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흰수염고래, A Blue Whale” - 사월의꿈 합창단 제2회 정기공연/ April Dream Choir 2nd Annual 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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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8 фев 2025
  • “흰수염고래, A Blue Whale” - 사월의꿈 합창단 제2회 정기공연 “못다 핀 꽃” 공연 중에서 / From April Dream Choir’s 2nd Annual Concert “Unblossomed Flower”- April 15, 2018
    '흰수염 고래' - 윤도현 글 / 허준.윤도현 곡
    이 곡 또한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 진 노래이다. 작년 사월의꿈 공연 포스터는 흰수염고래가 세월호 사건으 로 희생된 학생들을 태우고 촛불의 거리를 뒤로 하며 하늘로 날아 오르는 그림이었다. 가장 큰 몸집과 힘을 가지고서도 포식자의 위치에 있지 않고 플랑크톤과 크릴새우만을 먹으며, 그저 자유롭게 드넓은 바다를 헤엄치는 흰수염 고래처럼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개개인 또한 그런 삶의 모습을 가진 사람이 길 바라는, 이 사회가 그런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세상이길 바라는 간절한 노래이다. 그 간절함이 아주 서정적이 고 완곡하게 음악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 같다. 화성의 진행도 강렬하거나 거창하지 않은 부드러움을 가지고 표현되어 오히려 노래의 정점에서는 겉으로 내 지르는 간절함이 아니라 속으로 한번 더 되 새길 수 밖에없는 바 램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 같다. 사회와 세상에 대한 바램이 다시 개인의 서정성으로 순환하며 부드럽고 작지만 강하게 울리는 것 같다. 개개인의 작은 연못에서 큰 바다로 가는 쉽지 않은 길에서 지치고 힘든 ‘너’가 혼자가 아니기 대문에 상처받지 울지 않기를... 우리도 언젠가 흰수염 고래처럼 헤엄쳐 두려움없이 밝은 세상 살아갈 수 있길... 노래하고 있다. 그렇게 보면 메인 코스 요리를 뺀 우리가 어느 별에서 - Imagine - 거위의 꿈 - 천개의 바람 에서 흰수염 고래 까지 자연스럽게 하나의 메시지를 노래하고 잇는 듯도 하다. 그리고, 이 곡에 이어 그 밝은 세상에 대한 염원, 가장 크고 담대 하게 노래할 ‘그날이 오면’ 으로 공연을 마무리 하는 것은 무리없는 흐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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