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차도로 내몰리는 전동휠체어...도로 위 시한폭탄

Поделиться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5 фев 2025
  • #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앵커멘트]
    운전을 하다보면
    전동휠체어나 장애인용 전동스쿠터가
    갓길로 달리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차들을 피해 곡예운전을 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아찔한데요.
    실제로 큰 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로 위 시한폭탄이 돼 버린 전동휠체어 문제,
    이재호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5톤 트럭 아래 깔린 장애인용 전동스쿠터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지난해 10월 수원시 영화동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전동스쿠터 탑승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트럭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전동스쿠터를 보지 못해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운전자들에게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입니다.
    언제 어디서 차도로 튀어나올지 모르는데다
    야간에는 잘 보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택시기사 (음성변조)]
    "낮에는 시야가 보이니까 그런대로 괜찮아요.
    그런데 어두울 때는 갑자기 나타나니까
    그럴 때는 정말 상당히 위험을 느끼죠."
    차체가 높은 버스나 화물차 등은
    사고 위험이 더욱 높습니다.
    전동휠체어의 경우
    높이가 앉은 키 정도에 불과해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음성변조)]
    "저희는 차가 높고 전동휠체어는 낮으니까
    그래서 안 보이니까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는
    그런 경우도 있어요."
    사실 전동휠체어는
    차도로 내려가서는 안 됩니다.
    현행법은 전동휠체어나 스쿠터를
    장애인의 발로 보고 보행자로 간주하기 때문에
    인도로만 통행해야 합니다.
    [이재호 / jhsocio@sk.com]
    "전동휠체어가 차도로 통행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인데요.
    장애인들은 어떤 이유로
    위험을 무릅쓰고 차도로 내려가는 것일까요?"
    다리가 불편한 오 모 씨.
    외출을 하기 위해 전동스쿠터에 올라탔습니다.
    천천히 인도를 따라 이동하는데
    멀리 통행금지 표지판이 나타납니다.
    공사로 인해 인도가 파헤쳐진 것입니다.
    [오 모 씨 (음성변조)]
    "공사하는 주최 측이 우선 길을 터놓고
    공사를 해야 하는데 길도 없이 공사를 하니까
    장애인은 어디로 가라는 거냐고.
    차도로 갈 수 밖에 없는 거에요."
    어쩔 수 없이 차도로 내려간 오 씨.
    이번에는 길가에 정차한 차량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차를 피해 차도 한가운데로 내몰린 오 씨는
    반대편에서 오는 차 사이로 곡예운전을 합니다.
    인도 위 적치물도 통행을 방해하는 요소입니다.
    인도에 불법주차가 돼 있거나
    가게에서 물건만 내놓아도
    전동휠체어나 스쿠터는 방향을 돌려야 합니다.
    [오 모 씨 (음성변조)]
    "(인도 위에) 불법주차를 너무 많이 해놓아서
    신고를 해도 개선이 안 되고 그때 뿐이고.
    장애인들이 차도로 내려가서 다니다가 받히면
    누가 책임을 지냐고. 장애인 본인 책임 아니냐고.
    도로로 일단 내려갔으니까..."
    아울러 보행자들의 불편해 하는 시선도
    전동휠체어를 차도로 내려가게 만듭니다.
    [시민 (음성변조)]
    "인도가 좁으면 더 위험하죠.
    우리가 오히려 피해서
    (차도로) 내려가야 해서 위험하죠."
    전문가들은 인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전동휠체어가 마음놓고 다닐 수 있도록
    인도가 개선되지 않으면
    차량과 전동휠체어 간의 사고는
    줄어들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남세현 / 한신대학교 재활상담학과 교수]
    "전동휠체어와 보행자가 서로 간섭 받지 않고
    통행할 수 있는 공간적 확보가 필요하고요,
    상점에서 내놓은 간판 같은 것들 때문에
    중간에 방해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정비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재호 / jhsocio@sk.com]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 이용자 수는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 없이
    인도가 이대로 방치된다면
    차도에서 목숨을 잃는 사고가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B tv 뉴스 이재호입니다."
    #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 #Btv #경기뉴스 #집중취재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사고 #위험 #차도 #통행
    #불법 #인도 #여건 #열악 #내몰리는 #장애인들 #공사현장
    #적치물 #이동 #방해 #보행환경 #개선 #시급 #이재호기자
    ========================
    [앵커멘트]
    인도로 다니기는 어렵고
    차도로 내려가는 것은 불법이고...
    전동휠체어 이용하는 분들
    참으로 난감할 것 같은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앞서 전동휠체어 사용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용자가 증가할 수록
    사고도 늘어날 수 밖에 없을텐데요.
    정확히 얼마나 증가했을까요?
    답변) 전동휠체어 관련 통계는
    2020년이 가장 최신 자료입니다.
    지난 2020년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 사용자 수는
    14만2천여 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3년 전 10만2천여 명보다
    4만 명이나 증가한 것입니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5년에는
    사용자가 2만2천여 명에 불과했는데요.
    15년 사이 무려 6.5배나
    사용자가 증가한 상황입니다.
    질문) 그런데도 인도 여건은 그대로라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전동휠체어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들이 필요할까요?
    답변) 말씀하신대로 증가하는 사용자에 비해
    정책은 따라가지를 못 했고요,
    피해는 장애인들만 보고 있습니다.
    당장 인도 여건을 개선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요.
    전동휠체어가 차도로 내려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이에 대한 대책이라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은 특히 야간에
    사고 위험이 높다고 했는데요.
    야간에 운전자들이 전동휠체어를 알아볼 수 있도록
    반사판이나 LED 삼각대 설치라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에 전동스쿠터를 탄 분과
    함께 인도를 걸으셨잖아요.
    실제 통행 환경은 어땠나요?
    답변) 평소 걸을 때는 생각하지 못 했던 것들이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인도 폭이 좁은 경우에는
    쓰레기봉투 몇 개만 나와 있어도
    지나가지를 못 하시더라고요.
    저라면 쓰레기봉투를 피해 차도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면 될텐데
    이 분들에게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어요.
    인도턱이 있으니까 차도로 내려가지 못하고
    턱이 낮은 곳까지 돌아가서 차도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평소 이런 부분을 너무 놓치고 있었구나 싶어
    반성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관계당국도 더 이상 손을 놓고 있지 말고
    전동휠체어가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이재호 기자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원시 #뉴스

Комментарии • 1

  • @davidyoon34
    @davidyoon34 Год назад

    횡단보도위 또는 횡단보도 전후 5m 이내주차는 불법임에도 그걸 모르는 운전자가대부분으로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가려 사고를 유발하는것이 대부분이다. 강력한 단속과벌금 100만원 이상을 부과해야 불법 주차및 얌체 운전을 방지할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