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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글, 활자짜기, 책》 디자인학교 졸업세미나
2023 TEXT, TYPOGRAPHY,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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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세미나 | 2023년 11월 24일
오프라인 전시 | 2023년 12월 8일-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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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글, 활자짜기, 책》은 디학 7기와 8기가 졸업을 맞이하는 방법이다. 학생들이 글을 쓰고 모은 뒤 묶음 된 글을 다시 각자 활자짜기를 통해 책이라는 매체로 만든다.
이번 《2023 글, 활자짜기, 책》은 12명이 쓴 13편의 글을 묶고 글쓴이 12명이 다시 각자의 방식으로 12권의 책으로 만든다. 글을 통해 관념 언어를 다루고, 활자짜기를 통해 글자 구조를 규칙으로 다룬 뒤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촉각 언어로 전달한다. 이러한 과정으로 완성된 《2023 글, 활자짜기, 책》은 디학의 졸업이라는 개념을 대신하는 기호이자 상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벌써 3번째를 맞이하는 《2023 글, 활자짜기, 책》은 졸업이라는 '맺음'을 형식적 틀로 만들어 물성적 결과로 소유하는 경험이다. 이러한 과정은 삶의 한 지점을 기억하는 중요한 사건이 된다. 만약 디학에서의 경험이 특별하더라도 그것을 기억하는 매개가 없다면 단지 느낌으로 남는다. 하지만 사물로서 책은 기억의 열쇠이자 저장고이며, 디학을 담아내는 형식으로 작동한다.
고전적인 방법으로 맺음을 맞이하는 학생들에게 《2023 글, 활자짜기, 책》이라는 연구와 작업이 단순한 의미를 넘어 '이미지 사건'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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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문화도시 "2020 영도가 문화학교 - 디자인기획자 과정" 메인 도큐멘테이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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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따풀 깨익배 특강 15-5 / 최봉영 선생님 / 디자인학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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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학교 열린 교양 최봉영 선생님 문따풀 깨익배 15 새로운 인문학을 열어가기 위해서 최봉영과 함께 하는 묻따풀 깨익배. - '묻따풀'은 호기심을 갖고 '묻고, 따지고, 푸는' 활동입니다. '깨익배'는 눈군가에게 배워 '깨닫고, 익히고, (몸에) 베이게' 만드는 학습의 태도입니다. 이는 디자인을 하는 자세와 유사합니다. '묻따풀, 깨익배'로 자신만의 인문학을 디자인 해 보세요. 디자인학교 홈페이지 www.designerschool.net
묻따풀 깨익배 특강 15-4 / 최봉영 선생님 / 디자인학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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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학교 열린 교양 최봉영 선생님 문따풀 깨익배 15 새로운 인문학을 열어가기 위해서 최봉영과 함께 하는 묻따풀 깨익배. - '묻따풀'은 호기심을 갖고 '묻고, 따지고, 푸는' 활동입니다. '깨익배'는 눈군가에게 배워 '깨닫고, 익히고, (몸에) 베이게' 만드는 학습의 태도입니다. 이는 디자인을 하는 자세와 유사합니다. '묻따풀, 깨익배'로 자신만의 인문학을 디자인 해 보세요. 디자인학교 홈페이지 www.designerschool.net
묻따풀 깨익배 특강 15-3 / 최봉영 선생님 / 디자인학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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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학교 열린 교양 최봉영 선생님 문따풀 깨익배 15 새로운 인문학을 열어가기 위해서 최봉영과 함께 하는 묻따풀 깨익배. - '묻따풀'은 호기심을 갖고 '묻고, 따지고, 푸는' 활동입니다. '깨익배'는 눈군가에게 배워 '깨닫고, 익히고, (몸에) 베이게' 만드는 학습의 태도입니다. 이는 디자인을 하는 자세와 유사합니다. '묻따풀, 깨익배'로 자신만의 인문학을 디자인 해 보세요. 디자인학교 홈페이지 www.designerschool.net
묻따풀 깨익배 특강 15-2 / 최봉영 선생님 / 디자인학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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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학교 열린 교양 최봉영 선생님 문따풀 깨익배 15 새로운 인문학을 열어가기 위해서 최봉영과 함께 하는 묻따풀 깨익배. - '묻따풀'은 호기심을 갖고 '묻고, 따지고, 푸는' 활동입니다. '깨익배'는 눈군가에게 배워 '깨닫고, 익히고, (몸에) 베이게' 만드는 학습의 태도입니다. 이는 디자인을 하는 자세와 유사합니다. '묻따풀, 깨익배'로 자신만의 인문학을 디자인 해 보세요. 디자인학교 홈페이지 www.designerschool.net
묻따풀 깨익배 특강 15-1 / 최봉영 선생님 / 디자인학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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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학교 열린 교양 최봉영 선생님 문따풀 깨익배 15 새로운 인문학을 열어가기 위해서 최봉영과 함께 하는 묻따풀 깨익배. - '묻따풀'은 호기심을 갖고 '묻고, 따지고, 푸는' 활동입니다. '깨익배'는 눈군가에게 배워 '깨닫고, 익히고, (몸에) 베이게' 만드는 학습의 태도입니다. 이는 디자인을 하는 자세와 유사합니다. '묻따풀, 깨익배'로 자신만의 인문학을 디자인 해 보세요. 디자인학교 홈페이지 www.designerschool.net
묻따풀 깨익배 특강 14-4 / 최봉영 선생님 / 디자인학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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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학교 열린 교양 최봉영 선생님 문따풀 깨익배 14 새로운 인문학을 열어가기 위해서 최봉영과 함께 하는 묻따풀 깨익배. - '묻따풀'은 호기심을 갖고 '묻고, 따지고, 푸는' 활동입니다. '깨익배'는 눈군가에게 배워 '깨닫고, 익히고, (몸에) 베이게' 만드는 학습의 태도입니다. 이는 디자인을 하는 자세와 유사합니다. '묻따풀, 깨익배'로 자신만의 인문학을 디자인 해 보세요. 디자인학교 홈페이지 www.designerschool.net
묻따풀 깨익배 특강 14-3 / 최봉영 선생님 / 디자인학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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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학교 열린 교양 최봉영 선생님 문따풀 깨익배 14 새로운 인문학을 열어가기 위해서 최봉영과 함께 하는 묻따풀 깨익배. - '묻따풀'은 호기심을 갖고 '묻고, 따지고, 푸는' 활동입니다. '깨익배'는 눈군가에게 배워 '깨닫고, 익히고, (몸에) 베이게' 만드는 학습의 태도입니다. 이는 디자인을 하는 자세와 유사합니다. '묻따풀, 깨익배'로 자신만의 인문학을 디자인 해 보세요. 디자인학교 홈페이지 www.designerschool.net
묻따풀 깨익배 특강 14-2 / 최봉영 선생님 / 디자인학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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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학교 열린 교양 최봉영 선생님 문따풀 깨익배 14 새로운 인문학을 열어가기 위해서 최봉영과 함께 하는 묻따풀 깨익배. - '묻따풀'은 호기심을 갖고 '묻고, 따지고, 푸는' 활동입니다. '깨익배'는 눈군가에게 배워 '깨닫고, 익히고, (몸에) 베이게' 만드는 학습의 태도입니다. 이는 디자인을 하는 자세와 유사합니다. '묻따풀, 깨익배'로 자신만의 인문학을 디자인 해 보세요. 디자인학교 홈페이지 www.designerschool.net
묻따풀 깨익배 특강 14-1 / 최봉영 선생님 / 디자인학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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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학교 열린 교양 최봉영 선생님 문따풀 깨익배 14 새로운 인문학을 열어가기 위해서 최봉영과 함께 하는 묻따풀 깨익배. - '묻따풀'은 호기심을 갖고 '묻고, 따지고, 푸는' 활동입니다. '깨익배'는 눈군가에게 배워 '깨닫고, 익히고, (몸에) 베이게' 만드는 학습의 태도입니다. 이는 디자인을 하는 자세와 유사합니다. '묻따풀, 깨익배'로 자신만의 인문학을 디자인 해 보세요. 디자인학교 홈페이지 www.designerschool.net
묻따풀 깨익배 특강 13-5 / 최봉영 선생님 / 디자인학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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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따풀 깨익배 특강 13-5 / 최봉영 선생님 / 디자인학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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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ментарии

  • @통찰洞察한자한글
    @통찰洞察한자한글 Месяц назад

    볼수록 새롭습니다. 감사합니다 ^^

  • @통찰洞察한자한글
    @통찰洞察한자한글 2 месяца назад

    정말 존경합니다. 교수님의 말씀으로 이제까지 궁금해 왔던 '말'의 어원을 제나름대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말 : '말다'에서 왔다고 했을 때. 자연의 순리대로 한다면 의지(뜻) 필요없고 누구나 알 수 있어 '말'이 필요없이 이루어짐(의사소통)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말' , 순리에 반하는 '말다'의 의미로 하여 나의 의지(뜻)을 표현하며 순리에 반하는(순리에 따르면 의지(뜻)이 필요없음) 나의 의지(뜻)을 드러 낼 수 있으므로(의사소통) '말다'라는 동사에서 '말'이 나왔다고 나름의 말의 어원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통찰洞察한자한글
    @통찰洞察한자한글 2 месяца назад

    존경합니다 ^^

  • @oh.sh.2203
    @oh.sh.2203 5 месяцев назад

    안녕하세요. 영상 보고 잘 따라했는데. 혹시 중간에 끊김없이 무한루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궁금합니다.

  • @통찰洞察한자한글
    @통찰洞察한자한글 5 месяцев назад

    정말 정말 존경 존경 합니다 ^^

  • @통찰洞察한자한글
    @통찰洞察한자한글 6 месяцев назад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 존경 합니다 .^^

  • @안창환-m5l
    @안창환-m5l Год назад

    rgb일때 add noise사용시 색감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add noise 설정에서 제일 아래 monochromatic 체크하면 컬러없이 흑백으로 효과가 나옵니다.

  • @Asitakkka
    @Asitakkka Год назад

    물방울 색만 다르게 바꿀 수 없을까요?

  • @60중반아줌마태국자유

    좋다

  • @60중반아줌마태국자유

    이런 고급 강의를

  • @현추-b2h
    @현추-b2h Год назад

    숙련된 장인의 손과 정신이 추구하는 가치는 숙련된 기술 일까요. 예술작품도 그 시작은 손에서 부터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우-d9z2v
    @김현우-d9z2v Год назад

    너무 잘 들었습니다ㅠㅠㅠ 공짜로 들어도 되는지 모르겠네용 감사합니다 :)

  • @이한알
    @이한알 2 года назад

    로사님 지금사 인사드립니다. 좀 더 일찍 접하여야 할 귀중한분 로사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 @kjihen
    @kjihen 2 года назад

    일찍 일어나서 아무 생각 없이 클릭했는데, 감동적이네요🥲

  • @wooyoungyoon9075
    @wooyoungyoon9075 2 года назад

    0:00 대기 16:33 오프닝 멘트 17:10 디학 소개 19:12 오프라인 전시 소개 20:31 인스타그램 계정 소개 20:55 글 쌓아놓기 21:47 지현 글 소개 27:57 용식 글 소개 37:13 효진 글 소개 46:07 상준 글 소개 51:30 혜진 글 소개 1:01:10 예진 글 소개 1:09:40 주희 글 소개 1:21:14 혜인 글 소개 1:30:00 우영 글 소개 1:36:30 호수 글 소개 1:41:55 현주 글 소개 1:48:51 은주 글 소개 1:54:00 우림 글 소개 2:03:03 정민 글 소개 2:12:12 클로징 멘트

  • @wooyoungyoon9075
    @wooyoungyoon9075 2 года назад

    0:00 대기 2:26 오프닝 멘트 3:48 PPT 시작 4:10 디학 소개 6:23 졸업세미나 소개 7:43 오프라인 전시 소개 8:57 인스타그램 계정 소개 9:40 책 펼쳐놓기/펼쳐읽기 10:30 용식 책 소개 21:20 효진 책 소개 27:50 상준 책 소개 33:32 혜진 책 소개 46:40 예진 책 소개 50:02 주희 책 소개 55:12 혜인 책 소개 1:02:30 우영 책 소개 1:06:55 호수 책 소개 1:11:18 우림 책 소개 1:18:50 정민 책 소개 1:24:31 클로징 멘트

  • @TheAlleycatboy
    @TheAlleycatboy 2 года назад

    great! can you upload project file please

  • @mingmingmin
    @mingmingmin 2 года назад

    진짜 알고싶었던 기능이였어요 감사합니다!!!

  • @seosa1004
    @seosa1004 2 года назад

    매우 좋은 강의 공유에 감사합니다!!

  • @lindarobles3993
    @lindarobles3993 2 года назад

    after selecting the pixel and pressed Ctrl T, Photoshop does not allow me to strech the pixel :(

    • @simika3091
      @simika3091 Год назад

      I have the same problem rn

  • @dongryol2901
    @dongryol2901 2 года назад

    최고입니다!!

  • @DPJSJS
    @DPJSJS 2 года назад

    디자인 역사를 공부하러 왔는데, 디자인을 잘 하는 비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머지 강의도 잘 들을께요!

  • @trigger-s9r
    @trigger-s9r 2 года назад

    빨리 알려주세요!!!!!!!

  • @trigger-s9r
    @trigger-s9r 2 года назад

    여기에 나오는 배경음악(bgm) 제목이 뭔가요?!!!!!!!!!

  • @sangyee2687
    @sangyee2687 2 года назад

    선생님, 감사합니다. 들리는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지 아웃포커싱된 부분을 또 한번 바라보게 되요.

  • @dutch4999
    @dutch4999 3 года назад

    Nice stolen video

  • @raaaaaaaaaaaaao
    @raaaaaaaaaaaaao 3 года назад

    감사합니다 ✨✨

  • @nature-man3751
    @nature-man3751 3 года назад

    지난달부터 오늘까지 3권을 모두 다 읽었습니다. 읽으면 읽을 수록 감탄하게 되는 책입니다. 기존에 갖고 있던 세계질서 관점을 깨부수는 사상이었습니다. 새로운 인사이트를 준 저자에게 소소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TsamaniaSalsabila
    @TsamaniaSalsabila 3 года назад

    hi, can u tell me what is that making solid layer, pre-composing, and deleting it use for? thanks in advance!

  • @stv9428
    @stv9428 3 года назад

    최고네요!

  • @jawoonyoung_photo
    @jawoonyoung_photo 3 года назад

    좋은 강의였습니다

  • @김진환-x2t
    @김진환-x2t 3 года назад

    감사합니다

  • @노랑이-e6t
    @노랑이-e6t 3 года назад

    혹시 배민이캐릭터 질감표현도 이와같은방법으로 가능한가요??

  • @user-wu9no3mx8q
    @user-wu9no3mx8q 3 года назад

    이걸 영상에도 적용이 가능한가요?? 집안을 찍는데 방귀를 뀌는 모습같은거요

    • @dong8x
      @dong8x 2 года назад

      그렇게 하시려면 방구효과는 별도로 만들어 넣으셔서 조정레이어로 작업하시면 될 것 같아요

  • @lodinechris
    @lodinechris 3 года назад

    1.이음 마디말 밥을 먹게 해라. 밥을 먹게 했다. 밥을 먹도록 한다.. '먹게' '먹도록' 은 말을 나긋나긋하게 만드는 '이음 마디말'!! 뭔가를 시킬 때 쓴다. ①~보다 쳐다보다, 바라보다. 먹어보다. 가 보다. 만져보다. 때려 보다. 빠져 보다. 뭔가를 겪을 때 항상 '보다'를 쓴다. ②있음 : 먹고 있다. 자고 있다. ※'있다'는 건 지속되고 있다는 거다. ③됨 : 먹게 되다. ④흐름 : 먹어간다↔먹어왔다. 돌아간다. ※'먹어간다'는 미래, '먹어왔다'는 과거를 나타냄.. ⑤짐 : 사라진다. 떨어진다. ⑥줌 : 먹어준다. 들어준다. 봐 준다(용서해 준다). 내 준다. 돌봐준다. 때려준다. 알려준다. ※우리말에서는 모든 것에 '줄' 수 있다. 행위 자체를 주는 거다. ⑦금지&이룸 : 먹지 말아라. 먹고 말았다. ※'먹지'가 뭔지 알 때에만 '말아라' 앞에 쓸 수 있다. 부정 앞에 오는 건 '말'에 더 가까운 거다. 뭔가 부정하려면 이미 함께 하고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 ⑧둠 : 잡아 두다. 덜어 두다. 먹어 두다. ※그 앞에 이음 마디말 옴.. ⑨치우다 : 먹어치우다. 잡아치우다. 때려치우다 ※'치다'에서 온 말.. ⑩버리다 : 먹어버리다. 잡아버리다. 죽어버리다. 이처럼 한국사람들은 다양한 형식으로 동사와 동사, 동사와 형용사를 이어서 매듭말을 만들어, 일어나는 사태를 섬세하고 풍부하게 표현한다. 이렇게 섬세한 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겠다' 싶으면 엄청 조심을 잘 하는데, '그거 뭔 문제 있겠어?' 느긋해지면 말을 흐릿하게 대충 쓴다. 정밀한 생각을 따라서 일하면 '대단한 일처리'를 하는데, 흐릿한 생각으로 일하면 '황당한 일처리'를 하는 등, 극단적 2개의 모습이 나타난다. 2. 이기다, 우기다, 겨루다, 다투다, 싸우다 ①지다↔이기다(이긔다) 몸 지어 눕는다(몸져 눕는다)↔몸이 가뿐하다(몸이 이기다).. 씨앗이 자라려면 땅을 이고 뚫고 올라올 수 있어야 한다. 물건을 이고, 하늘을 이는 힘.. '이다 대載'.. ②우기다 서로 가지가 '우(위)'가 되려 하는 것.. 자기가 맞다고 우기는 거다. ③겨루다(겻고다. 겻구다, 견주다) 우기지 않고 제대로 해보는 것.. 서로가 겻(곁)이 되어 비교하는 것이다. 나는 저 사람의 곁, 저 사람은 나의 곁에 나란히 마주하며 견주는 것.. 170cm, 175cm, 각자 키가 있는데, 이걸 서로 비교해서 더 큰지, 작은지 겨룬다. 40점, 50점, 각자 따로 받은 점수를 겨룬다. ④다투다(닷호다, 닷토다) '닷'=~인 것.. 내가 ~에 더 가깝다(더 옳다).. 어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서로 제가 더 옳다고 다투는 거다. ※'겨루다'는 각자 하는 거고, '다투다'는 하나를 가지고 서로 자기가 더 제대로 하고 있다고 하는 거다. ⑤싸우다(사호다) '사다'=물건, 마음, 미움을 사다. 뭔가 주고 사서 갖는 거다. 물건을 서로 갖기 위해서 붙어있는 게 '싸우다'.. 3. 한국 지식인들 한국 지식인들이 하는 일? 한국말이 가진 바탕치기를 다 쓸어내고 없애버린다. 바탕치기를 잃어버려야 사람들이 맹해진다. 그 맹해진 사람들 위에서, 다른 나라 말 끌어와서 어설프게 엎어치고 메치며 자기들이 군림하고 유세를 할 수 있다. 한국말, 한국말의 바탕치에 대해 업신여기고, 자기 스스로 그 말에 대한 잣대를 가질 수 없도록 만들어놓고, 다른 나라 사람의 다른 나라 말을 어설프게 배워가지고 온 사람이 끊임없이 어설프게 엎어치고 메치면서, 그런 식으로 말을 배우고 써야 힘있는 사람이 되는 것처럼 해 온 거다.

  • @lodinechris
    @lodinechris 3 года назад

    '보야하로'(보다+하다, 바야흐로).. 이 세상이 흘러가고 있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끊임없이 만나는 것이 '보야하로'.. 앞서 있었던 것과 지금 있는 것과 앞으로 있을 것을 연결해서 '~하는 바람에'라 한다. 예컨대 '요즘은 비가 안 오는 바람에 산이 메말랐다' 처럼 온갖 '바람의 흐름'을 묻고 따지고 푼다. 끊임없이 온갖 '바람의 흐름'을 묻고 따지고 풀다가, '나'를 '내'가 되도록 도와주는 것들에 눈을 뜨는 것을 '~하는 덕분에'라 한다. 모든 '바람'이 '~하는 덕분'이 될 수 있다면 모든 것에 고마워하는 거다. 세상과 우주에서 벌어지는 모든 '바람'이 '나'라는 존재를 있게 하는 거라고(덕분이라고) 판단하게 되면 모든 것이 고마움의 대상이다. 덕분은 '큰 덕德'+'쪽 분分'.. '덕을 나눠줌'.. '복'은 내가 받는 '살리는 힘' vs '덕'은 내가 베푸는 '살리는 힘'.. 천지만물에서 일어나는 '바람의 흐름'을 '덕분임'을 깨닫게 되고, 그 덕분에 내가 살아가니, 고마운 거다. '나를 살리는 힘'에 대해 고맙게 여기는 거다. 온갖 것들이 '살리는 힘'을 베풀어준 덕에 내가 살아가니, 고맙다(고마하다. 敬 尊 欽).. 모든 '바람'은 존재의 바탕!!

  • @lodinechris
    @lodinechris 3 года назад

    한국말 말차림법 1. 마침 마디말 "나는 학교에 간다. 가냐? 가라!" 는 '마침 마디말'인데, '간다'는 끝내서 마치는 것이고, '가냐?'는 물어서 마치는 것이고, '가라!'는 시켜서 마치는 것이다. 2. 매김 마디말 "나는 학교에 갈 것이다." 에서 '갈'은 매겨주는 것으로 '매김 마디말'!! 한국말에서의 '미래' '짐작'은 반드시 매김 마디말과 마침 마디말이 함께 한다. '아름다운 사랑', '젊은 사람'에서 '아름다운' '젊은' 은 다 매김말.. 3. 이음 마디말 : 밥을 먹게 해라. 밥을 먹게 했다. 밥을 먹도록 한다.. '먹게' '먹도록' 은 말을 나긋나긋하게 만드는 '이음 마디말'!! 뭔가를 시킬 때 쓴다. ①~보다 쳐다보다, 바라보다. 먹어보다. 가 보다. 만져보다. 때려 보다. 빠져 보다. 뭔가를 겪을 때 항상 '보다'를 쓴다. ②있음 : 먹고 있다. 자고 있다. ※'있다'는 건 지속되고 있다는 거다. ③됨 : 먹게 되다. ④흐름 : 먹어간다↔먹어왔다. 돌아간다. ※'먹어간다'는 미래, '먹어왔다'는 과거를 나타냄.. ⑤짐 : 사라진다. 떨어진다. ⑥줌 : 먹어준다. 들어준다. 봐 준다(용서해 준다). 내 준다. 돌봐준다. 때려준다. 알려준다. ※우리말에서는 모든 것에 '줄' 수 있다. 행위 자체를 주는 거다. ⑦금지&이룸 : 먹지 말아라. 먹고 말았다. ※'먹지'가 뭔지 알 때에만 '말아라' 앞에 쓸 수 있다. 부정 앞에 오는 건 '말'에 더 가까운 거다. 뭔가 부정하려면 이미 함께 하고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 4. '말'이 되려면? 뭔가 이루어지려면 '금이 그어져 있어야(한정이 되어있어야)' 한다. 그래야 이루는 거다. ①'많다' '만'의 상태로 가는 건 '많아지다', '만'으로 묶여있는 상태에서 '하다'가 되면 '많다'가 된다. ②'크다' 끝까지 가는 건 '큰다', 이미 끝까지 오면 '크다'라는 상태가 된다. '크다'로 묶여있는 상태에서 딱 차면 '컸다'.. '말'이라는 건 우선 한정이 되어야(금이 그어져야) 하고, 그것이 알차져야(이루어져야) 한다. 모두 함께 받아들이면 '알찬 말'이 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빈 말(헛말)'이 되고 만다.

  • @lodinechris
    @lodinechris 3 года назад

    믿다 중국사람에게 '信(믿다)'는 사람의 말(亻+言)을 믿는 것, 한국사람에게 '믿다'는 '밑이 있어서 믿는 것'!! 지금 서 있는 건, 밑이 안 꺼지니까 서 있는 거다. 꺼질 수도 있다면 걸어다니지도 못한다. 계속 지뢰탐지하듯 탐지해야 할 거다. 사람의 말은 그 사람 말의 밑에 바탕이 있다고 여길 때 믿고 듣는 거다. 그 사람 말의 밑에 바탕이 없다고 여기면 믿지 못한다. "난 너를 믿는다"고 하면 너의 바탕을 믿는다는 거다. '밑'을 '本'이라 했다. 보고 만지는 건 '겉'이 있어야 가능하다.

  • @lodinechris
    @lodinechris 3 года назад

    1. 불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모든 것은 마음이 여긴다. 예컨대 '분필'이 있다면, 그 관념과 '분필'이라는 말소리와 말뜻은 다 내가 여긴 거다. 불교의 문제점은 '여기기 전'의 세계를 인정 안 하는 점이다. 내 존재는 내가 여기기 이전에도 나였는데, 나의 바탕까지 허물라고 하니까, 이게 '불교적 허무'!! 여기기 전에도, 여긴 후에도 끊임없이 변한다는 점에서 '실체성'을 부정하는데, 실은 변하는 그 자체로 '실체성'인 거다. 변하는 그 자체로 '실체성'으로 받아들이려면, 실체의 본바탕인 '함께 함'을 받아들여야 한다. 함께 하는 것은 끊임없이 함께 일어나는 거다. 2. 함께성 모든 존재는 함께 하고 있기에, 모든 존재는 '쪽'인 존재이다. 모든 것은 '쪽'인 존재로서 함께 일어나고 함께 달라지기를 계속한다. 서양은 모든 존재를 '온'인 존재로 보기에 함께 담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불교에서도 영원불변하는 게 아니면 다 헛것이라 해버리는 오류를 범한다. 모든 것은 '쪽'인 존재로서 함께 한다는 것을 문장으로 담아내는 게, "나는 학교에 간다" 같은 한국말 문장!! 3. '곧이'와 '맞이'가 함께 하는 한국말 문장 모든 한국말 문장은 곧이와 맞이, 이쪽과 저쪽으로서 함께 한다. '나'만 있으면 갈 일이 없다. '학교'란 게 있으니까 가는 거다. 학교 가려면 땅이 있어야 밟고 갈 거다. 온갖 것들이 함께 하는 속에서 '학교'라는 특정한 것을 '맞이'로 삼아서 가는 거다. '함께 함'은 혼자서 할 수 없다. 쪽과 쪽이 만나서야만 함께 할 수 있고 일이 이루어지는 거다. 4. '내 쪽'과 '다른 쪽'이 어울려 '우리(큰 나)' 함께 하는 모든 것이 '쪽'으로서 어우러져 있다. '나'는 '내 쪽'에 있고, 나의 밖에는 온갖 것들이 '자기 쪽'에 있다. 내 쪽과 다른 쪽들이 함께 해야 '나'라는 것이 나다워진다. 내가 나답게 되는 일은 나의 쪽과 나 아닌 다른 쪽이 함께 어울려서 된다. 나의 쪽과 다른 쪽이 함께 어울려서 된 나가 '큰 나'!! 이걸 '우리'라 한다. '우리' 속에는 '나'와 '남'이 있는데, 그 '나'와 '남'이 함께 한다. 내 입장에서 '나'의 '큰 나'는 '우리'!! 한국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바탕의 논리, 그 논리를 담고 있는 한국말, 이런 것을 가지고 한국사람들이 '우리'라는 말을 쓴다. '함께 함' 속에서 '되어가는' 건데, 사람을 다하면 '사람다움'.. 제대로 '되어가야' 하는데, 사람은 사람답게 되어가야 하고, 나는 나답게, 꽃은 꽃답게 되어가야 한다. 5. 작다/적다↔크다 ①작다/적다 '쪽'이나 '짝'은 항상 작다. 항상 '온'인 것 속의 '쪽'이므로 항상 작다. ②크다 '쪽'이나 '짝'이 커 가지고 가장 끝에 이른 것을 '크다'라고 한다. 물건은 '크기'에 한계가 있는데, 마음의 크기는 말을 통해 끝없이 펼쳐질 수 있다. 끝에서 끝에서, 영원에서 영원까지.. 6. 많다→너무 많다 ①많다. '너만' '나만' 할 때의 '만'의 끝까지 간 게 '많다'.. '너만' '나만' 할 때의 '만'이 제대로 이루어진 상태가 '만하다'.. ②너무 크다/너무 많다 '크다'를 넘었으면 '너무 크다', '많다'를 넘었으면 '너무 많다'..

  • @lodinechris
    @lodinechris 3 года назад

    1. 한국말의 바탕치, 믿으라.. 복이 있나니~ '금가상가 밑에 1.5톤 금괴가 있다'는 걸 믿으면 파는 거고, 안 믿으면 안 판다. 모든 일은 '믿음'에서 비롯된다. '한국말에 어마어마한 게 있다'라고 믿으면 없어도 판다. 안 믿으면 1cm도 안 판다. 서양이나 중국에서 이루어진 인문학을 완전히 판을 바꿔볼 수 있을 정도로, 한국말의 바탕치가 어마어마하다. 그런 어마어마한 게 있는데도, 지금까지 한국의 지식인이란 사람들은 '없다'라고 못박아버린다. 누군가 "바탕치가 있다"라 하면, "에이 그거, 말이 되는 소리야?" 코웃음친다. 에스키모말이건, 인도말이건, 모든 말에는 일정 정도 그 아래에 정교한 바탕치가 있다. 어떤 말은 그 바탕치가 깊고 넓을 수 있고, 어떤 말은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2. 이다/안이다/밖이다 밖의 '이것'이 안의 '관념'과 맞는냐? 어긋난다면, 안에서 어긋나느냐, 밖에서 어긋나느냐? 3. 참이다/속이다/거짓(겉짓)이다 서양논리학은 '참/거짓'의 논리이다. 이게 명제의 논리이다. '이다/안이다'는 '안과 밖'의 논리, '속이다/겉짓이다'는 '겉과 속'의 논리, 이렇게 논리학이 2개!! ①'겉'을 기준으로.. 참기름병이 있는데, 겉도 참기름이라 되어있고, 속에도 참기름이 들어있으면 참!! 우리는 겉만 볼 수 있으므로, 우리 판단의 잣대는 '겉'!! 겉에 있는 게 속에 들어있으면 참!! ※'차 있다'고 해서 '참'!! 알차다(알이 차 있다).. 만약 속에 물이 들어있으면 겉과 속이 대응이 안 되는데, 그때는 '속이는 것'으로 '속이다'라 한다. ②'속'을 기준으로.. 속에 본래 물이 들었는데, 겉에 참기름이라 써붙였다. 겉에다 '짓'을 한 거다. 자연 속에는 '참/거짓'이 없다. 사람이 뭔가를 꾸민 짓에서만 '참/거짓'이 있다. 말이나 그림으로 한 짓 중에 '참/거짓'이 있다. 수박을 잘라봤는데 안 익었다. 이것은 속인 게 아니다. 거짓도 아니다. 익지도 않은 수박을 익었다고 하면, 그게 속이는 거다. 익은 수박, 안 익은 수박, 덜 익은 수박 등이 있는 거지, 자연에는 참이냐, 거짓이냐 가 없다. 사람이 개입해야 참, 거짓, 속이는 게 이루어진다. 4. 겉보기/속들이 '겉보기'는 '말소리', '속들이'는 '말뜻', 이 둘은 마치 '몸과 마음'처럼 떨어질 수 없는 것..

  • @lodinechris
    @lodinechris 3 года назад

    인문학 번성기 1. 원효 원효 시대에는 한국말의 바탕치가 생생하게 살아있었다. 글이 없었으니까 오직 말을 파고들 수밖에 없었다. 비슷한 말이 있으면 바탕치가 또렷한 말이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말은 버리는 거다. 한문을 쓰는 사람들이 휘어잡기 전까지는 바탕치가 또렷한 말이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말이고, 가장 많이 쓰는 말이다. 불경을 받아들여서 그걸 풀어서 깨달아야겠는데, 한자 하나하나를 한국말의 바탕치를 가지고 다 옮겼다. '천天'이라 하면 뭔지 모르니까 '하늘'로 옮기는데, 바탕치가 아주 또렷하게 살아있었다. '하늘'이란 한국말로 '天'을 삼는 식으로, 한국화했다. 한자도 한국식으로, 문장도 한국식으로 풀었다. 지식인들은 자기들끼리 한자낱말을 좀 썼지만, 전체적으로는 다 못 알아들으니까, 바탕치가 생생한 한국말(ex 하늘)을 가지고 한문 문장과 불경을 풀이했다. 원효가 바탕치가 생생한 한국말로 불경을 풀어나가니, 동아시아에서 불경을 가장 제대로 전체의 판을 만든 거다. 불경의 온갖 사상을 하나로 요약해서 도표화했는데, 이는 한국말이 가진 힘으로 판을 짠 거다!! 번역을 통해 인문학의 꽃을 핀 거다. 2. 퇴계 한자 낱말을 많이 썼기 때문에, 지식인이란 사람들이 한국말의 바탕치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 예컨대 있다/없다, 이다/안이다(아니다) 등의 바탕치가 흐릿해진 거다. 훈민정음이 만들어진 후, 퇴계는 한국말을 글로 써서 유교의 경전들을 풀어내다 보니까, 한국말의 바탕치를 묻고 따지게 되었다. 사서, 삼경, 심경을 한국말로 풀어 적어놨는데 그게 <사서석의> <삼경석의> <심경석의>.. 당송시대 경전의 어려운 낱말들을 모아 낱말집도 만들었다. 이처럼 퇴계시대에 인문학을 꽃피웠는데, 중국말 경전을 한국말로 번역한 정도여서, 뿌리가 단단하지 못한 인문학이었다 하겠다. 3. 한국말 인문학 인문학을 깊게 하기 위해서는 한국말 그 자체의 바탕치를 묻고 따지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원효시대에도, 퇴계시대에도, 오늘날에도 한국말 그 자체의 바탕치를 묻고 따지는 일을 안 했다. 원효는 한국말 바탕치를 잘 알고 있었다. 원효시대는 바탕치가 살아있는 말들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아직 한국말에 바탕을 둔 인문학을 해 본 적이 없다. 한국인 나름의 인문학을 하려면, 한국말 바탕치를 가지고서 뭔가 묻고 따지는 일을 해야 한다. '仁'을 가지고 아무리 인문학을 해 봐야 중국의 인문학, 공자의 인문학이며, 그걸 넘어설 수 없다. 한국사람은 '어질다'라고 하는데, '어짊'이라는 게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한, 백날 해봐야 개똥일 뿐~~ 한국말 바탕치를 가지고 한국 인문학을 하려는 사람은 최봉영이 유일하다. 학자들이 한국말도 바탕치가 있다는 걸 인정을 안 하는 게 현실이다. 알고 보면 한국말은 다른 어느 나라의 말보다 바탕치가 잘 남아있는 말이다.

  • @lodinechris
    @lodinechris 3 года назад

    한국말 바탕을 알면 한국사람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드러난다. 1. 되어서 같아짐 '돌'과 '사람'은 생성의 과정을 밟느냐 아니냐 라는 큰 차이가 있다. 그걸 구분하지 않으면 '돌 되다', '사람 되다'의 구분이 없게 되는 거다. '사람'은 '되어서 같아지는 속성'이 있기에, "쟤는 사람 같지 않아" "그 사람, 요즘은 사람같이 사네" 라는 말을 쓴다. '되어짐'을 '같음'의 영역 중 한 갈래로 본다. 2. '덕德'과 '인仁' '사람'은 '되어서 같아지는 바탕'에 '덕'이 없으면 사람 같아지지 않는다. '덕'이 있어야 윤리나 모든 게 나온다. '덕'이 구체화될 때, 모든 요소를 포함한 것='인仁'!! '덕'이라는 바탕이 구체적 생각과 이룸을 통해 드러날 때 가장 으뜸이 되는 자리='인仁'!! (어질 인=나로부터 바깥으로 펼쳐나가는 것) 자기가 커 나가는 존재가 아닌 것, 예컨대 돌이나 분필 같은 것은 그대로 끝난 거다. 덕이고 뭐고 소용없고 그냥 존재하는 거다. "내가 내 밖 존재들과 함께 해서 크겠다. 커나간다" 는 게 '덕'이므로, 생명 영역에 들어와야 적용되는 거지, 사물에게는 적용X.. 3. 덕德 ①중국사람은 德이라 했는데, '길+곧을 직+마음 심', 즉 길에서 만났을 때 거짓말 안 하는 것, 믿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 ②한국사람은 어떤 존재가 존재답게 커 나갈 수 있는 바탕, 다른 것과 함께 할 수 있는 바탕으로 보았다. 4. 신信 ①중국사람에게 '信’은 사람(亻)+말씀(言), 즉 사람의 말을 믿는 것.. ②한국사람에게는 '믿다(밑다)', 즉 존재가 자리할 수 있는 밑이 있다고 여기는 것.. 뭐든 밑(바닥)이 있어야 거기서부터 이루어질 수 있다. 本末에서 밑=本, 끝=末.. 중국의 '本(나무밑둥)'보다 우리말의 '믿다(밑다)'가 훨씬 근원적인 말이다. 이런 바탕을 가지고서 <논어> <맹자>를 읽는다면 중국말의 관점, 한국말의 관점을 비교해가며 더 높은 관점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한국말 바탕을 모르면 중국말을 대충 이해하는 수단에 불과하게 된다. 5. 어질다↔모질다 ①善, 良, 賢, 仁 어질다 '어질다'가 뭔지 모르면 선, 량, 현, 인, 새겨봤자 개념이 붕 뜰 수밖에 없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어질다'가 어떤 바탕을 가졌는지를 따져보지를 않는 거다. '어질다'가 '어질다'지 뭐야? 이러고 만다. 흐릿하다. 자기들이 푸는 낱말을 모르는 거다. 됐고, 됐고, 하면서 넘어가니 바탕과 본질에 대한 묻고 따지고 푸는 게 없어, 아무리 그 위에 학문의 성을 높이 쌓아도 사상누각!! ②惡, 暴, 모질다.. 모두가 '선악'이 이러니 저러니 하면서 '어질다, 모질다' 새긴 뜻도 모르니 한심한 일~~ ③어질다↔모질다 '어질다(어+딜다)'는 두 팔 벌려 껴안듯, 내가 '어'해서 여러 사람을 품는 것.. '모질다(모+딜다)'는 펜촉을 앞으로 향해 쭉 나가듯, 남을 공격하고 허무는 것.. 내가 다른 곳으로 나아가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게 '어질다', 반면 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밖에 있는 건 어찌되든 상관 안 하는 게 '모질다'!! ④'질다' 태권도 지르기 하듯 지르는 것!! '어' 쪽으로 나아가느냐, '모' 쪽으로 나아가느냐의 차이!! '어' 쪽으로 나아가면 내가 남과 함께 하는 것이고, '모' 쪽으로 나아가면 내가 남과 함께 하지 않고 오로지 나만 하는 것!! 이처럼 '선악', '어질다/모질다'는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어짊仁'의 바탕은 '덕德'.. '현명'은 '어질고 밝음'이므로 어진 게 우선인데, 현대인은 '명'만 해석해 '똑똑함'으로 여긴다. ⑤중국인이 본 선善, 의義 중국인은 선善을 '양+입口', 즉 '양이 사람에게 좋다, 맛있다' 고 보았다. 의義도 '양+창戈'.. 고기와 털도 주고 말도 잘 듣는 '양'으로 '착함, 의로움'을 표현했다. 한국사람에 비해 말의 깊이가 얕고 단순~~ 6. 어버이, 아바이, 어머니 ①아(낱낱).. 이게 관계를 맺으면 어!! 어버이(어+벗+이)는 나로부터 '어'로 뻗어나간 것(벗=뻗어나감)을 일컫는다. '벗'은 많지만, '어벗'은 아빠, 엄마, 딱 두 명!! ②아(앗, 본래 씨).. 아바이(앗+받+이)는 '앗'을 받은 사람.. 어머니는 '어울려 주머니처럼 품는 사람'.. 7. 어울다/아울다 '아(낱낱)'로서 길을 가다가 갈래길이 나오면 '어? 어디로?' 하게 된다. '아'에서 '아울다'가 된다. 합쳐서 하나가 되어버리면 '아울다'!! 어우르다=복합, 아우르다=융합.. 새롭게 어우르거나, 새롭게 아우르는 것=창의성!! 아무도 안 해 본 말로 아무도 안 해 본 생각을 표현하면 언제든 창의적일 수 있다. '날아가는 코끼리'라 하면 아무도 안 해 본 생각이라 창의적이다. 창의적인 게 별 거 없다. 그게 쓰임새가 있느냐 하는 건 별개의 문제이다. 기술적 과정까지 포함해서 뭔가 할 때 엄청난 새로움을 가져다줄 수 있다.

  • @lodinechris
    @lodinechris 3 года назад

    갖다 1. '이래저래 가지고' 광주항쟁 글을 써 가지고, 몸이 축 처져가지고, 식욕이 떨어져 가지고, 점심을 먹는둥 마는둥 해 가지고, 늦게 출발해 가지고... 이처럼 온통 '가지고'라는 말을 쓴다. 내가 겪어본 건 다 '가지고'라 한다. 그래서 'have'와는 다르다. '가지고'는 '같고 다름'을 견주어보는 바탕!! '가진다'는 것은 자질, 속성, 본질을 말한다. '돌'과 '사람'은 생성의 과정을 밟느냐 아니냐 라는 큰 차이가 있다. 그걸 구분하지 않으면 '돌 되다', '사람 되다'의 구분이 없게 되는 거다. '사람'은 '되어서 같아지는 속성'이 있기에, "쟤는 사람 같지 않아" "그 사람, 요즘은 사람같이 사네" 라는 말을 쓴다. '되어짐'을 '같음'의 영역 중 한 갈래로 본다. '사람'은 '되어서 같아지는 바탕'에 '덕'이 없으면 사람 같아지지 않는다고 본 거다. '덕'이 있어야 윤리나 모든 게 기어나온다. '덕'이 구체화될 때, 모든 요소를 포함한 것을 '인'이라 보았다. '덕'이라는 바탕이 구체적 생각과 이룸을 통해 드러날 때 가장 으뜸이 되는 자리='인'!! (어질 인=나로부터 바깥으로 펼쳐나가는 것) 자기가 커 나가는 존재가 아닌 것, 예컨대 돌이나 분필 같은 것은 그대로 끝난 거다. 덕이고 뭐고 소용없고 그냥 존재하는 거다. "내가 내 밖 존재들과 함께 해서 크겠다. 커나간다" 는 게 '덕'이므로, 생명 영역에 들어와야 적용되는 거지, 사물에게는 적용X.. 2. "나는 배가 고프다" 한국말은 곧이말에 있는 임자가 모든 것을 갖게 되는 걸 담아내는 형식이다. '나'라는 임자가 '배가 고프다'라는 걸 가짐을 담아낸 문장이다. '고프다'는 지님마디말.. 3. 꼴/일/이 지님 마디말 한국사람은 꼴지님, 일지님, 이지님, 딱 이 세 가지로 풀어낸다. ①꼴지님 마디말 "나는 키가 작다" .. 곧이말 '나'라는 임자는 '키가 작다'라는 걸 갖고 있는 거다. '키'는 '꼴'이므로, '작다'는 '꼴지님 마디말'.. ②일지님 마디말 "나는 밥을 먹는다".. 곧이말 '나'라는 임자는 '밥을 먹는다'라는 걸 갖고 있는 거다. '먹는다'는 '일'이므로, '일지님 마디말'.. ③이지님 마디말 "나는 최봉영이다".. 내가 몽땅 최봉영인 게 아니라, 나의 이름이 최봉영인 거다. 그래서 "나는 이름이 최봉영이다"라 쓸 수 있다. '이다'를 지닌 '이지님 마디말'.. "그는 어제 벼락을 맞았다".. 벼락을 맞는 '일'을 가진 거다. '동사'라 하면 안 된다. 그가 한 게 하나도 없고, 벼락이 와서 맞은 것인데 '동사'라 하면 되겠나? '일'이라 하면 본인이 한 일을 가질 수도, 본인은 아무 것도 안 했는데 당해서 가질 수도 있다.

  • @lodinechris
    @lodinechris 3 года назад

    같다 모든 인식의 바탕이 되는 게 '같다'.. 밖의 사물과 안의 관념이 같은가를 따진다. 1. 안이다/밖이다/같다 "이것은 책이다" 라는 말을 듣고, 안이 다를 때는 '안이다(아니다)', 밖이 달라졌을 때는 '밖이다(바뀌다)'.. "이것은 빛깔이 붉다" 에서 밖의 사물과 안의 관념을 딱 대응시키려면 "이것은 빛깔이 붉은 것이다" 라 하면 된다. "이것은 저것과 같다" 라 말하려면 '이것'이 가진 것을 '저것'이 다 갖고 있으면 '같다'라 말할 수 있다. '같다'는 '갖다'와 바탕을 같이 하는 말!! '갖도록 하다'는 '갖추다'!! '갖고 있다'는 '가지다'!! 2. 오힐 동同, 같을 여如, 옳을 가可 ①同(같을 동, 오힐 동).. '오힐다'가 '같다'로 쓰인 거다. '오히려 유(猶)'는 '오힐다'와 바탕을 같이 하는 부사.. ②같을 여(如), 같을 약(若) 쓰는 데에 '~하다가'로 풀어쓴다. ③옳을 가(可)도 '~어루'로 풀어쓴다. '같아지는, 같은'의 뜻이다. 3. 같다(되어서 같아짐), 답다(되어서 같아짐이 완벽한 상태에 이름) ①'이것'과 '저것'이 같다 ②'되어서 같아짐.. ex 사람 같지 않은 놈이었는데, 지금은 사람 같네.. 사내 같네.. ※분필이나 돌과 달리 사람에게는 자라고 크고 되어지는 과정이 있다. 그래서 '사람 같아지는' 과정이 있다고 본 거다. 제대로 되어지는 과정의 바탕에는 '덕德'이 있다. 사람이 사람으로 되어지는 과정에서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게 인仁'.. 조선중기까지 '클 덕德', '클 인仁'으로 새긴 게 이러한 탓이다. 되어지는 과정에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으며, 같아지는 과정에서 완벽한 상태에 이르면 '~답다'고 한다. 사람답다. 사내답다.. 4. '~답다'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이 말에 '되어서 같아짐' 개념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 '임금이 임금답고, 신하가 신하답고, 아비가 아비답고 아들이 아들다워야 한다' 에서처럼 '~답다' 로 해석하니 그 뜻을 보다 더 맛깔스럽게 담아낸다. 중국사람은 '임금은 임금이 되고, 신하는 신하가 되고~~' 로 본다.. 즉 '되어서 같아짐', 즉 '같음'의 영역으로 범주화시켜서 보지 못한다는 거다. 한국사람은 머리속에 '되어서 같아짐' 개념이 있기 때문에, 뭔가를 볼 때 '이쪽'과 '저쪽'의 폭이 아주 크다. '되먹지 못한 놈' 이란 말도 그러한 개념에서 나온 말.. 5. 如(되어서 같아짐), 同(그냥 같음) '일각이 여삼추'라는 말은 일각(짧은 순간)이 3번의 가을과 같다(如)는 뜻인데, 이게 같을 수가 없는 것임에도 내 마음에 三秋처럼 길게 느껴진다는 것을 표현한 거다. 如는 마음에서 '되어서 같아짐'을 표현한 것!! 如三秋라고 하지만, 同三秋라 하진 않는다.

  • @lodinechris
    @lodinechris 3 года назад

    배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듣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은 다를 수 있다. 사람마다 지식을 배우는 자세가 다르기 때문이다. ①늘어놓기 식으로 배움.. 늘어놓는 걸 즐겨 들음.. ②갈래잡기 수준에서 듣는 걸 좋아함 ③차려보기 해 보는 단계 (처음에는 기존에 있는 '판'에 차려 본다. 점점 '차림판'이 더 커짐) ④새로운 판 만드는 단계

  • @lodinechris
    @lodinechris 3 года назад

    1. 한국 인문학의 문제 잘 알 수 있는 바탕의 맥락을 살피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의 것(중국 것, 서구 것, 일본 것)을 건성으로 배우는 게 문제.. 2. 한국 학자 자세의 문제 잘 알아먹을 수도 없는 말을 해야만 학문적 권위를 갖는다. 또는 그것을 가지고 학문적 권위를 가지려고 한다. 3. '바탕치 찾기'가 학문의 기본 핵심개념에 대해 정확히 묻고 따져서 바탕치를 찾아야 한다. 핵심개념에 대해서 됐고 됐고 하며 넘어가면 이야기가 허술하게 넘어갈 수밖에 없다. 그 위에 쌓아봐야 모래성~~ 조그만 파도에도 부서질 수밖에 없다. 그 얄팍함을 위장하고자 '권위주의'나 '현학적 허세'의 탈을 빌려쓰게 된다. 한국말을 살펴봤으면 중국말도 살펴보고, 영국말도 살펴보고, 독일말도 살펴보면 더 좋다. 이것이 '~도 ~도 ~도'의 자세다. 우리 것을 바탕 삼아서 저쪽 걸 살펴볼 수도 있고, 저쪽 것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 바탕을 찾아갈 수도 있다. 그러면 기초공사가 탄탄한 것이 되므로, 그걸 실마리로 해서 다른 사람이 쌓아갈 수 있다. 우리나라는 그런 식으로 학문을 하지 않으니까, 다 자기 하고 싶은 소리 해놓고 끝인 거다.

  • @lodinechris
    @lodinechris 3 года назад

    거짓 상대방이 믿어야 '거짓'이 된다. 안 믿으면 '거짓'이라 하지 않는다. 코미디 개그보고 '거짓'이라 하지 않고 '웃긴다'고 한다. 사기꾼은 몽땅 다 거짓을 쓰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에 사실을 끼워넣는다. 이 사건 저 사건 중 필요한 사건만, 이 사진 저 사진 중 필요한 사진만 집어넣어서 사기를 친다. 사기를 칠 때는 앞에 그럴 듯하게 잘 나가다가 뒤에 속내를 드러내며 자기 식, 자기 주장으로 연결시킨다. 잠시 한 눈 팔면 진상도 거짓으로 덮어버리거나, 거짓도 진상이라 여기게 될 수 있다. 우리는 언제나 그러하다. 세상을 속임에 있어서 소수의 유식한 부역자, 조력자, 동조자였다. 사기꾼은 소수의 유식자에게 유식함에 젖을 수 있도록 특별대접을 해 준다. 현재 5.18은 전두환 군부의 만행임을 대부분 사람이 잘 알지만, 아직도 소수의 유식자는 뜻도 알아먹을 수 없는 말을 지껄이며 사람들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어리석게 만들고 있다. 형식적 권위주의 '오등은 자에 아~'로 시작하는 최남선의 독립선언서는 90%가 못 알아먹게 썼다. 저 잘난 줄만 알았지, 배려는 1도 없었다. 미국의 독립선언서는 초등학생이면 읽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게 한국의 지식인들이 가진 지식에 대한 태도, 계몽에 대한 태도이다. '계몽'은 그 사람을 깨닫고 깨우치게 해서 나와 같게 해야지, "당신은 아무리 계몽되어도 나보다 아래에 있어야 해" 한다면 계몽이 아니라, 똘마니 만드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런 자들은 상대가 쉽게 알아먹지 못하도록 어려운 말을 써서 가르친다. 한국인은 여전히 '가르치다'라는 개념속에 "내가 유식하게 돼서, 무식한 사람들 깨우치게 해서 그들 위에 서겠다"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자기가 말하고도 자기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식적 권위주의'를 조장하는 큰 원인 중 하나가 못 알아먹는 말을 쓰고, 그걸 덜컥덜컥 받아쓰다가 좀 지나면 버리기를 반복한다. 그래서 끝까지 그 말을 파고드는 사람을 보기가 힘들다. 70년대에 한참 '소외'가 지식인 사이에서 이슈가 되다가 사라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어려운 한자어인 '소외'에 대해 끝까지 파고드는 이가 없었고, 지금은 70년대보다 '소외'가 더 심한 세상이 되었는데도 '소외'라는 이슈에 지식인들의 관심이 없다.

  • @lodinechris
    @lodinechris 3 года назад

    한국사람에 대해 얘기하는 네 갈래 ①은.. 한국사람은 생일날 미역국을 먹는다. ②이.. 한국사람이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을 했다. ③만.. 한국사람만 노래를 잘 한다. ④도.. 한국사람도 노래를 잘 한다. 1. 은/이/만/도 ①은.. 이것과 다른 것과의 일반적인 분류.. 일반적인 '무리'를 가리킨다. '~은' 이후에는 한국사람 전체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게 나온다. 그래서 '한국사람은 밥을 먹고 산다'는 괜찮은데, '한국사람은 고기를 먹고 산다'는 어색한 거다. 나누다(난호다) : '난'이 가장 일반적 분류에 쓰인다. '난은(나는), 소는, 돼지는...' ②이.. '이것은 바로 내가 찾는 거다' 보다는 '이것이 바로 내가 찾는 거다' 가 더 자연스럽다. '여러 개 가운데 바로 이것' 할 때 '~이'를 쓴다. '한국사람이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을 했다.' 에서처럼 구체적인 것에 한정되어 있을 때 '~은' 대신 '~이'를 쓴다. ③만.. '한국사람만 노래를 잘 한다.' 는 어폐가 있을 수 있다. 중국사람, 미국사람도 노래 잘 할 수 있잖은가.. 이처럼 '~만'을 쓸 때는 정말 주의해야 한다. '나만 잘 한다' '이것만이 살 길이다' '예수님만~' '공자님만~' '부처님만~' 이라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 입장에서 짜증나는 말이다. 독재권, 자기에게만 오롯이 일어날 수 있을 때 '~만'을 쓴다. '화장실청소는 나만 합니까?' '그래, 너만 해!' 이처럼 선택의 가능성이 열려져 있지 않음을 강조할 때, 많이 쓴다. 그러나 이것저것 선택할 수 있고, 선택의 가능성이 열려져 있는데도 '~만'을 쓰면 비난을 받을 수 있다. '한국만 잘 한다' '한국사람만 노래 잘 한다' 에 빠져있으면 '국뽕'이라 여겨질 수 있다. ④도.. '한국사람도 노래 잘 한다' 는 듣기 자연스럽다. 충분히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 사람도 노래 잘 할 수 있는 여지도 활짝 열려 있다. '서양사람도 있고, 중국사람도 있는데, 한국사람만 없다. 혹은 있으면 안 된다' 는 열패감과 사대성은 '한국사람만 있다'는 오만만큼이나, 혹은 그보다 더 한심하다. 서양 것과 중국 것, 일본 것을 그토록 찬양하면서도, 한국사람만은 역사가 길다고 해서도, 영토가 넓다고 해서도, 왕(기득권)이 탁월했다고 해서도, 민중이 훌륭했다고 해서도 안 된다는 현 토착왜구 기득권의 갇힌 사고는 참으로 우습기 그지없다. 한국사람도 윤리에 대한 생각이 있고, 한국사람도 미학에 대한 생각이 있고, 한국사람도 정치에 대한 생각이 있고, 한국사람도 교육에 대한 생각이 있다. 한국사람도 정치에 대한 생각이 있는데 골자는 '다스림'이며, 한국사람도 교육에 대한 생각이 있는데 골자는 '가르침'이다. 정치에 대한 생각, 교육에 대한 생각에 있어서 서양사람, 중국사람의 나름성이 있듯이, 한국사람도 나름성이 있다. '~도'가 많아지면 그게 '보편성'!! '~도'를 연구하다 보면 그 안에 '나름성'이 있는 거다. '~도'를 묻고 따지고 풀어야 한다. 2. 한국말의 바탕을 알면, 한국인의 줏대와 잣대를 찾게 된다 한국에서 한국사람들과 한국문화 속에서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자들이 서양 것, 중국 것만 보다가 사대적으로 빨려들어가곤 한다. 그래서 '서양만' 있는 연구, '중국만' 있는 연구를 한다. '~도, ~도, ~도'의 세계를 봐야 하는데, '~만'의 세계로 빠져들어가면 그것만이 줏대가 되고 잣대가 되는 거다. '서양만' '중국만'의 잣대를 삼으면, 제 스스로의 잣대와 줏대가 없는 거다. 그래서 학문에서, 특히 인문학에서 잣대가 줏대가 없게 되었냐면, 한국말의 바탕을 몰랐기 때문이다. 왜 '사람'이라고 그랬지? 왜 '아름답다'고 그랬지? 왜 '다스리다'고 그랬지? 왜 '가르치다'고 그랬지? 왜 '어질다'고 그랬지? 왜 '모질다'고 그랬지? 서양이나 중국사람은 자기네 말을 바탕으로 잣대와 줏대를 세우고 이리저리 풀어낸 거다. 우리는 사이에 끼어 서양 것도, 중국 것도, '~도, ~도, ~도'의 공부를 했음에도, 그걸 한국말 바탕에서 '나름성'으로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 것 다 집어넣어 다 사라져버리는 그런 공부를 해 온 거다. 억울하다. 말도 안 된다. 사람과 말과 문화에 대해 눈을 크게 뜨려면 한국말 바탕에 대해 눈이 띄여야 한다. 한국말의 '바탕'에 많은 사람들이 눈을 뜨면, 머지않아 이 땅의 인문학이 세계속에서 나름 큰 구실을 할 수 있으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 @lodinechris
    @lodinechris 3 года назад

    존재와 현상과 인식 1. 것→이것 사과가 있다. '것'이다. 있는 그 자체, 존재를 가리킬 뿐이다. 아직 '이것' 저것'의 단계가 아니다. 내가 마주할 때 '이것'이 된다. 내 눈앞에, 내 손에 '이'로써 드러나면 "이것은 붉은 것이다"라고 인식하게 된다. 2. 늧이→늧이다(느끼다) 5가지 '늧이(느낌의 바탕)'을 통해 빛깔, 맛깔, 냄새 등이 내게 오면, 이후 신경을 통해 알게 되는 과정을 통해 '느끼게' 된다. '살리다'는 '살게 하다', '죽이다'는 '죽게 하다'이듯, '느끼다'는 '늧이 되게 하다'.. '늧이'가 발생한 것과 내가 느끼는 시점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고, 그래서 '늦다'라 한다. 칼에 베인 후 '앗차' 하면 이미 늦은 거다. 3. 얼이→얼이다 '늧이'를 느껴서 눈에 들어오면 '얼이(이미지)'가 된다. 묵을 끓일 때 처음 맹물이다가 살살 얼인다고 한다. 곰국 끓여놓으면 나중에 얼여져서 묵이 된다. '얼이'를 가지고 판단하는 걸 '얼추' 한다고 한다. '얼이'로 하는 걸 별로 안 좋은 걸로 본다. '얼렁뚱땅' '얼치기' '얼빠진 놈' '어림짐작(이미지로만 짐작하는 것)' 등.. 3. 넋→넉이다(녀기다, 여기다) '얼이' 상태에서 더 제대로 알려면 '넋'!! '사과가 보인다'라 하는 단계에서 내가 사과를 보는 단계로 가는 거다. '넋'은 항상 어떤 쪽을 향해 나아간다. '넋'이 나가서 '녀기다(넉이다)' 단계에 이른다. 내가 사과를 보는 방향성을 '녘'이라 하며 '동녙, 서녘' 할 때 그 '녘'이다. 4. 알이→알다 우리는 '녀겨야' 비로소 '알게' 된다. '얼' 상태가 아니라 '알' 상태가 되는 거다. '알다'의 알갱이가 '알이'!! 어떤 존재에 대해 "이것은 빛깔이 붉다"라고 알게 되는 거다. 존재가 있지만 현상으로 드러나지 않으면 알 수 있다. 공기는 현상화되어 느끼고 알 수 있지만, 숨어있는 질소는 현상화되어 있지 않으므로 알 수가 없다. '이것' '저것'이 되어야 겪어볼 수 있고 알게 되는데, 질소는 '이것' '저것'으로 만날 수가 없는 거다. 현상화된다는 건 그걸 겪어보는 거다. '인식'이란 반드시 나와의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거다. 내가 '오감'을 통해 나의 잣대로 '이것(혹은 저것)'을 본 거다. '내'가 사라지면 '인식'도 안 된다. 5. 있다, 없다 '있다' '없다'는 동사가 없다고 배운다. '없다'는 동사가 없으나, '있다'는 동사가 있다. '없다'는 완료형이므로 동사가 없는 것이고, '있다'는 지속형이므로 '있는다'라는 동사로 쓰인다. '계신다'라는 동사와 같은 의미인 거다. "난 내일 등산 안 가고, 집에 있는다"에서처럼 쓰임.. '계신다'라는 동사에서 '집에 계신다'라는 뜻의 '계집'이라는 말이 나왔다. '겨울'도 '계신다'에서 나온 말..

  • @lodinechris
    @lodinechris 3 года назад

    1. "금일"을 "금요일"로 알고 과제 제출 안하다가 감점 된다는 말을 듣고 "오해할만한 말을 한 공지자(조교)의 잘못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대학생 사례.. 그 학생이 금일의 뜻이 뭔지 몰랐다는 무식함과 그 무식함에 대해 쪽팔림없이 당당한 그 뻔뻔함도 놀랍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자기가 몰라서건, 아니면 실수로 오독해서이건 간에 자기 잘못으로 제출 시한을 놓친 건에 대해서 남 탓을 하며 나는 그 패널티를 받을 수 없다고 하는 그의 반응이야말로 잘못된 행태.. 2. '방귀 뀐 놈이 성질 내는 격' 일본 극우의 주장을 대변한 논문들을 발표해 왔던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역사 왜곡 논문을 검증했던 일리노이주립대 이진희 교수에게 램지어 교수가 협박 메일을 보내왔다 "내 논문 추적말고 다른 일 하라! 야만적인 명예훼손 공격 중단하라!" 3. 말미암다 vs 빌미삼다 자신으로 말미암은 일도 바깥 누군가의 잘못으로 돌려 적개심을 뿜어대는 이들의 끝모를 무지함과 당당한(?) 뻔뻔함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몰상식의 얼척없는 주장을 언론이 쉴드쳐주고, 법비가 손들어주는 일이 반복되면서 대한민국에 '진실, 정의, 상식, 이성, 인륜'이 사라지고 오직 '힘의 논리'에 의한 '거짓과 불의'만이 판이고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국 나아가는 방향은 주권자 민중의 수준에 달려있다. 불의에 쫄고, 거짓에 속기를 반복하다 보면, 제 탐욕(돈과 이익과 권력추구)으로 말미암아 온갖 불의를 저지르고도 남탓으로 빌미삼는 자들이 떵떵거리고, 우리는 결국 가장 저열한 자들에게 여물을 저당잡힌 개돼지가 되어 속절없이 지배당하게 될 수밖에 없다. 명백한 '불의와 거짓'에 대중 집단지성이 철퇴를 가하려는 최소한의 방향성은 잡을 줄 알아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 하며 오직 눈앞의 먹고사니즘만 관심갖는 건 눈앞의 여물밖에 관심없는 외양간의 돼지와 뭐가 다르랴.. 각각 개개인들의 상식과 판단 지향이 모여 도도한 강물의 흐름이 나오며, 이 흐름은 한줌도 안 되는 토왜 몇놈이 어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먹고사니즘이 아무리 힘겹더라도, 때때로 고개를 들어 '진실과 정의' '상식과 역사'를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