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한동훈 장관, 군 복무중 급성백혈병 걸려 숨진 故 홍정기 일병 모친의 "장관님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과 아들의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이 닮았다"는 말에 눈물 / 정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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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7 фев 2025
- 2015년 9월 입대해 군 복무 중 급성 백혈병과 뇌출혈이 발병했지만, 상급병원 이송 등 적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해 입대 7개월만인 2016년 3월 사망한 홍정기 일병의 모친 박미숙씨를 면담하는 한동훈 법무장관..어머니의 하소연을 들으며 같이 아파하다 눈물 훔치는 모습이 보이는데, 초엘리트 환경과 경력의 소유자이면서도 이런 겸손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지닌 것에서 국민들이 감동 받고서 애정을 보내는 것이다. 지 재주만 믿고 까부는 이준석 유시민 이재명 같은 재승박덕의 정치꾼들과 얼마나 대비되는가.
한동훈, 故 홍정기 일병 어머니 “우리 아들과 닮아” 말에 눈물 흘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군 복무중 급성 백혈병에 걸려 숨진 고(故) 홍정기 일병 어머니의 "우리 아들과 닮았다"는 말에 눈물을 흘렸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한 장관은 전날 정부과천청사에서 홍 일병의 모친 박미숙씨와 면담했다.
아들의 영정 사진을 들고 법무부에 도착한 박미숙씨는 1시간여 한 장관과 면담을 마친 뒤 "장관께서 국가배상법 개정안에는 여야가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어떤 것보다 우선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셨다"고 알렸다.
또 "한 장관은 '제가 열 번이고 (사과) 드릴 수 있다'고 했다"며 "법무부 장관에게 가장 먼저 사과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박씨는 "한 장관이 ‘어머니께서 고생 많으셨다. 이 법(국가배상법)은 어머니가 바꾸시는 것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국회에서도 이견이 없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며 국가배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보였다고 감사했다.
아울러 한 장관이 "장관님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과 아들의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이 비슷하다"는 자신의 말에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2015년 9월 입대 한 홍 일병은 군 복무 중 급성 백혈병과 뇌출혈이 발병했지만, 상급병원 이송 등 적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해 입대 7개월만인 2016년 3월 사망했다.
유족 측은 '군이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위자료 지급 등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지난 10월 법원은 "사망보상금 등이 지급됐기 때문에 위자료까지 지급되면 이중 배상이 될 수 있다"며 '국가배상법'을 근거삼아 원고패소 판결했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 10월25일 전사·순직한 군인이나 경찰 유족이 연금을 받더라도 국가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가배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의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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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화법·강남 엘리트·脫여의도’…한동훈은 다르다
콘텐츠 전달에 집중 ‘인기몰이’
젊은 뿔테 안경 등 스타일 호감
‘맞춤형 응대’로 긍정적 여론도
팬카페 회원 수 1만 4000명 돌파
‘尹 2인자’ 지적…외연확장 우려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이른바 정치인으로서의 파괴력에 관심이 쏠린다. 이념보다 공감에 방점을 찍는 그의 화법이 여당의 외연 확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 받아치는 데 능한 한 장관의 문법이 군중 연설에는 적당치 않다는 반박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7일 “한 장관은 목소리를 높이는 대신 ‘콘텐츠’ 전달에 집중해 인기를 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인사도 “통상 정치인은 비전과 구체적 정책 중 하나에 치중하는데 한 장관은 둘다 능하다”고 했다. 그의 언변이 팬덤을 만든 가장 큰 이유라는 뜻이다. 한 장관은 지난달 21일 대전을 찾았을 때 자신의 문법이 여의도와 다르다는 지적에 “(그건)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요. 나는 나머지 5000만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장관의 팬카페인 ‘위드후니’는 회원 수가 1만 4000여명을 돌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동훈 갤러리에는 지난 한 달간 하루 평균 30여개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와 관련해 직장인 황유선(26)씨는 “한 장관은 강남 출신 엘리트 이미지에 패션 감각이 좋은 것 같다”며 “일반적인 여의도 정치인과 달리 호감 이미지에 가깝다”고 답했다. 다른 지지자는 “한 장관이 끼고 다니는 뿔테 안경만 봐도 젊은 느낌이다. 기존 정치인과는 다른 이미지를 확실히 준다”고 했다.
대전 현장에서는 한 장관의 ‘맞춤형’ 응대에 대해 긍정적 반응도 나왔다. 셀카를 요청하는 지지자들을 한데 묶어서 응대하지 않고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외국어를, 한국인 학생에게는 “나도 카이스트에 오고 싶었다”고 답하며 개개인에게 맞는 언어를 썼다는 것이다.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은 “대중들이 원하는 것은 기존의 정치 문법과는 다른 패턴”이라며 “과거에는 보수와 진보의 진영 논리에 의해 갖춰졌다면 새로운 세대는 실용주의이고, 한 장관은 그걸 기본적으로 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 장관은 지난해 인혁당 사건 피해자의 과다 배상금 지연이자 납부를 면제하며 “국민의 억울함을 해소하는 데 진영논리나 정치논리가 설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 장관이 윤석열 정권의 2인자라는 이미지와 민주당 의원들의 공격을 받아치는 것으로 유명한 만큼 외연 확장에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있다. 한 여당 인사는 “한 장관이 공직자로서 ‘아닌 건 아니다’라고 말해 인기를 끄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소속으로 그런 말을 한다면 단순 대야 공세로만 비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조중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