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옛날부터 엠마오 연구소 컨텐츠를 보며 정말 영향을 많이 받았고 동의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좋은 컨텐츠 늘 감사합니다. 오늘 목사님이 올려주신 의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만,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볼 여지도 있다고 생각이 되어 제 생각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이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목사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우선 저는 드러머이고, 연주한지 10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당연 예배시 드럼 반주는 수도 없이 많이 했었습니다. 어릴땐 저도 드럼 연주하면서 예배하는것이 큰 숙제였습니다. 드럼을 연주하지만, 내가 예배드린다는 느낌을 받기는 힘들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지금은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자유로워졌습니다. 이건 ‘예배’를 제가 새로 정의하면서 좋아졌었습니다. 저는 목사님이 예전에 말씀해주신 예배의 정의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바뀌어진 가치관으로 사는 삶 자체가 예배다’. 우리가 흔히 예기하는 ‘주일날 하는 예배’는 조금 더 정확히 얘기하면 ‘하나님 안에서 예배자들끼리의 소통’ 이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이런 정의는 주일날 하는 예배 행위 자체를 과도하게 신격화 하는걸 방지하는 좋은 정의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 부분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짚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일날 진행되는 예배는 예배자끼리 소통하는 장이 됩니다. 이 소통의 장이 운영되려면 돕는사람들, 흔히 말하는 섬기는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찬양팀, 그중에 악기 연주자들도 이런 의미에서 섬기는 사람들이라 생각됩니다. 악기 연주자들은 하나님 안에서 예배자들끼리의 찬양을 통한 소통을 돕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연주자로서 더욱 좋은 소리와 연주를 통해 그들의 소통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연주할때 과도하게 흥분하고 도취해 연주하려 하기 보단, 내가 내는 소리와 연주에 더욱 집중하고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기 위해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게 예배자들의 소통을 돕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이 악기 연주자로서 하는 예배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예전에 악기를 연주하면서 예배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사실 이게 많이 어려웠고 저에게는 불가능했었습니다. 예배에 집중은 할 수 있으나, 그러면 연주를 ‘포기’할 정도가 되어야 하더라구요. 그렇다면 그것은 소통을 돕는 사람의 마음과는 반대되는 마음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나는 좋지만 내가 내는 소리가 소통에 방해가 되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마냥 방해가 되진 않았을 수 있지만, 더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었음에도 고의로 그러지 않은 것을 저는 알고 있으니까요.) 이러한 이유로 저는 예배시 악기 연주자들은 본인의 악기 연주에, 좋은 음악을 연주해내는데에 더욱 집중을 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멋있게 연주하기’는 오히려 예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음악하는 사람들은 멋있기 위해 연주하니까요. (아시겠지만 일반 대중 음악에서도 화려하게만 친다고 멋있다고 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고 낄때 끼고 빠질때 빠질 줄 아는 절제하는 연주가 멋있다고 하듯, 이런 의미에서 멋있는 연주를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관점으로 보게 된다면, 예배시 자신의 연주 영상을 촬영하는것이 자신의 예배함을 무조건 방해한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카메라가 있든, 회중이 있든, 누가 있든간에 나는 내 ‘연주’ 에 집중을 하는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나의 연주가 예배가 될 수 있고 다른 이의 예배(소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게 감사할 따름이지요. 물론 연습때 촬영해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다만, ‘연습한다’는 상황 자체가 음악적 표현을 공유함에 있어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연습하면서 내가 어떻게 연주할지 보통 스케치해가며 정리하는 과정을 갖게 될겁니다. 그리고 그 정리된걸 기반으로 예배때 ‘표현’ 하는것인데, 아직 미완성된 표현들을 공유하는게 아쉬울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회중으로서 나의 모습을 촬영한다거나, 대표기도 촬영한다거나 하는건 제가 생각해도 예배에 집중 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주자는 애당초 ‘연주’에 집중하고, 그 집중도는 예배를 돕고자 하는, 예배하고자 하는 진심과 어느정도 비례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카메라가 있다고 해서 집중을 못하는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악기 연주 촬영을 예배하지 않는 것으로 보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불순한 의도(?)가 섞여있는.. 소통방식을 공유하고자 함이 아닌 그저 쇼츠 조회수 뽑기 위한.. 이런건 저는 개인적으로 예배를 ‘이용’한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긴 해서 조금 더 섬세하게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능하시다면 이 부분에 대해 목사님 의견을 정중히 묻고 싶습니다. 늘 좋은 주제 던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 어떤 말씀인지 알 것 같습니다. 예배자로 참여하는 게 아니라, 돕는자의 역할로만 참여하고, 그 역할에 집중하는 게 목적이라고 한다면 영상 촬영하는 것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 않느냐? 하는 말씀이지요. 상당히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전제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1. 연주자 스스로 본인이 현재 예배가 아닌 도움에 집중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반드시 별도의 예배를 참여하기. 2. 촬영을 인식해서, 실제 필요보다 더 과하고 화려하게 연주해서, 하나님께 향해야 할 시선이나 집중을 불필요하게 가져오면 잘못되었음 인식하기. 3. 굳이 예배를 촬여하는 이유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함'을 과시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지 않나 스스로를 잘 돌아보기 이것이 전제가 된다면, 가능성도 있겠네요!
@@엠마오연구소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시고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목사님의 전제들이 동의가 됩니다. 전제로 달아주신 항목중 1번은 저도 늘 가지고 있는 생각이었습니다. 2번의 경우엔 조금 더 첨언을 하자면, 연주가 화려하다/과하다의 기준을 예배의 영역에서 가져오기보단 음악에서 가져오는게 조금 더 명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음악적으로 과하면, 일반 회중이 들었을때도 분명 과할거에요. 기준이 예배에만 있으면 예배때 과하게 시도했는데, '아 나의 과함으로 예배를 망쳤어..' 라는 정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음악에서 가져온다면 '이런이런 이유로 과했구나. 다음부터 이런 상황에선 이런 방식으로 연주를 풀어가야겠다.' 라는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내가 너무 과했다고 인지하는것은 예배적 측면이나 음악적 측면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번도 너무 동의가 됩니다. 2번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결국 나의 과시만을 위한 연주는 음악적으로 조화롭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곧 예배의 소통을 원활히 하지 못하는 요소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 피드백이어서 제가 마냥 잘못 생각하고 있진 않았구나 안심하게 되네요. 긴 글이었는데, 답글 감사합니다 ☺
@@MtHoly 이 부분은 제가 쓴 덧글에 ‘예배에 대한 정의’ 로 설명이 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바뀌어진 가치관으로 살아는 삶 자체가 예배라고 정의한다면, 연주로서 예배자들의 소통을 돕는것은 바뀐 가치관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노력(=예배)인가? 라고 물었을때 그렇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돕는자로써 있는것도 예배참여의 다른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반 회중으로 참여했을때처럼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다시 한번 체감하고 힘을 얻어가는 효과는 아쉬울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회중으로서 참여하는 예배도 참여하는걸 권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드럼을 치며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는 훈사가둥이라고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참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 영상을 통해 또 많은 생각이 들었고 다시 저를 돌아보게된 좋은 영상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보며 제 마음에 드는 생각들을 나누고싶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악기들이 개인 유튜브에 개인적인 목적으로 영상을 업로드하는 위험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주셨는데 목사님의 말씀은 예배자들에게 악기연주자들이 하나님보다 연주자가 우선으로 보이고 교만해지거나 하나님을 가릴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말씀하신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왜 악기 연주자에게만 적용되어야 하는지는 저는 사실 의문입니다. 저는 최근에 소향님과 우미쉘님 소진영님 등 다양한 분들의 솔로 노래도 많이 듣고 또 이분들의 솔로로 찬양하는 모습을 숏츠나 릴스로 많이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목소리로 찬양하시는분들도 여러가지 본인의 다양한 기술로 노래를 부를때와 그것들을 촬영한 영상을 개인적으로나 교회 자체적으로 업로드할때도 목사님이 지적하신 문제가 일어날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이분들의 개인캠 영상이나 솔로들도 같은 이유로 영상화를 할 이유가 없는것일까요? 보컬은 괜찮다면 이유는 무엇일까요? 괜찮지 않다면 그러한 영상도 예배 실황이나 뮤비가 아닌 개인 연습때만 올려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기준은 어떻게 정하는 걸까요? 저는 드럼을 치는 사람으로서 해외 드러머들의 찬양 개인캠이나 예배실황들을 보며 사실 눈물도 많이 흘리며 감동을 받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 연주자가 촬영을 하고 있는것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그 예배 자리에 그 연주자가 최선을 다해 찬양하는 모습과 너무나 충만해 보이는 그들을 보며 그렇게 만드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찬양을 하는 동안 본인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연주자들의 모습들은 저에게 크게 귀감이 되고 감동이 되며 도움이 되는 꼭 필요한 영상이었습니다. 그저 카피해봐야지의 가벼운 마음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연주자로서 받을수있는 그 예배자리에 감동이 예배 전체 카메라가 아닌 드럼개인캠 영상으로도 저에게는 하나님을 찬양하고자 하는 감동으로 전달될때가 많은것같습니다. 찬양은 하나님께 드리는것이기 때문에 나를 높이는데 쓰일수 있는것에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는것에 동감합니다. 하지만 그 위험성은 악기 연주자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모든 예배자들에게 해당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기술에 하나님을 가릴 수도 있으며 또 그것을 시청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보다 먼저 가로챌 수도 있을것입니다. 그러한 부분을 다 고려한다면 찬양과 관련된 영상중에 남을수 있을만한게 얼마나 될지 생각하면… 사실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저도 예배실황을 올리고 목사님이 말씀하신 자극적이고 문제되는 제목으로 예배반주를 올리는 실수를 이 전 영상들에 저질렀습니다. 그저 유튜브 어그로성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지은 제목이었지만 제 생각이 짧았던것 같습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특히 악기 연주하시는분들이 대체적으로 이런 실수를 많이 하시는것같아 많이 찔리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들을 말씀드렸지만 앞으로예배 실황과 관련된 영상들의 업로드는 제 채널에서 더 고민해볼 것 같습니다. 개인 촬영을 하여 제 예배나 연주에 방해가 된적은 저는 없지만 다른 분들의 시선에 불편함이 존재한다면 분명히 줄여야할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혹시나 제 의견에 기분이 나쁘실까 염려가됩니다. 하나의 의견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되는 영상들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훈사가둥님 팬들과 댓글로 싸운 사람입니다 저도 그 일 이후로 많이 고민하고 찾아보고 또 고민했습니다 여기서 만날 줄이야 제가 그 일 이후로 훈사가둥님 영상 보고 님이 달라진 점과 고민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훈사가둥님 드럼으로는 최고 잘 치는것 인정합니다❤ 앞으로도 발전할 훈사가둥님을 기대합니다^^
이 영상보고나서 우연히 대형교회 찬양팀 기타 셀프캠 영상보고 왔는데요. 함께 예배드린다기 보다는 정말로 라이브 세션의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그런데 한편으로 이게 맞을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이 드는게, 수많은 성도들 앞에서 진정으로 예배에 몰입되고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한발 빠져서 예배에 집중하는 다른 성도들을 위해 정확하고 틀리지 않는 연주를 해야될 필요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희 교회는 작은 교회인데, 저희 영상자막 담당하시는 집사님이 예배몰입하시다가 자막을 자꾸 놓치고 성경 띄우는 걸 놓치셔서 예배가 매끄럽게 진행이 안될때가 더러 있는데, 물론이해는 하지만 예배 진행자중 한명으로써 일반 성도들의 집중을 흐트러트리지 않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예배는 다른 시간에 드리고 찬양사역등 할때에는 다른 성도들을 위해서 기능적으로 헌진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이라면 촬영해서 올리는 것도 크게 문제 없겠다 싶습니다. 그러니까.. 예배를 드리는 입장이 아닌거죠. 예배를 보조하는 입장. 물론 화려한 플레이로 튀려고 하는 느낌이라면 어느모로 보나 문제가 있는거고요. 아무튼 목사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나서 또 연주자 셀프캠을 보니 이런 측면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 장로님이 드럼 기타 연주한다고 욕 들어먹었던 게 생각나네요 그땐 신나게 연주한다는 것이 마치 죄처럼 여겨지고 모든 것이 경건해야 한다면서 드럼 연주나 기타 연주가 방해된다고 했었죠. 하지만 그때 당시의 젊은 사람들은 그것이 표현방식이였고 그때 당시의 호기. 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예배의 깊이를 알게되고 화려한 스킬보단 진정정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 하게 되었지만, 어릴 때부터 그것을 깨달았다고 얘기하기엔 부끄럽게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재밌는 연주를 했으면 했고 나 자신이 돋보이는 게 즐거웠으며 예배하는 나 자신을 더욱 타인들이 봐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말씀하신 영상을 저도 최근에 봤습니다. 제가 관심 있던 파트(베이스)가 예배때 어떻게 연주하는 지 보게 되었고 조회수 몇 안되지만 예배의 집중하는 젊은 친구가 기특해서 좋아요 누르고 나온 게 생각나네요. 그냥 그런 친구가 십년 이십년 후엔 자기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는 예배를 할 것이라 믿고싶습니다. 저도 제 모습에 취해 봉사하고 찬양하던 그런 시절을 지나 지금은 어떻게 하면 진정성 있는 예배를 할까부터 고민하는 거 보면 참 그 호기들이 그리 나쁘진 않았구나 싶었어요.
찬양팀이나 영상촬영/숏츠는 아니지만 특송과 관련해 비슷한 맥락의 고민을 최근까지 했었습니다 가사를 표현할 수 없는 악기는 인간의 말초적인 쾌락만을 위한 것이다 라는 이유로 악기를 금지했던 중세 락음악이라는 장르가 성적인 유래를 지니고 있기에 현대의 찬양팀 구성 자체를 반대했던 사람들 오늘날 이유자체는 좀 흐려졌지만 무속악기인 드럼의 교회 도입 문제 등등이 떠오르더라구요 이런 것들이 금지하고 반대하는 쪽들도 어느정도 동의할 만한 이유가 있지만 이런 부분들이 현대에 와서는 꽤 충분히 신앙적 중심을 유지하는 모양으로 교회에 안착한 사례가 있으니 이해는 못하더라도 반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요한 점을 잃지 않고 바르게 안착하도록 도우는 것이 문화적으로 밀려나는 시작점에 위치한 우리 8090세대의 임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지나는 중입니다 우리가 1020이었을 때 어르신들의 꼰꼰하심에 반발했던 것처럼 우리세대 또한 다음세대에 대해 같은 시선으로 보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 조심스러워지네요
이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고 기도한 사람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내린결론은 (추후 생각이 바뀔수도 있음) 인간이기 때문에 관심 받고자하는 욕구를 완전히 내려놓는건 불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인지만 하더라도 절반은 성공이라 생각하고있고 그렇게 생각하지않으면 신경이쓰여서 예배가 힘들어집니다. 지금도 사실 찬양을하고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하나님을 배제하고 자기만을 높이려하는분 이라면 문제가 많지만 내가 높아지려는 본능(?)을 안되지만 누르려고 노력하는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완전 누르는건 불가능한거같애요
안녕하세요! 일렉기타로 오랫동안 여러 찬양팀을 섬겨온, 이제는 청년보다는 아저씨라는 호칭이 점점 더 까까워지는 예배자입니다. 어렸을 때 캐나다로 유학을 와서 북미권에서 생활을 해왔었는데요, 이런 예배 중 개인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한국보다는 이쪽에서 먼저 더 활발하게 시작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 이러한 영상들이 처음 유튜브에 등장하기 시작했을 때, 상당히 편견을 가지고 봤던 것은 사실입니다. 아니, 예배하는데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한다? 개인적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한 사람으로서 처음부터 좋게 보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제가 처음에 일렉기타에 입문하고, 찬양팀을 하려고 할 때 이것에 대해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정보들은 정말 한정적이었습니다. 새로운 곡을 하거나, 다른 스타일의 세션 연주를 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러가지 상황들 가운데서 어떻게 대처하는 지 등등... 물론 영상에서 말씀하셨듯이, 악기 자체를 배우는데 있어서 레슨 영상들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고, 또 예배 전 연습 및 리허설 때 영상들로도 많은 것들을 커버할 수 있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또 예배라는 특성상 있을 수 있는 여러 돌발상황, 및 즉흥적인 여러가지 흐름 (기도회 라던가), 예배때 찍은 영상이 가지고 있는 메리트들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는 세션들 중 MD가 talk back 마이크를 통해서, 부분적으로 인도자 역할을 하며 우리 세션들에게 가이드를 주며 (목사님이 기도인도를 할 때, "우리 여기서 코러스코드로 천천히 들어가도록 하자! 드럼 좀 더 강한 비트로 빌드업 해줄래?" 등등) 예배 때 인이어를 통해 들어야만 알 수 있는 뒷사정 등등들도 있는데요, 올라오는 영상들 중에는 이러한 것들도 캡쳐되서 참고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후배들에게 종종 찬양팀할 때 팁이라던가 가르침을 줄 때가 있는데, 이러한 영상들을 레퍼런스로해서 예전보다 더 쉽고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경우들도 많아서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처음에 시작할 때만 해도... (라떼는...^^;) 그러한 구할 수 있는 정보들이 정말 한정적이었고, 실제로 부딪혀보거나, 같은 교회 형, 누나들이 하는 연주를 어께너머로 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던 걸 기억하면, 이러한 부분에선 참 유용하구나 라고 생각이 됩니다. (만약 교회에 자신 외에 해당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없다면?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선배들이 없다면?) 또 이렇게 개인적으로 영상을 올리는 분들이 어떻게보면 작게나마 "인플루언서"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꼭 악기연주 및 음향에 대한 테크니컬한 부분들 뿐만 아니라 또 예배자로서, 예배에 대한 자세 및 태도에 대해서도 종종 공감하고 배우는 부분들이 있다고 느꼈던 경우들이 많고, 그러한 이유에서도 후배들에게 "이 사람 영상을 찾아서 한번 봐라" 라는 식으로 권유해준 적도 있었어요. 이렇듯 분명 선순환적이고, 긍정적으로 예배문화에 덕이 되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면서 좀 더 편견을 버리고 이러한 것들도 하나님이 사용하시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물론 영상에서 반문하시는 것처럼, 나 자신이 드러나고 나 자신을 내세우고, 예배가 아니라 나의 연주를 보여줄려고 하는 문제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은 꼭 본인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찬양팀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따라다니는, 늘 의식하고 본질로 돌아가려고 노력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양팀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늘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왔었고, 늘 예배에 들어갈 때마다 기도하는 부분들이었네요 ^^; 좀 더 옛날 이야기로 돌아가서, 제가 처음에 교회에서 찬양팀을 하게 된 것도 신앙적인 이유 하나도 없이, 오로지 저 자신을 위해서, 기타를 연주를 키우고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무대 경험을 키우기 위해서 시작했었습니다. 정작 교회에 대해선 상당히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기독교인들에 대한 편견이 가장 컸으며, 내가 신앙 생활을 할거였으면 교회가 아니라 성당을 다닐거라며 말하고 다녔었습니다. (천주교 모태신앙이었습니다. )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저는 찬양팀을 했으면 안됬던 사람이었지만, 어쩌다보니 하게 되었고, 우습게도 그렇게 저의 개인적 욕심을 통해 찬양팀을 계속 하다가 그 과정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이렇게 계속 섬기고 있게 되었네요 ^^; 물론 그 많은 과정들 안에서는, 저라는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한 영혼을 위해 기도를 해준 친구들과, 또 저에게 늘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에 대해서 많은 것을을 알려준 좋은 선배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거겠지만요. 이러한 것을 기억하면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놀라고는 합니다. 기적과 은사를 이야기하는 모든 사람들이 은사주의 이단은 아니며, 교회의 질서와 기독교인의 절제를 말하는 사람들이 모두 율법주의자들은 아니듯이, 자신의 예배하는 모습을 찍는 모든 악기 연주자들이 연예인이 되고자 하는 아닐 거 같아요. 동시에 그러한 방향으로 빠질 수 있는 위험은 분명히 존재하며, 그래서 더욱 공동체에서 서로 부딪히며 깍이며 다듬어져 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는 방향이지 아닐까 싶어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오늘날 우리가 "예배"라고 말하는 많은 형식적인 부분들은 성경이나 하나님의 계시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시대가 변하며 사람들로부터 만들어져 온 "문화"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찬양팀을 오랫동안 섬겨오면서, 이러한 "문화"와 "성격적인 예배"를 혼동하는 경우들도 많이 봐왔던 것 같아요. 멀리 가지 않아도, 바로 제 윗 세대만 해도 일렉기타나 락사운드가 현대 교회음악에 들어오는 것을 악하게 보는 분들이 계셨고, 또 예배중에 재즈코드를 사용하는 것을 연주자 본인을 내세우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이었다는 걸 전 기억해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중세 시대때는 몇개 이상의 음들이 섞인 복잡한 화성은 "너무 교만하다"고 생각해서 경계했던 경우도 있었다고 들었어요. 이러한 부분들은 사실 그 자체만으로 신앙적인 어떠한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문화가 변화하며, 그 변화를 수용하며 함께 공동체를 이루는 사람들로 인해 변화되어 온 예배의 문화의 변화지 않는가, 그리고 복음의 본질에 대항하지 않는 한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끊임없이 경계하고, 반문하며,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늘 예배의 본질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노력이 함께 있어야겠죠. 오늘날 자신의 예배의 모습을 촬영하는 찬양팀도 이러한 부분들이지 않을까 싶어요.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제가 여기 있는 해외에선 틱톡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또 어느 때보다 교회에 와보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의 문화와 음악 등을 접하며, 오늘날 많이 생겨나고 있는 이러힌 1인 컨텐츠들의 역할도 상당해요. 그 중에는 반주자 누나의 모습이 이뻐서, 형의 모습이 멋있어서 관심가지고, 또 악기를 배워보려고 하는 어린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그러한 아이들에게 제가 "그건 예배자의 모습이 아니야!"라며 막아선다면, 어쩌면 제가 저의 올챙이 시절을 잊어버리는게 아닐가 싶더라고요. 위에서 서술했듯이, 저 역시 그렇게 시작을 했었거든요 ^^; 엠마오 연구소님이 말씀하신 모든 부분들에 valid한 지적들이고, 따라서 충분히 경계해야할 부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아직 생소하고 한번 쯤 더 의문을 가지게 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눈에 보이면 단편적인 부분만보고, 제가 가진 가치관의 기준에 따라 저들의 동기와 마음을 판단한다면, 그건 궁예질과 다르지 않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영상이 그렇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고요!) 그래서 충분히 이러한 경계와 경고의 목소리들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제가 접해볼 기회가 있었던 다른 관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이상 지나가던 진지충 1인이었습니다!
뭔가 비슷한 내용의 반박이 반복적으로 있을 것 같아 미리 의견 말씀드립니다. 1. "더 나은 예배를 위해 피드백을 목적으로 영상을 촬영한다." - 그래서 저는 영상 중에 '연습 중 촬영'이라는 것을 대체재로 제시했습니다. 이 방법으로도 말씀하신 이점은 충분히 가져갈 수 있다고 봅니다. - 그리고 현재 올라와있는 영상들을 보면 꼭 자신의 연주를 되돌아보고 점검해보기 위함이 아닌, 그 이상의 목적으로 업로드 된 영상들도 많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연습은 안 된다. 꼭 예배 현장을 촬영해야만한다' 라고 하신다면, 저는 아직 그 근거는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앞에 멋있게 연주하는 모습을 남기고 싶음'은 아닌가 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그럼 아예 찬양 영상을 만들지 말라는 거냐" - 예배 스트리밍과 같이 예배적 목적으로 영상이 촬영되는 것은 좋죠. 이 영상에서 지적하는 것은 '예배 중 개인적 목적으로 자신만의 연주를 별도로 촬영해 업로드 하는 행위'입니다. 3. "개인의 마음이지 이걸 남이 어떻게 지레 짐작할 수 있나?" -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대표기도자가 대표기도 하러 올라가면서 단상 위에 핸드폰을 올려 놓고 자신이 기도하는 모습을 촬영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나 오늘 기도 때 감정 억제 좋았음" 하는 제목과 함께 기도 영상 쇼츠를 만들어 올린다고 해 봅시다. 이 경우에도 마음은 개인적 영역이기에, 아무런 지적할 사항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3번의 경우와 같이 그정도로 구체적인 경우 충분히 의도가 예측이 가능하고 그런자는 경고를 해주어야겠죠 다만 다 그런건 아니라는겁니다 그저 영상을 찍는다는 이유로 그정도의 자세한 개인의 심리상태를 상상으로 예측할수 없다는것이죠 정말 3번과 같이 영상을찍고 자기자신에게 도취된듯한 말과함께 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기독교인 찬양자가 많은가요? 저는 믿을수가 없네요..
@@eyeforreality 굳이 자기 도취된 상태로 올린건 아니더라도 글쎄요 최근에 본 쇼츠에만 정말 역대급 지리는 빌드업 하면서 올린걸 본 적이 있긴 합니다. 그리고 굳이 그런 내용 없이도 그걸 예배시간에 굳이 찍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굳이 그 시간에 안찍어도 충분히 찍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되긴 해요.
연습 중 촬영 : 대부분 연습 할때 실전처럼 긴장감을 갖고 반복 회수까지 다 확인 하며 찬양곡을 풀로 다 돌리지를 않고 중간 중간 스킵하기 때문에 돌발상황 대처 연습이 안되있는 예배팀이 태반... 그렇기에 모니터링 차원 에서라도 실제 예배 촬영은 불가피 할것... 단 유투브 송출 및 공유 하는 것에 있어서는 조심해야 되는 의견에는 공감... 2.ccm 판이 성립이 안되있는 부분 때문에 전공자들이 굳이 예배때 와서 자신의 모니터링 영상 들 을 컨텐츠 화 시킬 수 밖에 없는 작금의 현상..... 전 이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Ccm 이 지금보다 상업적으로 더더욱 커지면 굳이 교회에서 그렇게 막 컨텐츠에 욕심 안부리고 예배는 예배대로 최선 다하고 교회 밖에서 더 화려하게 크리스쳔 문화 컨텐츠로 생각하고 하면 되는 데... 그 바닥 바탕이 안잡혀 있는 게 현실... 그러다보니 지금 뒤틀려있음이 보여집니다...
찬양팀에 오래 있었고, 현재 찬양팀에서 편곡및 밴드 마스터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배 실황에서 연주 카메라 촬영의 경우 제가 생각한 의견은 카메라가 자신의 눈 앞에서 촬영을 하던지 안하던지 예배에 집중할 사람은 집중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엠마오님이 말씀하신 경우는 연주력 자체에 집중을 하셔서 좋게 보이지 않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주를 참고하면서 예배에 도움이 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업로드하는 채널 중에서도 자신의 연주를 공유함으로 다른 예배 반주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작성한 채널도 있습니다. 그럼 예배 시간이 아니라 개인 공간에서 음원 틀고 촬영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질문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지만, 모든 트랙이 들어가있는 음원에 연주를 할 경우 자신이 연주하는 악기와 부딪힐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소리를 듣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연습 때 찍는게 좋지 않냐는 말씀에 그게 맞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연습 때 찍은 영상을 업로드한다고 해서 그것을 찍은 예배자의 마음이 온전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배에 집중하기 위해 연습시간을 가지는 것을 공유하는 것이냐, 내 연주를 보여주기 위해 예배 연습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냐' 생각한다면 그것은 촬영하는 사람 마음에 달려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levation worship resources라는 채널이 있습니다. 해외 엘리베이션 찬양팀에서 연주한 예배 음악에서 여러 악기를 볼 수 있게 리소스를 제공하는 채널입니다. 누군가에겐 연주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를 때 이 영상이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어느 피아노 채널은 주변 사람들에게 반면교사로서 이렇게 반주하지 말라고 예시를 들어주는 채널이 있습니다. (채널 이름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ㅋ) 예배 연주를 하는 그 사람의 실력은 증명할 수 있어도 예배에 방해가 될 정도로 자신의 연주에 집중을 하는 영상도 존재합니다. 저는 예배 실황 영상을 잘 보는 편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예배 실황 및 예배 연주 영상을 즐겨 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배 연주를 촬영하는 사람의 마음이 어떠한 지는 제가 알 길은 없으나 그 영상으로 인해 찬양을 다른 방법으로 향유할 수 있는 도구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엠마오님 말씀하신 것처럼 예배 악기 연주 영상이 자신을 드러내는 컨텐츠가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예배에 도움이 되기 위해 예배 반주 영상을 찾기도 합니다. 그리고 도움이 되기 위해 예배 영상을 업로드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배 때 찍어도 예배자의 마음이 온전할 수 있지 않냐고 말씀하신다는 건 결국 그럴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언급인 것 같습니다. 그럼 반대로, 예배 때 찍어서 예배자의 마음이 온전하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도 공존하겠지요? 그럼 두 가능성 중에 과연 어느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시나요? 지뢰밭을 뛰어다녀도 살아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때문에 모든 사람이 지뢰밭을 뛰어다녀도 된다는 건 아닐 겁니다. 저는 지뢰밭을 뛰어다닐 때 터질 위험이 높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지뢰밭을 뛰어다니지 말라고 말하고 있고요. 정말 그 지뢰밭을 뛰어야만하는 이유가 있냐고 많은 사람들에게 물었을 때 아직 그럴 듯한 답변은 듣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차성진 목사님, 동의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조심스럽게 의견을 남겨 봅니다. 연습 중 촬영을 대체재로 제시하셨지만, 사실 실제로 반주를 하다 보면 연습 때와 실예배 때는 다이나믹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항상 느끼게 되기 마련입니다. 회중이 함께 찬양을 하게 되고, 연습 때와는 다른 수많은 돌발 상황과 다른 소리들, 그리고 그 때 발생하는 연주적 아쉬움들이 항상.. 오랜 시간 반주를 했더라도 매 주마다 등장합니다. 그게 라이브의 묘미이면서도 아주 어려운 지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을 확인해보면서 고쳐나가고 다시 들어보고 하는 것은 연주자에게는 분명한 이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연습 중 촬영으로 대체가 되지 않는 점이 분명히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반주하시는 분들은 많이들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핵심이 되는 질문은 '그래서 그걸 왜 공적인 플랫폼에 올리느냐?' 쪽에 더 가까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분명히 단순 본인 확인 및 연습용이 아님이 분명할테니까요. 어느 쪽이든, 개인 영성과 연주 실력은 반주자라면 단순히 '균형'이 아닌, 양 쪽의 '풍성함'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항상 듭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부족한 부분은 깨우치시고, 교만한 부분은 낮추시고, 우리 모두가 각자의 신앙의 영역에서 타협하고 있는 것들은 무너트려 주시고, 하나님만이 영광과 존귀와 찬송을 받기에 합당하시다는 것을, 우리의 모든 인생의 현장 가운데에 드러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늘 좋은 콘텐츠 감사합니다, 목사님.
예배가 그렇게 도구가 되고 말았죠..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ㅠ 그저 내가 information을 주면 신앙에 유용하다 생각하겠지만, 어떻게 전하느냐는 많은 형성적 함의를 담고 있기에, 정말 주의해야합니다. 예배에서 information만큼 중요한 것이 formation이에요. 그래서 설교 하나 잘 하면 된다, 찬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현상만으로 본질도 함께 만들어졌다고 착각해선 안 되는거겠죠.. "예배하는 나"를 예배하는건 아닌지 심히 숙고해봐야할듯 합니다.
저도 드럼으로 섬기고있고, 제 연주영상을 촬영해본적은 없지만, 촬영해서 올리시는 분들의 생각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 근데 그 영상을 올린 그 본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교회에서 섬기고있는 연주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영상이라면 전 그것도 전세계 크리스챤들 간의 하나의 교제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도 영상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근데 목사님이 말씀하신대로 그 영상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쇼츠를 보다보면 특정 유튜버분은 예배에 집중을 안하는 모습인게 정말 눈에 띄는 연주자분이 있어서 그분 영상을 볼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채널 관심없음을 해놨습니다. 그에 반해 정말 제 연주에 도움이 되고 영감이 되는 채널도 많습니다. 제가 연주를 잘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제가 눈에 띄기위함도 아니고 저 포함 예배자들이 더 예배에 몰입하고 은혜받는 자리와 분위기를 만들기위해 작은 힘이지만 보태려는 마음이 큽니다. 그러기 위해선 맡은바에서 내 최선과 최고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주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전공생도 아니고 현재는 대학생이라 시간이 없어서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입장에서, 실력상승이 더디고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튜브에 연주영상이 올라오는건 저한테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예배중 연주영상은 실제로 다른 연주자나 본인의 실수에 대한 대처방법도 나올 수 있고 여러가지 경험을 보고 느껴보면서 제가 발전할 수 있는 한가지의 루트 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이 영상을 올리는 채널의 본질이 본인을 뽐내기위해서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예배의 자리를 흐리는 채널들은 저도 많이 스트레스받고 부정적인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저같이 예배 연주 영상을 통해 많은 도움이 되고있는 연주자들도 있으니 너무 안좋은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네요. 저는 목사님 말씀을 ‘예배 중 연주를 촬영하는 행위는 자신을 드러내는 유혹에 빠질 위험성이 너무 높으니,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말씀하신 의도에 맞을까요? 진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를 찾기 어려운 만큼, 그런 악기 연주자 찾기도 어려운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 한 명의 예배자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배를 기타로 섬기고 있는데, 제가 참고하는 다른 팀의 어느 한 기타리스트 분도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예배 중 연주 영상을 찍어 올려주십니다. 영상을 통해서 음악적으로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설명란에 쓰여진 곡을 받고 준비하며 든 마음이나 예배 중 어떤 마음으로 연주를 했는지 등등, 진심이 꾹꾹 담긴 고백이 예배자로서의 저 자신을 돌아보는데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배 중 연주 영상을 촬영하는 것, 그리고 업로드하는 것’은 분명히 예배라는 바운더리 내에서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주자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중심을 갖고 연주한다면, 1차적으로 연주를 통해 회중이 예배 가운데 나아가도록 돕고, 2차적으로 그 영상을 통해 다른 예배자들이 기술적인 부분뿐 아닌 마음가짐에 있어서도 도움을 줄 수 있겠죠. 예배 중 촬영 또한 이렇게 사용된다면 말씀신 ‘예배적 가치’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대체물로 연습 중 촬영을 말씀하셨지만, 연습 영상으로 예배 영상이 완전히 100% 대체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예배를 준비하는 세션들은 ‘예배 중’의 모습을 배워야하는데, 이것을 ‘연습 중’ 모습을 통해 다 배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주제에 있어서 요지가 ’예배 중 연주를 촬영할 것이라면, 그 행위의 마음 중심이 무엇인지를 점검하고, 겸손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해야한다‘는 방향으로 연주자들에게 전달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험성이 크니 하지 말아야한다‘는 것만으로는 담지 못하는 이야기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이 영상을 통해 앞으로 연주자들이 연주 영상 촬영을 하지 않고 설령 더이상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할 예배 중 연주 영상이 없어진다 해도, 예배 때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만 온전히 집중하는 연주자로 다들 변화될지는 의문입니다. 행위의 가부에만 초첨이 맞추어진 나머지, 더욱 중요한 중심이 논의에서 배제되고, 그저 ‘되냐 안 되냐’만 따지는 찬반토론거리만 되어버릴까 우려되는 마음에 긴 글을 남깁니다.
음. 좋은 말씀이네요. 행위의 가부에 너무 집중하기보단, 마음 가짐에 집중해서 말했으면 좀 더 오해가 덜했겠다 생각이 드네요. 물론 여전히 예배 영상을 촬영해서 얻는 이득에 대해선 퀘스쳔 마크가 있지만, 그것이 또 100% 부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행위에 집중하지 않는 것이 더 진의를 들어낼 수 있었겠다 생각이 듭니다. 크게 배웠습니다.
안좋게보려면 얼마든지 안좋게 볼수있을것같은데.. 그냥 마커스유투브에 올라오는 악기연주자시점 영상? 같은걸 왜 올렸을까 생각해보면 예배음악을 연주할때 어떻게 연주했는지 도움이 될만한사람에게 보고배울수있겠다~ 싶었거든요. 딱히 자기를 높이기위해서, 자기가 잘하는걸 보여주기위해서 라기보다는 각 교회에 찬양팀 연주자가 음원만 듣고 연주를 따라했을때랑 실제 연주자가 연주한 플레이를 보고 배울수있는게 분명히 있기때문에 어떻게 연주했는지 보여주려고 그랬구나~ 생각했거든요. 귀로만 듣는거랑 눈으로 보고 듣는거랑 확실히 다르니까요. 물론 자기를 높이기위해서 촬영하시는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만 순기능도 분명히 있다는 걸 배제할순없을것같습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목사님, 최근에 채널을 알게되어 영상 감사하며 보다가 처음으로 댓글을 적어봅니다. 목사님께서 의견을 제시하시고 댓글에서 소통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제 생각을 서툴지만 남겨보고 싶어 비록 8개월 지난 영상이지만 공감한 부분이나 더하고 싶은 부분들을 남겨보기로 했습니다. 두서없지만 읽어주신다면 기쁠 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 드럼을 배워 10년이 조금 넘게 찬양팀으로 섬기고 있는 청년이에요. 우선 드럼 실황 영상이 가장 많았다는 부분에서 공감했습니다. 아무래도 드럼 자리가 가장 뒤쪽이라 촬영장비를 설치할 때 눈치도 덜 보이고, 또 악기 특성상 연주가 잘 보이게 장비를 거치하기 유리한 것 같기도 하네요ㅎ 아무튼 드럼 연주자의 관점에서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우선 제가 반주자로서 성장해오는 과정에서 유튜브의 드럼 실황 영상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같은 반주자로서 그런 영상들이 주는 유익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아요. 비전공자 드러머라도 한두명 있으면 감사한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드러머들이 고립된 연주에 갇히는 갈라파고스화 현상이 흔하게 일어납니다. 그럴 때 다양한 영상들을 통해 자신의 연주를 돌아보고, 새로운 시각을 얻는 학습과정이 제겐 꽤 이로웠다고 느꼈습니다. 이 점이 연주 영상이 보는 사람에게 주는 도전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부분은 영상에서 다뤄지지 않은 것 같아 덧붙여드리고 싶어요. 구체적으로 적어보자면 다양한 예배 환경(흥을 돋궈주거나 가라앉혀야 하는 상황, 특정 구간을 반복하거나 생략하는 상황, 예정에 없던 기도타임이 들어오는 상황, 인도자나 연주자들 간 호흡이 맞지 않는 돌발상황) 가운데서 충분히 숙련되지 않은 연주자는 부족하거나 잘못된 대처를 보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는 찬양하는 청중들의 몰입을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거나 자신에게 향하게 하게 되더라구요. 이외에도 즐겨 사용하는 특정 기법에 매몰되어 곡이나 파트에 맞는 분위기와 감정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구요. 이런 연주자가 영상들을 보며 각각의 상황에서 어떤 기법과 흐름으로 연주를 준비하고 실행해야하는지 배우며 성숙해질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영상에 홀린듯이 들어와 목사님께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은 저도 저를 촬영하려 시도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를 따라 연주자로 설 준비를 하는 동생들에게 직접 도움을 주려 촬영을 도전했다가 목사님께서 우려하신 문제들을 고스란히 겪었던 것이죠. 가사나 인도자, 청중들의 반응에 집중하지 못하고 카메라의 시선과 촬영되는 제 모습에 주의가 쏠려버리더라구요. 같이 섬기는 연주자 분들의 눈치도 보이고 '예배'보다는 '자료 녹화'가 목적이 되버린 것 같아 얼마 안가 중지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는 저 자신이 아직 예배와 촬영을 동시에 해내기에는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후론 영상을 시청하고 제 연주을 더 다듬어가는데에 집중해왔는데, 목사님의 말씀을 듣다보니 제가 시청하는 영상을 찍으신 분들도 결국 자신의 예배를 할애하여 영상을 확보해오고 있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후배 반주자들에게는 분명 유익이 되겠지만, 촬영하는 연주자 자신에게는 어떤지 정말 무겁게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인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유익한 예시라며 즐겨보는 채널들도 종종 화려한 스킬을 선보일 때가 있는데, 몇몇은 찬양에 몰입하는 청중에게 오히려 해가 되겠다 느낀 적이 있거든요. 물론 제가 주로 보는 채널과 목사님께서 접하신 채널이 다 같지는 않아서 관점의 차이가 더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저 또한 목사님께서 우려하신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 영상들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실황 영상 전부를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고민이 들어갔을 일부 영상들과 그로 인해 다른 연주자들이 얻어갈 수 있는 유익에 대해서만 긍정하는 입장이에요. 그래서 저는 연주자가 몇가지 전제들을 지킨다는 조건 하에 그러한 영상들을 촬영할 수 있겠다는 의견을 내고 싶습니다. 그 전제로는, 촬영을 한다면 1. 촬영의 목적을 '다양한 예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가'에 대한 자신의 답을 기록하고 다른 연주자들과 소통하는 것에 두기 2. '나를 드러내는 것'에 집중하여 상황에 맞지 않는 화려한 스킬을 선보이게 되지는 않는지 항상 경계하기 3. 카메라와 자신을 의식하지 않고 대신 여느때처럼 연주자의 역할에 충실하기 정도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촬영이 목사님께서 제안하신 대로 연습 시에 이루어질 수도 있겠지만 실제 예배 상황에서 연출되는 연주의 흐름과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를 다루기 위해서는 결국 예배 때의 촬영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만 연습 때에도 촬영이 병행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카메라 구도나 내 연주자세 등 예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요소들은 연습 때 해결해두어야 3번 전제가 지켜질 수 있을테니까요. 목사님 덕분에 유튜브에서 도움을 얻는 반주자로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보고 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생각한 부분들이 이미 다른 영상에서 다루어졌을 수도 있으니 다른 영상도 필히 시청해야겠습니다. 항상 새로운 관점과 건강한 물음들을 던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을 올리는 사람도 온전히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좋은 마음으로 올리는 사람도 있을거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은 좋지 못한의도로 찍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전국에서 매주 연주자 대부분은 묵묵히 교회에서 영상 안 찍고 좋은 마음으로 예배하고 있을 것이고 유튜브에 영상 올리는 연주자의 비율은 매우 적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소수의 연주자가 다수를 비난받게 하는 것이죠. 소수의 사람이 다수를 욕먹게하는 것은 비단 연주자들 뿐만아니라 목회자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글쎄요. 지금 현재 예배 때 개인이 연주 영상을 별도로 녹화해 올린 영상들을 보면, 의도가 건전하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소수'라는 말로 이 상황을 변호하려는 것이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지금 말씀하신 다른 분들께 연주 스킬을 공유해서 도움이 되고자 하는 목적이라면, 연습 영상 촬영도 충분히 대체재가 됩니다. 그런데 왜 굳이 예배의 진실성을 훼손할 수 있는 '예배 촬영'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해선 시원한 답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오히려 추측 가능한 답이라면 '예배를 개인의 사익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지요.
덕분에 드럼몬님 채널 방문해서 여러 레슨생들의 영상을 악보와 함께 올려주신 것을 잘 보았습니다. 열의를 다해 가르치시고, 자료를 남기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이미 이런 방식으로도 충분히 연주 스킬을 공유하고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기에, 저는 더욱이 예배 현장을 개인적으로 촬영할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는 못하겠습니다. 귀한 의견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엠마오연구소 제가 소수라고 말씀드린것은 의도를 불문하고 영상을 올리는 연주자는 전체 연주자수에 비하면 극 소수라는 말씀입니다. 대한민국 교회에서 드럼을 그렇게 많이 연주하는데 매주 올라오는 영상수는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요. 저도 영상에서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매우 동의를하며 저도 예배 반주영상을 찍어본 적이 없고 예배시에는 항상 예배에 방해 되지 않는 연주를 최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렇다고 해서 남들이 하는 화려한 연주나 그걸 찍는 영상을 100% 불순한 의도의 영상이라고 내가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거보다 교회에서 페이를 주며 예배 반주를 시키는 것을 논의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반주자들 중에는 믿지 않는 자들도 많습니다. 예배를 준비하는 레위인들의 신앙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간과하고 효율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이 좋응 믿지 않는 전공자들을 데려와서 연주 시키는 이 교회 문화가 과연 옳은가?를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요즘 유명한 찬양팀인 ㅇㄹㅂ의 영상을 보면 예배자들이 핸드폰을 들고 찬양팀을 찍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이게 아이돌 콘서트와 무엇이 다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사역이 너무 귀하지만 그런 촬영 행위를 막지 않는 점은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이런점도 논의해봐주셨으면 합니다.
음악이라는 도구의 본연적인 기능이 있기에(합주하고, 즐겁고, 고난이도의 주법을 해내고 등) 마주할수밖에 없는 딜레마입니다. 영상을 찍는건 음악적 즐거움의 연장선상이죠. 유튜브가 없던시절로 시간을 되돌려보아도 본질적으로 동일한 충돌이 있었을겁니다. 음원 그대로 재현하려는 음악적 욕망, 어려운 연주를 해냄으로서 대중들의 감탄을 느끼는 등.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진통의 과정이라 봅니다. ccm이라는 아주 특화된 카테고리의 음악을 연주하고, 매주말을 연습하고 연주하는것에 시간을 들인다는것은 어느정도의 신앙심이 있다고 봐도 될터인데, 결국에는 내 음악적 욕망과 진정한 예배란 무엇인가 라는 충돌이 반드시 생긴다고 봅니다. 그 결과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연주할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정의하게 되겠지요. 누구나 처음부터 선한마음으로 연주하면 좋겠지만, 음악이 주는 본질적인 즐거움이 있기에 충돌할수밖에없고, 결국 성찰을 하게될것이고, 진정한 연주자로, 예배자로 거듭날수있다 봅니다.
목사님들 설교 편집햐서 ‘사이다’, ‘감동’, 명쾌한 주석,깊이있는 묵상 통찰 등으로 올라오는 거랑 똑같은 거 아님? 댓글들 반응보면 찬양팀이 멋있어지는 것보다는, 목사님 신격화, 스타성, 재능, 개인 예화 부각시키는 경향이 큰 거 아닌가 싶어요. 찬양팀에 대해서 유독 예배의 본질을 들이대며 비판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지향점이 다르다고 하신 것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목사님이 하나님께 듣고, 하나님 앞에서 사람에게 설교하는 것처럼, 찬양팀도 개인의 신앙고백이 회중에게 선포되어지는 것이 메시지 전달의 역할을 동일하게 수행하지 않습니까? 목사님 말씀듣고 소름돋았다, 충격받았다, 감동 받았다라는 도전도 정말 찬양팀과 확실히 구분되는 영역일까요?
안녕하세요, 영상 잘 봤습니다! 찬양팀 드럼연주자로서 영상을 통해 나눠주신 내용들은 반드시 생각해볼 문제라는 것은 강력히 공감하는 바이며, 제 모습도 다시 돌이켜보게 되었습니다! 다만, 너무 단편적으로 안좋은 부분만 비춰지지는 아닐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개인적인 생각을 나눕니다! 먼저, 저는 유튜브에 올라오는 많은 찬양 연주자분들의 영상들로 도움을 받으며 예배를 준비합니다. 레슨을 따로 받지도 않고 전공자도 아니기에 연주 영상들은 매주 찬양 콘티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예배실황이 아닌 연습실이나 따로 드럼 연주만을 찍은 영상들을 참고할 때도 있지만, 공교롭게도 예배 실황 영상들을 통해 도움을 받는 점들이 많습니다. 프로 연주자가 아닌 아마추어 연주자의 특성상, 연습과 예배의 연주가 완벽히 같지 않습니다. 항상 실전과 같이 리허설을 하더라도 실제 예배(회중들의 찬양고백이 우선되어야 하는)에서의 드럼 연주는 찬양의 흐름에 따라 순간순간 조금씩 다르게 변주되곤 합니다. 찬양의 흐름에 따라, 인도자의 콜링에 따라, 기민한 대처가 필요한 드럼의 특성상, 찬양의 전체적 흐름을 참고가능한 예배실황 영상이 일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우후죽순 생겨나는 쇼츠나 장난스럽게 자막과 편집이 있는 연주 영상들이 증가하는건 문제라고 봅니다. 부가적인 자막이나 편집이 없는 찬양 “찬양 완곡 영상”이 도움이 되는 편입니다. 두번째로, 예배영상을 촬영하면 카메라를 의식하기에 예배할 수 없을까? 웃픈 이야기지만😂 드럼의 경우.. 카메라의 존재 유무보다는 드럼을 연주하는 것 자체가 예배함에 있어 큰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럼으로 찬양팀을 섬기기 시작한 초반 2-3년 끊임없이 고민하고 마음을 어렵게한 문제였습니다. 리듬악기인 특성상 찬양의 가사를 함께 고백하기 쉽지않으며, 찬양하기에 신나는 건지, 그냥 연주가 신나는건지도 분간치 못한 때도 있었으며, 작은 실수에도 다른 악기들에 비해 크게 티나다보니 실수를 한번하면, 그 실수에만 매몰되어 자꾸 곱씹어 이후부터 멘탈이 나간상태로 찬양 연주를 마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저는 예배 연주영상을 촬영하면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졌습니다. 저는 유튜브나 SNS에 업로드하지는 않고, 오로지 모니터용으로만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조금 다른 예시일 수 있겠지만.. 1) 순간의 실수에 얽매이지 않고 어차피 무엇을 실수했는지 다시 찾아보면 되기에 좀 더 마음 편히 예배에 집중할 수 있으며 2) 예배의 흐름과 찬양 내부의 조화측면, 회중들이 찬양을 고백함에 있어 나의 드럼연주가 너무 과하지 않은가 피드백을 할 수 있으며, 3) 무엇보다 나의 모습을 다시 보며 저 순간 예배함에 집중하고 있는지 아닌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론은… 왜 예배시간에 꼭 영상을 찍어야겠냐, 보여주기식 아니냐, 제발 좀 하지마! 라고 권면하시기보다는… 예배 연주자로 세워지는 사람들에게 예배와 찬양에 중심이 되어야하는 것들이나, 그 마음가짐을 더욱 강조해주시는 편이 현 시대에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저에게는 제 옆의 카메라보다는 교회 메인 카메라에 드럼이 비춰줄 때마다 화들짝 놀라지 않는게 남겨진 숙제네요…😢 길고 장황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경우, 제가 염려한 사례들을 피해서 영상 촬영을 충분히 잘 활용하고 계신 것 같고요, 다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은 방향성으로 진행되는 부분도 있다보니, 이 영상의 권면을 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에는 응하기 어렵겠네요. 찬양의 마음가짐에 대해선 다른 영상 통해서 잘 이야기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이야기하겠습니다.
비파와 수금의 위험한 점은, 잠깐 생각을 바꾸면 얼마든지 나를 합리화 시키는 연주가 가능하다는 점에 있습니다. 베이스 기타로 15년째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 촬영으로 믹스 다 해서 올려도 보고, 조회수도 생각해보고 했었고, 교회 찬양팀을 하면 할 수록 그것이 “개인”의 컨텐츠화가 된다는 점에 극히 공감합니다. 찬양팀이라는 것이 기능인들한태는 어떻게 보면 참 입문 장벽이 참 낮은 곳이기도 하고, 그래서 교회 안에서 “나는 교회를 다니니까, 예수 믿으니까.” 라는 정도로만 접근하는 방식이 만연해지는 것… 저도 저런 루틴을 밟았었고, 그러다가 본질을 잃고, 방황해서 봉사를 1년간 쉬고, 예배에 집중했었을 때 예배가 전혀 나에게 성립되지 않고, 그저 시간만 보냈던 것을 깊이 회개한 이후로 지금 봉사에서는 내가 드러나는 것에 대한 것들을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귀 할 쯤 밴드도 하게 되었더니 정말 엠마오님 말대로 여기서 무언가를 자랑할 이유도 없고, 자랑해 봐야 솔직히 멋있지도 않고 그렇더라구요. 이미 전설 같은 호산나 인터그리티는 각 모든 파트의 모든 곡의 총보를 만든다고 합니다. 딱 그렇게만 연주 할 수 있겠금. 그렇게 만드는 과정 조차 하나님께 드릴 연단됨인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요즘 많은 찬양팀들의 악기캠이나 영상들을 보면, 결국 악보에 시선 꽂혀서 “연주” 자체에 포커스가 된 것들이 너무 만연해져있고 (솔직히 교회 반주 잘 해봐야 바깥에서의 1/10급으로 제한 될 탠데…) 하나님이 하라고 준 것에 이러한 교묘함이 이제는 여기저기서 대놓고 보이는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ㅠ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드려요.
조심스럽게 글을 쓰고 떠날 지나가던 나그네입니다. 저희가 지금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는 부분은 어쩌면 예배에 대한 본질과 예배에 살과 뼈를 더하는 형식에 대한 부딪힘에 대한 고민이라 생각이 됩니다. 현재 우리가 추구하고 나아가고 있는 예배는 분명 더 좋은 예배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 흔적과 노력의 산물이 만든 예배입니다. 그러나 그 고민이 예배의 본질보다는 예배의 형식 자체에 뼈대에 뼈대를 더 하다보니까 예배를 위한 셋팅이 없으면(악기,조명,촬영,기타 환경) 특히 찬양이 비게되고 예배가 무언가 김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것은 우리의 음악이 예배자의 마음을 구하기보다 앞서왔던것은 분명하지않은가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본질보다는 좋은음악이라는 틀안에서 지금 헤메고 있는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편곡과 좋은 예배 무대 조명 예배를 채우는 세션들 거기다 미디어와 sns의 발달로 예배에 세션이라는 좋은 유행과 셋팅을 가져온것은 한국교회의 예배의 질적인 수준과 좋은 예배 환경을 가져오는데 큰 이바지를 했으나 틀리지 않고 잘 연습되었고 좋은편곡으로 완성된 음악으로 섬기려 하기보다도 오늘 나는 회중을 예배의 임재로 인도할수 있는가 없는가의 질문을 우리는 과연 할수 있는가 생각해봅니다. 예배는 눈으로 귀로 입술로 예배할뿐만 아니라 영적예배 이기 때문에 예배 인도자들(찬양팀)이 자신이 예배자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을 영적예배 가운데로 이끌수 없음을 우리는 생각해보아야 하지만 현재 우리는 세션연습 때문에 영적예배 연습은 생각하지 못함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예배는 분명 마음에서 시작되어야하는데 어느덧 예배가 마음이 아니라 멜로디와 박자 그리고 마음을 붙잡는 세션에서 시작된다는 마음을 받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찬양팀에 속해 있는 입장에서 우리는 음악이라는 틀과 세션을 내려놓는 결단도 필요하다 생각해봅니다. 좋은음악으로 예배를 채우고 회중들에게 예배팀으로 섬기며 그들을 예배하며 돕는 헌신이 너무 귀하고 필요한줄은 알지만 때로는 우리는 욕조의 물을 버리려다 아기까지 같이 버리는것은 아닐지 싶습니다. 유튜브의 숏츠 인스타의 릴스와 같이 미디어의 기능들을 통해서 교회의 문화와 환경이 확산되고 교회의 음악이 비그리스도인들에게도 또 우리에게도 찬양이 무겁고 어렵고 복잡한것이 아니라 친숙하게 다가오는것의 순기능도 많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주 영상을 찍어 세션에 도움을 주고 잘편집해서 보기좋은 영상과 찬양을 담아내는 좋은 시도를 하고 계신 많은 찬양팀들과 미디어팀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예배팀들이 반드시 부딪혀야하는 경계는 내가 예배자 이느냐 연주자이느냐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악기만 연주하는 예배, 섬기러 참여한 예배는 결국 한발 물러나 있는 예배의 모습이라 표현하게되어 죄송합니다. 우리는 각자 개인으로써 삶에서 예배하는 예배자이지만 우리가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는 회중과 인도자가 구별되어 있다고 볼수 있기 때문에 그 인도자의 삶이, 그 인도자의 영적상태가 아래로 플로잉 할수 밖에 없습니다. 인도자가 예배하지 않는다면 회중의 예배도 될수 없다는 전제 안에서 많은 질문이 함축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배는 영과 진리안에서의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찬양팀들이 이런 부분에 무게를 갖고 함께 잘 고민하고 소통하며 영적으로 준비됨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이라고 조심스럽게 피력해봅니다. 엠마오님 말씀처럼 우리를 예배자로 한발 물러나게 하는것은 무엇이고 우리를 예배자로 한걸음 다가서게 하는것은 무엇인지 우리가 예배자로써 예배 인도자로써 이렇게 고민하는것도 너무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이후로 예배/설교를 라이브나 녹화 다들 하시는데, 목사님들은 그거 의식 안하시지 않나요? 저 같은 경우 찬양 인도를 하는데, 다 끝나면 유튜브 녹화본 보면서 찬양팀 모니터링을 합니다. 그런데 익숙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예배 때는 예배에 집중이 잘 되고, 촬영 하는게 의식이 하나도 안되더라고요. 촬영하면서 예배에 집중이 되니? 라고 물으신다면 솔직히 저는 ‘네..돼요’ 라고 대답드릴거 같아요 ㅠ (처음에는 신경쓰였던거 같은데 익숙해지니 아무렇지도 않더라고요)
교회 드러머고 프로나 전공생이 아니라서 찬양 드리기에도 급급해서 항상 곡을 따고 어떻게 찬양팀에 맞게 될지도 다 생각하고 에상해서 갑니다. 그정도로 준비하지 않으면 제가 찬양이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필인도 복잡하게 안 하고 무조건 음악적으로 필요할 수 밖에 없을 경우에만 채워서 칩니다. 참 그 중립이 힘든 것 같습니다.
저는 드럼 영상을 소비하는 입장이고, 교회학교에서 드럼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예배하면서 메트로놈 바꾸는 타이밍, 아니면 예배중에 생길 수 있는 여러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등을 드럼영상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찍는분들에 대해 너무 정죄하는것 아닌가 싶어 글을 남깁니다. 저처럼 필요로 하는 분들도 있고 그 필요를 채워주기 위하여 찍는겁니다. 말씀하신대로 역기능도 있고 목적이 잘못된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행위 자체를 너무 비판적으로 바라보시지는 읺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행위에 초점맞추어 정죄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용…ㅜㅜ 저같은 초보 드러머는 연습을 위해 필요합니당,,,,ㅜ(직장인이라 요새 레슨받을 시간도 없어 유튜브로 대신하그등요,….)
다양한 목적들이 혼재되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프로든 아마추어든 연주자라면 최소한 더 나은 연주에 대한 갈망과 고민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 플레이에 대한 자랑도 있고 음악적 해석, 릭, 편곡 등을 공유하기도하며 타인의 연주를 보고 습득하여 활용하는 부분도 적지 않죠. 예배연주만가 주 수입원인 분들도 많아서 수입의 채널을 넓히고자 하는 연주영상을 올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연주자들끼리는 그들만의 리그가 있습니다. 연주에 감탄하고 그걸 따라하고 실력이 늘고 음악이 풍성해지고 그 결과 교회/예배음악의 발전을 도모하게 되죠. 유튜브를 통해 연주의 발전을 이루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향상될 수 있음을 부정하진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염려하시는 신앙에 관해선 모두 나름대로의 고민과 도전을 받으며 살고 있다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개인적으론 실력만 가지고 서기 보단 찬양팀의 일원이 되는 과정에도 제법 허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발전과 진보의 과정이 되는 행위를 너무 금하려 드시는 이번 영상을 불편해할 분들도 많을 거 같습니다. 이게 비평받아야 한다면 교회는 그냥 노래방 반주기나 사용하는게 가장 탁월한 조치 아닐까요?
말씀하신 이점도 분명히 있기에, 제가 제안했던 대체재는 '연습 시간에 촬영하는 것'입니다. 지금 제안하신 이점들은 그 방법을 통해서 충분히 채워질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만약 누군가 '연습하는 때는 안되고 예배하는 순간이어야 한다'고 말한다면 저는 아직 그 근거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엠마오연구소 의견 덧붙여보자면 연주는 혼자 하는게 아니라 합주의 영역에서 더욱 빛을 발하죠. 그리고 가장 긴장도를 가지고 실수가 적고 연주적 측면에서 완벽할 수 있는 상태가 예배실황이라는 점은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겁니다. 연습도 합주로 하다보면 중간에 수정을 하고 실수를 바로잡고 여러가지 과정을 거치기에 온전한 상태의 러닝타임으로 촬영할 수 있는 상황을 가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함께 연주하는 다른 분들도 고려해야 하며 가장 좋은 상태의 플레이와 사운드를 취하고자 한다면 역시 예배시간에 촬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좀 더 나아가는 분들은 예배실황 영상은 오디오소스까지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에 기능적 측면에서도 용이합니다. 예배의 본질과 영성의 시각에서 이 현상을 바라보면 제게도 시험거리 밖에 안될거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도 교회 연주자이지만 목사님께서 하시는 걱정+제 연주를 제가 보는걸 견디지 못하는 점으로 인해 촬영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이 분야에 나름 활약?하고 계신 분들의 의견과 고충도 한 번 들어보셔도 좋지 않을까 하네요~^^
예배 실황 영상은 저도 동의가 되거든요. 말씀처럼 오디오 밸런스를 확인할 수 있기도 하고, 어차피 온라인 예배를 함께하는 현재 예배 특성상 촬영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개인 영상은 오디오 밸런스도 맞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어필 목적으로 촬영되는 경우가 많은데, 예배에 대한 집중을 해칠 우려가 선명함에도 이 단점을 이겨낼 크기의 어떤 장점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ㅠ
@@엠마오연구소 영상을 공개적인 장소에 게시하는건 자신의 어필 목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튜브, 인스타 같은 플랫폼에 올리는 이유는 연주영상 뿐만 아니라 생산되는 모든 컨텐츠가 같은 공감대를 가진 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더욱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에 올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주영상 역시 간지나는/음악적인/어렵지만 성공적인/때로는 실수도 개그로 승화시켜 자신의 연주를 타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맞습니다.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플레이어들 간의 공감대를 일으켜서 구독과 좋아요 알람설정까지, 칭찬도 듣고 부러움도 사고 누군가는 배우고 연주에도 은혜가 된다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길 기다리고 즐기죠. 염려하시는 예배의 집중 여부는 영상에 담긴 해당 예배 당시의 마음가짐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데.. 향후 업로드 목적으로 카메라 설치해서 촬영한 예배는 집중하지 않았고 방해가 되었다고 단정하기도 참 무리가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촬영에 익숙한 분들은 그냥 매주 틈만나면 찍어대는 분들도 있을거라서 이것이 반드시 방해요소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하지요. 아직도 전통예배를 중시하는 교회에서 밴드 악기는 여전히 사탄의 음악이고 방해요소라 치부하는 것과 비슷한 건지 모르겠습니다(제가 비유를 잘 들은건가 모르겠네요.ㅎㅎ) 카메라는 제쳐두고 저 같은 경우는 연주 자체만으로도 방해요소가 있는 것 같이 느끼기도 합니다. 어떤 하드한 릭을 성공했을 때 그 찰나에 느껴지는 뿌듯함, 회중과 크게 화합되어 무르익는 분위기를 형성했을 때 느껴지는 쾌감? 카타르시스? 같은 것들이 방해라면 방해요소죠. 저도 그런 연주적 쾌감 희열 없이 가사만을 떠올리며 예배에 집중하는 상상도 해봅니다만,, 결국 연주도 사람이 하는 일이고 그 한타 한타에 감정/노력/희열/눈물/고난 등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과 연주가 그런 감정선 하나 없이 가능할까 싶기도 합니다. 연주자들 쉴드치려고 이 글을 쓰는게 아니라 그저 공감대가 없는(또는 부족한) 서로 다른 리그 사이에 오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요즘 연주 영상에 이런 밈도 많이 유행하더군요. "장로님이 싫어하실" 그만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영역들이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기에 안타까운 부분도 있네요. 모든 연주자들이 자신을 드러내려고 올린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그분들 중에는 교회 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올리시는 분들도 있지 않을 까 합니다. 어느 피아노 연주자분의 영상을 보고 연주 하기도 바쁜데 눈물 흘리며 고백하는 모습을 보며(그 분이 쇼한거다 라고 하시면 할말 없지만) 나도 예배 때 연주할 때 진정성 있게 해야 겠다. 라고 도전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연주 영상을 올리시는 당사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올리는지는 모르지만 일본교회를 섬기는 입장에서 압도적으로 컨텐츠가 부족한데 유튜브를 통해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찬양연주를 배울 때 유튜브 아니면 배울 수있는 길이 없기도 하구요. 연습영상도 대체가 될 수 있겠지만 회중예배 때 영상으로도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기도할 때는 어떤식으로 연주하는게 더 도움이 될까 같은 부분에서요.
조금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몇 글자 적어봅니다. 1. 본질과 행위를 구분하지 않으신듯 합니다. 일전에 이재철 목사님의 이중직 발언을 비판하실 때 이재철 목사님이 이중직이 잘못되었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신 것에 대해 비판하셨습니다. 그것과 이것이 무엇이 다른지요. 행위 자체를 정죄하는 것은 본질과 맞지 않는듯 합니다. 2. 예배자는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 것이 맞지만 카메라를 자신이 찍고 있다고 해서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별개입니다. 그런식으로 보면 예배 자체에 모든 악기와 조명, 음향 시설 등 모두 없어져야 합니다. 모두 방해될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마이크가 갑자기 안나옵니다. 예배에 엄청 방해됩니다. 음향 시설은 있지만 엔지니어가 없어 매번 하울링이나고 듣기 어려운 곳이 많습니다. 그러면 이 곳들은 전부 음향시설을 없애야죠.특히 엔지니어는 그런것들 신경쓰니라 아예 예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례는개인의 마음에도 있습니다. 오늘은 마음이 어려워 연주만 할지도 모릅니다. 어느 때는 그냥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면 내가 예배에 방해되까 그 자리에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말씀하신 부분은 이런식의 내용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본질과 행위는 다릅니다. 바리새인들이 행위에 집중하다 보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거죠. 3. 결국 본질은 십자가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경배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즉 내 마음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고, 내 행위가 이웃에 해가되지 않고 어떤 이로움과 사랑을 전할 수 있다면 그 어떤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라는 예배당에 앉아 예배하는 것과 온라인으로 예배하는 것이 이와 유사합니다. 분명 온라인 예배가 방해되는 것이 많지만 본질이 바로 서 있으면 아무 상관이 없죠. 4. 예를 들어 저는 드러머 김승주님의 예배 드럼을 보고 많이 배웁니다. 또한 지나(jina)님의 찬양을 들으면서 은혜를 받습니다. 이분들은 모두 예배를 드리면서 녹화를 하고 편집을 하고 올립니다. 여기서 드럼은 자기 드높임이고 지나님은 기타 피아노 노래를 부르니까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세지이기 때문에 다른가요?? 저는 같다고 봅니다. 저는 오히려 예배팀이 화려한 조명 아래 앞에서 뛰고 노래부르는 것이 방해가 됩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는 일체 앞에서 찬양하지 않고 모두 자리에 앉아서 찬양을 하기도 하죠. 앞에는 오직 주님만 보라고.... 이렇게 높은 기준을 내세우면 아마 0.001프로도 진짜 예배자는 찾기 어려울 겁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 처럼 본질과 행위는 다릅니다. 그러므로 이런 동영상을 업로드해서 정죄하는 듯한 발언은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동일하게 목사님에게도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예배실황 영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같다고 봅니다. 그것으로 더 많은 사람을 살리는데 사용한다면 그것 또한 예물이 될 수 있습니다. 즉 행위의 문제가 아니라 본질적인 마음과 주신 은혜와 은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문제인듯 합니다. 주절 주절 말이 길었습니다. 목사도 아니고 그냥 일반 직장인 이지만 존경하는 드러머님이 공유해주신 내용을 보고 들어와 영상을 보면서 나름의 생각이 들어서 댓글로 남겼습니다.
1. 본질과 행위를 구분하지 않는다 -> 본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선 이야기해야 합니다. 2. 그렇게 치면 악기, 조명, 음향 다 없애야 한다 -> 휴… 이런 영상 다룰 때마다 빼먹지 않고 나오는 말이어서 분명히 영상 중에 언급을 했는데도 또 이런 댓글이 나오네요. 예배적 필요에 따라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말하잖습니까. 그런데 자신의 악기 연주를 개인적으로 촬영하는 게 예배적으로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3. 본질은 십자가 사랑이다 -> 본질이 있으니까 그럼 비키니 입고 예배 인도해도 됩니까? 4. 결국 의견이 하나에요. 내가 도움 받았으니까, 이건 좋은 거다. 정말로 그런가요? 예배에 대한 기준이 이렇게나 나이브하다고요? 내가 좋으면 은혜. 내가 감동받으면 좋은 거. 그 행위가 예배를 해칠 우려가 있나 없나는 노상관.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항상 치명적이게 유익한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역시나 찬양 악기팀 관한건 언제나 어려운 숙제네요 ㅠㅠ 그만큼 생각보다 연주와 예배의 양립이 난이도가 꽤 높은 항목이라..ㅠ 제 경우도 기타를 친지 10년이 넘어가고(발전이 없어서 10년넘게 기본만 치지만) 송리더도 주로 많이 해온 경험으로 악기를 치면 정말 그만큼 예배에 참여자로서 집중하는게 너무너무 어렵더라구요 ㅠㅠ 어느날 제가 딱 감지를 한게, 송리더를 하며 노래를 부르며 기타까지 치니 송리드도 제대로 안되고 기타도 코드 하나도 안맞고 그러더라구요 ㄷㄷ 그걸 딱 감지한 뒤부터 철칙이 ‘송리더 하면서는 기타는 안친다’가 되어버렸구요.. (그래놓고 상황상 기타를 잡게 되는 날이 꽤 많았지만 늘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연주자로서 예배가 예배된다는게 저한텐 되게 높은 이상이더군요ㅠㅠㅠ (싱어가 그 면에선 조금 유리함이 있기도 하구요.. 위험성도 공존하지만) 저는 이 문제를 쬐끔 더 심하게 보는게 연습시간을 대안으로 말씀하셨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배를 준비하는 과정마저도 예배와 분리되지 않는 것 같아요.. 하나님을 경외하고 기뻐하는 예배의 자세가 딱 무대위 딱 그 시간동안부터만 발효되기보단, 준비과정부터 그러한 묵상과 표현, 연출과 팀 호흡에도 연결되어있다는 생각입니다. 적어도 예배 찬양을 준비하는 팀에게 있어서만큼은요.. 그래서 되게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하구요 ㅠㅠ 조금 샜지만, 암튼 제 생각은 ‘연습시간이나 리허설에 하라’도 이상적인 대안은 아니지 않을까란 생각이구요 말씀하신대로 아예 녹화를 위한 연주를 따로 하는게 목적에나 결과에나 낫지 않나 싶네요 다만, 정말 순수하게 연습 목적으로 촬영했다가 ‘찍고 나서 보니 올려볼만하네’는 자연스럽게 성립할만은 해보여요. 목사님이 지적하신게 이런건 아닐테니..ㅎㅎ
글쎄요. a. 1인 크리에이터. 자신을 높이는 [브랜딩] 해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사회에서. 예배연주자가 접근법이 비교적 쉬운 건 예배 실황 녹화일 거 같네요. 주 1회씩 연주하는, 자신이 익숙한 공간에서 잘 맞는 팀과 함께 호흡하는 밴드는 이미 교회 안에 있고. 밖에서 따로 만들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많이 필요하니까요. b. 엠바오님이 말하는 요지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네 브랜딩의 수단이 되면 되겠어?] 일 거 같은데. 예배만 그리스도인들(공동)을 위한 선물인가? 란 생각을 할할 수 있을 거 같고. 예배, 찬양, 교회(공동체), 교회 문화, 성경, 등이 공동체에 주신 선물이고, 그 선물로 개인을 브랜딩하는 사람들이 상당수라고 생각됩니다. 아시겠지만. 단순 연주자뿐만 아니라 목회자도 많죠. 엠바오님을 포함한 유튜버들도 이러한 부분은 자유롭기 힘들 거 같고. 단순 개인만 브랜딩 하지않죠. 목회자. 교회. 각종 단체도 많고 이미 많이 하고 있습니다. 생존전략이죠. 생존을 고민하는 건 연주자만은 아닐 거 같습니다. c. 말을 잘하는 능력. 악기를 잘 다루는 능력. 갖가지 은사가 우리의 공동체를 세우는 능력이라는 바울의 말이 필요한 시대가 되어갈 것으로 생각되고 … 그 은사가 개인의 유익이 됨까지는 나쁘다고는 볼 순 없겠죠. 결론은 공동의 이익을 훼손하지 않는 한. Why not? 이라고 전 제 고민을 정리해 봅니다. 우리가 안식일 날 이삭을 손으로 비벼 먹을 수 있는 자유의 그리스도인인지… 성전에서 비둘기 팔아 사람의 계급을 나누는 공동체를 훼손하는 장사꾼인지..엠마오님 말대로 자기진단을 하며. 자기 객관화가 잘 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목사님 본질적인 질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찬양팀이라면 심각하게 생각해 볼 질문인거 같습니다 이 내용을 보면 수많은 찬양팀원들은 이 부분에 대해 자기 합리화 하려는 내면 갈등이 분명 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의 질문들을 잘 대답하고 내 자신의 내면을 잘 바라보면 좋은 예배자로 성장할 수 있는 귀한 아픔의 시간이 될거 같습니다~~^^
저는 연주를 할 때든 그냥 예배를 할 때든 집중 못할 때도 많아서 그냥 저에 대해 포기했습니다(촬영은 안합니다). 저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라고 예수님께 기도하며 예배하다보니 오히려 예수님을 더 의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촬영을 하든 안하든 주께 집중 못하는 사람도 하나님께서는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 신비롭습니다. 수시로 외식하는 저에 대해 실망하고 완전히 포기를 해버리니 예수님만 더 의지하는 길로 가게 되다니요. 하나님은 이 모양 저 모양으로도 은혜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마 혼자서 나중에 돌려보며 찬양팀끼리 혹은 혼자 피드백하기 위한 목적의 촬영 정도라면 괜찮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안그럴거에요ㅋㅋㅋ 저는 기타+찬양인도 하는데 우리교회 유튜브 예배영상 다시보기 절대 안봅니다 ㅋㅋㅋㅋ 도저히 스스로의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서ㅋㅋ...
예배라도 약간 뭔가 경배해도 일단 악기는 흥을 타지 않으면 연주가 안되가지고.. 예배자의 마음보다는 찬양중에는 연주자 라고 보는게 맞을 거 같아요 약간 희열이 느껴지잖아요 ㅋㅋㅋ 연습 = 무대가 아님 예배 = 공연무대 ㅋㅋㅋ 약간 이런 생각이 아닐까여? 연습을 결과적으로는 찬양 예배를 위한 준비니까 영상을 연습 보다는 뭔가 공연 영상 남기듯 그런 성취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약간 예배자의 마음보다 공연자의 마음에 가까울듯 합니댜 (저는 교인이 아니라 그저 추측해보자면)
인간 죄인이라 자기가 높아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이건 괜히 '찬양'이라는 껍데기도 씌울 수 있어서 자기의 악한 마음이 악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겠죠. 문제는 이것조차 의식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종교권력에 빠지게 되는 과정이 이와 유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나님 위하는 건데 뭐'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높이는거죠. 저도 드럼 연주하는 사람으로서 내 예배를 돌이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D
찬양팀 경력 20년 이상, 리더 경력 15년 이상, 중고등학교 시절, 성가대 지휘자 시절까지 다 합해서 30년 이상을 찬양과 함께 했던 사람으로서 찬양팀의 허세와 개인의 자랑 성향은 사실 80년대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유명 찬양단 역시 다들 그러한 성향을 가지고 있구요. 다만 이것은 '음악'을 다루는 사람이라는 측면에서, 예술가들의 대부분의 성향상 어느정도 '인정' 해야할 부분은 있습니다만, 결코 좋아보이지 않는건 어쩔 수 없죠. 아무리 뭐라 해도 안 고쳐 지더라구요. 너바나의 그런지 락 스타일을 시작으로 오아시스가 브릿 팝의 스탠다드를 제시하면서, 그때부터 찬양단 리더들은 하나같이 기타를 메고 연주하기 시작했구요. 전체 분위기와 상관없이 드러머들은 자기만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시작했죠. 그냥 찬양단이라는 이름으로 허세 가득한 모습으로 연주하기 시작했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기조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게 정말 큰 문제가 되는건, 유튜브로 그들의 영상을 보면서 일반 교회 찬양단이 그걸 다 따라한다는 겁니다. 저는 요즘 찬양단 애들이 예배 시간에 중간 간주 연주를 하면서 혼자 감정잡는걸 보고 정말 경악을 했습니다. 예배와 찬양이라는 개념 자체가 제대로 박히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멋져 보이는 곡, 연주, 그리고 퍼포먼스를 따라하는 것 뿐이니까요. 물론, 이건 찬양단에 국한된게 아니라, 목사들의 설교 및 간증 '퍼포먼스'를 보고 따라하는 거죠. 사실 원죄는 목회자들에게 있습니다. 참... 그냥 답답하기만 하네요.
저도 세션에 대한 목사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설교가 사람들에게 전하는 목적이 있기는 하지요. 그러나 요즘 청년들 위주로 구성된 교회를 보면 젊은 목사님들이 조명으로 갬성 분위기 잡고 설교하는 영상이 인스타나 숏츠에 설교하는 많이 올라옵니다. 목사님께서 찬양팀에 대해 말씀하신 지점과 같은 거부감이 조금 들더라구요. 실제로 그런 스타(?)목사님들은 해당 교회의 심볼로 자리잡았고, 죄다 분위기잡힌 짧막한 설교나 화보와 같은 목사님 사진들.. 메시지보다 메신져에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는 현 세태가 조금 거부감이 들긴 합니다.
인스타하고 같은 심리이고 자기 자랑이죠 뭐~ 근데..... 목사님 제가 다른 시선으로 본거 알려드릴게요. 차라리 영상 올리면서 테크닉을 추구하는게 조금 더 긍정적인거 같아요. 저희같은 교회 경우 반주는 맨날 틀리고 연습안한거 티나고 의욕도없으면서 피아노 반주는 절대 내려 놓을려고 하지도 않고 찬양부를때마다 스트레스입니다 ㅡㅡ 오죽하면 그사람때문에 악기는 전공한 사람들만 뽑는다는 원칙이 비공식적으로 만들어 졌으니까요 ㅡㅡ 그리고 뼈를때리는 팩트폭행이라 반박할게 없긴한데 그런 영상 올리는 사람들한테 권유와 회유로 간다면 몇몇사람들은 변하지 않을까요??
제 개인적으론, 설교영상를 유튜브에 올리는 걸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각 교회 사이트에 설교 영상을 올렸는데, 이젠 유튜브에 다들 올리더군요. 왜 자기 설교를 유튜브에 올릴까요? 이걸 통해 자기교인들 외에 다른 교인들에게도 인정받고, 인기 받으려는 욕심으로 하는 거 아닐까요? 저는 이것도 개인 영상을 올리는 지점과 맞닿았다고 생각합니다. 설교는 각 교회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인데 왜 이런 영상을 만인이 보는 곳에 올릴까요? 설교는 목사와 성도가 함께 호흡하면서 나오는 영적이며 내밀한 영역입니다. 자꾸 외부시선을 생각하니 평이하고, 비슷한 설교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각 교회에 하나님이 구체적으로 말씀하실텐데, 각 교회의 상황이 다들 다를텐데 말입니다. 저는 영상을 올리는 찬양단원을 비판하기보단, 이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설교자들을 먼저 비판해야 한다고 봅니다.
@@엠마오연구소설교가 사람에게 하는 게 동의합니다. 근데 왜 자기교인이 아니라, 만인에게 선포하자냐는 겁니다. 자기 교회 홈페이지에 올리면 될 것을, 유튜브에 올린다는 것은 이 설교를 듣고 좋은 반향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 없는 걸까요? 큰 선교대회가 있다거나 인류에 경종을 울리는 설교라면 그럴 수 있지만 주일, 수요일 설교를 유튜브에? 설교는 자기교인에게 하는 것이지, 만인에게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론 유명 목사님들의 설교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다는 것은 메가처지화의 확대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교회의 목사님이라면 좋은 소통과 응원이 될 수 있겠지만, 이미 자기교회에서 수천, 수만의 성도들이 있는데 굳이 유뷰트에 올린다는 건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보통 큰 교회의 세션분들이 개인영상을찍고 올리는데 왜 담임목사님 설교만 되고, 왜 자기는 안 되는지 이해가 안 될 것 같습니다.
@@bara1-z6m설교를 만인에게 하는게 뭐가 잘못된건가요? 하나님의 말씀이 뭐 자기교인들에게만 선포되어야 하나요? 오히려 대중적인 유튭을 통해 비기독교인이 우연히 한번 들어서 하나님을 믿게ㅜ된다면 좋은게 아닌가요? 교회홈페이지에ㅜ올려봤자 자기교인들 밖에 안보지 않을거 아닙니까?
안녕하세요~ 항상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일렉으로 교회에서 봉사했었구요. 저는 자기 피드백를 위해서 기록를 남기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영상보다는 항상 음성파일로 남기는 편이었는데요. 일렉특성상 소리가 튀면 예배 엄청 방해되잖아요. 그래서 오늘 소리 어땠는지, 튀지는 않았는지, 기도할때 솔로가 과하지는 않았는지 등등 피드백을 위해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팀 피드백 하기도 좋고요. 이렇게도 활용했었다~ 라는 취지로 말씀드리고, 전적으로 목사님 우려에 동의합니다~
그니까요. 헛되고 헛된 것이죠... 저런 행태는 하나님께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세션들 정말 정신 차려야 해요. 내 모든 걸 쏟아부어 열정을 다해 연주했다고, 그걸 예배했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그냥 뽐낸 거 잖아. 예배때 사람들 앞에서 행위 예술한 거예요. 하나님을 예배한 것이 아닌 자신을 예배라는 행위라고 봐요. ‘하나님’이 아닌 ‘나님’을 예배하는, 스스로에게 취하는 나르시즘일 뿐 입니다. 화려한 연주, 최고의 연주를 지향점으로 두지 마세요.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의 본질에 더 집중하세요. 하나님을 알아가기에 더 힘쓰세요. 말씀 읽고 기도하세요. 예배시간에 그 곡을 연주하는 것에서 끝나지 말고, 그 내용을 삶으로 살아냄으로, 주님께 의지하여 죄의 유혹과 치열하게 싸움으로 그 고백을 온전히 올려 드리는 세션이 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옛날부터 엠마오 연구소 컨텐츠를 보며 정말 영향을 많이 받았고 동의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좋은 컨텐츠 늘 감사합니다. 오늘 목사님이 올려주신 의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만,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볼 여지도 있다고 생각이 되어 제 생각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이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목사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우선 저는 드러머이고, 연주한지 10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당연 예배시 드럼 반주는 수도 없이 많이 했었습니다. 어릴땐 저도 드럼 연주하면서 예배하는것이 큰 숙제였습니다. 드럼을 연주하지만, 내가 예배드린다는 느낌을 받기는 힘들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지금은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자유로워졌습니다. 이건 ‘예배’를 제가 새로 정의하면서 좋아졌었습니다.
저는 목사님이 예전에 말씀해주신 예배의 정의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바뀌어진 가치관으로 사는 삶 자체가 예배다’. 우리가 흔히 예기하는 ‘주일날 하는 예배’는 조금 더 정확히 얘기하면 ‘하나님 안에서 예배자들끼리의 소통’ 이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이런 정의는 주일날 하는 예배 행위 자체를 과도하게 신격화 하는걸 방지하는 좋은 정의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 부분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짚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일날 진행되는 예배는 예배자끼리 소통하는 장이 됩니다. 이 소통의 장이 운영되려면 돕는사람들, 흔히 말하는 섬기는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찬양팀, 그중에 악기 연주자들도 이런 의미에서 섬기는 사람들이라 생각됩니다.
악기 연주자들은 하나님 안에서 예배자들끼리의 찬양을 통한 소통을 돕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연주자로서 더욱 좋은 소리와 연주를 통해 그들의 소통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연주할때 과도하게 흥분하고 도취해 연주하려 하기 보단, 내가 내는 소리와 연주에 더욱 집중하고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기 위해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게 예배자들의 소통을 돕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이 악기 연주자로서 하는 예배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예전에 악기를 연주하면서 예배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사실 이게 많이 어려웠고 저에게는 불가능했었습니다. 예배에 집중은 할 수 있으나, 그러면 연주를 ‘포기’할 정도가 되어야 하더라구요. 그렇다면 그것은 소통을 돕는 사람의 마음과는 반대되는 마음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나는 좋지만 내가 내는 소리가 소통에 방해가 되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마냥 방해가 되진 않았을 수 있지만, 더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었음에도 고의로 그러지 않은 것을 저는 알고 있으니까요.) 이러한 이유로 저는 예배시 악기 연주자들은 본인의 악기 연주에, 좋은 음악을 연주해내는데에 더욱 집중을 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멋있게 연주하기’는 오히려 예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음악하는 사람들은 멋있기 위해 연주하니까요.
(아시겠지만 일반 대중 음악에서도 화려하게만 친다고 멋있다고 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고 낄때 끼고 빠질때 빠질 줄 아는 절제하는 연주가 멋있다고 하듯, 이런 의미에서 멋있는 연주를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관점으로 보게 된다면, 예배시 자신의 연주 영상을 촬영하는것이 자신의 예배함을 무조건 방해한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카메라가 있든, 회중이 있든, 누가 있든간에 나는 내 ‘연주’ 에 집중을 하는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나의 연주가 예배가 될 수 있고 다른 이의 예배(소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게 감사할 따름이지요.
물론 연습때 촬영해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다만, ‘연습한다’는 상황 자체가 음악적 표현을 공유함에 있어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연습하면서 내가 어떻게 연주할지 보통 스케치해가며 정리하는 과정을 갖게 될겁니다. 그리고 그 정리된걸 기반으로 예배때 ‘표현’ 하는것인데, 아직 미완성된 표현들을 공유하는게 아쉬울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회중으로서 나의 모습을 촬영한다거나, 대표기도 촬영한다거나 하는건 제가 생각해도 예배에 집중 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주자는 애당초 ‘연주’에 집중하고, 그 집중도는 예배를 돕고자 하는, 예배하고자 하는 진심과 어느정도 비례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카메라가 있다고 해서 집중을 못하는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악기 연주 촬영을 예배하지 않는 것으로 보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불순한 의도(?)가 섞여있는.. 소통방식을 공유하고자 함이 아닌 그저 쇼츠 조회수 뽑기 위한.. 이런건 저는 개인적으로 예배를 ‘이용’한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긴 해서 조금 더 섬세하게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능하시다면 이 부분에 대해 목사님 의견을 정중히 묻고 싶습니다. 늘 좋은 주제 던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 어떤 말씀인지 알 것 같습니다. 예배자로 참여하는 게 아니라, 돕는자의 역할로만 참여하고, 그 역할에 집중하는 게 목적이라고 한다면 영상 촬영하는 것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 않느냐? 하는 말씀이지요. 상당히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전제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1. 연주자 스스로 본인이 현재 예배가 아닌 도움에 집중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반드시 별도의 예배를 참여하기.
2. 촬영을 인식해서, 실제 필요보다 더 과하고 화려하게 연주해서, 하나님께 향해야 할 시선이나 집중을 불필요하게 가져오면 잘못되었음 인식하기.
3. 굳이 예배를 촬여하는 이유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함'을 과시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지 않나 스스로를 잘 돌아보기
이것이 전제가 된다면, 가능성도 있겠네요!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들 중 가장 제 생각을 넓혀주신 의견 같네요
@@엠마오연구소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시고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목사님의 전제들이 동의가 됩니다. 전제로 달아주신 항목중 1번은 저도 늘 가지고 있는 생각이었습니다.
2번의 경우엔 조금 더 첨언을 하자면, 연주가 화려하다/과하다의 기준을 예배의 영역에서 가져오기보단 음악에서 가져오는게 조금 더 명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음악적으로 과하면, 일반 회중이 들었을때도 분명 과할거에요. 기준이 예배에만 있으면 예배때 과하게 시도했는데, '아 나의 과함으로 예배를 망쳤어..' 라는 정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음악에서 가져온다면 '이런이런 이유로 과했구나. 다음부터 이런 상황에선 이런 방식으로 연주를 풀어가야겠다.' 라는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내가 너무 과했다고 인지하는것은 예배적 측면이나 음악적 측면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번도 너무 동의가 됩니다. 2번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결국 나의 과시만을 위한 연주는 음악적으로 조화롭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곧 예배의 소통을 원활히 하지 못하는 요소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 피드백이어서 제가 마냥 잘못 생각하고 있진 않았구나 안심하게 되네요. 긴 글이었는데, 답글 감사합니다 ☺
@@딴딴-p4e 선한 동기가 있는 촬영은 좋지만, 목사님이 답변하신 것처럼 예배자가 아닌 돕는자로써만의 예배 참여가 가능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MtHoly 이 부분은 제가 쓴 덧글에 ‘예배에 대한 정의’ 로 설명이 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바뀌어진 가치관으로 살아는 삶 자체가 예배라고 정의한다면, 연주로서 예배자들의 소통을 돕는것은 바뀐 가치관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노력(=예배)인가? 라고 물었을때 그렇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돕는자로써 있는것도 예배참여의 다른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반 회중으로 참여했을때처럼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다시 한번 체감하고 힘을 얻어가는 효과는 아쉬울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회중으로서 참여하는 예배도 참여하는걸 권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마음가짐이냐의 문제인데, 다른 교회의 연주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장의 상황은 다채롭습니다.(?) 라이브 현장을 찍어서 올리는 부분이 실제 연주자들에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댓글들 찬찬히 보다보니 결국 촬영자체의 문제라기보단 예배자로써 덕이 안되는 모습들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찬양팀 뿐만 아니라 모든 예배준비자들이 되짚어봐야 할 문제죠
나의 촬영이 그 시간 함께 예배를 드리는 누군가에게 은혜와 덕이 되지 않는다라면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부분 같아요.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드럼을 치며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는 훈사가둥이라고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참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 영상을 통해 또 많은 생각이 들었고
다시 저를 돌아보게된 좋은 영상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보며 제 마음에 드는 생각들을 나누고싶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악기들이 개인 유튜브에 개인적인 목적으로 영상을 업로드하는 위험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주셨는데
목사님의 말씀은 예배자들에게 악기연주자들이 하나님보다 연주자가 우선으로 보이고 교만해지거나 하나님을 가릴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말씀하신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왜 악기 연주자에게만 적용되어야 하는지는 저는 사실 의문입니다.
저는 최근에 소향님과 우미쉘님 소진영님 등 다양한 분들의 솔로 노래도 많이 듣고
또 이분들의 솔로로 찬양하는 모습을 숏츠나 릴스로 많이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목소리로 찬양하시는분들도 여러가지 본인의 다양한 기술로 노래를 부를때와 그것들을 촬영한 영상을 개인적으로나 교회 자체적으로 업로드할때도 목사님이 지적하신 문제가 일어날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이분들의 개인캠 영상이나 솔로들도 같은 이유로 영상화를 할 이유가 없는것일까요? 보컬은 괜찮다면 이유는 무엇일까요?
괜찮지 않다면 그러한 영상도 예배 실황이나 뮤비가 아닌 개인 연습때만 올려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기준은 어떻게 정하는 걸까요?
저는 드럼을 치는 사람으로서
해외 드러머들의 찬양 개인캠이나
예배실황들을 보며
사실 눈물도 많이 흘리며 감동을 받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 연주자가 촬영을 하고 있는것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그 예배 자리에 그 연주자가
최선을 다해 찬양하는 모습과 너무나 충만해 보이는 그들을 보며
그렇게 만드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찬양을 하는 동안 본인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연주자들의 모습들은 저에게 크게 귀감이 되고 감동이 되며 도움이 되는 꼭 필요한 영상이었습니다. 그저 카피해봐야지의 가벼운 마음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연주자로서 받을수있는 그 예배자리에 감동이
예배 전체 카메라가 아닌 드럼개인캠 영상으로도 저에게는 하나님을 찬양하고자 하는 감동으로 전달될때가 많은것같습니다.
찬양은 하나님께 드리는것이기 때문에
나를 높이는데 쓰일수 있는것에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는것에 동감합니다.
하지만 그 위험성은 악기 연주자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모든 예배자들에게 해당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기술에 하나님을 가릴 수도 있으며
또 그것을 시청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보다 먼저 가로챌 수도 있을것입니다.
그러한 부분을 다 고려한다면
찬양과 관련된 영상중에 남을수 있을만한게 얼마나 될지 생각하면… 사실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저도 예배실황을 올리고
목사님이 말씀하신 자극적이고 문제되는 제목으로 예배반주를 올리는 실수를 이 전 영상들에 저질렀습니다.
그저 유튜브 어그로성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지은 제목이었지만
제 생각이 짧았던것 같습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특히 악기 연주하시는분들이 대체적으로 이런 실수를 많이 하시는것같아 많이 찔리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들을 말씀드렸지만 앞으로예배 실황과 관련된 영상들의 업로드는 제 채널에서 더 고민해볼 것 같습니다.
개인 촬영을 하여 제 예배나 연주에 방해가 된적은 저는 없지만 다른 분들의 시선에 불편함이 존재한다면 분명히 줄여야할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혹시나 제 의견에 기분이 나쁘실까 염려가됩니다.
하나의 의견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되는 영상들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귀한 의견 감사합니다.
보컬들의 솔로 영상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영상 촬영 중에 메인으로 잡히게 되는 거라
개인이 의도적으로 촬영한 연주 영상과는 조금 결이 다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ㅎㅎ
오 잠깐. 최근에 임용훈 씨랑 나온 영상 저 봤는데, 그 분이셨군요! 와우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제 영상도 봐주셔서 감사해요!😁🙏🏻
안녕하세요
제가 훈사가둥님 팬들과 댓글로 싸운 사람입니다
저도 그 일 이후로 많이 고민하고 찾아보고 또 고민했습니다
여기서 만날 줄이야
제가 그 일 이후로 훈사가둥님 영상 보고 님이 달라진 점과
고민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훈사가둥님 드럼으로는 최고 잘 치는것 인정합니다❤
앞으로도 발전할 훈사가둥님을 기대합니다^^
이 영상보고나서 우연히 대형교회 찬양팀 기타 셀프캠 영상보고 왔는데요. 함께 예배드린다기 보다는 정말로 라이브 세션의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그런데 한편으로 이게 맞을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이 드는게, 수많은 성도들 앞에서 진정으로 예배에 몰입되고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한발 빠져서 예배에 집중하는 다른 성도들을 위해 정확하고 틀리지 않는 연주를 해야될 필요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희 교회는 작은 교회인데, 저희 영상자막 담당하시는 집사님이 예배몰입하시다가 자막을 자꾸 놓치고 성경 띄우는 걸 놓치셔서 예배가 매끄럽게 진행이 안될때가 더러 있는데, 물론이해는 하지만 예배 진행자중 한명으로써 일반 성도들의 집중을 흐트러트리지 않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예배는 다른 시간에 드리고 찬양사역등 할때에는 다른 성도들을 위해서 기능적으로 헌진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이라면 촬영해서 올리는 것도 크게 문제 없겠다 싶습니다. 그러니까.. 예배를 드리는 입장이 아닌거죠. 예배를 보조하는 입장.
물론 화려한 플레이로 튀려고 하는 느낌이라면 어느모로 보나 문제가 있는거고요.
아무튼 목사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나서 또 연주자 셀프캠을 보니 이런 측면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 장로님이 드럼 기타 연주한다고 욕 들어먹었던 게 생각나네요 그땐 신나게 연주한다는 것이 마치 죄처럼 여겨지고 모든 것이 경건해야 한다면서 드럼 연주나 기타 연주가 방해된다고 했었죠. 하지만 그때 당시의 젊은 사람들은 그것이 표현방식이였고 그때 당시의 호기. 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예배의 깊이를 알게되고 화려한 스킬보단 진정정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 하게 되었지만, 어릴 때부터 그것을 깨달았다고 얘기하기엔 부끄럽게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재밌는 연주를 했으면 했고 나 자신이 돋보이는 게 즐거웠으며 예배하는 나 자신을 더욱 타인들이 봐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말씀하신 영상을 저도 최근에 봤습니다. 제가 관심 있던 파트(베이스)가 예배때 어떻게 연주하는 지 보게 되었고 조회수 몇 안되지만 예배의 집중하는 젊은 친구가 기특해서 좋아요 누르고 나온 게 생각나네요.
그냥 그런 친구가 십년 이십년 후엔 자기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는 예배를 할 것이라 믿고싶습니다. 저도 제 모습에 취해 봉사하고 찬양하던 그런 시절을 지나 지금은 어떻게 하면 진정성 있는 예배를 할까부터 고민하는 거 보면 참 그 호기들이 그리 나쁘진 않았구나 싶었어요.
찬양팀이나 영상촬영/숏츠는 아니지만 특송과 관련해 비슷한 맥락의 고민을 최근까지 했었습니다
가사를 표현할 수 없는 악기는 인간의 말초적인 쾌락만을 위한 것이다 라는 이유로 악기를 금지했던 중세
락음악이라는 장르가 성적인 유래를 지니고 있기에 현대의 찬양팀 구성 자체를 반대했던 사람들
오늘날 이유자체는 좀 흐려졌지만 무속악기인 드럼의 교회 도입 문제 등등이 떠오르더라구요
이런 것들이 금지하고 반대하는 쪽들도 어느정도 동의할 만한 이유가 있지만
이런 부분들이 현대에 와서는 꽤 충분히 신앙적 중심을 유지하는 모양으로 교회에 안착한 사례가 있으니
이해는 못하더라도 반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요한 점을 잃지 않고 바르게 안착하도록 도우는 것이
문화적으로 밀려나는 시작점에 위치한 우리 8090세대의 임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지나는 중입니다
우리가 1020이었을 때 어르신들의 꼰꼰하심에 반발했던 것처럼
우리세대 또한 다음세대에 대해 같은 시선으로 보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 조심스러워지네요
이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고 기도한 사람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내린결론은
(추후 생각이 바뀔수도 있음)
인간이기 때문에 관심 받고자하는 욕구를 완전히 내려놓는건 불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인지만 하더라도 절반은 성공이라 생각하고있고
그렇게 생각하지않으면 신경이쓰여서 예배가 힘들어집니다.
지금도 사실 찬양을하고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하나님을 배제하고
자기만을 높이려하는분 이라면 문제가 많지만
내가 높아지려는 본능(?)을 안되지만 누르려고 노력하는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완전 누르는건 불가능한거같애요
안녕하세요! 일렉기타로 오랫동안 여러 찬양팀을 섬겨온, 이제는 청년보다는 아저씨라는 호칭이 점점 더 까까워지는 예배자입니다. 어렸을 때 캐나다로 유학을 와서 북미권에서 생활을 해왔었는데요, 이런 예배 중 개인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한국보다는 이쪽에서 먼저 더 활발하게 시작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 이러한 영상들이 처음 유튜브에 등장하기 시작했을 때, 상당히 편견을 가지고 봤던 것은 사실입니다. 아니, 예배하는데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한다? 개인적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한 사람으로서 처음부터 좋게 보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제가 처음에 일렉기타에 입문하고, 찬양팀을 하려고 할 때 이것에 대해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정보들은 정말 한정적이었습니다. 새로운 곡을 하거나, 다른 스타일의 세션 연주를 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러가지 상황들 가운데서 어떻게 대처하는 지 등등... 물론 영상에서 말씀하셨듯이, 악기 자체를 배우는데 있어서 레슨 영상들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고, 또 예배 전 연습 및 리허설 때 영상들로도 많은 것들을 커버할 수 있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또 예배라는 특성상 있을 수 있는 여러 돌발상황, 및 즉흥적인 여러가지 흐름 (기도회 라던가), 예배때 찍은 영상이 가지고 있는 메리트들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는 세션들 중 MD가 talk back 마이크를 통해서, 부분적으로 인도자 역할을 하며 우리 세션들에게 가이드를 주며 (목사님이 기도인도를 할 때, "우리 여기서 코러스코드로 천천히 들어가도록 하자! 드럼 좀 더 강한 비트로 빌드업 해줄래?" 등등) 예배 때 인이어를 통해 들어야만 알 수 있는 뒷사정 등등들도 있는데요, 올라오는 영상들 중에는 이러한 것들도 캡쳐되서 참고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후배들에게 종종 찬양팀할 때 팁이라던가 가르침을 줄 때가 있는데, 이러한 영상들을 레퍼런스로해서 예전보다 더 쉽고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경우들도 많아서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처음에 시작할 때만 해도... (라떼는...^^;) 그러한 구할 수 있는 정보들이 정말 한정적이었고, 실제로 부딪혀보거나, 같은 교회 형, 누나들이 하는 연주를 어께너머로 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던 걸 기억하면, 이러한 부분에선 참 유용하구나 라고 생각이 됩니다. (만약 교회에 자신 외에 해당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없다면?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선배들이 없다면?)
또 이렇게 개인적으로 영상을 올리는 분들이 어떻게보면 작게나마 "인플루언서"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꼭 악기연주 및 음향에 대한 테크니컬한 부분들 뿐만 아니라 또 예배자로서, 예배에 대한 자세 및 태도에 대해서도 종종 공감하고 배우는 부분들이 있다고 느꼈던 경우들이 많고, 그러한 이유에서도 후배들에게 "이 사람 영상을 찾아서 한번 봐라" 라는 식으로 권유해준 적도 있었어요.
이렇듯 분명 선순환적이고, 긍정적으로 예배문화에 덕이 되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면서 좀 더 편견을 버리고 이러한 것들도 하나님이 사용하시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물론 영상에서 반문하시는 것처럼, 나 자신이 드러나고 나 자신을 내세우고, 예배가 아니라 나의 연주를 보여줄려고 하는 문제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은 꼭 본인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찬양팀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따라다니는, 늘 의식하고 본질로 돌아가려고 노력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양팀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늘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왔었고, 늘 예배에 들어갈 때마다 기도하는 부분들이었네요 ^^;
좀 더 옛날 이야기로 돌아가서, 제가 처음에 교회에서 찬양팀을 하게 된 것도 신앙적인 이유 하나도 없이, 오로지 저 자신을 위해서, 기타를 연주를 키우고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무대 경험을 키우기 위해서 시작했었습니다. 정작 교회에 대해선 상당히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기독교인들에 대한 편견이 가장 컸으며, 내가 신앙 생활을 할거였으면 교회가 아니라 성당을 다닐거라며 말하고 다녔었습니다. (천주교 모태신앙이었습니다. )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저는 찬양팀을 했으면 안됬던 사람이었지만, 어쩌다보니 하게 되었고, 우습게도 그렇게 저의 개인적 욕심을 통해 찬양팀을 계속 하다가 그 과정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이렇게 계속 섬기고 있게 되었네요 ^^; 물론 그 많은 과정들 안에서는, 저라는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한 영혼을 위해 기도를 해준 친구들과, 또 저에게 늘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에 대해서 많은 것을을 알려준 좋은 선배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거겠지만요. 이러한 것을 기억하면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놀라고는 합니다.
기적과 은사를 이야기하는 모든 사람들이 은사주의 이단은 아니며, 교회의 질서와 기독교인의 절제를 말하는 사람들이 모두 율법주의자들은 아니듯이, 자신의 예배하는 모습을 찍는 모든 악기 연주자들이 연예인이 되고자 하는 아닐 거 같아요. 동시에 그러한 방향으로 빠질 수 있는 위험은 분명히 존재하며, 그래서 더욱 공동체에서 서로 부딪히며 깍이며 다듬어져 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는 방향이지 아닐까 싶어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오늘날 우리가 "예배"라고 말하는 많은 형식적인 부분들은 성경이나 하나님의 계시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시대가 변하며 사람들로부터 만들어져 온 "문화"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찬양팀을 오랫동안 섬겨오면서, 이러한 "문화"와 "성격적인 예배"를 혼동하는 경우들도 많이 봐왔던 것 같아요. 멀리 가지 않아도, 바로 제 윗 세대만 해도 일렉기타나 락사운드가 현대 교회음악에 들어오는 것을 악하게 보는 분들이 계셨고, 또 예배중에 재즈코드를 사용하는 것을 연주자 본인을 내세우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이었다는 걸 전 기억해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중세 시대때는 몇개 이상의 음들이 섞인 복잡한 화성은 "너무 교만하다"고 생각해서 경계했던 경우도 있었다고 들었어요. 이러한 부분들은 사실 그 자체만으로 신앙적인 어떠한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문화가 변화하며, 그 변화를 수용하며 함께 공동체를 이루는 사람들로 인해 변화되어 온 예배의 문화의 변화지 않는가, 그리고 복음의 본질에 대항하지 않는 한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끊임없이 경계하고, 반문하며,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늘 예배의 본질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노력이 함께 있어야겠죠.
오늘날 자신의 예배의 모습을 촬영하는 찬양팀도 이러한 부분들이지 않을까 싶어요.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제가 여기 있는 해외에선 틱톡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또 어느 때보다 교회에 와보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의 문화와 음악 등을 접하며, 오늘날 많이 생겨나고 있는 이러힌 1인 컨텐츠들의 역할도 상당해요. 그 중에는 반주자 누나의 모습이 이뻐서, 형의 모습이 멋있어서 관심가지고, 또 악기를 배워보려고 하는 어린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그러한 아이들에게 제가 "그건 예배자의 모습이 아니야!"라며 막아선다면, 어쩌면 제가 저의 올챙이 시절을 잊어버리는게 아닐가 싶더라고요. 위에서 서술했듯이, 저 역시 그렇게 시작을 했었거든요 ^^;
엠마오 연구소님이 말씀하신 모든 부분들에 valid한 지적들이고, 따라서 충분히 경계해야할 부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아직 생소하고 한번 쯤 더 의문을 가지게 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눈에 보이면 단편적인 부분만보고, 제가 가진 가치관의 기준에 따라 저들의 동기와 마음을 판단한다면, 그건 궁예질과 다르지 않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영상이 그렇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고요!) 그래서 충분히 이러한 경계와 경고의 목소리들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제가 접해볼 기회가 있었던 다른 관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이상 지나가던 진지충 1인이었습니다!
뭔가 비슷한 내용의 반박이 반복적으로 있을 것 같아 미리 의견 말씀드립니다.
1. "더 나은 예배를 위해 피드백을 목적으로 영상을 촬영한다."
- 그래서 저는 영상 중에 '연습 중 촬영'이라는 것을 대체재로 제시했습니다. 이 방법으로도 말씀하신 이점은 충분히 가져갈 수 있다고 봅니다.
- 그리고 현재 올라와있는 영상들을 보면 꼭 자신의 연주를 되돌아보고 점검해보기 위함이 아닌, 그 이상의 목적으로 업로드 된 영상들도 많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연습은 안 된다. 꼭 예배 현장을 촬영해야만한다' 라고 하신다면, 저는 아직 그 근거는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앞에 멋있게 연주하는 모습을 남기고 싶음'은 아닌가 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그럼 아예 찬양 영상을 만들지 말라는 거냐"
- 예배 스트리밍과 같이 예배적 목적으로 영상이 촬영되는 것은 좋죠. 이 영상에서 지적하는 것은 '예배 중 개인적 목적으로 자신만의 연주를 별도로 촬영해 업로드 하는 행위'입니다.
3. "개인의 마음이지 이걸 남이 어떻게 지레 짐작할 수 있나?"
-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대표기도자가 대표기도 하러 올라가면서 단상 위에 핸드폰을 올려 놓고 자신이 기도하는 모습을 촬영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나 오늘 기도 때 감정 억제 좋았음" 하는 제목과 함께 기도 영상 쇼츠를 만들어 올린다고 해 봅시다. 이 경우에도 마음은 개인적 영역이기에, 아무런 지적할 사항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3번의 경우와 같이 그정도로 구체적인 경우 충분히 의도가 예측이 가능하고 그런자는 경고를 해주어야겠죠
다만 다 그런건 아니라는겁니다 그저 영상을 찍는다는 이유로 그정도의 자세한 개인의 심리상태를 상상으로 예측할수 없다는것이죠
정말 3번과 같이 영상을찍고 자기자신에게 도취된듯한 말과함께 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기독교인 찬양자가 많은가요? 저는 믿을수가 없네요..
@@eyeforreality 굳이 자기 도취된 상태로 올린건 아니더라도 글쎄요 최근에 본 쇼츠에만 정말 역대급 지리는 빌드업 하면서 올린걸 본 적이 있긴 합니다. 그리고 굳이 그런 내용 없이도 그걸 예배시간에 굳이 찍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굳이 그 시간에 안찍어도 충분히 찍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되긴 해요.
연습 중 촬영 : 대부분 연습 할때 실전처럼 긴장감을 갖고 반복 회수까지 다 확인 하며 찬양곡을 풀로 다 돌리지를 않고 중간 중간 스킵하기 때문에
돌발상황 대처 연습이
안되있는 예배팀이 태반...
그렇기에 모니터링 차원 에서라도
실제 예배 촬영은 불가피 할것...
단 유투브 송출 및 공유 하는 것에
있어서는 조심해야 되는 의견에는 공감...
2.ccm 판이
성립이 안되있는 부분 때문에 전공자들이 굳이 예배때 와서 자신의 모니터링 영상 들 을 컨텐츠 화 시킬 수 밖에 없는 작금의 현상.....
전 이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Ccm 이 지금보다 상업적으로 더더욱 커지면 굳이 교회에서 그렇게 막 컨텐츠에 욕심 안부리고
예배는 예배대로 최선 다하고
교회 밖에서 더 화려하게 크리스쳔 문화 컨텐츠로 생각하고 하면 되는 데... 그 바닥 바탕이 안잡혀 있는 게 현실... 그러다보니 지금 뒤틀려있음이 보여집니다...
ccm관련 내용에 격공합니다. 다소 욕구를 발산할 수 있는 ccm 씬이 사라졌기 때문에 자꾸 예배안으로 들어오는 느낌.
3번째 아주 적절한 예시네요... 찬양할 때 예배자로써 하는 행위와 기도행위는 비슷한듯 합니다.
찬양팀에 오래 있었고, 현재 찬양팀에서 편곡및 밴드 마스터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배 실황에서 연주 카메라 촬영의 경우
제가 생각한 의견은 카메라가 자신의 눈 앞에서 촬영을 하던지 안하던지 예배에 집중할 사람은 집중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엠마오님이 말씀하신 경우는
연주력 자체에 집중을 하셔서 좋게 보이지 않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주를 참고하면서 예배에 도움이 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업로드하는 채널 중에서도 자신의 연주를 공유함으로 다른 예배 반주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작성한 채널도 있습니다.
그럼 예배 시간이 아니라 개인 공간에서 음원 틀고 촬영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질문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지만, 모든 트랙이 들어가있는 음원에 연주를 할 경우 자신이 연주하는 악기와 부딪힐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소리를 듣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연습 때 찍는게 좋지 않냐는 말씀에 그게 맞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연습 때 찍은 영상을 업로드한다고 해서 그것을 찍은 예배자의 마음이 온전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배에 집중하기 위해 연습시간을 가지는 것을 공유하는 것이냐, 내 연주를 보여주기 위해 예배 연습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냐' 생각한다면 그것은 촬영하는 사람 마음에 달려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levation worship resources라는 채널이 있습니다. 해외 엘리베이션 찬양팀에서 연주한 예배 음악에서 여러 악기를 볼 수 있게 리소스를 제공하는 채널입니다.
누군가에겐 연주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를 때 이 영상이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어느 피아노 채널은 주변 사람들에게 반면교사로서 이렇게 반주하지 말라고 예시를 들어주는 채널이 있습니다. (채널 이름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ㅋ)
예배 연주를 하는 그 사람의 실력은 증명할 수 있어도 예배에 방해가 될 정도로 자신의 연주에 집중을 하는 영상도 존재합니다.
저는 예배 실황 영상을 잘 보는 편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예배 실황 및 예배 연주 영상을 즐겨 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배 연주를 촬영하는 사람의 마음이 어떠한 지는 제가 알 길은 없으나 그 영상으로 인해 찬양을 다른 방법으로 향유할 수 있는 도구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엠마오님 말씀하신 것처럼 예배 악기 연주 영상이 자신을 드러내는 컨텐츠가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예배에 도움이 되기 위해 예배 반주 영상을 찾기도 합니다. 그리고 도움이 되기 위해 예배 영상을 업로드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배 때 찍어도 예배자의 마음이 온전할 수 있지 않냐고 말씀하신다는 건
결국 그럴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언급인 것 같습니다.
그럼 반대로, 예배 때 찍어서 예배자의 마음이 온전하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도 공존하겠지요?
그럼 두 가능성 중에 과연 어느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시나요?
지뢰밭을 뛰어다녀도 살아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때문에 모든 사람이 지뢰밭을 뛰어다녀도 된다는 건 아닐 겁니다.
저는 지뢰밭을 뛰어다닐 때 터질 위험이 높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지뢰밭을 뛰어다니지 말라고 말하고 있고요.
정말 그 지뢰밭을 뛰어야만하는 이유가 있냐고 많은 사람들에게 물었을 때
아직 그럴 듯한 답변은 듣지 못한 것 같습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셔도 자기 생각이 강해서
받아들 이 질 못하죠
음악하는 사람들이 고집 아집이 강합니다
일반적으로 유튜브 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칭송하고 존경하고 사랑받고
관심받고 돈 벌고 😅
사랑하고 존경하는 차성진 목사님, 동의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조심스럽게 의견을 남겨 봅니다.
연습 중 촬영을 대체재로 제시하셨지만, 사실 실제로 반주를 하다 보면 연습 때와 실예배 때는 다이나믹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항상 느끼게 되기 마련입니다.
회중이 함께 찬양을 하게 되고, 연습 때와는 다른 수많은 돌발 상황과 다른 소리들, 그리고 그 때 발생하는 연주적 아쉬움들이 항상.. 오랜 시간 반주를 했더라도 매 주마다 등장합니다.
그게 라이브의 묘미이면서도 아주 어려운 지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을 확인해보면서 고쳐나가고 다시 들어보고 하는 것은 연주자에게는 분명한 이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연습 중 촬영으로 대체가 되지 않는 점이 분명히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반주하시는 분들은 많이들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핵심이 되는 질문은 '그래서 그걸 왜 공적인 플랫폼에 올리느냐?' 쪽에 더 가까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분명히 단순 본인 확인 및 연습용이 아님이 분명할테니까요.
어느 쪽이든, 개인 영성과 연주 실력은 반주자라면 단순히 '균형'이 아닌, 양 쪽의 '풍성함'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항상 듭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부족한 부분은 깨우치시고, 교만한 부분은 낮추시고, 우리 모두가 각자의 신앙의 영역에서 타협하고 있는 것들은 무너트려 주시고,
하나님만이 영광과 존귀와 찬송을 받기에 합당하시다는 것을,
우리의 모든 인생의 현장 가운데에 드러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늘 좋은 콘텐츠 감사합니다, 목사님.
아 논의를 더 선명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촬영 자체는 문제가 안될 수도 있겠네요. 목적이 다양할 수 있으니까요. 공적 플랫폼에 업로드를 목적으로 하는 촬영에 대해서 문제를 삼아야 할듯 하군요. 감사합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저의 예배 자세와 마음을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많이 불편할 수 있었을텐데
결국 영상에서 보여지는 표현들의 차이가 있을거 같기도 합니다.
예전에 저는 베이시스트 도영준 님이 올려주시는 영상들 많이 참고해서 베이스 독학했답니다 ㅜ
소름 돋았어 = 은혜 받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들어야 할 사람 많은듯
예배가 그렇게 도구가 되고 말았죠..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ㅠ
그저 내가 information을 주면 신앙에 유용하다 생각하겠지만, 어떻게 전하느냐는 많은 형성적 함의를 담고 있기에, 정말 주의해야합니다. 예배에서 information만큼 중요한 것이 formation이에요. 그래서 설교 하나 잘 하면 된다, 찬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현상만으로 본질도 함께 만들어졌다고 착각해선 안 되는거겠죠..
"예배하는 나"를 예배하는건 아닌지 심히 숙고해봐야할듯 합니다.
저도 드럼으로 섬기고있고, 제 연주영상을 촬영해본적은 없지만, 촬영해서 올리시는 분들의 생각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 근데 그 영상을 올린 그 본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교회에서 섬기고있는 연주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영상이라면 전 그것도 전세계 크리스챤들 간의 하나의 교제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도 영상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근데 목사님이 말씀하신대로 그 영상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쇼츠를 보다보면 특정 유튜버분은 예배에 집중을 안하는 모습인게 정말 눈에 띄는 연주자분이 있어서 그분 영상을 볼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채널 관심없음을 해놨습니다.
그에 반해 정말 제 연주에 도움이 되고 영감이 되는 채널도 많습니다. 제가 연주를 잘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제가 눈에 띄기위함도 아니고 저 포함 예배자들이 더 예배에 몰입하고 은혜받는 자리와 분위기를 만들기위해 작은 힘이지만 보태려는 마음이 큽니다.
그러기 위해선 맡은바에서 내 최선과 최고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주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전공생도 아니고 현재는 대학생이라 시간이 없어서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입장에서, 실력상승이 더디고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튜브에 연주영상이 올라오는건 저한테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예배중 연주영상은 실제로 다른 연주자나 본인의 실수에 대한 대처방법도 나올 수 있고 여러가지 경험을 보고 느껴보면서 제가 발전할 수 있는 한가지의 루트 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이 영상을 올리는 채널의 본질이 본인을 뽐내기위해서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예배의 자리를 흐리는 채널들은 저도 많이 스트레스받고 부정적인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저같이 예배 연주 영상을 통해 많은 도움이 되고있는 연주자들도 있으니 너무 안좋은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네요. 저는 목사님 말씀을 ‘예배 중 연주를 촬영하는 행위는 자신을 드러내는 유혹에 빠질 위험성이 너무 높으니,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말씀하신 의도에 맞을까요?
진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를 찾기 어려운 만큼, 그런 악기 연주자 찾기도 어려운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 한 명의 예배자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배를 기타로 섬기고 있는데, 제가 참고하는 다른 팀의 어느 한 기타리스트 분도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예배 중 연주 영상을 찍어 올려주십니다. 영상을 통해서 음악적으로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설명란에 쓰여진 곡을 받고 준비하며 든 마음이나 예배 중 어떤 마음으로 연주를 했는지 등등, 진심이 꾹꾹 담긴 고백이 예배자로서의 저 자신을 돌아보는데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배 중 연주 영상을 촬영하는 것, 그리고 업로드하는 것’은 분명히 예배라는 바운더리 내에서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주자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중심을 갖고 연주한다면, 1차적으로 연주를 통해 회중이 예배 가운데 나아가도록 돕고, 2차적으로 그 영상을 통해 다른 예배자들이 기술적인 부분뿐 아닌 마음가짐에 있어서도 도움을 줄 수 있겠죠. 예배 중 촬영 또한 이렇게 사용된다면 말씀신 ‘예배적 가치’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대체물로 연습 중 촬영을 말씀하셨지만, 연습 영상으로 예배 영상이 완전히 100% 대체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예배를 준비하는 세션들은 ‘예배 중’의 모습을 배워야하는데, 이것을 ‘연습 중’ 모습을 통해 다 배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주제에 있어서 요지가 ’예배 중 연주를 촬영할 것이라면, 그 행위의 마음 중심이 무엇인지를 점검하고, 겸손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해야한다‘는 방향으로 연주자들에게 전달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험성이 크니 하지 말아야한다‘는 것만으로는 담지 못하는 이야기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이 영상을 통해 앞으로 연주자들이 연주 영상 촬영을 하지 않고 설령 더이상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할 예배 중 연주 영상이 없어진다 해도, 예배 때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만 온전히 집중하는 연주자로 다들 변화될지는 의문입니다. 행위의 가부에만 초첨이 맞추어진 나머지, 더욱 중요한 중심이 논의에서 배제되고, 그저 ‘되냐 안 되냐’만 따지는 찬반토론거리만 되어버릴까 우려되는 마음에 긴 글을 남깁니다.
음. 좋은 말씀이네요. 행위의 가부에 너무 집중하기보단, 마음 가짐에 집중해서 말했으면 좀 더 오해가 덜했겠다 생각이 드네요. 물론 여전히 예배 영상을 촬영해서 얻는 이득에 대해선 퀘스쳔 마크가 있지만, 그것이 또 100% 부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행위에 집중하지 않는 것이 더 진의를 들어낼 수 있었겠다 생각이 듭니다. 크게 배웠습니다.
안좋게보려면 얼마든지 안좋게 볼수있을것같은데.. 그냥 마커스유투브에 올라오는 악기연주자시점 영상? 같은걸 왜 올렸을까 생각해보면 예배음악을 연주할때 어떻게 연주했는지 도움이 될만한사람에게 보고배울수있겠다~ 싶었거든요. 딱히 자기를 높이기위해서, 자기가 잘하는걸 보여주기위해서 라기보다는 각 교회에 찬양팀 연주자가 음원만 듣고 연주를 따라했을때랑 실제 연주자가 연주한 플레이를 보고 배울수있는게 분명히 있기때문에 어떻게 연주했는지 보여주려고 그랬구나~ 생각했거든요. 귀로만 듣는거랑 눈으로 보고 듣는거랑 확실히 다르니까요. 물론 자기를 높이기위해서 촬영하시는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만 순기능도 분명히 있다는 걸 배제할순없을것같습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목사님, 최근에 채널을 알게되어 영상 감사하며 보다가 처음으로 댓글을 적어봅니다. 목사님께서 의견을 제시하시고 댓글에서 소통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제 생각을 서툴지만 남겨보고 싶어 비록 8개월 지난 영상이지만 공감한 부분이나 더하고 싶은 부분들을 남겨보기로 했습니다. 두서없지만 읽어주신다면 기쁠 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 드럼을 배워 10년이 조금 넘게 찬양팀으로 섬기고 있는 청년이에요. 우선 드럼 실황 영상이 가장 많았다는 부분에서 공감했습니다. 아무래도 드럼 자리가 가장 뒤쪽이라 촬영장비를 설치할 때 눈치도 덜 보이고, 또 악기 특성상 연주가 잘 보이게 장비를 거치하기 유리한 것 같기도 하네요ㅎ 아무튼 드럼 연주자의 관점에서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우선 제가 반주자로서 성장해오는 과정에서 유튜브의 드럼 실황 영상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같은 반주자로서 그런 영상들이 주는 유익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아요. 비전공자 드러머라도 한두명 있으면 감사한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드러머들이 고립된 연주에 갇히는 갈라파고스화 현상이 흔하게 일어납니다. 그럴 때 다양한 영상들을 통해 자신의 연주를 돌아보고, 새로운 시각을 얻는 학습과정이 제겐 꽤 이로웠다고 느꼈습니다. 이 점이 연주 영상이 보는 사람에게 주는 도전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부분은 영상에서 다뤄지지 않은 것 같아 덧붙여드리고 싶어요.
구체적으로 적어보자면 다양한 예배 환경(흥을 돋궈주거나 가라앉혀야 하는 상황, 특정 구간을 반복하거나 생략하는 상황, 예정에 없던 기도타임이 들어오는 상황, 인도자나 연주자들 간 호흡이 맞지 않는 돌발상황) 가운데서 충분히 숙련되지 않은 연주자는 부족하거나 잘못된 대처를 보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는 찬양하는 청중들의 몰입을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거나 자신에게 향하게 하게 되더라구요. 이외에도 즐겨 사용하는 특정 기법에 매몰되어 곡이나 파트에 맞는 분위기와 감정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구요. 이런 연주자가 영상들을 보며 각각의 상황에서 어떤 기법과 흐름으로 연주를 준비하고 실행해야하는지 배우며 성숙해질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영상에 홀린듯이 들어와 목사님께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은 저도 저를 촬영하려 시도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를 따라 연주자로 설 준비를 하는 동생들에게 직접 도움을 주려 촬영을 도전했다가 목사님께서 우려하신 문제들을 고스란히 겪었던 것이죠. 가사나 인도자, 청중들의 반응에 집중하지 못하고 카메라의 시선과 촬영되는 제 모습에 주의가 쏠려버리더라구요. 같이 섬기는 연주자 분들의 눈치도 보이고 '예배'보다는 '자료 녹화'가 목적이 되버린 것 같아 얼마 안가 중지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는 저 자신이 아직 예배와 촬영을 동시에 해내기에는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후론 영상을 시청하고 제 연주을 더 다듬어가는데에 집중해왔는데, 목사님의 말씀을 듣다보니 제가 시청하는 영상을 찍으신 분들도 결국 자신의 예배를 할애하여 영상을 확보해오고 있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후배 반주자들에게는 분명 유익이 되겠지만, 촬영하는 연주자 자신에게는 어떤지 정말 무겁게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인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유익한 예시라며 즐겨보는 채널들도 종종 화려한 스킬을 선보일 때가 있는데, 몇몇은 찬양에 몰입하는 청중에게 오히려 해가 되겠다 느낀 적이 있거든요.
물론 제가 주로 보는 채널과 목사님께서 접하신 채널이 다 같지는 않아서 관점의 차이가 더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저 또한 목사님께서 우려하신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 영상들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실황 영상 전부를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고민이 들어갔을 일부 영상들과 그로 인해 다른 연주자들이 얻어갈 수 있는 유익에 대해서만 긍정하는 입장이에요. 그래서 저는 연주자가 몇가지 전제들을 지킨다는 조건 하에 그러한 영상들을 촬영할 수 있겠다는 의견을 내고 싶습니다.
그 전제로는, 촬영을 한다면
1. 촬영의 목적을 '다양한 예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가'에 대한 자신의 답을 기록하고 다른 연주자들과 소통하는 것에 두기
2. '나를 드러내는 것'에 집중하여 상황에 맞지 않는 화려한 스킬을 선보이게 되지는 않는지 항상 경계하기
3. 카메라와 자신을 의식하지 않고 대신 여느때처럼 연주자의 역할에 충실하기
정도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촬영이 목사님께서 제안하신 대로 연습 시에 이루어질 수도 있겠지만 실제 예배 상황에서 연출되는 연주의 흐름과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를 다루기 위해서는 결국 예배 때의 촬영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만 연습 때에도 촬영이 병행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카메라 구도나 내 연주자세 등 예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요소들은 연습 때 해결해두어야 3번 전제가 지켜질 수 있을테니까요.
목사님 덕분에 유튜브에서 도움을 얻는 반주자로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보고 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생각한 부분들이 이미 다른 영상에서 다루어졌을 수도 있으니 다른 영상도 필히 시청해야겠습니다. 항상 새로운 관점과 건강한 물음들을 던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요 오천개.. 놀랍게 균형 잡힌 엠마오
연주영상으로 인해 유명해지면 그 유명세로 인해 얻어지는 것들이 있으니 올리겠죠..
저는 건반이라서 건반영상을 보곤 하는데 건반은 잘 안보이고 얼굴만 너무 나와서 좀 그렇더라구요..정보전달을 위함인지 아니면 본인 어필을 위함인지......
영상을 올리는 사람도 온전히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좋은 마음으로 올리는 사람도 있을거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은 좋지 못한의도로 찍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전국에서 매주 연주자 대부분은 묵묵히 교회에서 영상 안 찍고 좋은 마음으로 예배하고 있을 것이고 유튜브에 영상 올리는 연주자의 비율은 매우 적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소수의 연주자가 다수를 비난받게 하는 것이죠. 소수의 사람이 다수를 욕먹게하는 것은 비단 연주자들 뿐만아니라 목회자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글쎄요. 지금 현재 예배 때 개인이 연주 영상을 별도로 녹화해 올린 영상들을 보면, 의도가 건전하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소수'라는 말로 이 상황을 변호하려는 것이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지금 말씀하신 다른 분들께 연주 스킬을 공유해서 도움이 되고자 하는 목적이라면, 연습 영상 촬영도 충분히 대체재가 됩니다. 그런데 왜 굳이 예배의 진실성을 훼손할 수 있는 '예배 촬영'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해선 시원한 답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오히려 추측 가능한 답이라면 '예배를 개인의 사익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지요.
덕분에 드럼몬님 채널 방문해서 여러 레슨생들의 영상을 악보와 함께 올려주신 것을 잘 보았습니다. 열의를 다해 가르치시고, 자료를 남기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이미 이런 방식으로도 충분히 연주 스킬을 공유하고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기에, 저는 더욱이 예배 현장을 개인적으로 촬영할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는 못하겠습니다.
귀한 의견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엠마오연구소 제가 소수라고 말씀드린것은 의도를 불문하고 영상을 올리는 연주자는 전체 연주자수에 비하면 극 소수라는 말씀입니다. 대한민국 교회에서 드럼을 그렇게 많이 연주하는데 매주 올라오는 영상수는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요. 저도 영상에서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매우 동의를하며 저도 예배 반주영상을 찍어본 적이 없고 예배시에는 항상 예배에 방해 되지 않는 연주를 최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렇다고 해서 남들이 하는 화려한 연주나 그걸 찍는 영상을 100% 불순한 의도의 영상이라고 내가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엠마오연구소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목사님께서 흑자헬스 구독자라고 하셨는데 흑자헬스 채널은 그리스도인이 보기에 유익한 채널인가요 ?
그럼요. 어느 쪽이 100%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위험성이 높다면 분명히 경고와 경각이 필요하지요. 만약 제가 100%라고 말한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면 제 불찰입니다.
저는 이거보다 교회에서 페이를 주며
예배 반주를 시키는 것을 논의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반주자들 중에는 믿지 않는 자들도 많습니다. 예배를 준비하는 레위인들의 신앙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간과하고 효율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이 좋응 믿지 않는 전공자들을 데려와서 연주 시키는 이 교회 문화가 과연 옳은가?를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요즘 유명한 찬양팀인 ㅇㄹㅂ의 영상을 보면 예배자들이 핸드폰을 들고 찬양팀을 찍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이게 아이돌 콘서트와 무엇이 다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사역이 너무 귀하지만 그런 촬영 행위를 막지 않는 점은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이런점도 논의해봐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일렉 연주자 분이 릴스로 기도회 시간에 한 밴드에 유명곡 유명 라인을 은근슬쩍 집어 넣고 자랑하듯 영상을 찍어 올리셨더라구요
보기에는 좋지 않았지만 댓글에 좋다는 반응이 많아 조금 기분이 이상했던 적이 있습니다
실리카겔.. ㄷㄷ 저도 댓글 달려다 그냥 말았어요 다들 좋게만 보길래
오. 목사님 이것도 함 다뤘으면 합니다.ㅋ 이런분 꽤많아요. 의도했든 안했든 가요나 팝의 한 꼭찌 전주로든 경과코드로든 끼워넣는걸 여러번 봤어요. 네, 접니다.ㅜㅜ
아이구 참..ㅠ
현재 기독교인들이 욕을 먹는 이유가 삶과 예배가 분리되서인데 본인을 높이고 싶은 분출구로 삶에서 마음껏 높이고 예배때 그러지 말라고 하는건 삶에서 죄를 마음껏 지어서 다 해소시키고 예배때 거룩하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그거야말로 위선이죠 이건 맞지 않는거 같아요
음악이라는 도구의 본연적인 기능이 있기에(합주하고, 즐겁고, 고난이도의 주법을 해내고 등) 마주할수밖에 없는 딜레마입니다. 영상을 찍는건 음악적 즐거움의 연장선상이죠.
유튜브가 없던시절로 시간을 되돌려보아도 본질적으로 동일한 충돌이 있었을겁니다.
음원 그대로 재현하려는 음악적 욕망, 어려운 연주를 해냄으로서 대중들의 감탄을 느끼는 등.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진통의 과정이라 봅니다. ccm이라는 아주 특화된 카테고리의 음악을 연주하고, 매주말을 연습하고 연주하는것에 시간을 들인다는것은 어느정도의 신앙심이 있다고 봐도 될터인데,
결국에는 내 음악적 욕망과 진정한 예배란 무엇인가 라는 충돌이 반드시 생긴다고 봅니다. 그 결과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연주할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정의하게 되겠지요.
누구나 처음부터 선한마음으로 연주하면 좋겠지만, 음악이 주는 본질적인 즐거움이 있기에 충돌할수밖에없고, 결국 성찰을 하게될것이고, 진정한 연주자로, 예배자로 거듭날수있다 봅니다.
울산의 [서울산 교회]로 오세요.
거기 9시 예배 드럼반주자있는데
그분이 입술로 일일히 찬양을 다 하면서 드럼를 칩니다.
누가 봐도 찬양 예배 하면서 드럼 반주를 해요.
완전 개신기 함....
서울쪽 어디 산속에 있나요?
목사님들 설교 편집햐서 ‘사이다’, ‘감동’, 명쾌한 주석,깊이있는 묵상 통찰 등으로 올라오는 거랑 똑같은 거 아님? 댓글들 반응보면 찬양팀이 멋있어지는 것보다는, 목사님 신격화, 스타성, 재능, 개인 예화 부각시키는 경향이 큰 거 아닌가 싶어요. 찬양팀에 대해서 유독 예배의 본질을 들이대며 비판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지향점이 다르다고 하신 것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목사님이 하나님께 듣고, 하나님 앞에서 사람에게 설교하는 것처럼, 찬양팀도 개인의 신앙고백이 회중에게 선포되어지는 것이 메시지 전달의 역할을 동일하게 수행하지 않습니까? 목사님 말씀듣고 소름돋았다, 충격받았다, 감동 받았다라는 도전도 정말 찬양팀과 확실히 구분되는 영역일까요?
동감합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목회자들에게 있습니다.
논지랑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지금 말씀은 '찬양을 듣고서 은혜 받았다고 영상을 올리는 게 문제다' 라고 하는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적합한 듯 한디요. 저는 찬양 영상의 필요성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영상 잘 봤습니다!
찬양팀 드럼연주자로서 영상을 통해 나눠주신 내용들은 반드시 생각해볼 문제라는 것은 강력히 공감하는 바이며, 제 모습도 다시 돌이켜보게 되었습니다!
다만, 너무 단편적으로 안좋은 부분만 비춰지지는 아닐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개인적인 생각을 나눕니다!
먼저, 저는 유튜브에 올라오는 많은 찬양 연주자분들의 영상들로 도움을 받으며 예배를 준비합니다. 레슨을 따로 받지도 않고 전공자도 아니기에 연주 영상들은 매주 찬양 콘티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예배실황이 아닌 연습실이나 따로 드럼 연주만을 찍은 영상들을 참고할 때도 있지만, 공교롭게도 예배 실황 영상들을 통해 도움을 받는 점들이 많습니다.
프로 연주자가 아닌 아마추어 연주자의 특성상, 연습과 예배의 연주가 완벽히 같지 않습니다. 항상 실전과 같이 리허설을 하더라도 실제 예배(회중들의 찬양고백이 우선되어야 하는)에서의 드럼 연주는 찬양의 흐름에 따라 순간순간 조금씩 다르게 변주되곤 합니다. 찬양의 흐름에 따라, 인도자의 콜링에 따라, 기민한 대처가 필요한 드럼의 특성상, 찬양의 전체적 흐름을 참고가능한 예배실황 영상이 일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우후죽순 생겨나는 쇼츠나 장난스럽게 자막과 편집이 있는 연주 영상들이 증가하는건 문제라고 봅니다. 부가적인 자막이나 편집이 없는 찬양 “찬양 완곡 영상”이 도움이 되는 편입니다.
두번째로, 예배영상을 촬영하면 카메라를 의식하기에 예배할 수 없을까?
웃픈 이야기지만😂 드럼의 경우.. 카메라의 존재 유무보다는 드럼을 연주하는 것 자체가 예배함에 있어 큰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럼으로 찬양팀을 섬기기 시작한 초반 2-3년 끊임없이 고민하고 마음을 어렵게한 문제였습니다.
리듬악기인 특성상 찬양의 가사를 함께 고백하기 쉽지않으며, 찬양하기에 신나는 건지, 그냥 연주가 신나는건지도 분간치 못한 때도 있었으며, 작은 실수에도 다른 악기들에 비해 크게 티나다보니 실수를 한번하면, 그 실수에만 매몰되어 자꾸 곱씹어 이후부터 멘탈이 나간상태로 찬양 연주를 마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저는 예배 연주영상을 촬영하면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졌습니다. 저는 유튜브나 SNS에 업로드하지는 않고, 오로지 모니터용으로만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조금 다른 예시일 수 있겠지만..
1) 순간의 실수에 얽매이지 않고 어차피 무엇을 실수했는지 다시 찾아보면 되기에 좀 더 마음 편히 예배에 집중할 수 있으며
2) 예배의 흐름과 찬양 내부의 조화측면, 회중들이 찬양을 고백함에 있어 나의 드럼연주가 너무 과하지 않은가 피드백을 할 수 있으며,
3) 무엇보다 나의 모습을 다시 보며 저 순간 예배함에 집중하고 있는지 아닌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론은…
왜 예배시간에 꼭 영상을 찍어야겠냐, 보여주기식 아니냐, 제발 좀 하지마! 라고 권면하시기보다는…
예배 연주자로 세워지는 사람들에게 예배와 찬양에 중심이 되어야하는 것들이나, 그 마음가짐을 더욱 강조해주시는 편이 현 시대에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저에게는 제 옆의 카메라보다는 교회 메인 카메라에 드럼이 비춰줄 때마다 화들짝 놀라지 않는게 남겨진 숙제네요…😢
길고 장황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경우, 제가 염려한 사례들을 피해서 영상 촬영을 충분히 잘 활용하고 계신 것 같고요, 다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은 방향성으로 진행되는 부분도 있다보니, 이 영상의 권면을 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에는 응하기 어렵겠네요.
찬양의 마음가짐에 대해선 다른 영상 통해서 잘 이야기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이야기하겠습니다.
비파와 수금의 위험한 점은, 잠깐 생각을 바꾸면 얼마든지 나를 합리화 시키는 연주가 가능하다는 점에 있습니다.
베이스 기타로 15년째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 촬영으로 믹스 다 해서 올려도 보고, 조회수도 생각해보고 했었고, 교회 찬양팀을 하면 할 수록 그것이 “개인”의 컨텐츠화가 된다는 점에 극히 공감합니다.
찬양팀이라는 것이 기능인들한태는 어떻게 보면 참 입문 장벽이 참 낮은 곳이기도 하고, 그래서 교회 안에서 “나는 교회를 다니니까, 예수 믿으니까.” 라는 정도로만 접근하는 방식이 만연해지는 것…
저도 저런 루틴을 밟았었고, 그러다가 본질을 잃고, 방황해서 봉사를 1년간 쉬고, 예배에 집중했었을 때 예배가 전혀 나에게 성립되지 않고, 그저 시간만 보냈던 것을 깊이 회개한 이후로 지금 봉사에서는 내가 드러나는 것에 대한 것들을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귀 할 쯤 밴드도 하게 되었더니 정말 엠마오님 말대로 여기서 무언가를 자랑할 이유도 없고, 자랑해 봐야 솔직히 멋있지도 않고 그렇더라구요.
이미 전설 같은 호산나 인터그리티는 각 모든 파트의 모든 곡의 총보를 만든다고 합니다. 딱 그렇게만 연주 할 수 있겠금.
그렇게 만드는 과정 조차 하나님께 드릴 연단됨인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요즘 많은 찬양팀들의 악기캠이나 영상들을 보면, 결국 악보에 시선 꽂혀서 “연주” 자체에 포커스가 된 것들이 너무 만연해져있고 (솔직히 교회 반주 잘 해봐야 바깥에서의 1/10급으로 제한 될 탠데…)
하나님이 하라고 준 것에 이러한 교묘함이 이제는 여기저기서 대놓고 보이는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ㅠ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드려요.
조심스럽게 글을 쓰고 떠날 지나가던 나그네입니다. 저희가 지금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는 부분은 어쩌면 예배에 대한 본질과 예배에 살과 뼈를 더하는 형식에 대한 부딪힘에 대한 고민이라 생각이 됩니다.
현재 우리가 추구하고 나아가고 있는 예배는 분명 더 좋은 예배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 흔적과 노력의 산물이 만든 예배입니다. 그러나 그 고민이 예배의 본질보다는 예배의 형식 자체에 뼈대에 뼈대를 더 하다보니까 예배를 위한 셋팅이 없으면(악기,조명,촬영,기타 환경) 특히 찬양이 비게되고 예배가 무언가 김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것은 우리의 음악이 예배자의 마음을 구하기보다 앞서왔던것은 분명하지않은가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본질보다는 좋은음악이라는 틀안에서 지금 헤메고 있는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편곡과 좋은 예배 무대 조명 예배를 채우는 세션들 거기다 미디어와 sns의 발달로 예배에 세션이라는 좋은 유행과 셋팅을 가져온것은 한국교회의 예배의 질적인 수준과 좋은 예배 환경을 가져오는데 큰 이바지를 했으나
틀리지 않고 잘 연습되었고 좋은편곡으로 완성된 음악으로 섬기려 하기보다도 오늘 나는 회중을 예배의 임재로 인도할수 있는가 없는가의 질문을 우리는 과연 할수 있는가 생각해봅니다.
예배는 눈으로 귀로 입술로 예배할뿐만 아니라 영적예배 이기 때문에 예배 인도자들(찬양팀)이 자신이 예배자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을 영적예배 가운데로 이끌수 없음을 우리는 생각해보아야 하지만 현재 우리는 세션연습 때문에 영적예배 연습은 생각하지 못함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예배는 분명 마음에서 시작되어야하는데 어느덧 예배가 마음이 아니라 멜로디와 박자 그리고 마음을 붙잡는 세션에서 시작된다는 마음을 받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찬양팀에 속해 있는 입장에서 우리는 음악이라는 틀과 세션을 내려놓는 결단도 필요하다 생각해봅니다. 좋은음악으로 예배를 채우고 회중들에게 예배팀으로 섬기며 그들을 예배하며 돕는 헌신이 너무 귀하고 필요한줄은 알지만 때로는 우리는 욕조의 물을 버리려다 아기까지 같이 버리는것은 아닐지 싶습니다.
유튜브의 숏츠 인스타의 릴스와 같이 미디어의 기능들을 통해서 교회의 문화와 환경이 확산되고 교회의 음악이 비그리스도인들에게도 또 우리에게도 찬양이 무겁고 어렵고 복잡한것이 아니라 친숙하게 다가오는것의 순기능도 많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주 영상을 찍어 세션에 도움을 주고 잘편집해서 보기좋은 영상과 찬양을 담아내는 좋은 시도를 하고 계신 많은 찬양팀들과 미디어팀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예배팀들이 반드시 부딪혀야하는 경계는 내가 예배자 이느냐 연주자이느냐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악기만 연주하는 예배, 섬기러 참여한 예배는 결국 한발 물러나 있는 예배의 모습이라 표현하게되어 죄송합니다.
우리는 각자 개인으로써 삶에서 예배하는 예배자이지만 우리가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는 회중과 인도자가 구별되어 있다고 볼수 있기 때문에 그 인도자의 삶이, 그 인도자의 영적상태가 아래로 플로잉 할수 밖에 없습니다.
인도자가 예배하지 않는다면 회중의 예배도 될수 없다는 전제 안에서 많은 질문이 함축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배는 영과 진리안에서의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찬양팀들이 이런 부분에 무게를 갖고 함께 잘 고민하고 소통하며 영적으로 준비됨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이라고 조심스럽게 피력해봅니다.
엠마오님 말씀처럼 우리를 예배자로 한발 물러나게 하는것은 무엇이고 우리를 예배자로 한걸음 다가서게 하는것은 무엇인지 우리가 예배자로써 예배 인도자로써 이렇게 고민하는것도 너무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구, 함께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14:37 너무도 공감됩니다
코로나 이후로 예배/설교를 라이브나 녹화 다들 하시는데, 목사님들은 그거 의식 안하시지 않나요? 저 같은 경우 찬양 인도를 하는데, 다 끝나면 유튜브 녹화본 보면서 찬양팀 모니터링을 합니다. 그런데 익숙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예배 때는 예배에 집중이 잘 되고, 촬영 하는게 의식이 하나도 안되더라고요. 촬영하면서 예배에 집중이 되니? 라고 물으신다면 솔직히 저는 ‘네..돼요’ 라고 대답드릴거 같아요 ㅠ (처음에는 신경쓰였던거 같은데 익숙해지니 아무렇지도 않더라고요)
혹시 예배 전체 영상과 연주자 개인 영상이 다르다고 생각하신다면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예배 송출을 위한 영상 촬영은 필요하지요. 예배의 기능을 온라인에서 구현하기 위한 방편이니까요. 제가 말하는 영상은 그 외에 개인적 목적으로 촬영하는 영상을 말합니다. 예시를 가져오고 싶었는데 그 개인에게 너무 상처가 될까봐...
@@엠마오연구소 흠..그러니까 ‘유튭각’을 위해서 촬영을 하면서 예배가 되는가? 하는 질문이신거 같은데..아마사바사이지 않을까 싶네요..ㅋㅋ 분명히 예배 본래의 목적과 다른 목적으로 (유튭각) 촬영을 하면 예배에 방해가 될 수 있을테니까요
@@dreamlee5889 네네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평상시 따로 연습 많이 하고 찬양 준비하고, 에배에 들어서는 온전히 예배에 몰입해야한다. 그게 아니면 딴따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끝!
교회 드러머고 프로나 전공생이 아니라서 찬양 드리기에도 급급해서 항상 곡을 따고 어떻게 찬양팀에 맞게 될지도 다 생각하고 에상해서 갑니다. 그정도로 준비하지 않으면 제가 찬양이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필인도 복잡하게 안 하고 무조건 음악적으로 필요할 수 밖에 없을 경우에만 채워서 칩니다. 참 그 중립이 힘든 것 같습니다.
저는 드럼 영상을 소비하는 입장이고, 교회학교에서 드럼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예배하면서 메트로놈 바꾸는 타이밍, 아니면 예배중에 생길 수 있는 여러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등을 드럼영상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찍는분들에 대해 너무 정죄하는것 아닌가 싶어 글을 남깁니다.
저처럼 필요로 하는 분들도 있고 그 필요를 채워주기 위하여 찍는겁니다. 말씀하신대로 역기능도 있고 목적이 잘못된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행위 자체를 너무 비판적으로 바라보시지는 읺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행위에 초점맞추어 정죄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용…ㅜㅜ
저같은 초보 드러머는 연습을 위해 필요합니당,,,,ㅜ(직장인이라 요새 레슨받을 시간도 없어 유튜브로 대신하그등요,….)
같은 예배연주자로서 말씀하신 영상들을 통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네 그런대 그런 부분들은 합주 영상을 통해서도 충분히 공급 가능하다는 거죠
ccm연주 교육용 유튜브 많아요
다양한 목적들이 혼재되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프로든 아마추어든 연주자라면 최소한 더 나은 연주에 대한 갈망과 고민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 플레이에 대한 자랑도 있고 음악적 해석, 릭, 편곡 등을 공유하기도하며 타인의 연주를 보고 습득하여 활용하는 부분도 적지 않죠. 예배연주만가 주 수입원인 분들도 많아서 수입의 채널을 넓히고자 하는 연주영상을 올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연주자들끼리는 그들만의 리그가 있습니다. 연주에 감탄하고 그걸 따라하고 실력이 늘고 음악이 풍성해지고 그 결과 교회/예배음악의 발전을 도모하게 되죠.
유튜브를 통해 연주의 발전을 이루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향상될 수 있음을 부정하진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염려하시는 신앙에 관해선 모두 나름대로의 고민과 도전을 받으며 살고 있다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개인적으론 실력만 가지고 서기 보단 찬양팀의 일원이 되는 과정에도 제법 허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발전과 진보의 과정이 되는 행위를 너무 금하려 드시는 이번 영상을 불편해할 분들도 많을 거 같습니다.
이게 비평받아야 한다면 교회는 그냥 노래방 반주기나 사용하는게 가장 탁월한 조치 아닐까요?
말씀하신 이점도 분명히 있기에, 제가 제안했던 대체재는 '연습 시간에 촬영하는 것'입니다.
지금 제안하신 이점들은 그 방법을 통해서 충분히 채워질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만약 누군가 '연습하는 때는 안되고 예배하는 순간이어야 한다'고 말한다면 저는 아직 그 근거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엠마오연구소 의견 덧붙여보자면 연주는 혼자 하는게 아니라 합주의 영역에서 더욱 빛을 발하죠. 그리고 가장 긴장도를 가지고 실수가 적고 연주적 측면에서 완벽할 수 있는 상태가 예배실황이라는 점은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겁니다. 연습도 합주로 하다보면 중간에 수정을 하고 실수를 바로잡고 여러가지 과정을 거치기에 온전한 상태의 러닝타임으로 촬영할 수 있는 상황을 가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함께 연주하는 다른 분들도 고려해야 하며 가장 좋은 상태의 플레이와 사운드를 취하고자 한다면 역시 예배시간에 촬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좀 더 나아가는 분들은 예배실황 영상은 오디오소스까지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에 기능적 측면에서도 용이합니다. 예배의 본질과 영성의 시각에서 이 현상을 바라보면 제게도 시험거리 밖에 안될거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도 교회 연주자이지만 목사님께서 하시는 걱정+제 연주를 제가 보는걸 견디지 못하는 점으로 인해 촬영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이 분야에 나름 활약?하고 계신 분들의 의견과 고충도 한 번 들어보셔도 좋지 않을까 하네요~^^
@@user-interface1 네 저도 가능하면 토론 느낌보다 간담회? 포럼? 느낌으로 자리가 한 번 있으면 좋겠어요 ㅎㅎ
예배 실황 영상은 저도 동의가 되거든요. 말씀처럼 오디오 밸런스를 확인할 수 있기도 하고, 어차피 온라인 예배를 함께하는 현재 예배 특성상 촬영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개인 영상은 오디오 밸런스도 맞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어필 목적으로 촬영되는 경우가 많은데, 예배에 대한 집중을 해칠 우려가 선명함에도 이 단점을 이겨낼 크기의 어떤 장점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ㅠ
@@엠마오연구소 영상을 공개적인 장소에 게시하는건 자신의 어필 목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튜브, 인스타 같은 플랫폼에 올리는 이유는 연주영상 뿐만 아니라 생산되는 모든 컨텐츠가 같은 공감대를 가진 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더욱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에 올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주영상 역시 간지나는/음악적인/어렵지만 성공적인/때로는 실수도 개그로 승화시켜 자신의 연주를 타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맞습니다.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플레이어들 간의 공감대를 일으켜서 구독과 좋아요 알람설정까지, 칭찬도 듣고 부러움도 사고 누군가는 배우고 연주에도 은혜가 된다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길 기다리고 즐기죠.
염려하시는 예배의 집중 여부는 영상에 담긴 해당 예배 당시의 마음가짐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데.. 향후 업로드 목적으로 카메라 설치해서 촬영한 예배는 집중하지 않았고 방해가 되었다고 단정하기도 참 무리가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촬영에 익숙한 분들은 그냥 매주 틈만나면 찍어대는 분들도 있을거라서 이것이 반드시 방해요소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하지요.
아직도 전통예배를 중시하는 교회에서 밴드 악기는 여전히 사탄의 음악이고 방해요소라 치부하는 것과 비슷한 건지 모르겠습니다(제가 비유를 잘 들은건가 모르겠네요.ㅎㅎ)
카메라는 제쳐두고 저 같은 경우는 연주 자체만으로도 방해요소가 있는 것 같이 느끼기도 합니다. 어떤 하드한 릭을 성공했을 때 그 찰나에 느껴지는 뿌듯함, 회중과 크게 화합되어 무르익는 분위기를 형성했을 때 느껴지는 쾌감? 카타르시스? 같은 것들이 방해라면 방해요소죠.
저도 그런 연주적 쾌감 희열 없이 가사만을 떠올리며 예배에 집중하는 상상도 해봅니다만,, 결국 연주도 사람이 하는 일이고 그 한타 한타에 감정/노력/희열/눈물/고난 등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과 연주가 그런 감정선 하나 없이 가능할까 싶기도 합니다.
연주자들 쉴드치려고 이 글을 쓰는게 아니라 그저 공감대가 없는(또는 부족한) 서로 다른 리그 사이에 오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요즘 연주 영상에 이런 밈도 많이 유행하더군요. "장로님이 싫어하실" 그만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영역들이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참 안타까운게 그 타이틀입니다.
장로님,권사님이 싫어하는, 좋아하는 반주...
이해할 수 없....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기에 안타까운 부분도 있네요.
모든 연주자들이 자신을 드러내려고 올린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그분들 중에는 교회 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올리시는 분들도
있지 않을 까 합니다.
어느 피아노 연주자분의 영상을 보고
연주 하기도 바쁜데 눈물 흘리며 고백하는 모습을 보며(그 분이 쇼한거다 라고 하시면 할말 없지만)
나도 예배 때 연주할 때 진정성 있게 해야 겠다. 라고 도전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연주 영상을 올리시는 당사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올리는지는 모르지만
일본교회를 섬기는 입장에서 압도적으로 컨텐츠가 부족한데 유튜브를 통해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찬양연주를 배울 때 유튜브 아니면 배울 수있는 길이 없기도 하구요.
연습영상도 대체가 될 수 있겠지만 회중예배 때 영상으로도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기도할 때는 어떤식으로 연주하는게 더 도움이 될까 같은 부분에서요.
그동안 뛰어난 반주자 분들의
개인캠 영상 연구하면서
연주에 도움을 많이 받은게 사실인데
이런 분위기가 많아지면
이제 그런 호사도 끝이네요😭
(계속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그 기능은 합주 영상으로 충분히 대체 가능하지요.
무엇보다 이 영상 하나로 그 호사를 끝낼 정도의 영향력은 제겐 없습니다. ^^;
저는 목사님들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목사님들도예배설교영상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리잔아요.목사들도 설교 동영상으로 자기를 높이는것같은데유명해지거나등ㅇ등
그거 이야기했어요 ;;
조금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몇 글자 적어봅니다.
1. 본질과 행위를 구분하지 않으신듯 합니다.
일전에 이재철 목사님의 이중직 발언을 비판하실 때 이재철 목사님이 이중직이 잘못되었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신 것에 대해 비판하셨습니다. 그것과 이것이 무엇이 다른지요. 행위 자체를 정죄하는 것은 본질과 맞지 않는듯 합니다.
2. 예배자는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 것이 맞지만 카메라를 자신이 찍고 있다고 해서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별개입니다.
그런식으로 보면 예배 자체에 모든 악기와 조명, 음향 시설 등 모두 없어져야 합니다. 모두 방해될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마이크가 갑자기 안나옵니다. 예배에 엄청 방해됩니다. 음향 시설은 있지만 엔지니어가 없어 매번 하울링이나고 듣기 어려운 곳이 많습니다. 그러면 이 곳들은 전부 음향시설을 없애야죠.특히 엔지니어는 그런것들 신경쓰니라 아예 예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례는개인의 마음에도 있습니다. 오늘은 마음이 어려워 연주만 할지도 모릅니다. 어느 때는 그냥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면 내가 예배에 방해되까 그 자리에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말씀하신 부분은 이런식의 내용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본질과 행위는 다릅니다. 바리새인들이 행위에 집중하다 보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거죠.
3. 결국 본질은 십자가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경배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즉 내 마음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고, 내 행위가 이웃에 해가되지 않고 어떤 이로움과 사랑을 전할 수 있다면 그 어떤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라는 예배당에 앉아 예배하는 것과 온라인으로 예배하는 것이 이와 유사합니다. 분명 온라인 예배가 방해되는 것이 많지만 본질이 바로 서 있으면 아무 상관이 없죠.
4. 예를 들어 저는 드러머 김승주님의 예배 드럼을 보고 많이 배웁니다. 또한 지나(jina)님의 찬양을 들으면서 은혜를 받습니다. 이분들은 모두 예배를 드리면서 녹화를 하고 편집을 하고 올립니다. 여기서 드럼은 자기 드높임이고 지나님은 기타 피아노 노래를 부르니까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세지이기 때문에 다른가요?? 저는 같다고 봅니다. 저는 오히려 예배팀이 화려한 조명 아래 앞에서 뛰고 노래부르는 것이 방해가 됩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는 일체 앞에서 찬양하지 않고 모두 자리에 앉아서 찬양을 하기도 하죠. 앞에는 오직 주님만 보라고....
이렇게 높은 기준을 내세우면 아마 0.001프로도 진짜 예배자는 찾기 어려울 겁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 처럼 본질과 행위는 다릅니다. 그러므로 이런 동영상을 업로드해서 정죄하는 듯한 발언은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동일하게 목사님에게도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예배실황 영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같다고 봅니다. 그것으로 더 많은 사람을 살리는데 사용한다면 그것 또한 예물이 될 수 있습니다. 즉 행위의 문제가 아니라 본질적인 마음과 주신 은혜와 은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문제인듯 합니다.
주절 주절 말이 길었습니다. 목사도 아니고 그냥 일반 직장인 이지만 존경하는 드러머님이 공유해주신 내용을 보고 들어와 영상을 보면서 나름의 생각이 들어서 댓글로 남겼습니다.
1. 본질과 행위를 구분하지 않는다
-> 본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선 이야기해야 합니다.
2. 그렇게 치면 악기, 조명, 음향 다 없애야 한다
-> 휴… 이런 영상 다룰 때마다 빼먹지 않고 나오는 말이어서 분명히 영상 중에 언급을 했는데도 또 이런 댓글이 나오네요.
예배적 필요에 따라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말하잖습니까. 그런데 자신의 악기 연주를 개인적으로 촬영하는 게 예배적으로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3. 본질은 십자가 사랑이다
-> 본질이 있으니까 그럼 비키니 입고 예배 인도해도 됩니까?
4. 결국 의견이 하나에요. 내가 도움 받았으니까, 이건 좋은 거다. 정말로 그런가요? 예배에 대한 기준이 이렇게나 나이브하다고요? 내가 좋으면 은혜. 내가 감동받으면 좋은 거. 그 행위가 예배를 해칠 우려가 있나 없나는 노상관.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항상 치명적이게 유익한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역시나 찬양 악기팀 관한건 언제나 어려운 숙제네요 ㅠㅠ
그만큼 생각보다 연주와 예배의 양립이 난이도가 꽤 높은 항목이라..ㅠ
제 경우도 기타를 친지 10년이 넘어가고(발전이 없어서 10년넘게 기본만 치지만) 송리더도 주로 많이 해온 경험으로
악기를 치면 정말 그만큼 예배에 참여자로서 집중하는게 너무너무 어렵더라구요 ㅠㅠ
어느날 제가 딱 감지를 한게, 송리더를 하며 노래를 부르며 기타까지 치니 송리드도 제대로 안되고 기타도 코드 하나도 안맞고 그러더라구요 ㄷㄷ
그걸 딱 감지한 뒤부터 철칙이 ‘송리더 하면서는 기타는 안친다’가 되어버렸구요..
(그래놓고 상황상 기타를 잡게 되는 날이 꽤 많았지만 늘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연주자로서 예배가 예배된다는게 저한텐 되게 높은 이상이더군요ㅠㅠㅠ
(싱어가 그 면에선 조금 유리함이 있기도 하구요.. 위험성도 공존하지만)
저는 이 문제를 쬐끔 더 심하게 보는게
연습시간을 대안으로 말씀하셨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배를 준비하는 과정마저도 예배와 분리되지 않는 것 같아요..
하나님을 경외하고 기뻐하는 예배의 자세가 딱 무대위 딱 그 시간동안부터만 발효되기보단, 준비과정부터 그러한 묵상과 표현, 연출과 팀 호흡에도 연결되어있다는 생각입니다.
적어도 예배 찬양을 준비하는 팀에게 있어서만큼은요..
그래서 되게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하구요 ㅠㅠ
조금 샜지만, 암튼 제 생각은 ‘연습시간이나 리허설에 하라’도 이상적인 대안은 아니지 않을까란 생각이구요
말씀하신대로 아예 녹화를 위한 연주를 따로 하는게 목적에나 결과에나 낫지 않나 싶네요
다만, 정말 순수하게 연습 목적으로 촬영했다가 ‘찍고 나서 보니 올려볼만하네’는 자연스럽게 성립할만은 해보여요. 목사님이 지적하신게 이런건 아닐테니..ㅎㅎ
근데 목사님이 설교 영상 촬영하는 거랑 연주자들이 영상을 찍는 거랑의 근본적인 차이가 뭘까요?
영상 중에 나름 설명해보았습니다.
영상이나 보고 얘기해
글쎄요.
a. 1인 크리에이터. 자신을 높이는 [브랜딩] 해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사회에서.
예배연주자가 접근법이 비교적 쉬운 건 예배 실황 녹화일 거 같네요.
주 1회씩 연주하는, 자신이 익숙한 공간에서 잘 맞는 팀과 함께 호흡하는 밴드는 이미 교회 안에 있고.
밖에서 따로 만들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많이 필요하니까요.
b. 엠바오님이 말하는 요지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네 브랜딩의 수단이 되면 되겠어?] 일 거 같은데.
예배만 그리스도인들(공동)을 위한 선물인가? 란 생각을 할할 수 있을 거 같고. 예배, 찬양, 교회(공동체), 교회 문화, 성경, 등이 공동체에 주신 선물이고, 그 선물로 개인을 브랜딩하는 사람들이 상당수라고 생각됩니다.
아시겠지만. 단순 연주자뿐만 아니라 목회자도 많죠. 엠바오님을 포함한 유튜버들도 이러한 부분은 자유롭기 힘들 거 같고. 단순 개인만 브랜딩 하지않죠. 목회자. 교회. 각종 단체도 많고 이미 많이 하고 있습니다. 생존전략이죠. 생존을 고민하는 건 연주자만은 아닐 거 같습니다.
c. 말을 잘하는 능력. 악기를 잘 다루는 능력. 갖가지 은사가 우리의 공동체를 세우는 능력이라는 바울의 말이 필요한 시대가 되어갈 것으로 생각되고 … 그 은사가 개인의 유익이 됨까지는 나쁘다고는 볼 순 없겠죠.
결론은 공동의 이익을 훼손하지 않는 한. Why not? 이라고 전 제 고민을 정리해 봅니다.
우리가 안식일 날 이삭을 손으로 비벼 먹을 수 있는 자유의 그리스도인인지… 성전에서 비둘기 팔아 사람의 계급을 나누는 공동체를 훼손하는 장사꾼인지..엠마오님 말대로 자기진단을 하며. 자기 객관화가 잘 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목사님 본질적인 질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찬양팀이라면 심각하게 생각해 볼 질문인거 같습니다
이 내용을 보면 수많은 찬양팀원들은 이 부분에 대해
자기 합리화 하려는 내면 갈등이 분명 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의 질문들을 잘 대답하고 내 자신의 내면을 잘 바라보면
좋은 예배자로 성장할 수 있는 귀한 아픔의 시간이 될거 같습니다~~^^
영향을 주는 자도 받는 자도 하나님을 바라보느냐가 중요한거고 그걸 어떻게 외부의 입장에서 판단 할까요...ㅠㅠ
제발 판단 정죄 그런거 이제 그만해주세요 ㅠㅠ
본인의 경험만이 전부는 아니에요
그럼 대표기도 때 고프로 들고 올라가도 하나님만 바라보면 괜찮다?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목사님의 말씀 감사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을 높이고자 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앞서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연주를 할 때든 그냥 예배를 할 때든 집중 못할 때도 많아서 그냥 저에 대해 포기했습니다(촬영은 안합니다).
저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라고 예수님께 기도하며 예배하다보니 오히려 예수님을 더 의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촬영을 하든 안하든 주께 집중 못하는 사람도 하나님께서는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 신비롭습니다. 수시로 외식하는 저에 대해 실망하고 완전히 포기를 해버리니 예수님만 더 의지하는 길로 가게 되다니요. 하나님은 이 모양 저 모양으로도 은혜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마 혼자서 나중에 돌려보며 찬양팀끼리 혹은 혼자 피드백하기 위한 목적의 촬영 정도라면 괜찮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안그럴거에요ㅋㅋㅋ 저는 기타+찬양인도 하는데 우리교회 유튜브 예배영상 다시보기 절대 안봅니다 ㅋㅋㅋㅋ 도저히 스스로의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서ㅋㅋ...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교회에서도 악기영상찍는다고모라고 하는사람은없다고 생각을해요 교회에서도 드럼을치는데 구지그걸가지고 모라고하는사람은 없다고생각이내요 남는게 영상이라 그냥찍어서 모아둘려고 찍는사람도 있고 아니면 컨텐츠로 쓸려고하는사람도많다는거죠 저는 이런영상을 유튜브에 많이올리면 좋다고생각해요 배울점도많고 교회에서 어떻게연주를해야되는지 모르는사람도있을수있기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좋다고봐요 그리고 신앙에믿음 개인에차이가있을수도있기때문에 영상찍고있는데 악기치면서 은혜를받을수있는거고 그게 아닐수도있거라고생각이드내요
저는...목회자의 통성기도 인도도 유사한 위험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예배라도 약간 뭔가 경배해도 일단 악기는 흥을 타지 않으면 연주가 안되가지고..
예배자의 마음보다는 찬양중에는 연주자 라고 보는게 맞을 거 같아요 약간 희열이 느껴지잖아요 ㅋㅋㅋ
연습 = 무대가 아님
예배 = 공연무대
ㅋㅋㅋ 약간 이런 생각이 아닐까여?
연습을 결과적으로는 찬양 예배를 위한 준비니까
영상을 연습 보다는 뭔가 공연 영상 남기듯
그런 성취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약간 예배자의 마음보다 공연자의 마음에 가까울듯 합니댜 (저는 교인이 아니라 그저 추측해보자면)
사람이 높아진다면 연습 때 촬영하는 것도 반대합니다. 저는 연습 시간도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연습 시간말고 이따 본 예배 시간에 찾아오세요" 라고 할 수는 없는 법이지 않을까요?
정답은 없겠으나 저는 연습은 기술적 준비 과정이기 때문에 예배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오히려 더 본 기능에 집중할 수 있다고 봐요
악기팀에 대한 부분도 공감됩니다. 저희 교회에 싱어로 세워진 지체는 과한 애드립과 액션으로 찬양을 발라드로 만들어버리는 능력(?)이 있는데 그 모습 또한 예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것 같더라구요
음.. 그동안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인데..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주제네요..
인간 죄인이라 자기가 높아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이건 괜히 '찬양'이라는 껍데기도 씌울 수 있어서 자기의 악한 마음이 악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겠죠. 문제는 이것조차 의식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종교권력에 빠지게 되는 과정이 이와 유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나님 위하는 건데 뭐'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높이는거죠. 저도 드럼 연주하는 사람으로서 내 예배를 돌이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D
찬양팀 경력 20년 이상, 리더 경력 15년 이상, 중고등학교 시절, 성가대 지휘자 시절까지 다 합해서 30년 이상을 찬양과 함께 했던 사람으로서 찬양팀의 허세와 개인의 자랑 성향은 사실 80년대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유명 찬양단 역시 다들 그러한 성향을 가지고 있구요. 다만 이것은 '음악'을 다루는 사람이라는 측면에서, 예술가들의 대부분의 성향상 어느정도 '인정' 해야할 부분은 있습니다만, 결코 좋아보이지 않는건 어쩔 수 없죠. 아무리 뭐라 해도 안 고쳐 지더라구요.
너바나의 그런지 락 스타일을 시작으로 오아시스가 브릿 팝의 스탠다드를 제시하면서, 그때부터 찬양단 리더들은 하나같이 기타를 메고 연주하기 시작했구요. 전체 분위기와 상관없이 드러머들은 자기만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시작했죠. 그냥 찬양단이라는 이름으로 허세 가득한 모습으로 연주하기 시작했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기조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게 정말 큰 문제가 되는건, 유튜브로 그들의 영상을 보면서 일반 교회 찬양단이 그걸 다 따라한다는 겁니다. 저는 요즘 찬양단 애들이 예배 시간에 중간 간주 연주를 하면서 혼자 감정잡는걸 보고 정말 경악을 했습니다. 예배와 찬양이라는 개념 자체가 제대로 박히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멋져 보이는 곡, 연주, 그리고 퍼포먼스를 따라하는 것 뿐이니까요.
물론, 이건 찬양단에 국한된게 아니라, 목사들의 설교 및 간증 '퍼포먼스'를 보고 따라하는 거죠. 사실 원죄는 목회자들에게 있습니다. 참... 그냥 답답하기만 하네요.
저도 세션에 대한 목사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설교가 사람들에게 전하는 목적이 있기는 하지요.
그러나 요즘 청년들 위주로 구성된 교회를 보면 젊은 목사님들이 조명으로 갬성 분위기 잡고 설교하는 영상이 인스타나 숏츠에 설교하는 많이 올라옵니다.
목사님께서 찬양팀에 대해 말씀하신 지점과 같은 거부감이 조금 들더라구요. 실제로 그런 스타(?)목사님들은 해당 교회의 심볼로 자리잡았고, 죄다 분위기잡힌 짧막한 설교나 화보와 같은 목사님 사진들..
메시지보다 메신져에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는 현 세태가 조금 거부감이 들긴 합니다.
네 설교도 필요 이상으로 개인에 집중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는듯 합니다
인스타하고 같은 심리이고 자기 자랑이죠 뭐~
근데.....
목사님 제가 다른 시선으로 본거 알려드릴게요.
차라리 영상 올리면서 테크닉을 추구하는게 조금 더 긍정적인거 같아요.
저희같은 교회 경우 반주는 맨날 틀리고 연습안한거 티나고 의욕도없으면서 피아노 반주는 절대 내려 놓을려고 하지도 않고 찬양부를때마다 스트레스입니다 ㅡㅡ
오죽하면 그사람때문에 악기는 전공한 사람들만 뽑는다는 원칙이 비공식적으로 만들어 졌으니까요 ㅡㅡ
그리고 뼈를때리는 팩트폭행이라 반박할게 없긴한데 그런 영상 올리는 사람들한테 권유와 회유로 간다면 몇몇사람들은 변하지 않을까요??
자신의 연주 영상을 보며 테크닉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면, 연습 영상을 찍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다
제 개인적으론, 설교영상를 유튜브에 올리는 걸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각 교회 사이트에 설교 영상을 올렸는데, 이젠 유튜브에 다들 올리더군요. 왜 자기 설교를 유튜브에 올릴까요? 이걸 통해 자기교인들 외에 다른 교인들에게도 인정받고, 인기 받으려는 욕심으로 하는 거 아닐까요?
저는 이것도 개인 영상을 올리는 지점과 맞닿았다고 생각합니다. 설교는 각 교회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인데 왜 이런 영상을 만인이 보는 곳에 올릴까요? 설교는 목사와 성도가 함께 호흡하면서 나오는 영적이며 내밀한 영역입니다. 자꾸 외부시선을 생각하니 평이하고, 비슷한 설교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각 교회에 하나님이 구체적으로 말씀하실텐데, 각 교회의 상황이 다들 다를텐데 말입니다.
저는 영상을 올리는 찬양단원을 비판하기보단, 이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설교자들을 먼저 비판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설교영상에 대해서 중간에 다뤘습니다
@@엠마오연구소설교가 사람에게 하는 게 동의합니다. 근데 왜 자기교인이 아니라, 만인에게 선포하자냐는 겁니다. 자기 교회 홈페이지에 올리면 될 것을, 유튜브에 올린다는 것은 이 설교를 듣고 좋은 반향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 없는 걸까요? 큰 선교대회가 있다거나 인류에 경종을 울리는 설교라면 그럴 수 있지만 주일, 수요일 설교를 유튜브에? 설교는 자기교인에게 하는 것이지, 만인에게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론 유명 목사님들의 설교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다는 것은 메가처지화의 확대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교회의 목사님이라면 좋은 소통과 응원이 될 수 있겠지만, 이미 자기교회에서 수천, 수만의 성도들이 있는데 굳이 유뷰트에 올린다는 건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보통 큰 교회의 세션분들이 개인영상을찍고 올리는데 왜 담임목사님 설교만 되고, 왜 자기는 안 되는지 이해가 안 될 것 같습니다.
문제의식에 잘 동의가 안되네요;;
@@엠마오연구소 뭐. 어쩔 수 없죠 ㅎ 이런 상황에서 세션분들도 굳이 동의를 하실까 하네요. 저도 개인적인 영상이나 화려한 찬양을 지양하는 사람인데 목사님들의 미디어 과함과 뭐가 다른지 저도 이해가 안되네요.
@@bara1-z6m설교를 만인에게 하는게 뭐가 잘못된건가요? 하나님의 말씀이 뭐 자기교인들에게만 선포되어야 하나요? 오히려 대중적인 유튭을 통해 비기독교인이 우연히 한번 들어서 하나님을 믿게ㅜ된다면 좋은게 아닌가요? 교회홈페이지에ㅜ올려봤자 자기교인들 밖에 안보지 않을거 아닙니까?
이게 루시퍼의 전략인거다. 예배의 본질을 지워버리는게 최고의 전략이었던거다! 미혹의 영!
안녕하세요~ 항상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일렉으로 교회에서 봉사했었구요. 저는 자기 피드백를 위해서 기록를 남기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영상보다는 항상 음성파일로 남기는 편이었는데요. 일렉특성상 소리가 튀면 예배 엄청 방해되잖아요. 그래서 오늘 소리 어땠는지, 튀지는 않았는지, 기도할때 솔로가 과하지는 않았는지 등등 피드백을 위해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팀 피드백 하기도 좋고요. 이렇게도 활용했었다~ 라는 취지로 말씀드리고, 전적으로 목사님 우려에 동의합니다~
홀리컴뱃 때 본인 랩하는 영상은 왜 올림? 홀리컴뱃 홍보라는 핑계로 본인 랩 실력 자랑할려고 올린 거 아님?
예배 촬영하고 뮤직비디오 촬영하고 같냐? 내가 설마 이런 말 하는 인간 있겠어? 했는데 있네 세상에.
그게 단순 뮤직비디오임? 기독교 변증배틀 홀리컴뱃을 위한 신앙활동의 연장선아님?
애초에 예배 활동과 예배 외 활동을 왜 구분하는 거임? 예배 외 활동 중에는 자기를 높이고 자랑해도 됨?
그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사람한테 보이는 쇼 목적으로 만든 뮤직비디오랑 하나님께 올리는 경배랑 같냐
이런 사람이 기독교인
내가 창피하다😢
100%~~ 1000% 동의~
아니 영상 안 보고 댓글 다는 사람들 너무 많네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거지요... ㅎㅎ
근본있는 의견
굿
그니까요. 헛되고 헛된 것이죠... 저런 행태는 하나님께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세션들 정말 정신 차려야 해요. 내 모든 걸 쏟아부어 열정을 다해 연주했다고, 그걸 예배했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그냥 뽐낸 거 잖아. 예배때 사람들 앞에서 행위 예술한 거예요. 하나님을 예배한 것이 아닌 자신을 예배라는 행위라고 봐요. ‘하나님’이 아닌 ‘나님’을 예배하는, 스스로에게 취하는 나르시즘일 뿐 입니다. 화려한 연주, 최고의 연주를 지향점으로 두지 마세요.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의 본질에 더 집중하세요. 하나님을 알아가기에 더 힘쓰세요. 말씀 읽고 기도하세요. 예배시간에 그 곡을 연주하는 것에서 끝나지 말고, 그 내용을 삶으로 살아냄으로, 주님께 의지하여 죄의 유혹과 치열하게 싸움으로 그 고백을 온전히 올려 드리는 세션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