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KS 6차전 김재현 대타 역전타(LG 트윈스 vs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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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6 фев 2025
- 6차전 결말은 마음 아파서 못 올리겠다. ㅋㅋ
사실 파일도 없다. 구단 홈피 관리자가 당시 공홈에 당시 4차전까지는 꼬박꼬박 하이라이트 영상 잘 올려줬는데 희한하게 5차전부터 감감무소식이 됐다....
(6차전이야 졌으니 그렇다 치고 5차전은 이겼는데도 안 올려 준 걸 보면 뭔가 사정이 있었겠거니 싶긴 하다)
5차전은 물론 오심 논란도 있긴 했지만 나름 그래도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여 이긴 경기였는데
8-4로 점수를 벌리면서
4차전부터 급격하게 구위 저하가 온 이상훈을 쉬게 해 줄 찬스라고 생각했건만..................... 김성근 이 영감님은 5차전마저 이상훈을 출첵시킨다.
결과는 처참한 개쓰레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도 6-2 리드에서 7회말부터 3이닝을 던지는 등 이상훈이 완전히 방전 상태에 있었는데
한국시리즈 5차전 8-4 리드 역시 이상훈이 무조건 쉬어야 하는 경기였음에도
빠득빠득 쳐올려서 남은 결과는? 9회초 마해영에게 3점포나 얻어맞고 쉽게 이길 경기 8-7까지 바짝 쫓기고 2사 1,2루까지 몰리며
장문석까지 겨우겨우 끌어다 쓰고
하마터면 6차전만큼 엽기적인 9회 역전 드라마를
안방에서 삼성에게 허용하며 안방에서 우승 축포 볼 뻔했다.
4차전 이상훈 패전투수 된 거 5차전에 마무리하고 기분 전환하라고 올린 건진 모르겠는데 (정말 그 하나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
그런 한가로운 명분 생각하기에 당시 이상훈은 심각하게 방전 상태였다고......
나이도 당시 33살에
월드컵+아시안게임 크리로 포스트시즌 10월말에 늦게 시작해서
한국시리즈는 이미 11월 초순이라 무지 추웠고
거기다가 이상훈 혈행장애(나중에 권오준도 걸리는) 와서 투구수 30개 넘어가면 손가락에 피도 잘 안 통한다고 투구수 관리해 줘야 한다고 난리였는데 주변 만류 전부 개소리 취급하고 개쌩까고
그 와중에 정규리그에도 툭하면 7회부터 3이닝 마무리
포스트시즌에도 준PO, PO 거치면서 툭하면 2이닝 3이닝 마무리
그 결과로서 KS 4차전에 이미 심각한 구위 저하에 직면했건만
그걸 5차전에 또 쳐올려서 5차전은 5차전대로 힘들게 만들고
이상훈이 더이상 그 이상훈이 아니라는 사실만 단단히 재확인
그렇기에 6차전이라도 이상훈이 반드시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상황을 다시 한 번 만들어 준 천금의 결승타(가 될 뻔한...)를 날린 캐넌의 미친 듯한 부상 투혼
삼성도 공연히 노장진을 6회초에 일찌감치 땡겨 썼다가
되레 조인성에게 동점타, 그리고 대타 김재현에게 역전타를 허용하고 나가리 난 상황이라
이거 6차전 이기고 7차전 갔으면
나름대로 (만자니오 휴식일 하루 땡겨서) LG도 에이스 만자니오
삼성도 에이스 엘비라 ( 4차전에서 LG 타자들이 어느 정도 극복한)
7차전 총력전에서 충분히 해 볼 만한 승부였고
그 상황에서 6회 노장진 등판 초강수를
단박에 최악수로 초토화시켜 버린 게 김재현의 대타 적시타였다.
이 적시타로서 삼성의 일찌감치 6차전 6회부터 잠그겠다는 의도는
보기 좋게 수포로 돌아갔다.
결과적으로는 삼성이 6차전에서 우승을 하긴 했지만
이건 이상훈의 급격한 구위 저하에 따른 (그리고 그럼에도 전혀 고려 안 하고 천편일률적인 투수 운용 그대로 아무 변화 없이 가져간 벤치의 실패) 반대급부가 더 컸지
삼성 벤치 자체의 전략과 경기 운영이 인과관계로서 만든 6차전 승리는 아니었다는 것.
다리가 썩어 들어가던 김재현이 펜스까지 굴러가는 적시타에
오죽하면 1루 주자가 조인성인데도 여유 있게 홈에 들어 올 정도의 타구를 만들었는데도
김재현 본인은 1루까지밖에 가지 못한 이 안타.
보면서도 "김재현이 아무리 그래도 이 타구엔 2루는 갔을까? " 궁금했는데 결국 1루였다.
뭐 오히려 그래서 더욱 극적인 드라마가 된 순간이긴 했는데
(그리고 만약.....LG가 정말 만약 2002시즌 우승했으면 김재현의 이 안타는 정말 영원히 회자됐을 거다...ㅠ)
이 순간 LG 벤치에도 김재현이 2루 안 간 거에 대해 순간 쓴소리를 날린 한 사람이 있었으니 적토마 이병규.
(6차전 전체 하이라이트를 보면 그럴 만도 하긴 함. 이병규는 앞 타석에서 단타성 타구에 2루 헤드슬라이딩으로 들어가면서 득점 발판 마련하긴 해서...ㅎ)
결과적으로는 8회초에 2점이 더 나서 9-5가 됐다고는 하지만
김재현이 1루에 멈춤으로서 대주자 김우석이 2루 도루 실패 횡사로 이닝이 끝났던 걸 생각하면
이병규의 당시 쓴소리가 캐넌 부상 투혼에 대해 너무 야박한 거 아니냐고 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래도 2루까지는 갈 수 있었던 것도 아니냐고 충분히 얘기는 해 볼 수 있는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어쨌거나
그런 비하인드 다 집어치우고라도
캐넌의 이 적시타는.................... 진짜 우승만 했으면
지금까지도 한국시리즈 최고 명장면으로 남았을 감동의 적시타였다.....
이것이 아직도 엘지올드팬들이 울컥한다는 그 장면이군요
이때 절룩거리면서 1루까지 겨우 뛰어간 김재현.. 김재현 엔트리에 뺄수 있었는데 김성근이 그래도 한번은 해줄것이라 믿고 엔트리 포함시킨게 신의 한수.
5년뒤 2007년 한국 시리즈때도
시즌 내내 최악이던 김재현을
다시 김성근 감독은 선택했고
일을 냈지
김재현 선수의 저당시 투혼은 눈물겹네요.
사랑해요 LG ~시절~ 2루타성 타구치고 1루까지 겨우가는 캐넌 ㅠㅠ 벌써 22년전
엘지팬들한테 언제나 레전드
저런 김재현을 sk에 보냈을때 진심 sk로 갈아탈뻔했다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른다 진짜
저렇게 투지넘치는 김재현을 버린 엘지 프런트 저런 선수를 내치니까
긴암흑기가 찾아온거죠
올드 엘팬들이 엘지귀신으로 입덕했던 결정적 순간.
야구장 가장 먼곳까지 공을 날리고 절뚝거리면서 1루까지 밖에 가지 못할만큼 다리가 아팠던... 남들은 서있기조차 힘들만큼 아팠을텐데... 경외감 마저 드는 투혼입니다.
저 한장면 때문에 종신 엘지팬 하는데, 저렇게 한 김재현, 김성근 감독을 팽한 후 엘지의 암흑기가 시작하고 벌을 받게 되는 나비효과 ~~
6차전 하이라이트 영상은 없나요??
저땐 6차전 접수하고 우승까지 할 분위기였는데
캐스터 김정일 해설 박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