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은 어떻게 대한민국생태수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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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2 сен 2024
  • 여러분 OX퀴즈 한번해볼께요!
    차가 다니던 아스팔트 도로를 사람이 걷는 잔디길로 바꾼 도시가 있다?!
    새들이 맘편히 날아다닐 수 있게 농경지에 전봇대를 모조리 뽑은 도시가 있다?!시민들이 도심 속을 맨발로 걷는 모습이 흔한 도시가 있다?!
    모두 O입니다. 이 도시는 바로 전라남도 순천입니다.
    순천에서는 얼마전 이공이삼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누적관람객 천만명에 육박하며 성공적인 막을 내렸습니다.
    그만큼 올해는 전국, 전세계적으로 순천이 알려진 한해이기도 하죠.
    어떻게 해서 순천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생태수도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을까요?
    때는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순천시는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순천만의 골재채취사업을 허가했죠.
    이를 알게 된 시민단체에 의해 순천만 골재채취 반대운동이 확산되었고, 결국 순천시는 골재채취사업취소로 응했어요.
    개발 대신 보존을 택한거죠!
    인근도시인 광양과 여수가 개발과 산단 건설을 통해, 경제적으로 큰 성장을 이루고 있던 시기라, 이와 같은 선택은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거에요.
    2008년에는 흑두루미가 날아다니다가 전깃줄에 다리가 걸려 부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습지 인근에 있는 전봇대를 모조리 뽑아버려요. 무려 282개!
    그리고 인근지역을 친환경 농법으로 바꾸면서, 순천만습지는 새들의 낙원으로 자리잡게 되었죠.
    전봇대를 철거한 결과,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는 2008년 350마리에서 2023년 11월 현재 6천여마리로 늘었고, 2006년 35만명에 불과했던 순천만의 탐방객 또한 2019년 618만명으로 크게 증가하여 경제적 파급효과도 누리게 되었죠.
    여기서 잠깐! 흑두루미 개체수는 도대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흑두루미는 해가지면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갯벌에서 잠을 자는데요.
    동이트면 먹이활동을 위해 그룹별로 논으로 날아가요.
    이 때 그룹별로 개체 수를 파악하고, 이를 총 더하면 흑두루미의 숫자가 된다고 해요.
    지금은 흑두루미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이동경로와 번식지까지 정확하게 알 수 있죠.
    이제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가볼까요?
    순천은 2013년, 정원박람회를 유치하는데 성공을 해요.
    도심의 확장을 막고 순천만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그 중간에 완충지대를 할 수 있게 정원박람회장을 조성하게 되었죠
    이렇게 농경지를 정원화하여 거대한 띠를 두르게 되는데요.
    순천에서는 이를 에코벨트라고 부르기도 하죠.
    그리고 정원과 습지를 잇는 친환경교통수단인 스카이큐브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경관을 즐기며 이동할 수 있게되었죠. 스카이큐브를 타고 습지를 가면 이렇게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죠.
    크고 아름다운 정원이 원래는 논이었다니 상상이 되시나요?
    이공이삼 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순천은 대한민국 생태수도, 생태관광 일번지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고 생태라는 순천 도시만의 색깔을 가지게 되었어요.
    생태라는 도시의 방향에 맞게 순천시민 또한 자연에 대한 애착이 어느도시보다 높고.
    자발적으로 자연정화활동 등을 하면서 아름다운 환경을 지켜나가는데 힘쓰고 있어요.
    순천 선암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것은 알고 계시죠?
    2018년 순천시 전역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21년에는 순천만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국내 유일 유네스코 3관왕도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보유한 대한민국 최초의 도시가 되었죠.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된 뒤 정확히 10년 뒤인 지금, 순천에서는 이공이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차가 다니던 아스팔트도로를 사람이 걷기 좋은 잔디길로, 수확만 하던 농경지를 보고 즐기는 경관정원으로, 방치되던 재해시설을 시민들이 누비는 잔디광장으로 탈바꿈하며 기존공간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죠.
    "우리는 정원에 삽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방소멸시대에 자연과 함께 어우러 살아가는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여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10년 전 정원박람회가 관광객을 위한 것이었다면 올해 정원박람회는 시민을 위한 것이다라고 표현할만큼 정원을 온전히 누리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아마도 10년뒤에도 다시 순천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리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 박람회는 폐막을 했지만 순천만습지는 아직도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흑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등의 희귀철새들도 흔히 볼 수 있고 황금빛 갈대물결이 넘실거리는 멋진 장관을 볼 수 있는 시기이죠.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단순히 자연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그 뒤에서 이 아름다움을 지켜내기 위한 순천시민들의 노력들을 알고 본다면 더욱더 멋진 도시로 기억에 남을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겨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순천으로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름다운 대자연과 철새, 그리고 순천시민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Комментарии • 8

  • @haemanggoo
    @haemanggoo 10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순천 진짜 대단하고 멋진곳이네요!! 한눈에 보기좋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임임재범-y1k
    @임임재범-y1k 10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순천은 알면 알수록 참 매력적인 도시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순천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되요!

  • @백소라-e9o
    @백소라-e9o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안녕하세요! 영상 저작권 관련해서 문의 드리고 싶은데 이메일 주소 알 수 있을까요?

    • @real.forest
      @real.forest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0000nada@naver.com입니다

  • @딴따니-q1b
    @딴따니-q1b 10 месяцев назад +1

    🎉

  • @석양에물든강나루
    @석양에물든강나루 10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저런곳에서 살면 있던병도 다 나을것같다

  • @072teddy
    @072teddy 8 месяцев назад

    순천은 소비 교육 도시임. 여수 광양의 배드타운 역할로 잔치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