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수님 얼마전에 조성복교수님의 독일사회 우리의 대안이란 책을 감동적으로 읽었습니다. 사회적시장경제와 의료,교육,주택등 현지유학생신분으로 경험한 것에 대하여 상세히 쓴 글에 여러모로 생각이 듭니다. 물론 독일은 세금은 한국보다 훨씬 많이 내지만 의료,교육,주택,기초생활보조로 인간으로 태어나면 기본적인 복지가 되어있어서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인간으로 살 수 있는 경제적기초를 국가가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한국에서는 특히 주택이 각자도생이고 기초생활보조가 안되니깐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친한사이에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근데 받는 경우도 있지만 못받은 경우도 있지요^^;; 예전에 연대보증으로 가족전체가 패가망신하는 경우도 많고요 - - 그런 의미에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1. 독일에서는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친한 사이에도 사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경우가 흔한 가요? 2. 가정을 꾸렸을때 맞벌이인 경우 본인의 월급은 각자 따로 계산하나요? 복지사회가 중요한 게 한국같은 경우 집값도 비싸고 사교육비도 비싸니깐 어릴때 부모의 경제력이 모든 것이 좌우하니깐 아이들이 경제적자립이 안되니깐 정신적으로 독립이 되지 않고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인간이 안되고 결혼가고 대출받아서 집마련해서 몇십년동안 은행좋은 일만 시키니 경제적으로 먹고 살기 힘드니 어떻게 민주시민이 될 수 있을까요? 최동석소장님이나 여러 책을 보면서 사회복지야 말로 진정한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지름길이라고 생각되고 사회복지가 내수진작되고 연대의식을 길러주고 조성복교수님 책을 보면서 한국과는 넘 다른 모습의 독일을 보면서 한국의 현실이 넘 암담하네요^^;; 바쁘신 와중에 고국에 독일소식을 전해주시는 교수님의 헌신적인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
피드백과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조성복 교수님의 책을 다 읽으셨군요! 질문에 답을 드리자면 1. 독일에서는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친구간에 사적으로 돈을 빌려 주는 경우가 그리 흔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물론 급한 경우에는 사적으로 빌릴수도 있겠지만 집을 사거나 사업등을 위해서는 주로 은행을 이용하는것 같아요. 연대보증으로 패가망신하는 예를 아직 들어본적도 없는 것 같아요. 생활면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때면 일단 사회보험 (실업수당이나 병가수당 등) 이 적용되고, 그 다음엔 국가의 사회부조(구직자나 노인의 기초보장 등) 를 현 상황에 맞게 받을수 있으니까요. 2. 가정을 꾸렸을 때 맞벌이인 경우는 각자의 통장에 월급이 들어 오니까 기본적으로는 두개의 통장이 있지만, 생활비를 어떻게 계산하는지는 각각 차이가 있어요. 부부가 같이 쓸수 있는 통장을 따로 개설해서 생활비를 공동으로 인출해서 쓰기도 하지요. 또는 임대료만 같이 부담하고, 다른 생활비는 각자 자유롭게 부담하기도 하구요. 말씀하신대로 복지가 튼튼해서 기초생활이 보장이 되니 모든이의 삶에 안정감이 더 깃들어, 한국갈 때마다 느끼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아요. 한국의 현실이 암담하게 느껴지는 것 이해가 가지만, 그 현실을 깨어있는 시민이 함께 변화시켜 갈 수 있다고 저는 희망을 품어 봅니다. 한국인의 저력을 저는 믿어요. 어떤 위기에서도 한국을 구한 자는 그 어떤 정치인보다도 평범한 시민들 (동학농민등..)이었으니까요. 이제는 시민들이 좋은 (공익형) 정치인들을 고용해서 잘 등용하는 능력을 더 키워야 할 것 같아요! 그러러면 무엇보다 언론과 법의 생태계를 공익형으로 변화 시키는 노력을 먼저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사회시스템을 구축하여 나쁜 사람 (사익추구형) 도 나쁜 일을 할 수 없는 사회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참 그리고 저는 올 7월에 교수직을 내려 놓고, 내년부터 은퇴에 들어갑니다. 앞으로는 교수가 아닌 강사로서 소량의 강의만 하며, 주로 한반도와 관련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니 교수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한박사님이라고 불러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독일의 식품 가격이 낮은 이유로는 우선 정부에서 물가를 통제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식품은 국민의 기초생활 유지를 위한 필수 품목이니까요. 독일의 대부분의 식품과 식료품에 대해서는 다른 부가가치세 (19%)에 비해 저렴한 세율 (7%) 이 적용됩니다. 독일은 무관세로 다른 EU 국가로부터 농산물 등을 쉽게 수입할 수 있는 점이 또 중요 요인이기도 하지요. 독일에는 Aldi, Lidl같은 우수한 할인업체들이 전국에 정맥처럼 뻗어 있어서 중산층과 서민의 먹거리를 주도적으로 공급합니다. (참고로 이 할인업체들의 회장이 독일의 가장 큰 부자이기도 해요). 이들은 수십년 동안 농장들과 유지해온 가격협상으로 강한 구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독일에서 이 농장들은 세금으로 많은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고, 기계화 된 영농으로 생산단가를 저렴하게 유지할 수 있지요.
최동석 박사님이 좋은 선생님 계시다고 안내 해주셔서 함께 하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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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복잡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도표와 시청각 보조화면자료를 통해, 간단명료하게 잘 정리하셨고, 나레이션도 수준급이십니다. 귀한 정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좋은 피드백 감사합니다!
감동적인 주거정책들이 국민에 의해 개발, 시행되는 과정 ㅡ 주거의 문제는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해결, 희망이 됩니다. 좋은영상 감사해요.
좋은 피드백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얼마전에 조성복교수님의 독일사회 우리의 대안이란 책을 감동적으로 읽었습니다.
사회적시장경제와 의료,교육,주택등 현지유학생신분으로 경험한 것에 대하여 상세히 쓴 글에 여러모로 생각이 듭니다.
물론 독일은 세금은 한국보다 훨씬 많이 내지만 의료,교육,주택,기초생활보조로 인간으로 태어나면 기본적인 복지가 되어있어서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인간으로 살 수 있는 경제적기초를 국가가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한국에서는 특히 주택이 각자도생이고 기초생활보조가 안되니깐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친한사이에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근데 받는 경우도 있지만 못받은 경우도 있지요^^;; 예전에 연대보증으로 가족전체가 패가망신하는 경우도 많고요 - -
그런 의미에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1. 독일에서는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친한 사이에도 사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경우가 흔한 가요?
2. 가정을 꾸렸을때 맞벌이인 경우 본인의 월급은 각자 따로 계산하나요?
복지사회가 중요한 게 한국같은 경우 집값도 비싸고 사교육비도 비싸니깐 어릴때 부모의 경제력이 모든 것이 좌우하니깐 아이들이 경제적자립이
안되니깐 정신적으로 독립이 되지 않고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인간이 안되고 결혼가고 대출받아서 집마련해서 몇십년동안 은행좋은 일만 시키니
경제적으로 먹고 살기 힘드니 어떻게 민주시민이 될 수 있을까요?
최동석소장님이나 여러 책을 보면서 사회복지야 말로 진정한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지름길이라고 생각되고 사회복지가 내수진작되고 연대의식을
길러주고 조성복교수님 책을 보면서 한국과는 넘 다른 모습의 독일을 보면서 한국의 현실이 넘 암담하네요^^;;
바쁘신 와중에 고국에 독일소식을 전해주시는 교수님의 헌신적인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
피드백과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조성복 교수님의 책을 다 읽으셨군요! 질문에 답을 드리자면
1. 독일에서는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친구간에 사적으로 돈을 빌려 주는 경우가 그리 흔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물론 급한 경우에는 사적으로 빌릴수도 있겠지만 집을 사거나 사업등을 위해서는 주로 은행을 이용하는것 같아요. 연대보증으로 패가망신하는 예를 아직 들어본적도 없는 것 같아요. 생활면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때면 일단 사회보험 (실업수당이나 병가수당 등) 이 적용되고, 그 다음엔 국가의 사회부조(구직자나 노인의 기초보장 등) 를 현 상황에 맞게 받을수 있으니까요.
2. 가정을 꾸렸을 때 맞벌이인 경우는 각자의 통장에 월급이 들어 오니까 기본적으로는 두개의 통장이 있지만, 생활비를 어떻게 계산하는지는 각각 차이가 있어요. 부부가 같이 쓸수 있는 통장을 따로 개설해서 생활비를 공동으로 인출해서 쓰기도 하지요. 또는 임대료만 같이 부담하고, 다른 생활비는 각자 자유롭게 부담하기도 하구요.
말씀하신대로 복지가 튼튼해서 기초생활이 보장이 되니 모든이의 삶에 안정감이 더 깃들어, 한국갈 때마다 느끼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아요. 한국의 현실이 암담하게 느껴지는 것 이해가 가지만, 그 현실을 깨어있는 시민이 함께 변화시켜 갈 수 있다고 저는 희망을 품어 봅니다. 한국인의 저력을 저는 믿어요. 어떤 위기에서도 한국을 구한 자는 그 어떤 정치인보다도 평범한 시민들 (동학농민등..)이었으니까요. 이제는 시민들이 좋은 (공익형) 정치인들을 고용해서 잘 등용하는 능력을 더 키워야 할 것 같아요! 그러러면 무엇보다 언론과 법의 생태계를 공익형으로 변화 시키는 노력을 먼저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사회시스템을 구축하여 나쁜 사람 (사익추구형) 도 나쁜 일을 할 수 없는 사회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참 그리고 저는 올 7월에 교수직을 내려 놓고, 내년부터 은퇴에 들어갑니다. 앞으로는 교수가 아닌 강사로서 소량의 강의만 하며, 주로 한반도와 관련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니 교수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한박사님이라고 불러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한박사님^^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 - 저도 현실이 넘 암울하지만 예전에 동학농민혁명군이 우금치전투에서 일본군의 기관총에 수만명이 죽어가면서도
끝까지 저항의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던 선조들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에 대하여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선생님 독일 마트 물가가 왜 싼지 한국과 비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독일의 식품 가격이 낮은 이유로는 우선 정부에서 물가를 통제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식품은 국민의 기초생활 유지를 위한 필수 품목이니까요. 독일의 대부분의 식품과 식료품에 대해서는 다른 부가가치세 (19%)에 비해 저렴한 세율 (7%) 이 적용됩니다. 독일은 무관세로 다른 EU 국가로부터 농산물 등을 쉽게 수입할 수 있는 점이 또 중요 요인이기도 하지요.
독일에는 Aldi, Lidl같은 우수한 할인업체들이 전국에 정맥처럼 뻗어 있어서 중산층과 서민의 먹거리를 주도적으로 공급합니다. (참고로 이 할인업체들의 회장이 독일의 가장 큰 부자이기도 해요). 이들은 수십년 동안 농장들과 유지해온 가격협상으로 강한 구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독일에서 이 농장들은 세금으로 많은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고, 기계화 된 영농으로 생산단가를 저렴하게 유지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