물인것같아요 정말이지 극단적인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는.. 아마 고리대금업자 할머니가 조금이라도 동정의 여지가 있는 자신의 부분을 그에게 보여줄 기회가 있었다면 로쟈는 할머니를 죽이지 못했을것같아요 ... 생각해보면 그래도 노인이니까 막 ..육신 자체가 이미 노쇠해서 약해보였을텐데 그런 약함에는 또 주인공이 오히려 혐오를 느꼈나 싶기도 하고..
저도 헤세 소설중에 유리알 유희가 제일 어려웠어요 ㅠㅠ 오선지 대신 철삿줄을, 음표 대신 구슬을 꿰어서 하는...뭐 그런...피타고라스 학파가 떠오르는 놀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잘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그냥 눈으로 읽는데 뭔가 찜찜한 그런 겉독서(?)라서 언젠가 다시 읽어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사실 고전중에 가장 사랑받는 게 헤세 소설들인데 전 왜인지 다 별 감흥이 없었어요. 가끔 헤세를 빙다리 핫바지(?)취급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전 그렇다기 보다 그냥...'글쿤..'하고 읽게 되는 작가인 것 같아요. 고전 다운 깊이가 있고, 모두가 동의할 만한 이야기를 하는 작가임에는 틀림없지만..다른건 다 몰라도 <데미안>이 퀴어 소설쪽으로 포징되면서 청소년들 대상으로 많이 팔리는 건 아쉬워요. <토니오 크뢰거>가 그 방면으로는 더 나을텐데...토마스 만 특유의 문체가 진입장벽이라서..ㅠㅠ
주인공때문에 청춘 특유의 싱그러움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말씀을 듣고 생각한건데 정말 라주미힌마저 없었으면 이 소설은 얼마나 더 어두컴컴했을까요..저는 라주미힌이 좋아요 밝고 건강하고 너무 인기있을스타일이고 웃겨서..특히 두냐한테 반하고 난 이후의 라주미힌은 너무 웃긴것같아요 ㅠ 애가 자꾸만 환희에 참..조시모프도 두냐가 너무 예뻐서 일부러 두냐쪽 안쳐다보고 엄마만 보고 말하더니 나중에 라주미힌한테 두냐 괜찮다고했다가 뒤지게 욕먹고 ㅠ 그리고 젤 웃겻던건 다음날 깨서 자기가 술먹고 헛소리한거 기억하면서 주먹으로 벽 부시던거랑 예쁘게 꾸미고가면 흑심있다고 오해(?)할까봐 면도도 안하겠다고하던거랑ㅋㅋㅋㅋㅋㅋ로쟈도 엄청 놀리는 장면 있지 않나요?? 저는 이러저러한 장면에서 작가도 쓰면서 라주미힌을 놀리고싶어서 안달이난것같이 느껴졌었어요ㅋㅋㅋㅋㅋㅋ그리고 참 좋은 친구다 싶었던게 그 포르피리랑 로쟈랑 논문 관랸해서이야기 나눌때 옆에서 듣다가 놀라서..엥? 말도안돼 너가 그렇게 생각할리 없는데.. 내가 한번 그거 읽어봐야겠다 하고 확신에 차서 말하던 장면이 인상깊었거든요ㅋㅋㅋ네가 그렇게 생각할 리 없다 <-이게 되게 ..뭔가 내 친구가 나한테 해준다면 정말 감동적일거같은 말이라고 느꼈어요 생각나서 댓글쓰려고 책을 다시 펼쳐봤는데 묘~~~하게 교수님 말투가 겹쳐보이는 단어들이 있어요 ‘기왕지사’ ,‘겸사겸사’ 이런거 보면 뭔가 교수님 말투로 들리네요 ㅋㅋㅋㅋㅋ
테드 창,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이에요. 다른 sf는 필립 딕도 좋았고요, 아시모프나 듄은 끝까지 읽을 수가 없었어요. 스페이스오페라 라고 하던데 무협지를 우주로 옮겨 놓은 듯한 세계관에 결국 몰입이 안되더군요. 헤세는 거의 대부분 즐겁게 읽은 편이고요. 토마스 만은 유명해서 집었다가 안읽혀서 화가 날 지경이네요..ㅎ '마법의 산' 세창 판 상권 400쪽 지점인데, 던질까 말까 고민하며 읽는 중입니다. 누가 안 읽어도 된다고 말해주면 좋겠어요. 영상 감사합니다. 😊
@김연경의문학창고 그렇군요. ㅎㅎ 중학생 때 김용 무협지 재밌게 읽었는데 말이죠. 스페이스오페라 장르는 작가가 설정한 약속 안으로 들어가는게 어려웠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뭔가 닭살돋는다고 할까. '마의 산'은 어쩔까요? 음..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 할 것 같아요. 다 읽어야 누가 읽는다면 말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ㅎㅎ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행복이 피해갈 수 없는 덫처럼 숨어서 나를 기다리고 있음을 나는 안다.' 행복이 아니라 불행을 주어로 넣고 그간 믿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멋진 선포입니다. 제 삶의 새로운 만트라로 삼고 살아가야겠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과 <어른들의 거짓된 삶>이 떠올랐습니다.
파스테르나크 소설은 그다지 훌륭하진 않다는 현명치 못한 편견에 사로잡혀 외면하다가 요번에 영화도 봤겠다 소설로도 읽어보자 싶어서 작가님 번역으로 읽었습니다. 근데 웬걸요, 너무 좋아요. 😍 작가님 말씀대로 우연이 남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예쁜 문장으로 다 커버됩니다 ㅎㅎㅎ 간질간질한 느낌 >.< 작가님 강의 영상 듣고 읽으니 훨씬 더 깊고 풍부하게 와닿은 것 같아요🙏👍🏻❤️
요제프 하니까 소송의 요제프 K가 떠오르네요... 최근에 카프카 <성>이랑 <소송>을 읽었는데 넘 좋았어요 흐흐흐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아레께 어머니 집 베란다 화분들을 거실로 다 옮겨드렸습니다. 겨울나기 준비 시작입니다.❄❄❄
고3 때 읽었던 책 입니다 재미는 둘째치고 헤세의 소설중 가장 어렵고 이건 다 읽는걸 의미로 두고 자신과의 싸움 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레바퀴 밑에서의 주인공은 불운한 천재이고 유리알 유희의 주인공은 자신의 일을 이룬사람 이라고 그때는 생각했었습니다 책 내용 중 초월하라 라는 시가 생각 나고요 데미안의 알과 아브락사스가 의미 하듯이 수도원의 최고의 명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머무르지 않고 수도원을 나와서 한 아이의 스승이 되길 원했고 야생마와 같은 아이의 마음을 얻으려다 호수에서 얼어죽는 고3 때 읽으면서 어린나이에 좀 충격이었던 소설 이었습니다 그 때 당시 이런 난해한 소설도 처음 접해 봤구요 다시한번 사서 읽어 볼까 생각 했었는데 정리를 잘 해 주셔서 그럴 필요는 없겠네요 그당시는 맹목적인 헤세 추종자 였었는데 지금은 추억으로 가끔 생각나는 작가 입니다 좋은 리뷰 감사하게 시청 하고 갑니다
@@dhkim-gn3gr 감사합니다ㅜㅜ 결말을 제대로 못 읽은 것 같은 아쉬움에 계속 붙잡고 있는데, 헤세를 제가 많이 좋아했나 봅니다 ㅎ
zㅋㅋ 망치 찾아 꺼내시니 웃김 ㅋㅋㅋ ㅜㅜ
@@Floatingflowers 소품 활용 ㅋ
거의 감으로 요리하시는 타입이시군요 ㅋㅋ 그래도 맛있어 보입니다.
@@Floatingflowers 앗 맞아요 ㅋ 아주 자주 그 순간의 영감으로 ㅋㅋ
읽다가 포기했는데 줄거리 설명 감사합니다.
읽어 보니 줄거리 요약이 너무 힘든(혹은, 필요 없는?^^;) 소설이더라고요
유리알유희 4년 전 군 복무 중에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군 복무 중이라서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금고래 그니까요 ㅎ 제가 즐기는 비유로는 대퇴부골절 입원시에 읽는 책 ㅋ
앜ㅋㅋㅋ 박사님의 비유는 역시 다르네요
@@금고래죽을병은 아니나 치료에 시간이 엄~청 많이 드는 골절,,, 전쟁과 평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율리시스 읽기 딱 좋은 ㅋㅋ
와, 나는 직렬 독서만 하는데 왠지 나에게 위안을 주네요. ㅋㅋ
한편으론 독서가 직업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런 식의 병렬이 불가피합니다. 영어를 잘 못해서 영어 레퍼런스는 많이 못 읽거든요 ㅎ
음식 레퍼런스가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주말에 해먹으려고 참고하고 있답니다❤
날이 추워지면 무, 시금치, 각종 해산물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ㅎ 굴이나 홍합은 그냥 삶아(데쳐) 먹어도 좋은데요 ㅎ
갈치맛나게구웠내
@@진보민-d2u 포 뜨기 넘 힘들었어요 ㅋ
맛있겠다 시레기나물 생각나내
국물이 조금 있는 나물입니다, 맛있었어요 ㅎ
작가님 덕분에 저도 요즘 건강하게 챙겨먹으려고 노력중이에요! 참 멋있으신분
식재료 다듬고 요리하다 보면 스트레스 풀립니다 ㅋㅋ
황량한 가운데 단독으로 찍힌 분홍 코스모스가 이쁘면서도 왠지 슬퍼요 😢 사랑에 관해서만큼은 ’늦은‘, 이런 거 없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
코스모스면 차라리 제철, 때-인 사랑이고요, 저건 철쭉인 것 같습니다 ㅠㅠ
@@김연경의문학창고 앗, 언뜻, ‘가을 그리고 분홍색’ 이건 코스모스. 자동적으로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나뭇가지에 핀 모습이 철쭉인듯합니다. ㅎ 분홍이 아니라 연보라빛 인것 같고 ㅎㅎ
@@diepersonae 이렇게 추운데, 흠, 제가 대신 처리?해주고 싶은 마음 ㅋㅋ
유리알 유희가 두권짜리 였나요 저는 한권으로 읽었는데
요즘 책은 글자가 크잖아요^^; 그리고 팔릴 책은 오히려 두 권으로 편집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ㅎ 헤세는 팔리는 책^^;
악령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서 3권에 이르는 과정에서 정 들었던 캐릭터들을 보내주는 게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 육체가 없으면 정말 어떤 숭고한 사상을 가졌던 간에 끝나는데... 키릴로프는 정신 승리를 위해서 죽었지만 그게 다 무슨 의미인가 싶습니다 이래도 저래도 후회할 거면 삶이 지속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 문제에 입각해서 보면 다른 것들은 아무 문제 없다... 위로를 받고 갑니다 <악령>은 제가 정말 사랑하는 최애 소설이어서 영상 너무 재밌었습니닷 😂 악령의 유머코드라고 해야 할까요, 뭔가 그런 것이 잘 맞아서 다른 도스토옙스키 책을 읽는 중인데(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이건 더 길어서 그런지 장면들이 넘 길어서 숨 넘어갈 것 같은 심정으로 보고 있어요 주저리주저리...
악령을 피를 많이 봐서 오히려 걸작인, 그런 역설적인 소설입니다. 혁명/반혁명 소설이기도 하고요
간혹 있는 로쟈의 정신나간 선행이 정말 아깝다고 생각했거든요 본인도 찢어져라 가난하면서 자꾸 돈이 생길때마다 다른사람한테 턱턱 주질 않나;;심지어 친한 사람한테 쓰는것도 아니잖아요;; 상대가 알게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상대가 모르게, 누구에게도 보답받지 못할걸 알면서도(심지어 아 돈 필요한데 내가 왜그랬지? ㅠ 이렇게 한탄하면서도)그렇게 하잖아요. 처음엔 이 주인공 특유의 내가 또 이해할수 없는;;돈에 대한 혐오라든지 그런 것 때문에 돈을..지니고 있질 못하고 툭툭 버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에필로그에 나오는 그런 옛날 선행 있잖아요 ..뭐 사람을 구하러 불길에 뛰어든다던지..아니 그래 이건 그럴 수 있다 치는데 자기 피붙이도 아닌 남의 아버지를 반년을 넘게 돌보고???? ??자기 돈 써가면서 입원시키고 ??장례까지 치뤄주고?? 이게 말이 되나 ....싶었어요 아니 진짜 마더 테레사냐구요 ...;; 기본적으로 눈앞의 안타까운 상황과 그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연민을 느끼는 마음이 극단적으로 비대한 사람인것같고 어떤 것이 마음에 생기면 마음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도 지나치게 거대한..그래서 거대한 흑역사를 생성해버린..^^....인물인것같아요 정말이지 극단적인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는.. 아마 고리대금업자 할머니가 조금이라도 동정의 여지가 있는 자신의 부분을 그에게 보여줄 기회가 있었다면 로쟈는 할머니를 죽이지 못했을것같아요 ... 생각해보면 그래도 노인이니까 막 ..육신 자체가 이미 노쇠해서 약해보였을텐데 그런 약함에는 또 주인공이 오히려 혐오를 느꼈나 싶기도 하고..
@@호두-r1p 돈에 대한 혐오^^; ㅡ 이기주의 이타주의가 번갈아가면 발작적으로 나타나는듯요 마치 조증 울증 삽화처럼
저도 헤세 소설중에 유리알 유희가 제일 어려웠어요 ㅠㅠ 오선지 대신 철삿줄을, 음표 대신 구슬을 꿰어서 하는...뭐 그런...피타고라스 학파가 떠오르는 놀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잘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그냥 눈으로 읽는데 뭔가 찜찜한 그런 겉독서(?)라서 언젠가 다시 읽어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사실 고전중에 가장 사랑받는 게 헤세 소설들인데 전 왜인지 다 별 감흥이 없었어요. 가끔 헤세를 빙다리 핫바지(?)취급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전 그렇다기 보다 그냥...'글쿤..'하고 읽게 되는 작가인 것 같아요. 고전 다운 깊이가 있고, 모두가 동의할 만한 이야기를 하는 작가임에는 틀림없지만..다른건 다 몰라도 <데미안>이 퀴어 소설쪽으로 포징되면서 청소년들 대상으로 많이 팔리는 건 아쉬워요. <토니오 크뢰거>가 그 방면으로는 더 나을텐데...토마스 만 특유의 문체가 진입장벽이라서..ㅠㅠ
오선지 대신 철삿줄, 하, 신박하네요, 거참 ㅋㅋ / 토마스 만은 넘나 지루해요 ㅠㅠ
닭고기인가요?! 저는 엊그제 추워져서 닭다리살 크림스튜 해먹었어요 ㅎㅎㅎ 공기가 차가운데 뜨끈하고 고소한 스튜를 먹고 있으니까 이곳이 천국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ㅎ 너무 맛있어서 과식해버렷지만요 ㅋㅋ
닭 중에서 다릿살만 발라서 파는 것 있어요. 닭은 요리도 편하고 몸에도 좋습니다 ㅎ
맞아요. 읽기만 하면 돼요. 읽기만.
사실 정독 완독은 힘들어서, 일부라도 좀 직접 읽으면 좋을 텐데^^; 리뷰 글만 대충 보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그것도 안 보는 것보다야 낫지만 ㅎ
@@김연경의문학창고 아... 그렇군요. 저는 어제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을 읽으며 광광 울었습니다... 오늘은 민음사 온라인 패밀리데이 시작하는 날이어요! *^^*
@@ThanksWhitney 책에 진심이시네요 ㅎ
젖은 날개를 털며 날아가는 40대의 도스토여ㅣ프스키..🐛🦋
일단 죽지를 말아야 해요 ㅎ
루쥔....사실 읽으면서 루쥔의 흉계가 까발려지는부분이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카타르시스였어요..^^; 루쥔이 유독 아침드라마 악당미가 있어서 그로부터 아침드라마식의 짜릿함을 느끼게되었던..ㅋㅋㅋㅋ 근데 목격자가 없었으면 복장이 터져서 책을 덮었을수도..
그런 식의 대중소설, 통속소설(=아침드라마) 같은 요소를 잘 활용합니다, 도스토옙스키가. 극과 극은 통하죠 ㅎ
주인공때문에 청춘 특유의 싱그러움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말씀을 듣고 생각한건데 정말 라주미힌마저 없었으면 이 소설은 얼마나 더 어두컴컴했을까요..저는 라주미힌이 좋아요 밝고 건강하고 너무 인기있을스타일이고 웃겨서..특히 두냐한테 반하고 난 이후의 라주미힌은 너무 웃긴것같아요 ㅠ 애가 자꾸만 환희에 참..조시모프도 두냐가 너무 예뻐서 일부러 두냐쪽 안쳐다보고 엄마만 보고 말하더니 나중에 라주미힌한테 두냐 괜찮다고했다가 뒤지게 욕먹고 ㅠ 그리고 젤 웃겻던건 다음날 깨서 자기가 술먹고 헛소리한거 기억하면서 주먹으로 벽 부시던거랑 예쁘게 꾸미고가면 흑심있다고 오해(?)할까봐 면도도 안하겠다고하던거랑ㅋㅋㅋㅋㅋㅋ로쟈도 엄청 놀리는 장면 있지 않나요?? 저는 이러저러한 장면에서 작가도 쓰면서 라주미힌을 놀리고싶어서 안달이난것같이 느껴졌었어요ㅋㅋㅋㅋㅋㅋ그리고 참 좋은 친구다 싶었던게 그 포르피리랑 로쟈랑 논문 관랸해서이야기 나눌때 옆에서 듣다가 놀라서..엥? 말도안돼 너가 그렇게 생각할리 없는데.. 내가 한번 그거 읽어봐야겠다 하고 확신에 차서 말하던 장면이 인상깊었거든요ㅋㅋㅋ네가 그렇게 생각할 리 없다 <-이게 되게 ..뭔가 내 친구가 나한테 해준다면 정말 감동적일거같은 말이라고 느꼈어요 생각나서 댓글쓰려고 책을 다시 펼쳐봤는데 묘~~~하게 교수님 말투가 겹쳐보이는 단어들이 있어요 ‘기왕지사’ ,‘겸사겸사’ 이런거 보면 뭔가 교수님 말투로 들리네요 ㅋㅋㅋㅋㅋ
라주미힌, 조시모프, 이런 친구들이 전형적인 청춘 소설을 연상시키는 인물인데,,, 아무래도 도-키 소설의 장점은 이런 '평범=건강'한 인물 스케치가 있지가 않아서,,, 확실히 작가마다 자신의 장기가 있습니다^^;
아 <유리알 유희>...4년 전인가 7월 한여름에 고생하며 읽은 소설입니다. 처음 50페이지에 걸친 서문 지나니 조금 수월해지긴 했지만요.
@@Gapsul75 당최 뭐예요, 유리알유희가? 구슬치는 아닐 테고?
@@김연경의문학창고 그 고생을 하고 읽었는데도 유리알 유희가 뭔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음악, 수학, 철학 등이 결합된 굉장히 고차원적인 놀이같은데 이것의 명인이 되는 과정을 그렇게 길게 썼으니 참 힘들었습니다.😰😰😰
테드 창,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이에요. 다른 sf는 필립 딕도 좋았고요, 아시모프나 듄은 끝까지 읽을 수가 없었어요. 스페이스오페라 라고 하던데 무협지를 우주로 옮겨 놓은 듯한 세계관에 결국 몰입이 안되더군요. 헤세는 거의 대부분 즐겁게 읽은 편이고요. 토마스 만은 유명해서 집었다가 안읽혀서 화가 날 지경이네요..ㅎ '마법의 산' 세창 판 상권 400쪽 지점인데, 던질까 말까 고민하며 읽는 중입니다. 누가 안 읽어도 된다고 말해주면 좋겠어요. 영상 감사합니다. 😊
@@thgdingnade 이상한?! 것들은 안 읽어도 됩니다 ㅋㅋ 무협지 좋아하는 분들이 스페이스 오페라 계열 즐기는듯요 ㅋ
@김연경의문학창고 그렇군요. ㅎㅎ 중학생 때 김용 무협지 재밌게 읽었는데 말이죠. 스페이스오페라 장르는 작가가 설정한 약속 안으로 들어가는게 어려웠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뭔가 닭살돋는다고 할까. '마의 산'은 어쩔까요? 음..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 할 것 같아요. 다 읽어야 누가 읽는다면 말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ㅎㅎ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thgdingnade 마의산 완독 기원합니다 ㅋ 애시당초 더 짧은 토니오크뢰거를 시작하시지 않고선 ㅎ
@@김연경의문학창고 대표작으로 알려졌길래 읽고 좋으면 다른 것도 읽어야지 싶었어요. 완독 해 보겠습니다! ㅎㅎ 😊
맛있는 소리가 지글지글 ❤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고 싶은데 이런 젠장 밥 해야겠습니다. 😆
@@돌쌤-y7s 닭다리 껍질 덕분에 기름도 두를 필요없이 소금후추파슬리가루 땡~ 아이가 순삭했어요 ㅎ
헤르만헤세 유리알유희라니.. 넘 기대되네요~~~~
두 권 완독이 목표랍니다, 너무 지루하면 도중에 통독, 속독하더라도 일단 끝까지!
종교3부작이라고 할만한 데미안,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를 연이어 읽었습니다. 유리알유희를 추천해주신 이가 있어서 이 책은 대기중이랍니다.
너무 어렵네요 ㅠ 세계문학 몇 대 난서??로 꼽을 만하겠어요 ㅋㅋㅋ
임레 케르테스 너무 좋죠😊 저는 운명으로 시작했지만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한 기도가 제일 좋더라구요 오늘도 영상 잘봤습니다 교수님!
아, 그 책은 표지가 너무 무서워서, 그러니까 아이 얼굴이 정면을 응시하는데 너무 사실적이어서, 아예 구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ㅎ
1:30 아름다운 전두엽ㅋㅋㅋㅋㅋㅋ
'전두엽의 색깔/모양' 계급론이랄까요 ㅎ
불가코프는 처음 들어보네요. 악마, 본디오 빌라도 등장 만으로도 '거장과 마르가리타'는 도전해 보고 싶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소개하는 의미로^^;; 불가코프, 라는 의류 브랜드도 있습니다 ㅎ
@김연경의문학창고 꽤 유명한 이름이었군요 ㅎㅎ
@@광주쉴만한물가교-o5x 하지만 솔직히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이름이지요 ^^;
❤❤도망치려하지 마세요..맛있는 😋 거리를 지나치는 건...안됩니다.😅😅😅
계속 먹다 보니 살이 ㅠㅠ
후라이가 이렇게 맛있어 보이기는~~^^
@@user-wm3550 세상 간단하고 맛있어요^^;
이런 강의를 무료로 진행하시다니 존경합니다 교수님 !!!!! 매일 켜놓고 일상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주-t2g6j 코로나 학기 녹화강의입니다^^;
학생이 사회를 비판하게 만드는 현실이 정말 씁쓸하네요.
@@co-cu2vi 한편으론 요즘도 저런 대학생이 있다는 게 무척 고무적입니다^^;
뭐가 마지막일까요? 궁금🤔
@@l_a_musicliebe4547 가을 낙엽^^; 주말부터 비오고 겨울입니다
<운명>을 군대에서 읽었는데 물론 고통의 정도는 다르지만 통제방법과 그것에 대한 감정, 느낌이 너무나 훈련병일때와 같아 공감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국 풀 때 밑바닥까지 퍼야한다(?) 그런 구절도 기억나고요.
@@seoul4234 어떤 심오한 보편성이 있어요. 저도 요 3ㅡ4년 사이에 할머니됐거든요 ㅎ 결국 시간 차이
쇼아 문학이란 용어를 첨 접했어요. 오늘도 뭔가 하나 배워감. ^^
저도 최근에 알게 되어서 외우려고^^; 자꾸 발음해보는 거랍니다 ㅋ
'행복이 피해갈 수 없는 덫처럼 숨어서 나를 기다리고 있음을 나는 안다.' 행복이 아니라 불행을 주어로 넣고 그간 믿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멋진 선포입니다. 제 삶의 새로운 만트라로 삼고 살아가야겠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과 <어른들의 거짓된 삶>이 떠올랐습니다.
불행에 탐닉하기엔 인생 너무 짧네요^^; <파자마...>는 저도 보고 싶은데 계속 미뤄지네요 -_-;;
@@김연경의문학창고줄무늬ㅡ 진짜 추천해요.
@임유림-y2p 예 방학때 꼭 봐야겠네요 ㅎ
<운명> 이해하기 힘든 소설이었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까지 그 여운이 남아 있는 작품입니다. 원제는 '운명없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Gapsul75 운명없음 ㅡ 댓글 고정해둡니다^^; 저는 자신이 없어서 ㅎ
아 노란 소국인가요 꽃도 이쁘고 영양가 있는 알찬 밥상이 너무 따뜻해 보이네요 배고파요 😊 지금 이 시간에 ^^
@@yj5186 델리아크림소국이랍니다^^;
선생님 요즘 올라오는 쇼츠 흡사 요리왕비룡 같습니다 ㅎㅎ
@@kbs7623 그때문에 살이 쪄서 자제하려고요, 이제 ㅋ
타고르 시 좋죠~ 건강한 식사를 하시네요 보기만 해도 영양소가 풍부해보여요
@@Floatingflowers 아이 위주로 하다 보니 저절로 건강식이 됩니다 ㅎ
@ 그렇군요 ㅎㅎㅎ 직접 한 요리를 먹어주는 사람이 있는 일은 좋은 것 같아요
@@Floatingflowers 아이가 없으면 요리 안 하죠 ㅎ 굉장히 싫어했어요, 요리
@@김연경의문학창고 ㅋㅋㅋ 그러셨군요. . . 저는 요리 엄청좋아하지만 ... 만들면 같이 먹어 줄 사람 없어서 가끔 엄청 맛있는 요리를 하면 조금 속상할 때도 있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나봐요 조금 부럽네요... 언젠간 아이를 위한 밥을 하고싶네요
세상에… 우리 신부님…채널을 ㅋ
누군가는 보고 있습니다 ㅎ
@@김연경의문학창고신부님께 전해드릴게요
새화분에 이사를 하는 날인가요. 손 없는 날인가봅니다.🪴🪴🪴
@@돌쌤-y7s 아이가 단축수업하는 바람에 심심해서요 ㅋ
늦게 정주행 했는데 너무 재밌네요 ㅎㅎ
@@최윤성-c3x 앗 사실상 내용 요약입니다ㅜ
한강작가에대해서만 얘기해야지
대체 왜요? ㅋㅋㅋㅋ 그냥 원래 올리시던 대로 여러 얘기들 다 섞어서 말씀하시는 것뿐인데요?
파스테르나크 소설은 그다지 훌륭하진 않다는 현명치 못한 편견에 사로잡혀 외면하다가 요번에 영화도 봤겠다 소설로도 읽어보자 싶어서 작가님 번역으로 읽었습니다. 근데 웬걸요, 너무 좋아요. 😍 작가님 말씀대로 우연이 남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예쁜 문장으로 다 커버됩니다 ㅎㅎㅎ 간질간질한 느낌 >.< 작가님 강의 영상 듣고 읽으니 훨씬 더 깊고 풍부하게 와닿은 것 같아요🙏👍🏻❤️
@@diepersonae 그 나름은 버터맛^^;이랄까요 ㅋ
도끼와 카뮈, 그리고 교수님의 팬인 20대 구독자입니다. 바쁘게 인생을 살다가도 다시 사랑하는 문학을 읽기 시작할때, 작품을 읽고 의문점이 들때마다 선생님 채널을 찾게 되네요. 늘 알찬 동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작가, 작품이 겹쳐서^^; 아주 고맙네요 ㅎ 덜 외롭고요 ㅎ
로봇이 이쁜 옷을 입음...ㅋ-ㅋ
@@Floatingflowers 포도를 컨셉으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