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도 학을 뗀 인종청소의 현장 발칸반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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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6 дек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10

  • @polyonomata
    @polyonomata 2 года назад +4

    튀르키예에서 문화연구를 하고있고 그리스어와 독일어, 러시아어를 하는 사람입니다. 예전에 그리스부터 시작해서 발칸반도를 한바퀴 도는 - 그리스,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세르비아, 불가리아, 튀르키예의 집으로 - 여행을 한달 좀 넘게 한 적이 있었는데 현지말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같은 슬라브들이기도 하고 현지어 단어속에 터키어단어가 정말 많아서 (보스니아, 세르비아, 불가리아) 무리없이 현지인들과 이야기하면서 다녔습니다. 덕분에 이곳 사람들의 역사인식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지요.
    알바니아와 보스니아에서 겪었던 일입니다. 제가 튀르키예에서 살고있다는걸 안 사람들이 굉장히 우호적으로 대해서 상대적으로 편한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독립후의 혼란과 특히 보스니아의 경우 같은 말을 쓰는 세르비아인에 의한 인종청소와 대량학살을 겪은 역사가 있어서 오스만 제국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지요. 보스니아나 알바니아나 제가 살고있는 튀르키예나 세속주의가 정착한 나라라 사람들이 이슬람을 자기 문화적 정체성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인데도 말이죠. 반면에 그리스나 세르비아는 애초에 민족정체성이 정교회이고 독립과정에서 일련의 '역사개조'를 통해 프로파간다를 곁들인 극도로 폐쇄적인 민족주의가 뿌리내렸기 때문에 오스만 제국의 지배기 자체를 민족의 암흑기정도로 간주하는 사관이 자리잡았습니다. 최근 수정주의 사관에서는 오스만 시절 최고재상중에 그리스, 세르비아인 출신도 상당하고, 오스만 시절의 발전상과 동서교류같은 부분을 강조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국가의 공식사관은 여전히 이렇습니다. 이 영상도 어느정도는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들의 사관을 참고하신거 같은데 예니체리를 "납치"해서 데려왔다거나 하는 점은 잘못되었다는 점과 일부 사건에 대해 굉장히 세르비아 편향적이라는 이야기를 덧붙이고 싶습니다.
    p.s. 오스만 지배기 발칸반도는 다종교+세속적인 오스만 정부덕분에 다종교, 다문화가 공존했습니다. 마크 마조워의 발칸의 역사를 보면 당시 사람들이 보험삼아 여러개의 종교를 갖기도 하고, 민사재판에서 유리한 판결을 얻기위해 종교를 막 갈아타는 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 @bryanchoi5993
    @bryanchoi5993 2 года назад +4

    이보 안드리치의 ‘드리나 강의 다리’가 생각나네요 유익한 영상 감사합니다~~

  • @skysh9321
    @skysh9321 Год назад

    트럼프 비유에 빵 터졌습니다^^
    진행도 매끄럽지만 영상도 참 잘 선택해 만드신듯요

  • @그냐앙딘
    @그냐앙딘 3 года назад +5

    발칸반도라~~ 오!!! 이거 재밌는데욧!!! ^^ 그리구요!~~ 저두 많은 혜택 받고 싶어욧!!! ㅎㅎㅎ

  • @eiqiq
    @eiqiq Год назад

    중간중간 개그 너무 웃겨요 ㅎㅎ

  • @runinggu
    @runinggu 3 года назад +2

    음 한 5회로. 나누어서 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역사가 너무 복잡하네요
    암튼 잘 봤습니다

  • @lottocoffee9474
    @lottocoffee9474 3 года назад

    역시 재미있어요
    말이 너무 빨라요
    좀만 천천히...

    • @네버엔딩히스토리
      @네버엔딩히스토리  3 года назад

      요즘 빨리 말하는 게 대세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참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