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시는 대로 사미라 판테온이 스턴 박히는 순간 그냥 죽거나 스펠 빠져야하는 희대의 사기조합이었던 시절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때는 판테온 서폿도, 사미라도 OP챔피언이었습니다. 판테온 서폿이 너무 날뛰자 라이엇이 공식적으로 판테온 ‘서폿’을 콕 집어서 너프하겠다고 발표했고, 실제로 판테 서폿의 권위자였던 베릴 선수마저 너프 이후로는 판테 서폿을 사용하지 않았죠. 이러한 판테온 자체의 너프가 사미라x판테온 조합의 끝을 알리는 마침표였다면, 조합의 장점이 퇴색되기 시작한 시점은 사미라 패시브가 에어본에만 적용되기 시작하면서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사미라 패시브는 모든 하드 CC에 0.5초 에어본을 넣어주는 정신나간 패시브였죠. 원거리 기준으로는 이 차이가 엄청 큰 게, 기존에는 CC기가 끝나고 패시브 총알이 뒤늦게 적중해도 에어본이 적용돼서 반확정적으로 진입이 가능했다면, 지금은 반드시 상대가 ‘공중에 떠 있을 때 평타가 적중해야만’ 에어본이 들어가죠. 총알이 날라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쓰레쉬 E 같이 짧은 에어본을 적용하는 스킬에는 거리가 조금만 멀어도 추가 CC가 적용되지 않을 정도로 판정이 빡세졌습니다. 게다가 사미라 패시브 돌진이 적용되는 사거리마저 줄어들면서 (현재 초반 기준 사거리 650, 케틀 기본사거리와 같음) 판테온의 짧은 스턴에 사미라가 호응하는 것이 더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이 부분은 현재 알리스타와 판테온을 비교해보면 제대로 느낌이 오실 겁니다. 강인함이 없다면, 알리 Q도 판테W도 똑같은 1초짜리 CC지만, 알리스타가 있을 때가 훨씬 게임하기 편한 것은 공감이 가실 듯 합니다. 그런데 이게 과거에는 알리스타Q나 판테온 W나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지금과 과거의 핵심적인 차이입니다. 당시에도 특유의 짧은 사거리와 단일 CC만 있어서 한타 단계까지 가면 메리트가 많이 사라진다는 단점은 그대로 존재하긴 했으나 딱히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그땐 점멸을 쓰든 부쉬플레이를 하든 어떻게든 상대 원딜에게 W스턴 한 번만 넣으면 라인전 박살 + 압도적인 성장으로 쉬운 한타가 가능했으니까요. 그런데 패시브 판정이 안좋아지고, 두 챔피언들의 성능이 너프된 지금에 와서는 다른 서포터를 두고 사거리도 짧고 한타 단계에서도 약한 판테온을 사미라 파트너로 쓸 이유가 없습니다.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부각되고 있죠. 지금 판테온 스턴에 사미라가 호응을 재대로 하려면 상대와 거리를 계속 가깝게 유지하고 있어야하는데, 초반 라인전에 이러고 있으면 두들겨 맞죠. 마지막으로 통계충답계 통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lolalytics.com 14.10패치 에메랄드 이상 기준 사미라는 판테온과 약 4,300판 조합됐으며, 승률은 44.92% 입니다. 모든 서폿 챔피언 중 듀오 승률이 꼴찌인데, 참고로 사미라 유미 승률이 1,500판 45.83% 입니다.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아는 거 나오면 신나서 씨부리는 게 저도 참 어지간하네요. 기말 기간이라 그런가...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자막의 일부가 없어져서 재업했습니다 ㅠㅠ
※영상의 템트리는 검증되지 않은 빌드입니다.
딜 뺏어갈거면 e속도나 아군에게 타는거라도 돌려줘라
앞으로 준닝구 생방 안봐야겠다 모르는 내용의 영상이 역시 재밋어
헉
옛날에만 많이 나오던 사미라 너무 죽였다고 생각하지만 롤 안하면 그만..그래서 휴지통으로 마우스를 가지고간다..
판테온이 안좋은 이유가 정확히 어떤 이유일까요?
렐이 출시하기 전까지 사미라 + 판테온이 지금의 사미라 렐과 같이 근본 조합이였던거로 아는데
판테온의 강한 대미지와 확정 cc가 사미라와 좋지 않나요?
저도 궁금
기억하시는 대로 사미라 판테온이 스턴 박히는 순간 그냥 죽거나 스펠 빠져야하는 희대의 사기조합이었던 시절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때는 판테온 서폿도, 사미라도 OP챔피언이었습니다.
판테온 서폿이 너무 날뛰자 라이엇이 공식적으로 판테온 ‘서폿’을 콕 집어서 너프하겠다고 발표했고, 실제로 판테 서폿의 권위자였던 베릴 선수마저 너프 이후로는 판테 서폿을 사용하지 않았죠.
이러한 판테온 자체의 너프가 사미라x판테온 조합의 끝을 알리는 마침표였다면, 조합의 장점이 퇴색되기 시작한 시점은 사미라 패시브가 에어본에만 적용되기 시작하면서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사미라 패시브는 모든 하드 CC에 0.5초 에어본을 넣어주는 정신나간 패시브였죠. 원거리 기준으로는 이 차이가 엄청 큰 게, 기존에는 CC기가 끝나고 패시브 총알이 뒤늦게 적중해도 에어본이 적용돼서 반확정적으로 진입이 가능했다면, 지금은 반드시 상대가 ‘공중에 떠 있을 때 평타가 적중해야만’ 에어본이 들어가죠. 총알이 날라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쓰레쉬 E 같이 짧은 에어본을 적용하는 스킬에는 거리가 조금만 멀어도 추가 CC가 적용되지 않을 정도로 판정이 빡세졌습니다.
게다가 사미라 패시브 돌진이 적용되는 사거리마저 줄어들면서 (현재 초반 기준 사거리 650, 케틀 기본사거리와 같음) 판테온의 짧은 스턴에 사미라가 호응하는 것이 더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이 부분은 현재 알리스타와 판테온을 비교해보면 제대로 느낌이 오실 겁니다. 강인함이 없다면, 알리 Q도 판테W도 똑같은 1초짜리 CC지만, 알리스타가 있을 때가 훨씬 게임하기 편한 것은 공감이 가실 듯 합니다. 그런데 이게 과거에는 알리스타Q나 판테온 W나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지금과 과거의 핵심적인 차이입니다.
당시에도 특유의 짧은 사거리와 단일 CC만 있어서 한타 단계까지 가면 메리트가 많이 사라진다는 단점은 그대로 존재하긴 했으나 딱히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그땐 점멸을 쓰든 부쉬플레이를 하든 어떻게든 상대 원딜에게 W스턴 한 번만 넣으면 라인전 박살 + 압도적인 성장으로 쉬운 한타가 가능했으니까요.
그런데 패시브 판정이 안좋아지고, 두 챔피언들의 성능이 너프된 지금에 와서는 다른 서포터를 두고 사거리도 짧고 한타 단계에서도 약한 판테온을 사미라 파트너로 쓸 이유가 없습니다.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부각되고 있죠. 지금 판테온 스턴에 사미라가 호응을 재대로 하려면 상대와 거리를 계속 가깝게 유지하고 있어야하는데, 초반 라인전에 이러고 있으면 두들겨 맞죠.
마지막으로 통계충답계 통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lolalytics.com 14.10패치 에메랄드 이상 기준 사미라는 판테온과 약 4,300판 조합됐으며, 승률은 44.92% 입니다. 모든 서폿 챔피언 중 듀오 승률이 꼴찌인데, 참고로 사미라 유미 승률이 1,500판 45.83% 입니다.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아는 거 나오면 신나서 씨부리는 게 저도 참 어지간하네요. 기말 기간이라 그런가...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사미라 궁 저지불가좀 ㅠㅠ😂😂
그러면 아예 대처 불가 플레이라 라이엇이 절대 안시켜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