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 산수 라이트 스파링(솔각 활용 위주) - 202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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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1 окт 2024
  • 최근 산수 스파링중 솔법(摔法) 활용이 꽤 잘된 케이스가 있어서 공유해봅니다.
    사실 이 영상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최근 이장훈님의 추수(推手) 실력이 올라감에 따라 제가 기술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슬슬 생기기 시작했는데 일주일전 추수교류(推手交流) 모임에서도 같은 상황에서 넘어지는 체험을 하고는 이건 상대방의 성장만이 아닌 제 자신의 결점 때문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제가 알게모르게 허리를 숙이고 상대에게 기대는 습관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 때문에 상대방이 실력이 올라가면서 제 기울어진 머리 방향을 포착하고 기술을 걸 때 뿌리가 뽑히는 결과가 나올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이정도 기울임은 결점이라 생각하지 않아서 평소 추수연습 중 자세가 이보다 더 무너지는한이 있더라도 방송하침(放松下沈)으로 상대의 힘을 와해하고 흐름에 순응하는 방향으로 가는쪽이었는데 이또한 중도(中道)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상대의 흐름에 순응하더라도 중정(中定)을 쉽게 회복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운용하였고 이거 하나만을 염두하고 조정했을 뿐인데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령 기술을 방어할때 좀 더 안전하게 방어하는 것만이 아닌 공격중에도 공격이 실패했을때 다른 기술이나 흐름으로 전환이 매우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기술의 속도도 매우 빨라지는 것을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마치 회전하는 팽이의 축이 수직이기에 빠르게 회전하면서도 넘어지지 않는 이치와 많이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재밌게도 이러한 부분이 추수(推手)만이 아닌 산수(散手)중의 솔법(摔法)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타격이 포함된 대련에서는 상대를 붙잡고 상체를 기울여 억지로 넘기려다가 나도 같이 넘어지던가 아니면 넘기려고 접근할때 상대가 나를 밀거나 때리면 매우 쉽게 저지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러한 사안들이 중정(中定)을 지키려는 노력하나로 많이 커버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몸을 바르게 세우면 넘기기가 실패할때 무릎치기와 같은 타격으로 바꾸기도 용이하고 그러한 무릎치기는 상대를 다시 넘기기 수월한 상황으로 다시 만들어줄수 있습니다. 이를 보면 해저번화(海底飜花)나 섬통배(閃通背) 같은 초식에 무릎을 드는 동작이 있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 봅니다.
    참고로 오해하시면 안되는게 평소의 이장훈님은 영상처럼 쉽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최근엔 실력이 더 늘어서 넘기기가 많이 까다로워졌는데 이번의 발전은 순수히 제 결점을 조정하면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영상을 공유하는 이유는 단지 중정(中定) 하나만을 개선한 것이 이런 결과를 나왔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올린 것 뿐입니다.
    물론 이 시간 이후로 이장훈님이 성장함에 따라 분명 상황이 다시 역전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제게는 다 감사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함께 성장하고 배울수 있는 학생이 있다는 것은 아주 좋은 것입니다. 괜히 교학상장(敎學相長)이 아닙니다. 어쩌면 허물없이 교류하는 무우(武友)들과 좋은 학생들이 수련자를 겸손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특효약일지도 모릅니다.
    #진씨태극권 #진식태극권 #진가태극권 #정진무관 #백상헌 #태극권산수 #태극권대련 #태극권용법 #태극권추수 #경기추수

Комментарии • 5

  • @FreePalestine1966
    @FreePalestine1966 5 месяцев назад

    안녕하세요. 레슬링에서 테이크 다운에 어떻케 방어를 하시겠어요? 단지 자세를 낮추고 중심잡는것으로 테이크 다운 방어가 될까요?

    • @bshtaichi
      @bshtaichi  5 месяцев назад

      레슬링을 하는 사람의 실력, 체급, 합의된 룰,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쓰는지에 따라 다 달라질수 밖에 없는 질문입니다.
      따라서 자세를 낮추기만 해서 방어되는 상황이 있고 아닌 경우도 있는거죠.
      만일 두종목이 교류한것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shangxian72&logNo=220632542454&navType=by

  • @likukulo
    @likukulo Год назад

    관장님, 솔각이라는 게 shuai jiao를 말하는 건지요? 제가 알기로는 중국식 씨름?으로 알고 있습니다
    태극권과 솔각이 완전히 다른 권법 체계인지 궁금합니다!
    아 제가 알고 있는 솔각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고 알았습니다 :)
    ruclips.net/video/8YSEg5tQ3GY/видео.html

    • @bshtaichi
      @bshtaichi  Год назад +1

      우리나라 말로 '씨름'이라는 말이 샅바 잡고 모래판에서 하는 정식 경기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둘이서 맞붙어서 힘겨루는것도 씨름이라고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솔각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바는 링크된 영상처럼 반팔도복 입고 겨루는 정규종목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문파에 상관없이 순수히 넘기는 기술(take down)을 통칭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전 본 영상에서 솔각이란 단어를 후자의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 @likukulo
      @likukulo Год назад

      @@bshtaichi 이제야 이해가 됐습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