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염으로 중환자실 2주후에 일반병실에 올라가서 섬망이랑 환청이왔었어요~ 제가 외계인인날도 있었고 병원간호사들이 절 죽일려고 하는날도 있었고 제게만 보이는 병실안 사람들도 있었죠~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병간호했던 식구들은 미칠노릇이었습니다~~ 그때 제나이 40이었는데..
아버지께서 어깨수술후 섬망으로 병원에서 마취풀리자마자 난동을 피우셨는데, 당시에는 섬망이 뭔지도 몰랐고 진짜 너무 당황스럽고 미칠것 같더라구요. 팔말고 다리는 쓸수 있으니까 다리로 가족들 간호사들 때리고 발로차고, 집에 가겟다고 소리지르고 의사들 간호사들 다 고소한다고 소리지르고, 같은병실 분들도 다들 화나고, 간호사들도 아버지가 버거운지 저희 가족의 요구는 피하고 이게 병원인지, 공개로 창피당하는 곳인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계속 밤새 소리를 지르는데 진짜 아버지를 기절시키고 싶을 정도로 몰리게 되더라구요. 첫째 둘째날까지 소리지르고 때리고 셋째날부터는 계속 1분도 안쉬고 가족에게 말을 걸고 대답을 원하셨습니다. 넷째날이 끝나는 날까지 저희 아버지는 잠을 총 1시간 30분 정도 밖에 못잤습니다 물론 가족들도 말리고 병간호 하느라 이틀에 한번은 밤을 샜구요. 5일째 즘 되서야 하루에 3~4시간 정도씩은 주무시더라구요 현재 일주일째 되었는데,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자기말이 모두 맞다고 우기시고, 힘쎈 어린아이 같이 구십니다. 너무 힘듭니다. 살려주세요. 이건 어떻게 치료할수 있는건가요? 조금 나아졌지만, 너무 힘듭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신경정신과 가서 섬망약 처방해달라고 하면 될까요?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1) 가급적이면 낮에 잠을 못자도록하고 밤에 주무시도록 저녁에 불을 낮추었고 2) 크게 날짜와 요일을 써서 몇번씩 상기시켜 주었고 3) 시계를 걸어놓아 몇시인지 계속 주기적으로 물었습니다 4) 가장 편안 사람이 (환자에게) 간호를 했습니다 5) 좋은 음식을 정성껏 집에서 해다가 영양을 보충했고 6) 물 많이 섭취 7) 요도염이 생기지 않도록 크랜베리주스나 영양제 드시게 했고 8) 변을 보시는걸 좋도록 요구르트 많이 드시고 9) 사진들을 많이 보고 지난날을 기억하는곳을 기억했습니다 10) 목소리를 조용히 차분하게 하여 심신안정에 도움이 되게 하여씁니다. 2주 지나 두분다 정신이 깨끗하게 돌아 오셨고 폐암말기 그리고 심장병 수술하신 80세 고령의 부모님이셨습니다. 혹시 제 경험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좋은 음식이 참 중요했습니다.
@휴지통구이-m7d 대표적으로 교과서와 다른것은 환자의 기저질환에 따라 다릅니다만 예를들어 인지장애가 심하지 않고 지남력또한 정상에 가까우나 말이안나오거나 특정단어에대한 기억이 일시적으로 없어집니다.또한 일반적으로 섬망발병시 소변실수를많이하나 소변이 아예 안나오는경우도 있습니다.이런경우 급성고칼륨혈증이 나타나 심정지도 발병가능합니다. 환자의 질환에 따라 섬망양상은 달라지는것같네요. 하지만저희엄마는 10월31일 섬망증상과 함께 대사산증으로 심정지가 오셔서 천국가셨습니다.
섬망 환자의 보호자로 계신 분들 뿐만 아니라 의료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영상을 만들어 주신 염찬우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현재 대학병원에서 간병하는데 사람인데 정말 도움되는 내용이에요
다른 병의 치료목적으로 오셨다 섬망증세로 본인은 물론 같은 병실환자나 가족들을 힘들게 해요
제대로 알고 바로 치료받아야 해요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교통사고로 대수술해서 중환자실에서 한달 있었는데 온갖 별게 다 보이더라구요ㅋㅋㅋㅋ병원 천장에서 막 쥐 떨어지고 간호사들이 막 때렸다고 생각하고 콧줄로 밥먹는데 막 콧줄 뽑고 취미가 낚시였는데 막 참치 잡으러 다니고 진짜 지금 생각해 보면 완전 민망해요ㅋㅋㅋㅋ
다 기억이 나시는 군요. 잘 극복하고 회복하셔서 다행입니다^^
저희 어머니도 섬망 증상이 발병하셨어요 아들인 제가 해드릴수 있는건 매일 면회가서 그날그날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더 구체적인 치료법이 있을까요?!
혈관염으로 중환자실 2주후에 일반병실에 올라가서 섬망이랑 환청이왔었어요~ 제가 외계인인날도 있었고 병원간호사들이 절 죽일려고 하는날도 있었고 제게만 보이는 병실안 사람들도 있었죠~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병간호했던 식구들은 미칠노릇이었습니다~~ 그때 제나이 40이었는데..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젊은 분들도 샹길 수 있고 이렇게 완벽히 회복할 수 있음을 알려주시네요.
감사합니다 ♥️
샘 만나뵜으면 저희아부지도 덜 고생하셨을텐데ㅠ 지금3년차라 방광루,콧줄은 떼셨지만,거동장애와 인지저하가 크게 왔어요ㅠ
건강해 지셨으면 좋겠네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병실에서 섬망을 유발하는 것 같습니다. 1평도 안되는 침대에서 물뺀다고 꼼짝못하게 하고있습니다...소변도 대변도 침대 안에서 해결해야합니다..이런 상황이 일이주 간다면, 정상인도 동물도 섬망을 유발할것 같은데요?..치료방법을 바꿔야하지 않을지?
백번이고 맞는 말씀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비약물적 치료인데 염찬우 교수님께서 잘 설명해주셨죠. 의료진 보호자 간의 교육과 협조가 잘 이뤄져서 환자를 인간답게 대할 때 이뤄질 갑니다.
뇌출혈후 요양병원에 입원한지 삼개월인데 섬망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괜찬아졌다 싶으면 또 ... 육개월 지나면 괜찬아질까요
뇌출혈까지 있었다면 더 안좋은 경우겠어요. 약물을 안쓸 수도 없을테고 보호자분이 자주 보시면서 비약물적 치료를 하고 호전이 보이면 약물을 줄여 가셔야 해요. 아직 삼개월이니 희망을 가지시고 보시죠.
감사합니다
보호자 말을 모두 거부하고 병원도 안가실려고 하면 어떡하나요 식사도 거부하고 병원가자고 하면 비명지르고ㅠ난리나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아버지께서 어깨수술후 섬망으로 병원에서 마취풀리자마자 난동을 피우셨는데,
당시에는 섬망이 뭔지도 몰랐고 진짜 너무 당황스럽고 미칠것 같더라구요.
팔말고 다리는 쓸수 있으니까 다리로 가족들 간호사들 때리고 발로차고, 집에 가겟다고 소리지르고
의사들 간호사들 다 고소한다고 소리지르고, 같은병실 분들도 다들 화나고, 간호사들도 아버지가 버거운지 저희 가족의 요구는 피하고
이게 병원인지, 공개로 창피당하는 곳인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계속 밤새 소리를 지르는데 진짜 아버지를 기절시키고 싶을 정도로 몰리게 되더라구요.
첫째 둘째날까지 소리지르고 때리고 셋째날부터는 계속 1분도 안쉬고 가족에게 말을 걸고 대답을 원하셨습니다.
넷째날이 끝나는 날까지 저희 아버지는 잠을 총 1시간 30분 정도 밖에 못잤습니다 물론 가족들도 말리고 병간호 하느라 이틀에 한번은 밤을 샜구요.
5일째 즘 되서야 하루에 3~4시간 정도씩은 주무시더라구요
현재 일주일째 되었는데,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자기말이 모두 맞다고 우기시고, 힘쎈 어린아이 같이 구십니다. 너무 힘듭니다. 살려주세요.
이건 어떻게 치료할수 있는건가요? 조금 나아졌지만, 너무 힘듭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신경정신과 가서 섬망약 처방해달라고 하면 될까요?
섬망일것 같은데요. 술을 많이 드시던 분이면
진전섬망(Delirium tremens)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시는게 우선일것 같아요.
힘내세요 가족과 함께 일을 나누세요. 저도 엄마 아버지 독박간호해본적있어 얼마나 힘든지 압니다. 힘내시고요! 응원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1) 가급적이면 낮에 잠을 못자도록하고 밤에 주무시도록 저녁에 불을 낮추었고
2) 크게 날짜와 요일을 써서 몇번씩 상기시켜 주었고
3) 시계를 걸어놓아 몇시인지 계속 주기적으로 물었습니다
4) 가장 편안 사람이 (환자에게) 간호를 했습니다
5) 좋은 음식을 정성껏 집에서 해다가 영양을 보충했고
6) 물 많이 섭취
7) 요도염이 생기지 않도록 크랜베리주스나 영양제 드시게 했고
8) 변을 보시는걸 좋도록 요구르트 많이 드시고
9) 사진들을 많이 보고 지난날을 기억하는곳을 기억했습니다
10) 목소리를 조용히 차분하게 하여 심신안정에 도움이 되게 하여씁니다.
2주 지나 두분다 정신이 깨끗하게 돌아 오셨고 폐암말기 그리고 심장병 수술하신 80세 고령의 부모님이셨습니다.
혹시 제 경험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좋은 음식이 참 중요했습니다.
@@GoonaPicnicㅡ
너무 교과서적인 이야기네요.섬망환자케어중입니다.증상은 교과서적인것도있지만 다른증상도있어요
어떤증상일까요? 저희도 지금 비슷한 상황이라서요
@휴지통구이-m7d 대표적으로 교과서와 다른것은 환자의 기저질환에 따라 다릅니다만 예를들어 인지장애가 심하지 않고 지남력또한 정상에 가까우나 말이안나오거나 특정단어에대한 기억이 일시적으로 없어집니다.또한 일반적으로 섬망발병시 소변실수를많이하나 소변이 아예 안나오는경우도 있습니다.이런경우 급성고칼륨혈증이 나타나 심정지도 발병가능합니다. 환자의 질환에 따라 섬망양상은 달라지는것같네요.
하지만저희엄마는 10월31일 섬망증상과 함께 대사산증으로 심정지가 오셔서 천국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