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실시간 생방송 매일미사] 주님 만찬 성목요일 온라인 미사 강론 저녁8시 2020.4.9. 조남구 마르코 신부(천주교 수원교구 도척성당 주임)_가톨릭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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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8 янв 2025

Комментарии • 13

  • @바실라-x1z
    @바실라-x1z 4 года назад +4

    오늘 세족례 감동이었습니다. 첨이라 낯설었지만 이내 곧 뭉클함으로... 항상 정성으로 준비하시니 제 마음에 와 닿네요... 미사가 원래 이런 것인지.. 사순시기와 부활이라는 특별한 시기라 더한 것인지.. 이 감동의 길로 인도하여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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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님의 발 !
    세족례를 오늘 처음 봤는데, 성경으로 그 내용을 대충 짐작할 수 있었기에 신부님이 신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나부다.. 대충 예상은 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신부님께서 자신의 발을 드러내시고 씻겨달라고 하시니.. 아 갑자기 이 낯설고 생경한 느낌이란.
    양말을 벗으시고 드러나는 신부님의 발. 그런데 신기한 것이 그 과정을 보고 있노라니.. 자리에 앉아 제의를 들어올리시고, 처음보는 신발과 처음보는 양말을 벗고 그 맨발을 환히 드러내시고.. 그리고 그 발이 씻겨지고 다시 주섬주섬 양말 신으시는데.. 계속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노라니 낯선 느낌은 사라지고 갑자기 내 영혼이 확 자유로와지는 것이 느껴졌다. 뭔가 내 마음 속의 담벼락이 확 허물어지는 기분. 갑자기 확 편안해지는 느낌..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로막힌 보이지 않는 그것이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
    그 순간 나는 알 수 있었다. 아 나는 평생 한번도 저렇게 나의 약함을, 약점을, 콤플렉스를, 열등감을, 남들보다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 내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을, 수치스럽고 감추고 싶은 부분들을.. 저렇게 남에게 드러낸 적이 한 순간도 없었다는 것을. 평생 괜찮은 모습만 보이려고 애썼던 그 긴장감이 얼마나 컸었는지 그 한순간에 확연하게 느껴졌다. 아 나라는 사람은 참 힘들게 살아왔었구나. 아 어쩌면 나는 내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본적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아 그렇다면 나는 어쩌면 남을 진정으로 사랑해본 적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세족례는 바로 사랑이구나.. 깨끗한 손이나 단장한 얼굴 뿐만이 아니라.. 온몸을 지탱하느라 걷느라 망가져 굳은살 배기고 냄새나는 그 발을 그 약점을 서로 드러내고 서로 사랑으로 감싸주는 것. 그런 사랑을 서로 하라는 것이구나.. 라는게 확 가슴으로 와 닿았다.
    능력있으시지만 너무 엄격하고 화내면 무서웠던 아버지, 자애로우시지만 화났을때의 아버지를 막아주시진 못했던 엄마, 나와의 결혼 약속을 저버린 과거의 옛 연인, 나를 배신하고 나의 연인과 사랑에 빠진 내 친구.. 그런 저런 삶을 겪어내며 또 사랑받기 위해 몸부림치며 또는 사람에게 실망하면서 생겨난 나의 약점들.. 아주 잠깐만 생각해도 내 주변인들의 약점이 머릿속에 쉽게 떠올랐고, 내 약점 또한 보였다. 나의 약점을 드러내고 내게 보여지는 남들의 약점들을 서로 씻어주고 닦아준다는 것. 아.. 이건 바로 사랑으로 따스하게 감싸준다는 것이로구나... 감싸주는 것이라면. 아 그렇다면 그건 바로 용서하라는 것이겠구나..!
    갑자기 세족례의 상징이 사랑이면서 동시에 용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검고 어두운 나와 남의 부분들을 더 이상 감추지 말라는 것. 서로 뾰족하게 찌르고 찔리는 부분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감싸주라는 것이구나.. 그렇게 사랑하며 용서하며 살아가는 것이구나! 그 모든 뾰족한 가시들이.. 남들을 찌르려고 만든 것이 아니고 , 그 자신이 상처받아 생긴 흔적이라는 것. 그것을 알고 서로 사랑의 약으로 감싸주고 치유해주라는 것이구나.
    권위 있는 자들이 먼저 담장을 허물고 다가왔을때의 주변인들이 느끼는 그 자유로운 느낌이란 어찌나 홀가분하고 좋은지.. 몇년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작은 차를 타시고 우리나라에 나타나셨을때, 또 손수 가방을 드시려 하시는 모습.. 에서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때도 담장이 허물어진 느낌, 자유로운 느낌을 느꼈던 것이 기억이 났다. 아주 편했었고 눈빛은 너무나 인자하셨다. 만약 거동조차 불편해보이는 커다란 금 왕관 같은 것을 쓰고 큰 차와 함께 나타나셨더라면 아마 내게는 별다른 감흥은 없었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신부님의 발.(자꾸 언급해서 죄송해요;; 신부님 용서해주세요!) 의 힘은 신부님이 입으시는 다양한 색의 위엄있는 멋진 제의보다 내가 좋아하는 강론 말씀보다도 훨씬 더 힘이 강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아 이렇게 단 한순간에 자유롭고 편안해지게 될 수도 있는 것이구나.. 그 힘은 바로 드러냄이 아닐까..? 아무리 화려한 보석과 언변이라 해도 자신을 예쁘게 가리우는 것 보다는 그대로 여실히 약한 점을 드러내는 것. 그것이 사람관계를 이어주는 가장 강력한 끈이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약함을 드러냄으로써 서로를 엮어주는 그것은 바로 사랑의 끈이니까. 그것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끈이니까.. 완전한 끈이니까..
    그러나 난 자신이 없다. 아직 예수님 말고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드러낼 수 없을 것 같다. 만약 어떤 사람이 나타나서 한 100번쯤 먼저 드러내어 보여준다면 모를까.. 그러면 조금 안심이 될까? 아직 겁나고 무서워서 인간에게는 나의 약점을 부끄럽고 가리고 싶은 부분을 먼저 드러낼 수는 없을 것 같다. 아직 인간을 믿을수가 없다. 인간들 속에 주님이 다 계실진대.. 그래도 아직은 솔직히 자신이 없다. 아 역시 나는 주님께 도움을 청할 수 밖에.. 주님 제가 다시 인간들을 믿을 수 있게 해주세요. 사람을 믿고 의지할 수 있게 해주세요, 또 상처받더라도 이젠 주님이 제게 계시니 그만큼 아프지 않을거라고 그렇게 얘기해주세요 주님. 또 이렇게 약하고 부족한 저는 주님만 붙들고 늘어질 수 밖에 없네요..
    주님 나의 구원자이시고 나보다 내 마음을 더 잘 알고 계시는 분이시여.. 저를 치유해주시고 저를 스스럼없이 개방하는 자유로운 인간으로.. 주님이 창조하신 원래의 모습대로 그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수 있게 해주세요.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게 해주세요. 있는 그대로 통째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세요. 더 이상 그만큼 아프지 않을거라고 저한테 계속 이야기해주세요.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만 바라볼께요. 인간들한테 그만큼 기대안할래요 그냥 저도 그렇고 남도 그렇고 다 부족한 인간들이라는 것을.. 저는 너무 늦게 깨달았어요.
    주님 이제라도 나타나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홀로 두지 마시고 꼭 저를 붙들어주세요. 앞에서 끌어주시고 뒤에서 밀어주시고 넘어지면 일으켜세워주세요. 눈동자 같이 지켜주시고 젖먹이 어린애처럼 지켜봐주세요.. 주님, 주님의 그 날개그늘 아래 저는 이제 좀 쉴께요 주님 저를 꼭 놓치 마세요... 늦게 제게 오신 만큼 저를 두배 세배로 더 지켜주셔야 해요. 주님 사랑합니다. 제 곁에 주님이 게신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가신 그 길이 아직은 자신 없지만.. 조금씩 저를 낫게 해주시면 그래서 제가 기운이 나면 그때는 자신있을 것 같아요 주님.
    주님 제가 걷는 걸음걸음 마다 계시고 제가 숨쉬는 들숨 날숨마다 함께 하심을 제가 잊지 않도록 하여 주소서. 주님 향한 마음이 이 열정이 계속 되길 영원한 생명을 얻는 그 날까지 지치지 않고 사그라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주님 저를 주님 향한 그 길로 저를 인도하여 주소서. 매순간마다 저와 함께 하여주소서. 사랑합니다 나의 주님♡

  • @봄봄-l6q
    @봄봄-l6q 4 года назад +1

    감사합니다

  • @심연-r6z
    @심연-r6z 4 года назад +1

    예수님 성모님 말씀을 하실 때 어린아이처럼 신이 나서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이야기하시는 신부님의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이렇게 정성스런 강론을 저만 들을 수 없어 많이 홍보하고 있어요. 성삼일 전례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도척성당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신부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오늘 베드로의 약한 부분(발)을 들여다보시려는 예수님께 베드로는 자신의 강점(손)을 보라고 이야기하는 부분. 우리가 서로의 약함을 위해 기도해야한다는 부분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 @stangenius7194
    @stangenius7194 4 года назад +1

    이 먼 미국까지 초청하여 발을 씻겨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미국 땅이 정말 주님 앞에 부끄러운 결점을 드러내고 치료 받기를 씻겨 지기를 기도합니다. 정말 깊은 묵상 강론 너무 은혜가 되고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강 하세여

  • @cl9724
    @cl9724 4 года назад +1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님 만찬 성 목요일 미사 준비하고 집전 하신 조남구 마르코 신부님과 미사 봉사자, 늘 새롭게 포스터 디자인 해주시는 광고 및 미디어팀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성삼일 되십시요

  • @김미영-h5b5x
    @김미영-h5b5x 4 года назад +1

    이 아름다운 미사여!
    저의 영혼을 어루만져 주셨나이다
    각 구역마다 세족례 해주실 때,
    그리고 (마음만으로)신부님의 발을 씻겨드리는 예식때,
    눈물이 벅차게 넘쳐 흘렀습니다
    세실리아자매님의 청아한 성가봉헌,
    또한 울림이 컸습니다
    거룩한 미사봉헌 드림에
    할렐루야!!!

  • @cecilialee5096
    @cecilialee5096 4 года назад +1

    신부님 정말 감사합니다 세게적으로 모두 기억해서 미사지향 올려주신 신부님의 깊은 사랑에 감사의 눈물이 흐릅니다 선하고 곱게 사랑속에 성장하신것 같은 느낌...그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전해옵니다 배려 깊은마음 의무적이 아닌 전례 정말 인간적인 예수님의 사랑이 느껴옵니다 미사중에 신자들이 그리워 하신 순간 순간 눈빛에서 신부님의 아비의 모습을 느끼면서 언제 우리는 다시만나서 같이 미사를 볼수있을까요 원인을 떠나 우리 각자의 이기주의 적인 삶을 회개 해봅니다 교황님 이하 모든 성직자 수도자 의료원들 모두 미사때 기억하겠읍니다

  • @CHO-ff2fw
    @CHO-ff2fw 4 года назад +1

    마르코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죄인의 발을 씼기신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 @최감춰진보배-i7p
    @최감춰진보배-i7p 4 года назад +2

    주님만찬예식에 초대하여주시고 각교구 본당 일일이 자리만드셔서 세족례까지해주셔서 가슴이 울컥하고 감동이엿습니다 13번째 신부님의발 기쁘고 감사하게 정성껏 닦아드렷습니다

  • @한빛나베로니카
    @한빛나베로니카 4 года назад +2

    오늘강론 잘듣겠습니다.
    내일도저녁9시30분이후에들울러올게요

  • @김미영-h5b5x
    @김미영-h5b5x 4 года назад +1

    신부님
    신부님 살짝 뽄따서
    저두 '유레카성모님' 모셨습니다
    이제 뭔가 깝깝하거나
    (특히 성경필사할 때
    도무지 이해 안되는게 있으면
    분심이 들곤 하거든요)
    맘이 편치 않거나 하면
    유레카 성모님께 땡깡😁 쓸라고요
    맘스터치!
    엄청 신선합니다😊

  • @바실라-x1z
    @바실라-x1z 4 года назад +1

    아버지 KSS 요아킴, 어머니 KJS 안나 를 위한 봉헌드리고 싶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아버지 어머니의 어린시절의 상처를 치유하여 주시고, 그 고통에서 놓여나 영혼 자유롭게 하여주시고, 서로 사랑하게 하여주소서. 주님 제 아버지의 상처를 깊이 깊이 어루만져 주시고 상처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훨훨 자유롭게 날 수 있게 그리하여 영혼속까지 기뻐하며 춤출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주님 아버지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더 깊이 깊이 사랑할 수 있도록 제 마음에 계속 불어넣어주소서.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 이면의 따뜻한 속내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제게 지혜와 통찰력을 주소서. 언제나 제게 가장 필요한 것을 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 @venishine4640
    @venishine4640 4 года наза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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