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내마음 별과 같이

Поделиться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22 сен 2024
  • 끈질긴 감염병은 조금씩 우리의 일상과 관념에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한다. 때아닌 여유 시간을 즐기기 위하여 평일 이른 새벽 인적 없는 산길을 오른다. 느긋한 아침 시간을 즐기던 멧돼지 두 마리가 산객의 발자국 소리에 놀란 듯 거친 숨을 내쉬며 내달린다. 원주인의 자리를 쫓아버린 산객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피해준다. 흠뻑 내린 장맛비에 숲속 길은 푸른 신록이 절정을 이루고 부지런히 지저귀는 이름 모를 새소리에 산길은 분주하기만 하다.
    
    비음산 2020.06.17
    [내마음 별과 같이]
    산노을에 두둥실
    홀로 가는 저 구름아
    너는 알리라
    내 마음을
    부평초 같은 마음을
    한송이 구름 꽃을
    피우기 위해
    떠도는 유랑별처럼
    내 마음 별과 같이
    저 하늘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리
    강바람에 두둥실
    길을 잃은 저 구름아
    너는 알리라
    내 갈 길을
    나그네 떠나갈 길을
    찬란한 젊은 꿈을
    피우기 위해
    떠도는 몸이라지만
    내 마음 별과 같이
    저 하늘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리
    한 송이 구름 꽃을
    피우기 위해
    떠도는 유랑별처럼
    내 마음 별과 같이
    저 하늘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리
    영원히
    빛나리.

Комментарии • 3

  • @joong-soonkim0629
    @joong-soonkim0629 2 месяца назад

    편안히 영면 하시옵소서.

  • @최상봉-z3w
    @최상봉-z3w 2 месяца назад

    좋은곳에서 영면하소서

  • @정용수-e7v
    @정용수-e7v 2 месяца назад +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