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Park, embracing the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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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8 окт 2024
  • #최옥영 #젊은달Y파크 #목성Jupiter
    극적인 경관 연출의 나무 감독 - 최옥영의 땅, 영월
    한 조각가가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강원도 시골, 왕산 산기슭에 힘들게 올라간 폐교에 가꾸어진 작업실은 제멋대로 널려진 작품들로 소 똥처럼 지천에 흩어져 있었다.
    그러나 그 강렬하고 애틋한 기억 속의 작업실은 1994년 태풍 루사의 피해로 산사태와 장마에 쓸려 모두 흔적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20여 년이 지나 폐교 이후로도 소 똥과 나무 작업을 끝까지 이어갔고, 2003년 그는 강릉에 하슬라 라는 7만5천 평에 조각 공원을 개관하였다.
    거대한 규모에 작품들이 즐비한 작가의 작업실은 독특하고 강렬했다.
    그가 세워 놓은 7-8미터의 나무로 만든 대형 설치 작품들이 보란 듯이 표지 석처럼 세워져 있었고
    바다를 한눈에 감싸는 강릉의 하슬라 광활한 공간은 최옥영 작가의 두 번째 대지의 땅이 되어 있었다. 이제 땅은 최옥영의 캔버스이고 그는 땅에 나무를 가지고 무대를 꾸미는 중견의 무대 감독이 되었다. 왜 그는 대지로 뛰쳐나간 것일까?
    그는 언젠가 그의 작품들이 누군가 에게 팔려나가 개인에게 소장 되는 것이 참 아름다운 일이나 한 사람이 독점하는 것에 늘 속상하게 생각했다. 그는 예술은 많은 사람들과 공유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그 출발에서 그에게 가장 먼저 예술적 감흥과 욕구를 느낀 것이 대지에 무엇인가 직립 하고 싶은 강렬한 욕망이었다.
    대지 예술가들은 언제나 자연에 예술가의 정신과 영혼을 오래 두고 싶어 하는 것처럼 최옥영도 그랬다. 마치 대지 예술의 창 시자 로버트 스미스슨처럼.
    그 자리에 두어서 그들이 산을 쳐다보고 바다를 전망할 수 있게 모든 작품의 성지가 하슬라였다. 하슬라의 설치 작품들은 비단 구성이나 길의 형태에서 뿐만 아니라 테마에서 다양하고 재료도 매우 흥미로운 구조로 쇠나 돌은 물론, 대지의 지형이나 공간 자체를 재료로 삼은 그의 아이디어는 그가 향한 대지 예술의 종착역이 어디 인가를 가늠케 해 준다.
    여기서 최옥영 교수의 작품 스타일이 전면적으로 읽혀지는데 특히 땅 전부를 하나의 울타리를 지닌 작품으로 해석하고 그 공간에 모두 맞춰나가는 현장의 설계 사처럼 그는 작업을 지휘하였다.
    지난 2014년부터 캄보디아 평원에서 재능 기부를 하고 있는 최옥영 작가의 이러한 대지 미술의 작업 경험은 '동네방네 미술관 이야기' 책에 자연에 대한 그의 존경스러운 태도와 감동, 경험담 등은 자전적 에세이에서 그대로 확인된다.
    이제 그는 그 무대를 영월로 옮겼다.
    '길 위의 예술(Road Art) 에서 최옥영 작가의 최근 작업은 이제 영월이 그 화두이다.
    강릉에서 출발하여 세계 방방곡곡 캄보디아와 몽골에 대지 미술 프로젝트로 대지 예술의 길을 걸어와 이제 영월에서 그 또 다른 행군 대지 예술의 봇 짐을 풀어 내고 있다
    이렇게 그의 대지 예술은 전통적인 것이 아니라 철근에 붉은색을 칠하여 철저하게 작품들이 위치한 장소와 그 공간을 활용하여 자연과 조화하는 목적이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다.
    최옥영의 작품은 자연에 위치한 공간의 구성 요소와 하나가 되어 보는 이에게 특정 장소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아기자기하게 때로는 위엄 있게 부여한다.
    우리에게 장소에 대한 새로운 형태로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제 최옥영의 대지를 향한 나무 작업은 거의 40여 년을 헤아린다.
    1987년 포스코 갤러리에서 가진 소 똥 조각 전이 엄청난 반향을 일으켜 그가 일본 도쿄 Pepper's 갤러리에서 초대 전을 가진 것처럼 이제 그의 대지 예술은 하 나의 변곡점을 돌아와 서 있다.
    이러한 전환점을 2015년 캄보디아 대지 미술의 프로젝트처럼 그는 전 세계에 자신만의 장소를 찾아 크리스토와 쟝 클로드처럼 자신의 성을 위한 나무로 우리에게 인간의 존재, 자신의 존재를 되묻고 확인하는 술 샘의 탑, 프로젝트로 영월에서 그 절정을 이룰 극적인 경관을 마무리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영월의 술 샘이라는 공간에 그가 펼쳐 놓은 레드 빌리지의 가장 드라마틱하고 파라다이스한 규모와 경관.
    모든 예술 작품의 성공과 실패가 자본으로만 중시했던 예술에서 탈피하여, 작품은 제작한 의도나 그 과정이 예술 그 자체라고 생각했던 최옥영의 대지 예술이 이제 영월에서 함께 보는 꽃으로 거대하고 장중하게 그리고 화려하게 피어나고 있다.
    그토록 오랫동안 자연을 향해 기다려 온 최옥영 제의 축제처럼 말이다.
    김종근 미술 평론가

Комментарии • 5

  • @신연미-z9x
    @신연미-z9x 6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설치예술가 최옥영작가를 영월까지 가지 않고 방구석에서 편히 감상했습니다. 다음엔 또 어떤 감상을 할 수 있을까요?!

    • @mh4.9
      @mh4.9  6 месяцев назад +1

      ㅎㅎᆢ 그러게요
      열심히 영상 시청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우물안개구리-v3i
    @우물안개구리-v3i 5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와~~~
    작품감상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 @mh4.9
      @mh4.9  5 месяцев назад +1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mh4.9
    @mh4.9  6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최옥영작가는 예술은 한사람의 소유물이 아닌 많은 사람들과 공유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영월에 대지예술을 성공적으로 탄생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