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눈물. 해양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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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9 фев 2025
- 올해 3월 이직을 위한 잠시 공백기에 부담 없이 시작한 바다환경지킴이.
대정읍 바다환경지킴이는 돌고래로 유명한 노을해안로부터 송악산해안도로까지 상당히 긴 구간에 걸쳐 해양쓰레기 수거 및 해양 감시 활동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내 동네의 환경정화 활동 정도로 생각하며 부담 없는 막내로 시작한 일인데, 여름이 다가 올수록 심각해지는 해양쓰레기의 양을 보면 지구가 버티는게 신기하단 생각이 듭니다.
중국, 일본 등에서 밀려오는 쓰레기도 많지만 낚시꾼, 관광객, 어선, 캠핑, 레져객 등 그들의 일부들이 버리는 양심은 상상 이상입니다.
영상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약 1시간동안 12명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입니다. 더블캡포터 2차 분량이며 약 120마대 정도 됩니다.
오전 오후 꾸준히 3차 이상의 분량으로 임시 야적장도 한달만에 포화 입니다.
얼마전 제주의 한 방송에서 프리다이버들의 해양쓰레기 수거 모습을 봤습니다. 촬영 중 1마대를 채우지 못한 모습이었고 구역은 저희가 수거하는 구역 중의 하나였으며 바위들에 많은 쓰레기가 있는 구역입니다. 해양쓰레기 문제를 다룬 방송에 전혀 공감이 가지 않고 프리다이버들의 선행이 주제 같았습니다.
그제는 한 단체가 특정구역을 정화활동 한다고 하였지만 오전 얼마지나지 않아 더워 힘들다고 오후엔 못한다 연락이 옵니다.
홍보성, 생색내기의 봉사활동, 지역단체들의 예산 따먹기식 봉사활동은 보기가 민망합니다.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오염과 쓰레기에 좀 더 진정성 있은 마음으로 관심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점점 마음이 무거워져 이직 계획을 좀 더 미루고 있습니다.
제주도, 지구도 많이 아픕니다. 생각보다 많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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