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타면 란저우에서 가욕관까지 딱 11시간이 걸리는데, 하서회랑이 얼마나 독특한 지형인지를 알 수 있죠. 남쪽으로 치롄산맥이 만년설을 이고있고, 북쪽으로는 저멀리 룽서우 산맥이 보이죠. 북서에서 남동으로 뻗은 그 두 산맥 사이의 (평원지대라 그 폭을 가늠하기가 무척 어려운데) 아무리 길게 잡아도 50~60km는 넘지않을 덤불이 우거진 황량한 비교적 평탄한 대략 1000km 길다란 곳이 바로 하서회랑입니다. 여기서 key는 이 지역의 모든 물이 흐르는 방향이 치롄산맥에서 흘러온다는 것이고, 치롄산맥과 그 너머 티베트 고원이 이 지역을 메마른 땅으로 만든 원흉이면서 동시에 하서회랑을 오아시스 지역으로 만들어주는 젖줄이기도 해요. 치롄산맥의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물 덕분에 하서회랑이 고대부터 동서교역로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 눈이 보입니다. 그러나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는 것이지, 흙을 판축법으로 다져 만든 흙집과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이 먼지 풀풀 날리는 땅은 풍요로움과는 전혀 머리가 멉니다. 가끔 주황색 샤프란 밭과 노란 해바라기 밭이 이 풍경과 묘하게 대비되기도 하죠. 오늘날에는 당연히 기차를 타고 지나가는 곳인데, 독특한 지역을 꽤 보기는 했지만 이곳 또한 어디에 빠지지않는 독특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와~이건 꼭 봐야하는데! 널리널리 퍼지길 바래봅니다~ 서역길, 카라반, 차마고도~ 서역길이 익숙하네요~ 모든 지역, 강, 도시를 다 꿰고 계시다니 존경스럽습니다! 지명유래까지~ 점과 점이 보여 선이 되는 서역로의 역사와 그로인해 인류의 역사가 서로 얽혀가는 이야기까지 넘 재밌습니다! 또 봐야지~ 마지막 왜 죄송한가요!
👍🏻👍🏻👍🏻👍🏻 듣고 나서 또 남깁니다 1 저는 당연히 안티옼이 시리아 인줄 알았네요 ㅎㅎ 2 사마르칸트에 강씨가 있다고 하셨는데(강록산?) 그래서 수,당때 사마르칸트를 강국이라 했던걸까요? 근데 "안국"을 검색해보니 별 내용이 없는걸로 보아 안씨가 있던 부하라를 안국이라고 지칭하진 않았던것 같아서요 3 타슈겐트가 석국이라고 알고 있고 중국신강에 있는 카라코람하이웨이의 국경도시 타슈쿠르간에서의 "타슈"는 그냥 돌이 많아서 지어진 이름일까요? 쿠르간이 예전 유목민들의 거대한 무덤 이라고 들은 기억은 나구요
비단길이라는 자체가 그 지역을 차지하고 있던 흉노족으로부터 안전하게 왕래할 수 있는 루트였다는게 답이 아닐까 합니다. 초원길 또한 지속적으로 이용되었습니다. 다만 그 길은 유목민족의 지배하에 있었고, 당연히 통행료를 냈을텐데 그럴 경우 이익이 났겠느냐의 문제 아닐까요? 그리고 초원길이라고 확연히 쉬운 길은 절대 아닙니다. 강수량이 부족해 나무는 자랄 수 없고 간신히 풀 정도 자라는 지형인데, 물 구하기 어려운건 사막이나 별반 다를게 없어요. 우리는 사막이라고 하면 '고운 모래가 바람에 날리고 대추야자 나무가 자라는 오아시스가 있는' 곳을 떠올리는데, 실제 많은 사막은 우리가 사는 땅과 거의 비슷한데 비가 100~300mm 정도 밖에 오지않아 나무는 자라지 못하고 덤불만 자라는 곳입니다. 초원은 그보다는 군데군데 풀이 조금 더 자라는 곳이지, 무슨 20~30cm 정도로 자란 초록색 풀이 쫙 깔린 대관령 목장 그런 곳이 절대 아닙니다. 몽골 초원 영상 보시면 군데군데 풀이 있는 것이지 토양이 훤히 다 드러나는 비율이 아주 높쟎아요. 몽골초원도 어디에 물이 있는지 아는 사람만 물을 구할 수 있지, 초심자가 들어가면 목말라 죽습니다. 사막과 초원의 개념을 우리의 시각으로 생각하니까 이해하기 힘드신겁니다.
@@shunya118 긴 설명 감사합니다...막내외삼촌이 젓소농장을 하시는데 몽고초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초지을 경험해버는데 설명해주신것처럼...일반 신발로는 몇미터도 나아가기 힘듬 잡초들이 무릎까지 올라와서... 적응된 유목민족들은 말타고 몇십키로는 마실가듯 갈수 있겠지만 중원에 살던 사람들은 힘들고 되레 비단길이 수월할수 있었겠죠 제 궁금증은 중원에 나라들은 비단길을 이용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초원길을 점유하고 있는 세력이 있어서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들어서요
기차를 타면 란저우에서 가욕관까지 딱 11시간이 걸리는데, 하서회랑이 얼마나 독특한 지형인지를 알 수 있죠.
남쪽으로 치롄산맥이 만년설을 이고있고, 북쪽으로는 저멀리 룽서우 산맥이 보이죠.
북서에서 남동으로 뻗은 그 두 산맥 사이의 (평원지대라 그 폭을 가늠하기가 무척 어려운데) 아무리 길게 잡아도 50~60km는 넘지않을 덤불이 우거진 황량한 비교적 평탄한 대략 1000km 길다란 곳이 바로 하서회랑입니다.
여기서 key는 이 지역의 모든 물이 흐르는 방향이 치롄산맥에서 흘러온다는 것이고, 치롄산맥과 그 너머 티베트 고원이 이 지역을 메마른 땅으로 만든 원흉이면서 동시에 하서회랑을 오아시스 지역으로 만들어주는 젖줄이기도 해요.
치롄산맥의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물 덕분에 하서회랑이 고대부터 동서교역로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 눈이 보입니다.
그러나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는 것이지, 흙을 판축법으로 다져 만든 흙집과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이 먼지 풀풀 날리는 땅은 풍요로움과는 전혀 머리가 멉니다. 가끔 주황색 샤프란 밭과 노란 해바라기 밭이 이 풍경과 묘하게 대비되기도 하죠.
오늘날에는 당연히 기차를 타고 지나가는 곳인데, 독특한 지역을 꽤 보기는 했지만 이곳 또한 어디에 빠지지않는 독특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하서회랑에 대해서 잘 배웠네요. 좋은 말씀 주셔서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오늘도 지도를 보며 지식을 배웁니다.
환절기 건강하세요.
잘봐주시니 저야말로 감사드립니다.
즐건 주말 되세요~
와~이건 꼭 봐야하는데! 널리널리 퍼지길 바래봅니다~
서역길, 카라반, 차마고도~
서역길이 익숙하네요~
모든 지역, 강, 도시를 다 꿰고 계시다니 존경스럽습니다!
지명유래까지~
점과 점이 보여 선이 되는 서역로의 역사와 그로인해 인류의 역사가 서로 얽혀가는 이야기까지 넘 재밌습니다!
또 봐야지~
마지막 왜 죄송한가요!
꿰긴요. 맨날 헷갈려서 보고 또 보고 하는 중입니다. 이번에 또 정리하면서 다시 보게 된거죠.
항상 감사드립니다. 초록별님. 즐건 주말 되세요^^~
중국 산시성 서안에서 로마까지 연결된 비단길!즉,실크로드(Silk Road)!바닷길 전에 동서를 연결하는 길로서 비록 오스만튀르크에 의해 차단되었지만 대항해시대 이전에 동서연결의 역할을 하였음!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개마무사님^^~
영상을 처음보는데 흥미롭고 좋네요. 앞으로도 영상 많이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듣고 나서 또 남깁니다
1 저는 당연히 안티옼이 시리아 인줄 알았네요 ㅎㅎ
2 사마르칸트에 강씨가 있다고 하셨는데(강록산?)
그래서 수,당때 사마르칸트를 강국이라 했던걸까요?
근데 "안국"을 검색해보니 별 내용이 없는걸로 보아 안씨가 있던 부하라를 안국이라고 지칭하진 않았던것 같아서요
3 타슈겐트가 석국이라고 알고 있고 중국신강에 있는 카라코람하이웨이의 국경도시 타슈쿠르간에서의 "타슈"는 그냥 돌이 많아서 지어진 이름일까요? 쿠르간이 예전 유목민들의 거대한 무덤 이라고 들은 기억은 나구요
부하라를 안국이라고도 불렀습니다. 나머지는 제가 여행중이라 서울 돌아가면 책 보고 알려드릴께요^^~
1빠 😊
저스티스님 잘봤습니다 👍
넵. 즐건 주말 되세요. 학선님~
늘 궁금한게..비단길이라고 하는데 그때와 지금이 기후가 다를수 있지만..구글맵으로 보면 너무 척박한데...장안에서 시작해서 서쪽으로 향하는 루트라고 하는데..조금만 위로 보면 유목민족들에 영역인 초원길이 왕래가 용이했을건데...유목민족에 영역이라 이용하기 어려웠을까요
저는 그렇다고 들었어요 유목민족을 피해서~
@@매니아썬 저도 다큐에서 봤는데 초원길은 이정표로 삼을게 없어서 되레 길찾기가 어렵다고..별을 보고 찾는다고 하지만..중간지점에 도시라고 할곳도 없어서
그래서 몽골이 통일했을때 많이 이용한걸로 알아요
비단길이라는 자체가 그 지역을 차지하고 있던 흉노족으로부터 안전하게 왕래할 수 있는 루트였다는게 답이 아닐까 합니다.
초원길 또한 지속적으로 이용되었습니다.
다만 그 길은 유목민족의 지배하에 있었고, 당연히 통행료를 냈을텐데 그럴 경우 이익이 났겠느냐의 문제 아닐까요?
그리고 초원길이라고 확연히 쉬운 길은 절대 아닙니다. 강수량이 부족해 나무는 자랄 수 없고 간신히 풀 정도 자라는 지형인데, 물 구하기 어려운건 사막이나 별반 다를게 없어요.
우리는 사막이라고 하면 '고운 모래가 바람에 날리고 대추야자 나무가 자라는 오아시스가 있는' 곳을 떠올리는데, 실제 많은 사막은 우리가 사는 땅과 거의 비슷한데 비가 100~300mm 정도 밖에 오지않아 나무는 자라지 못하고 덤불만 자라는 곳입니다.
초원은 그보다는 군데군데 풀이 조금 더 자라는 곳이지, 무슨 20~30cm 정도로 자란 초록색 풀이 쫙 깔린 대관령 목장 그런 곳이 절대 아닙니다. 몽골 초원 영상 보시면 군데군데 풀이 있는 것이지 토양이 훤히 다 드러나는 비율이 아주 높쟎아요. 몽골초원도 어디에 물이 있는지 아는 사람만 물을 구할 수 있지, 초심자가 들어가면 목말라 죽습니다.
사막과 초원의 개념을 우리의 시각으로 생각하니까 이해하기 힘드신겁니다.
@@shunya118 긴 설명 감사합니다...막내외삼촌이 젓소농장을 하시는데 몽고초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초지을 경험해버는데 설명해주신것처럼...일반 신발로는 몇미터도 나아가기 힘듬 잡초들이 무릎까지 올라와서...
적응된 유목민족들은 말타고 몇십키로는 마실가듯 갈수 있겠지만
중원에 살던 사람들은 힘들고 되레 비단길이 수월할수 있었겠죠
제 궁금증은 중원에 나라들은 비단길을 이용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초원길을 점유하고 있는 세력이 있어서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들어서요
제가 최근에 위키백과 실크로드를 편집했었는데....이렇게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더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편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시군요. 저도 위키 참고 많이 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성님~
@@justice20000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
우루무치는(ӨРӨМЧ) 몽골말이며 몽골 땅이다... 만리장성 북쪽은 몽골 땅이구여 지금이 내몽골입니다...
홍철 없는 홍철팀처럼 비단 없는 비단길이었군요. 없는건 아니지만...;;
네. 비단도 있지만, 기타 다른 물건들도 많이 오갔죠~
원나라때 비단길은 어때나요?
비단길이 최고로 번성한 시기였죠. 모두 자기땅이니 역참제 속에서 모든 물자가 원활히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14세기 들어가서 흑사병이 돌면서 비단길을 타고 흑사병이 퍼져서 거꾸로 몽골이 망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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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네요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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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잘볼게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승현님.
즐건 주말 되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