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사람들도 풍류를 즐겼다 | [다큐멘터리 역사를 찾아서 고구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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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6 фев 2025
- [다큐멘터리 역사를 찾아서 고구려편 #0048] 고구려 사람들도 풍류를 즐겼다 KBS라디오 20050918 방송
방송일자 2005-09-18
진행자 김연갑
연출자 이미희
작가 이상락
출연자 곽윤상 이지환 최창석 차진욱 오인실 권연희 심승한 이광수 김대중 방우호 진웅 손정성 박영재
음악 박복규
효과 강성범 신현파 장찬희
초록
고구려 사람들이 눈만 뜨면 칼 차고 말 타고 전쟁터로 달려갔던 건 아니다. 그들은 어느 민족보다도 풍성한 문화를 누렸다.
그렇다면 고구려 사람들이 즐겼던 여흥과 풍류와 놀이는 어떤 것이었을까?
고구려에는 고구려악이 있었고 백제에는 백제악, 신라에는 신라악이 있었다
고구려에서 악기는 단순히 연회에서 흥을 돋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다. 삼국사기의 전쟁기록을 보면 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음악이었다, 요즘식으로 말하자면 군악대였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나오는 놀이문화를 통해 오늘의 공연문화의 뿌리를 찾아본다.
인서트리스트
1 돈황이라든지 쿠처의 키질 석굴벽화라든지 돈황 근처 주취안 이런 데 고분벽화와 고구려 고분벽화를 비교하면 고구려 것이 가장 잘 그렸다. 그것은 비싼 안료를 사용해서 그렸다는 것으로 경제력을 짐작할수있다...전경욱 고려 03:22 04:07
2 수나라의 7부악, 일곱개의 큰 공연문화가 있는데 중국 자체의 것은 하나나 두개 뿐이고 나머지는 서역의 악 쿠처 라고 하는 구자기, 천축기, 고창기 거기에 고구려 악이 하나 들어가 있다.....전경욱 고려대교수 05:40 06:26
3 고구려의 호선무는 백거이라든지 중국시인들이 시로도 읊을 정도로 유명한 춤인데, 커다란 공위에서 돈다는, 공위에서 사람만 돌기는 어려울 것이고 공도 같이 돌리지 않았을까.....전경욱 고려대교수 08:48 09:29
4 당나라 때 높은 벼슬을 하던 사람이 술자리에서 일어나 즉석에서 출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던 고구려 춤, 이태백이 高句驪라는 시를 썼는데 이 시의 내용이 바로 춤추는 것이다.......전경욱 고려대교수 10:56 11:28
5 고구려의 연희문화가 아주 다채로운데 고구려 고분벽화 속에 아주 많은 공연장면들, 그것도 공연의 종목들이 다른 그런 공연장면들이 많이 묘사돼 있는 것으로 알수있다......... 전경욱 고려대교수 13:01 13:41
6 가매장해서 거죽과 살이 썩으면 뼈만 추려서 무덤을 쓰는데 洗骨葬이라고 우리나라 전남도서지역에서 많이 하고 있다. 초분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으로 무덤을 많이 쓸 필요가 없다..........전경욱 고려대교수 14:44 15:26
7 뼈가 든 항아리에 나무인형을 넣을때 했던 통곡소리가 발전하면서 연극이 된다는 것, 중국에서는 인형극을 상가악이라 그러죠. 장례가 이는 집에서 나온 놀이다, 상가의 악이다 .......전경욱 고려대교수 15:50 16:19
8 고구려 고분벽화에 보면 악기를 연주하는 가운데 한 사람이 머리에 붉은 땡땡이 무늬의 터본을 쓰고 다리를 X자로 꼰 다음에 손바닥을 치면서 춤을 추는 사람이 있는데 코가 긴 매부리코의 서역인이다...전경욱 고려대교수 17:21 18:04
9 대외교섭이 활발했던 고구려는 이미 서역에서 원숭이를 들여왔고, 주인이 손님을 위해서 원숭이가 재주부리는 공연을 보여주기도 했다는 것을 벽화로 통해 알 수 있다.......전경욱 고려대교수 19:37 20:17
10 한나라 때 무덤 속에서 나온 벽화를 보면 나무다리 걷기, 방울을 공중에 던져 받는 사람, 수레바퀴를 위로 쳐올리는 무륜 등 곡예를 볼 수 있는데 서역과 중국에서 넘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전경욱 고려대교수 22:27 23:09
11 벽화를 보면 비파를 개량한 완함을 연주하고 있는 가운데 장대위에서 춤을 추면서 걸어다니고 안악3호분에는 춤을 추는 서역인과 퉁소를 불고 거문고 악기를 타는 것을 볼수있다............전경욱 고려대교수 23:37 24:24
12 당나라때 그린 신서고악도를 보면 마술을 하는 사람을 볼수있는데 그 사람의 복식이 관복인 것으로 미루어 왕실 전속의 연희자였구나 를 알 수 있고 전속적으로 하는 연희집단이 있었다는 것을 알수있다.....전경욱 고려대교수 24:36 25:20
13 고구려에는 전문적인 연희집단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고구려의 여러가지 연희와 악기연주가 중국으로 가서 수나라 7부악, 당나라10부악에 전해질 정도면 전문적인 사람들이 간 것으로 볼 수 있다.....전경욱 고려대교수 25:50 26:35
14 장천1호분에 보면 마상재를 하는 그림이 있는데, 왼쪽의 벽화를 보면 한 사람은 말을 끌고 한 사람은 말의 꼬리를 잡고 있는데, 나중에 전해지는 마상재로 봐선 꼬리를 잡고 가다 올라타는거죠...전경욱 고려대교수 28:14 28:50
15 조선시대엔 택견이라 했는데 손으로 친다 해서 手拍, 안악3호분과 무용총에 있는데 고려시대에 보면 굉장히 많다, 고구려에 이런 것이 있었는지 기록으로 확인할 수 없는데 고분벽화에 나오는 것으로 봐선 있었을 것 같다 29:43 30:23
16 이천년 전 중국 무덤속은 석벽인데, 그 석벽에 새겨놓은 것과 고구려 고분벽화에 새겨놓은 것하고 유사하다. 파르티아에서 개발된 활쏘기법이라 그래서 파르티아식 활쏘기, 중국에서는 안식 기사법이라 했다 33:29 34:18
17 연희를 하던 사람들이 연희를 바탕으로 가면극과 새로운 인형극 우리로 치면 판소리 같은 걸 만들어내는데, 설창문학 우리 판소리 같이 하던것을 설창이라고 하는데 거기서 경극이라든지 곤극 인형극이 나온다 51:25 52:12
18 고구려 고분벽화의 놀이는 후대에 우리 공연문화의 뿌리가 된다. 탈춤 판소리 인형극과 같은 것이 그걸 놀던 사람들이 발전시켜 만들어내는 그래서 우리 공연문화 전통연희의 뿌리가 되는 연희들이다. 52:25 53:11
방송대본은 KBS홈페이지 program.kbs.co...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냥놀이가 고구려왕은 직접 즐기고, 신라왕은 참관만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한국인이 즐기는 윷놀이가 고구려인 마가, 우가, 저가, 구가인 4가에 5부 연맹체인 동서남북중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