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중간에 나온 '나스 키노코' 대목에서의 사진은 나스 키노코가 아닙니다. 아마 편집자분께서 구글링하다 찾은 사진인 것 같은데, 제가 제대로 검수하지 못해서 생긴 일입니다. 혼동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 외에 에반게리온의 설정 문제나, 마리의 설정을 보면 머리가 띵해지는 부분, 안노 다큐에서 문을 나서는 장면 등을 다 까는 내용이 있었지만 불필요하다 생각되어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노라는 인간을 파고들고 작품을 파고들면 또 다른 해석이 많고 많이 겹쳐보여서 다르게 이야기가 보이기도 하더군요 전... 다큐에서 말했던게 있었는데 원래 에반게리온에 모든 설정 하고싶은것을 넣었다보니 다른작품을 만들고 해도 에반게리온 비슷한 작품들만 나와서 그게 나쁜건가? 그냥 내가 하고싶은것 만들고 싶은것을 받아들이고 그렇다면 차라리 에반게리온을 다시 손대서 나온게 에반게리온 서라고 하더군요.
안노의 태도에 더 화가 났습니다. 그 누구도, 심지어 스승격인 미야자키 하야오도 뜯어말렸던 일을 기어코 진행시켜놓곤 결국 또 뒷심부족으로 흐지부지한 결말을 내놓은 주제에 본인을 20년동안 믿고 기다려준 에바팬들을 한낱 오타쿠로 취급하고 개똥철학이나 설파하는 모습을 보고 안노는 아직도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총체적난국이지만 가장 비판하고 싶은건 신지의 변화 신지는 복잡한 캐릭터죠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안고 작중나오는 고슴도치 이야기 처럼 누군가의 온기를 원하면서도 가까이 다가가면 가시로 상처를 입고를 반복하는 안타까우면서도 답답한아이입니다. 그런아이가 변화를 겪으려면 고슴도치의 가시, AT필드등으로 상징되는 마음의장벽을 극복해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작중에선 래이 아스카 미사토 모두다 마음의상처를 가졌기에 불가능했죠 그렇다면 신지는 어릴적 가정폭력을 겪은 안노히데아키의 오너캐고 자신이 결혼으로 인햐서 좋은변화를 겪었다면 신지도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거나 아버지가 되어서 그런것을 극복하는 전개가 맞지 않을까요? 검은레이가 LCL이 된게 왜 변화원인인지 ㅈ도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그런신지의 변화에 안도도 감화되어 신지또한 자신이 사랑했던 아내와 만든 소중한존재란걸 깨닫고 성장한신지의 모습에 신지가 처음부터 그렇게 갈구하던 "아버지의 인정" 이런걸 보여주고 죽었다면 훨씬 나았을텐데 참으로 아쉽네요
제가 좋아했던 에바는 딱 EOE까지고... 신극은 그냥 if로 생각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특히 신극은 캐릭터들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안노가 자신과 아내의 이야기를 신지랑 마리한테 그대로 투영한거 같아서 너무 실망했어요 난 노출 있는 서비스씬 팍팍 넣어서 오타쿠 돈은 빨아먹고 싶지만 난 결혼해서 우울증도 다 나았고 마인드도 바꼈으니 너네도 앞으로 나아가라 오타쿠들아! 하는 느낌이라 안노가 에바에 질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에반게리온이 나온지 벌써 25년이 넘었고 인지도도 엄청 높아져서 완벽히 완결해야 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다가 아 못해먹겠다 싶어서 이렇게 낸 거 같은데 원작자가 직접 이런 결말을 내니까 더 허무하네요ㅋㅋㅋ 제가 좋아했던 에반게리온은 딱 tva랑 eoe...
@@sy3067 의견이 있을수 있는데 개연성 너무 밥말아먹어서 실드 치기가 힘듬... 대표적으로 마이너스 우주...파에서 카오루가 12시방향에서 카프문 뚫고 창던져서 임팩트 멈추는데 다카포에서는 가프의문이 마이너스 우주 가는 통로가돼버림 ㅋㅋㅋㅋ 수습하려다 보니까 니어서드임팩트 파이널임팩트 어디셔널임팩트 임팩트 난무해버리고 의지 하나로 창 만들어 버리고 카오루 결국 내만족 ㅎ레이 네온...제네시스 10초퇴장 등등....흠 실드불가
파를 보고 나서는 뭔가 큰게 올것이다라고 하면서 가슴이 웅장해졌다가, 큐를 보고나서는 안노가 추진력을 위해 무릎을 굽힌것이다라고 저는 믿었습니다만.. 리피트를 보고나서는 좌절했고, 그 충격에 여러 해설영상들을 시청한 결과 안노가 이 작품에 깊이 있는 접근을 애초에 하자 않고, 그저 자신의 경험과 기억들을 짬뽕시켜 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큰 배신감에 휩쌓였습니다. 엔드오브에바까지는 몰라도 이번 신극장판은 확실히 배신입니다
액션씬... 너무 공감합니다 처음에는 씽크로율 무한대라는 설정 때문에 에바가 마치 인간(신지?) 처럼 움직이는 걸 표현하고 싶었나 했는데.. 뒤록 갈수록 많이 보던게.... 신에바 첫 극장판 서에서 3D모델링으로 재해석된 사도들의 연출에서는 오 이런식으로 표현하니 더 멋있다... 였는데 뒤로 갈수록 진짜..... 분더 나와서 몇번 웅장한거 빼곤 일본 TV시리즈 애니들에서 다 보여준 수준이라 이게 내가 기대하던 에바가 맞나 싶더군요.
스타워즈 에피소드 7, 로그원에서 기대감을 주고(서&파), 8에서 당혹케 하고(Q), 9에서 좌절하게 만든(다카포) 상황이 데쟈뷰처럼 펼쳐졌다고 느껴요. 어린(젊은) 시절 부터 팬이었던 각 나라의 최고 시리즈가 추억에 먹칠하는 마무리를 하는 상황이 슬퍼요. 라이너님의 비판 내용이 제가 감각적으로 느꼈던 실망이 어떤 것이었는지 명확하게 표현해 주어서 시원하네요.
에반게리온의 엄청난 팬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Q 이후로는 비명을 지르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마지막까지,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마리를 내놓은 결말까지 정말 허탈감을 감출 수 없더군요. 에반게리온은 단언컨데 EOE까지만 알아줘야 합니다. 그나마 처주는 게 극장판 파 정도일까요. 정말 최악 중 최악입니다. 그저 저는 다카포에서 아스카 회상씬 . 거기서 나 자신을 봐줘 어쩌구저쩌구 호소하는 장면만이 다가오더군요.
안노는 에바를 더이상 만들지 않을것이다 (이번 다카포에서 마누라랑 행복 하게 살거라고 선언) 하지만 카라에서 막대한 안노의 사비를 털어 가져온 에바 판권을 놀리진 안을것이다(다카포에서 츠루마키를 상당히 밀어준걸로 봐서 차기작은 이사람이 몫일듯) 고로 에바는 끝나지 않는다 다만 안노의 에바는 끝났다 정도로 전 정리했습니다
후반부에서 지나치게 안노라는 사람이 극의 전면에 드러나서 별로였음..작가가 캐릭터를 통해서가 아니라 그냥 대놓고 전면에 나오는 전개는 너무 세련되지 못한듯. 그 절정이 마지막 감독 고향역에서 신지인지 안노인지 모를 캐릭터가 역 밖으로 뛰어나가는 장면이고 ㅋㅋ eoe도 안노 본인의 페르소나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캐릭터의 이야기라는 게 있었는데 신극장판은 Q를 조져서 그런지 그 이야기가 그냥 단절돼버림. 비평 중에 미사토의 변명이라고 했는데 난 그 지적에 매우 공감함. 사실은 이 캐릭터가 이랬고 저랬고 으..변명하듯 리츠코와의 대화로 풀어대는 과거 이야기에서 역시 Q를 조진 여파는 수습하기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시인-f1y 하나같이 무비팬더 보고 온 사람들은 틀에 찍은 듯 똑같은 레퍼토리네 ㅋㅋㅋ 소름돋음 님이 이러쿵저러쿵 써놓은 거 무비팬더가 한 말 그대로 옮긴 거죠? 전 근데 그 해석과 관점에 별로 동의할 생각이 없는데요. 저는 작품 내재적인 것들에 더 중점을 두고 그 뒤에 있는 작가를 보지 작가가 대놓고 전면에 드러나는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한 예를 들어보면 굳이 안노 히데아키라는 사람을 전면에 두지 않아도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미사토의 최후 장면은 그 자체로 미사토가 가진 한계와 성장, 후회, 신지에 대한 감정과 에바가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모두 응축한 명장면이었죠 누차 말하지만 저는 구작은 내재적 관점에서 봐도 충분히 완성도 있는 작품이었고 신극장판은 아니라고 생각함. 자꾸 님같은 팬더 구독자들이 채널 해석 들고오면서 그걸 절대화하고 신에바 비판하면 뭘 모르면서 억까한다느니 그런 소리 하는데 그런 이야기는 무비팬더 채널이나 안노 팬클럽같은 곳에서나 하세요 에바 팬이라고 전부 안노 팬은 아니니까
아주 공감가는 리뷰였습니다. 세련된 맛을 완전히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내내 들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중딩 때 정말 깊게 빠져들었던 에반게리온을 다시 보는것 자체가 저의 학창시절의 여러가지 기억들과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기회였어서 한편으론 애틋하기도 했고 그 복잡한 감정이 좋았네요 하.. 굿바이 에바
애초에 신극장판 만든이유가 파칭코 수익이 떨어져서였죠 많은 분들이 애니 시장의 최대수익처를 극장판개봉, 블루레이판매, 피규어 판매로 알고 계시는데 파칭코 수익이 그냥 다 씹어먹습니다 에반게리온은 파칭코 수익이 에바 수익의 70% 이상이었다고 하더군요 몇년 지나서 파칭코 수익 떨어지면 다시 만들지도 모르죠 그리고 안노가 애초에 큐와 디카포 사이에 극장판 하나 더 만들 수 도 있다고 한 기사 나온적 있습니다 다만 그 작품을 안노가 기획할지는 모르겠네요
내가 그토록 외쳤지.. TV판 고등학교 때보고, 극장판 보고나서.. "이건 뭐 어린놈이 인생 다 살았다며 혼자 철학책 쓰고 마침표 찍네.." 글고 중간중간 야한 씬은 일부러 자극적이게 만들어놓고 무슨 엘렉트라 컴플렉스 등등 다 갖다 붙이는구나.. ".. 꿈보다 해몽이여...~ 했다가, 오타구들한테서 내가 마치 "숭고한 철학"을 이해 못하는 수준낮은 애가 돼버렸으니.. 이건 세기말 다가올 즈음, 중2병걸린애가 쓴게 특이하게 떠서 "꿈보다 과한 해몽이상의 사상이 되어버린 졸작" 인듯함.
안노가 뭐 만드는 중에 우울증에 걸렸다는데, 그걸 아내 덕분에 이겼냈다는 설이 대세. 결국 마지막 메시지는 에바 버리고(너희와는 달리 난 어른이 됨) 난 아내(마리)와 함께 떠난다는 이기적인 결말에 불과함. 이딴 걸 리뷰어란 작자들이 명작이라고 뇌절에 뇌절의 반복이니 더 어처구니가 없음. 마리 성우조차 나는 마리가 이런 중요한 캐릭터라고 들은 적이 없다고 할 정도면 얼마나 날림인지 알 수 있음.
오리지널 에바에서 등장인물들 불안정한 심리로 복잡한 관계묘사가 굉장히 신선했음. 그래서 이해되지 않는 전개, 예측 불가한 전개들이 관심을 더욱더 유도하는 매력이었음. 그게 뭐랄까 등장인물이나 시나리오의 입체적이고 깊이있는 것"처럼" 비춰졌으니까. 근데 지금 다시 보면 그것들이 난해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는 게, 소통이라는 것에 서툰 안노라는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있었기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됨. 굳이 설명충이 아니더라도 픽션으로서 현실에 있을법한 자연스러운 연출이 안되는 인간이었기 때문에, 복잡한 자기의 내면을 난잡한 레퍼런스로 대변하듯 커버하려 했을 뿐임. 그런 얄팍한 연출이 그 당시에는 철학적이며 센세이션했고, 이해가 쉽지 않아서 여러 해석이 난무하는 것이 결국 세일즈 포인트가 되어줌. 해석이 난무할 수밖에 없는 게 해석이 불가능한 중2병 심리를 철학적 레퍼런스 짜깁기로 포장한 거였으니까. 그러나 안노라는 실존인물의 복잡한 내면이 투영된 신지라는 캐릭터의 이야기 하나로도 유일무이한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함. 영화적 측면이나 애니메이션 측면이나 이정도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부여한 작품은 처음이라고봄. 안타깝께도 그게 심각한 중2병을 앓는 안노라는 것이었고. 딱 거기까지가 좋았음. 신극장판에서도 관객과의 소통법을 몰랐기 때문에 뜬금없는 전개와 설정변경으로 다른 결론을 끌어냄. 안노라는 자신 외에 다른 성향의 캐릭터를 상상하거나 창조하는 능력이 없었던 거임. 관객의 공감능력이나 상상력 등을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연출과 같은 그런 소통 능력 같은 게 여전히 없음. 과거에는 먹혔을 것이고 대단했다고 보지만 현재 우리가 접하는 수많은 작품들이 얼마나 많이 발전했고 관객들 수준도 굉장히 성숙했는데 그게 21세기에서도 유효할 거라고 착각했나봄.
중2병 절대 아닙니다. 에바 그렇게 난삽한 작품도 아니고요. 이전 대부분의 슈퍼로봇물의 총집편이면서 인간이란 구원이란 그리고 혁명이란? 이런 문제에 대해 나름 준수한 해답을 주고 있어요. 연출 철학적 종교적 깊이 인간에 대한 이해. 오마주가 많긴하지만 독창적이고 기발한게 너무 많음. 대표적으로 에바는 엄마고 파일럿은 엄마의 자궁으로 들어간다는 설정. 아버지는 사회와 권위 한 소년이 엄마를 벗어나 연인을 만나게 되는 성장스토리. 그러면서도 인간은 고독하고 또 고통받을 수밖에 없다는 불교적 세계관. 전 안노는 선승이라고 생각해요. 불교를 기독교를 그리고 맑스와 프로이드를 이렇게 멋지고 아름답게 연출한 사람은 오로지 안노 뿐이라고 생각해요.
@@코르누코피아-z3u 그건 숲을 봤을 때 이야기고, 나무인 리피트를 봤을 때 첨 느끼는 감정은 괴랄함 그 자체였음. 리피트는 과대해석 뽕빨물이 맞음. 얼마나 난해한지 관객이 '에반게리온 리피트'라는 영화에 의미부여를 해가면서 까지 자기위로를 해야 정신에 입는 타격이 줄어들 정도로.
@@박창민-x3g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함 ㅋㅋ 한사람이 성장하며 느꼈던 미숙함과 고립됨 그리고 생으로 느낌 찰라의 느낌까지 전달되서 시청자를 사로 잡음 ㅋㅋ Q에서 아직까지 사로 잡혀 있는 사람들에게 정신차리라고 소리치는것 같았고, 다카포에선 자기가 일어날수 있었던 과정과 감정들을 담아서 알려주고 싶어 소리치는 것 같았음 ㅋㅋ 물론 결말에선 진짜 인생처럼 계획을 다한건 아니었지만 어찌어찌 해결되었다 가 오히려 실제 인생인듯함 ㅋㅋ
에바 리뷰는 대체로 안노 감독이 거의 유일신이던데, 이런 리뷰는 간만에 반갑네요 이번 작은 뇌를 비우고 봐도 재미있었는가 하면 Q보다도 심심했고, 감독이 정녕 EOE를 연출한 사람과 동일인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신지는 거의 드래곤 라자 최후반부의 후치같은 선지자급 해설자가 되어버리는데 소년더러 신화가 되라는 그 가사가 이런 빌드업이었나 싶고 다 끝나고 나서는 시청 내내 느꼈던 그 찜찜함을 덜어내려고 '신지가 행복해졌으니 됐다'고 합리화 하려는 나만 남은 느낌이었네요
역시 한국에도 안노 엄마분들 참 많네요(어쩜 그리 자상하실까...) 엄연한 상업작품에 완성도를 논하고, 엄격한 기준의 잣대를 들이미는 게 그리 이상한 일인가요? (블로그에 일기 쓰는 것도 아니고, 엄연히 시장에서 소비되는 상업작품인데?) 안노 감독 특유의 스타일과 메세지가 충분히 녹아있으니, 안노가 하고 싶어한 거 한 거니까, 기존같은 문법의 진지한 비평은 사절이라는 태도는 정말 뭔 소린지... (감독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함께 작품의 내적인 완성도를 잡은 명작들이 얼마나 많은데...) 원래 에바가 안노 꼴리는대로 만드는 면이 많은 작품이란 건 대부분이 알고 있어요. 단지, 그 결과물이 여러모로 전작(TV판이나 EOE)보다도 많이 떨어지는 완성도라는 게 아쉬울 뿐. 작품 외적인 요소를 끌고오지 않고는 팬으로써도 도저히 호평하기 힘든 작품, 딱 그 정도의 작품성.
개인적으로 서와 파는 티비판의 리메이크라고 생각해도 될정도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주얼에 관심이 높은 입장에서 티비판의 정적인 사도 캐릭터들이 더욱 동적이고 광원적인 모습으로 등장하는 모습은 평생 기억될만 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Q는 '이 영화가 어디로 가고 싶은거지' 헤맬정도로 불친절하고 작위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 작품도 기대반 걱정반 기다리고 있었는데 차라리 극장 개봉을 안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사도 디자인을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에반게리온의 끝이 더 아쉽게 느껴집니다.
@@시인-f1y 감독의 인생이 녹아있는 작품이지만 에바라는 창조물로 나왔을때는 개인의 영역이 아닌 매니아들의 공동의 창조물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마누라 만나 인생편해졌다고 해서 그걸 작품에다가 자랑하고 이렇게 살아라고 팬덤들에게 설교하듯한 내용은 에바라는 세상속에서 나름 위로받고 재미있게? 살아는 이들에게 일종의 좌절감을 줍니다 바보로 만드는 거죠 일본의 에니라는 장르가 다 그런거 같아요. 결과론적으로 매니아들에게 주는 것은 허세. 자위. 배신
보고나서 점점 기분이 스믈 스믈 빡쳤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라 주변인들도 그래서, 오히려 다행이었습니다. (물론 빡치는 포인트는 서로 달랐지만..) 그래도 다 같이 서파큐 다 극장에서 두근두근하며 봤으니, 적당히 에바에 진지했어요. 초매니아까지는 아니었어도 ㅋㅋㅋㅋ 주변의 말을 빌자면 EOE 때는 너무 어렸고, 이번 다카포 때는 자기가 나이가 들었다고 말하네요. 차라리 신극장판이 먼저 나오고 오리지널+EOE가 나중에 나왔으면 좋았을거라고. 그리고 모두 공감한건 새로운게 없다 였습니다. "중반 이후로 모든 다음 스토리가 보였다." 이거는 많이들 공감하실 겁니다. 과격했던 안노가 나이들어서 순해진거랑 저희가 어렸다가 한창 30대가 된거랑 괴리가 이렇게 발생하나봅니다. 파에서 용자왕 신지 때문에 다들 홀린듯이 극장에서 나온 기억이 있어서 그 뽕으로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결론은 안노의 자기 와이프 트리뷰트였다니 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저도 장문의 분석 비평글을 저의 공간에 쓰려고 하는데 지우다 말다 지우다 말다 하고 있어요 ㅋㅋㅋㅋ 이것으로 확실한건 안노는 절대 미야자키 하야오나 토미노 요시유키를 능가하지 못한다는 것 입니다. 이번 다카포 자체도 사실상 EOE를 지금 안노 정신상태에 기반한 리메이크에 불과했죠.
잘 쳐줘서 서, 파는 아주 잘해줬고 Q도 제목처럼 조금 급작스럽게 나아갔긴 했지만 완전히 없던 내용이였음을 감안하더라도 같은 에반게리온으로서의 동질감이 느껴졌는가하면 그랬다고 할 수 있었다. 잘 쳐줘서. 근데 마지막은 그렇지 못했다. 무려 10년을 미룬 작품이란 점에서 더욱이. 마지막 극장판도 뭐 그래, 농촌편은 조금 유치한 면도 있고 쓸데없이 길어졌지만 그럭저럭 괜찮았다. 하지만 신지의 성장이라고 부를수 있을법한, 마치 겐도의 선한버전을 보고있는듯한 그 역겨운 캐릭터가 등장하면서부터 모든게 끔찍해졌다. 사실 이런 신지답지 않은부분은 파의 마지막장면, 그러니까 기존 TVA와는 다른 방향이 처음 등장했던 레이를 구하던 그 소년만화의 영웅적인 모습에서부터 이질감을 느꼈던 것 같다.
어릴때 불법극장에 찾아가 데스앤 리버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볼 정도로 팬이었는데 이번 극장판을 보고 내가 잘못본건가 했는데 라이너님도 저랑 완전 똑같이 느끼고 계셨군요...제가 잘못된게 아니었군요...그렇게 에바앓이를 하던 저를 이제 놔줄때가 됐군요 역시 추억은 추억으로 남겼어야 했는데 Q에서 무언가 잘못됐다고 생각 했을때 놔줬어야 했는데 이번작으로 확인사살까지 당했네요 씁쓸합니다
에반게리온이 95년도에 TV판이 나왔고 1년 후에 국내에서 LP판을 VHS로 복사하고 자막을 입힌 것을 PC통신으로 구해서 보았던, 90년대말 국내에서도 엄청난 사회적 신드롬이 일어날 정도의 인기를 목격한 입장에서 지금의 에반게리온을 보자면... 에반게리온은 그냥 TV판에서 엄청난 아쉬움을 뒤로하고서라도 찬사받을때 끝났어야했다고 봅니다.
모든 이야기에는 끝맺음 이란게 있습니다 매트릭스의 이야기는 3부작으로 완벽히 끝났습니다 어떤 이야기도 더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매트릭스의 많은 팬들은 4가 나오면 봐줄겁니다 경제적으론 성공할 수는 있지만 4는 단지 돈만 보이는 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작품성으론 3부작을 넘을 수 없습니다
신작이 어때야 하는지 유일하게 보여준 것은 터미네이터2, 그리고 2000년대 이후 개봉한 에일리언 커버넌트 시리즈죠. 에바 감독이 세계관에 더 몰입하고 공부를 해서 에일리언처럼 더 깊고 장엄한 접근을 했더라면 하는 너무나도 큰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마 에베 광팬 중에서 종교, 철학 공부 좀 하신 분에게 시나리오 맡겼더라면 정말 대작까진 아니어도 괜찮은 작품 하나는 나왔을거 같은데 너무나도 아쉽죠. 사실 '파'의 결말까지만 해도 나름 종교적 아이러니 같은게 있었거든요. God sacrificed his only son to save the world. Shinji sacrificed the world to save his soul-mate. 이런 정반대의 설정이라고 저는 파에서 느꼈습니다. 예수가 행한 것과 정반대를 행한 것이지만 그 어느쪽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아이러니한 부분. 근데 Q나 마지막 극장판은 진심 아무 생각없이 만든거 같아요. 너무 실망스럽죠. 자기가 생각하기가 싫다면 누군가 대신해줄 사람을 구하던가 할 것이지.
시키나미 아스카는 클론으로서 마지막 리피트까지 동일 인물로 보면 됩니다. 마지막에 수많은 아스카 사진이 하나씩 사라지고 마지막 두개만 남는데, 하나는 클라이맥스에서 13호기 끝장낼려고 사도봉인풀고 사도화하다 죽어버린 아스카를, 남은 오리지널은 소류아스카, 그리고 신지의 구제로 둘이 하나가되고 주박이 풀려 나이를 먹죠.
라이너님의 감상평에 많은부분 공감합니다. 아직까지 대학교 애니동아리에서 학교가장큰 강당을 빌려 엔드오브에바를 상영해줬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었는데, 이번 신극장판 마무리를 보면서 전 오히려 예전 tv판을 가지고 다시 만들고 싶었나....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Q까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극장가서 봤었지만, 그이후 신극장판은 머리속에 남는게 없더군요. 인상적인 작화도 ... 마지막 역 계단을 올라가는 순간 한숨만나오더군요.
에바 팬을 위한작품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에바라는 세계관을 빌어 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작품은 아니었지만 저는 이것도 좋았습니다. 가장 솔직한 안노의 모습을 볼수 있었거든요. 정리하자면 신극장판은 힘든시간 곁에 있어준 아내에게 바치는 작품이었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고 얄팍한것도 맞지만 아내에대한 고마움은 진심으로 느껴지긴 했어요. 신극장판을 보고나면 이전 에바시리즈는 대중들, 혹은 평론가들의 인정받기 위해 의식하며 만든 이야기였구나 라는게 느껴져요. 확실히 이번에는 내 맘대로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해볼게 어떤 평가를 받던지 이제 나는 세상의 평가에 휘둘리고 우울해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외치고 있어요. 그게 어찌보면 팬들을 무시하는 걸로 보일수도 있지만 안노는 그 모습이 자신이 성장했다는걸 의미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지적하신 부분 하나하나 다 동감하는데 결말부분은 그래도 가슴 따뜻해지고 좋았어요. 안노의 치유물이자 아내에게 바치는 헌정하는 작품. 팬들은 소외됐기에 화날만 하지만 그래도 안노감독의 그 동안 에바시리즈로 인한 부담과 마음고생을 이해한다면 좋게 봐줄수 있지 않은가 싶어요. 저는 그렇게 까고싶지 않아요. 이야기 전개에 안타까운 부분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지었다고 생각하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한편으로 대단하지 않나요? 자신을 최고의 거장으로 만들어준 완벽한 작품을 다시 꺼내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사용해버렸다는게. 자칭 작품지상주의 자신의 목숨보다 작품이 더 중요하다는 가치관을 가진 안노인데 말이죠. 가장 자신이 애정하는 작품속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대한 이야기를 한다는건 안노는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을것 같습니다
@@dhk2221 심지어 안노감독도 아 이놈들이걸이해못하네 ㅋㅋ 이걸 또 팬서비스로 또 만들어줘야겠네 아러면서 기만하며 계속해서 이어나간것도 정말 불친절한 시리즈 같음. 설명충들이 설명하고 알려준거 다 생각하면서 보면 참 그럴듯하고 이해되며 재밋게 볼수있는시리즈긴 한데 애초에 그랗게 모든걸 설명해 줘야 이해되는 컨텐츠면 엔터테인먼트류로 만들지말고 차라리 에반게리온 역사서, 에반게리온 백과사전 이런걸로나 만드는게 나았음
사실 팬들의 최후의 '자랑'인 안노유니버스의 방대한 설정이란 것도, 다 풀어주면 이해하고 알아들을 수 있는 것들이죠. 그 설정의 이해가 그토록 어려워서 수많은 덕후들에 도전의식을 자극한 건, 그 패가 신묘해서가 아니라 패를 '의도적으로 불친절하게' 안보여줬기 때문이죠. 패를 보여주고 친절했을 때 금방 바닥날 밑천이 빤하니까.(잠깐? 이것도 택진이형스러운데? 게임의 롱런을 위해 게임컨텐츠를 늘리는게 아니라 게임난이도를 높이는 작태!) 누군가가 우리에게 초등3학년 중간고사 문제를 풀어보라고는 막상 손가락으로 지문을 군데군데 가린다면, 그래서 우리가 지문을 못읽어서 그 문제를 못푼다면, 그걸두고 '성인도 못푸는 난해하고 심오하며 철학적인 초3용 시험문제'란 명예를 얻는게 맞을런지요.
설마 설마 했습니다. Q 에서 거의 모든 설정을 쳐내고 지나칠 정도로 새로운 이야기들을 꺼냈을 때.. 저는 우습게도 '죽음'을 떠올리며 모든 것이 바뀐다는 것은 곧 죽음과도 같다. 이 작품은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으며 나의 일상으로부터의 '죽음'은 나를 성장시킬꺼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이게 전부였습니까?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어린시절 그 얇지만 순수하게 느꼈던 사색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네요..아무래도 저에겐..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에바에서 느꼈던 느낌이랑 비슷한 맥락입니다. 저도 어릴 때 에반게리온을 접했고, 청소년기, 성인이 되어서 접했습니다. 어릴 떄는 그냥 단순이 내용이 어려운 깊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 다시 본 에바는 영상 내용대로 연결되지 않는 어려운 단어의 나열. 이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에반게리온이 애정이 안 갔었습니다. 청소년기까지 진짜 애니메이션을 좋아했어고, 주변에서 굉장한하다 해서 3번이나 보았지만, 아직도 제 기준에서 에반게리온은 어려워 보이는 말과 애매모호한 내용으로 독자들의 상상력을 오픈시켜서 유명해진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것이 애매모호 하니 시청자들의 의견이 갈리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하면서 서로간의 의견을 주고 받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시청자들끼의 의견을 주고 받으며 서로가 지적인 사람으로 보일 수있는 자부심에 유명해졌다고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아직까지도 제 입장에서 에바는 제작자 본인들도 정의를 내리기 어려워 대충 얼버무린 길 잃은 작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아쉬운것 투성이죠. 단. 작품내에서만 말입니다. 결국 이 세월까지 이 작품을 보는것은 골수 팬들이고 마지막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철저히 팬서비스라 생각합니다. 설정오류를 논하기엔 작품자체가 너무 복잡하고, 케릭터의 개연성은 이미 이해의 범주를 넘어섰죠. 저는 그저 안노 감독이 티비판을 끝맺으며 한 인터뷰에서 에반게리온이야기의 모티브에 대한 말이 기억 났습니다. 로봇이 뛰어다니고 유혈이 낭자하지만 결국 이 이야기는 사람의 이야기고,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이루지못한 꿈, 기대, 미래를 투영시키는 어른들의 행동이 그 아이들의 세상을 얼마나 무참히 갉아먹고, 그 아이가 커서도 한 인격체로서 평범하게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또 그것을 극복하는것이 결국은 스스로가 마음의 벽을 허물어야하고 그런 행위가 얼마나 큰 고통을 수반하는가. 결국은 이 대주제를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으로 대입하여 나타 냈을 뿐, 마지막 까지 20년이 넘는 세월을 변함없는 기조로 마무리해준것에 만족했습니다. 애초에 떡밥회수나 스토리의 사이다급 해석을 해주리라 기대조차 하지않았고, 이미 그럴 필요도 없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모두의 해석을 존중하고, 모두의 감상을 존중하나 타인의 기대와 타인에 대한 거짓연민으로 이른바 인간본성의 착한척으로 인류보완계획을 완수하려던 eoe가 그런 충격적인 결말로 끝난것이 결국은 이것또한 당시 일본사회의 가장 큰 문제였던 히키코모리문제를 두고 타인에의한 자립은 결국 그 결말이 비참하다는 안노의 다소 과격한 메세지였고, 그 메세지를 이어받아 보여준 신극장판은, 감독의 고집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에반게리온의 중심이 되는 안노의 사상이 마지막까지 변하지않았다는 점에서 도리어 진정한 안노의 에반게리온의 엔딩으로서 본 작품은 부족함 없다 생각합니다.
안노빠들 눈치안보고 직설적인 비평 감사합니다. (지금 안노감독이랑 다카포 빠는 팬들도, 시간이 좀 지나서 머리가 식으면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 채겠죠) 아무리 개인적인 돈을 넣어가며 만든 작품이라지만, 지갑을 열어주는 에바팬들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가 너무 부족하게 느껴져 아쉬웠습니다.(팬들이 만족하거나 말거나 자기 하고 싶은 얘기를 억지로 들려주겠단 마인드...) 별 건으로 공각기동대는 tv판을 마스터피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극장판은 포기하고 tv판을 봅시다
이 애니의 주된 내용이 신지 = 안노감독 에반게리온 = 안노감독의 현실도피의 상상속 세계관 = 안노가 현실도피 하면서 만든 작품 + 본인 좋아하는 애니 + 영화 짬뽕 이든 뭐든 그냥 이번 극장판 스토리 자체가 ㅈ박았는데 이 사람은 대체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뭘 본거임? 뭐 1시간 30분은 푹 자다가 뒤늦게 일어나서 엔딩만 봤나? ㅋㅋ 지금 엔딩만 보고 아 eoe랑 똑같네 나쁘지 않네 이 ㅈㄹ하는거 맞지? 아니라고? 근데 이걸 실드쳐? 이야 독하다 독해
에반게리온 중학교때 입문하고 참 애니메이션계에 한 획을 그은 여러모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극장판을 보니 그냥 천사의 알 같은 작품이었다. 감독이 끝을 어떻게 맺을지 몰라서 뭔가 심오해보이는 떡밥만 잔뜩 던졌다가 결국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 결말로 마무리지은, 작가가 자기 작품 손수 망쳐버린 최악의 케이스.
하고싶었던 말 다 해주네요 ㅎㅎ 마지막편 보고나서 든 생각이 세가지. 1.안노는 에바를 더이상 절대 만들고싶지 않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니 Q때부터 에바를 다시 손댄걸 후회하고 있었을거다. 2.겨우 이거 보여줄려고 에바를 다시 만들었냐 ㅋㅋ 3.스토리 연출 메세지 그 무엇하나 특별하지 않은 전혀 에바답지 않은 마지막
3편에서 4편 사이에 거의 10년 걸린 것 때문인지 아예 다른 이야기가 된 것도 문제고 애들이 죄다 설명충에 사연충이 된 것도 심각한 문제임... A "이건 뭐지?!" B "이건 사실 뭐라고 불리는 것으로... 이런 저런 용도로... 어떤 방법으로 인류를...." A "이건 설마?!" B "맞다. 이건 네 말처럼 그건데... 이걸 이렇게 쓰면... 이렇게 저렇게..." 하루 종일 이러고 있음. 그리고 마지막 절정 부분에서는 그냥 아예 자기 입으로 사연을 "읊음". 과장이 아니라 진짜 자기 사연, 자기 인생을 어린 시절부터 구구절절 알려줌. 보면서 와, 얘네는 이렇게 말도 많은데 어떻게 참았지? 이럴 거면 그냥 날 잡고 야유회 한 번 했으면 여기까지 갈 일 없이 그냥 사이좋게 잘 먹고 잘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만 들었음.
1. 에바 자체를 너무 지나치게 끝내고 싶어했다 아스카는 사실 파에서 죽었고, 지금 보이는 아스카는 클론이었다, 레이는 파에서 초호기에 박제된 후 뭔 짓을 해도 결국 돌려올 수 없었다, 짭 레이인 검은 레이는 갑자기 일상물이나 찍길래 독립적으로 가나 했는데 결국 터져 죽었다, 터져 죽은 카오루가 말한 "곧 다시 만날거야"는 결국 신지 망상 속에서나 잠깐 겨우 다시 나왔다, 뜬금포로 나온 신캐 마리가 뜬금없이 가장 중요한 캐릭이 되어 스토리를 하드캐리했다 그냥 에바를 끝내는 수준이 아니라 부셔버릴려고 했다고 해야 할 정도... 2. 떡밥 회수를 안함 느부갓네살의 열쇠로 사도화한 겐도는 뭐가 어찌 됐는지, 아담"스"는 뭐고 아담스의 "그릇"은 뭔지, 마크 시리즈는 기존 에바와 정확히 뭐가 차이점이고, 그 와중에 "제"13호기는 뭔 상징성으로 그 와중에 또 네이밍부터 갈려서 특별대우받는건지, 인피니트는 또 무엇이며 에바의 주박, 8호기의 "오버래핑 개조사양"은 뭐고, 니어 서드임팩트와 서드임팩트는 다른 사건이긴 한건지 등등 설정상으로 미쳐날뛰고 있는데 그냥 스토리만 막무가내로 진행시켜 버림. 3. 왜 갑자기 지 아내를 들먹이는지 이럴 거였으면 처음부터 하던가 마지막편에 와서야 갑자기? 오죽하면 모든 주연 성우진이 굉장히 당황했다고. 4. 갑자기 설명 다량 투입? 설명을 조금씩 꾸준히 하던가 설명할 일을 만들질 말던가 파부터 모아서 Q에서 데차게 싸질러놓은 설정을 120분 러닝터임이란 한계 속에서 숙제 몰아서 하는거마냥 해명. 4. 그나마 다행인건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어른이 될 수 없다."라는 신극장판의 메세지는 "걍 닥치고 밖으로 나가라 정신못차린 방구석 씹덕들아" 식의 신세기~EOE의 메세지보다 좀 더 현실적이고 이타적이며, 진짜 현실 속의 괴리와 모순까지도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마주 대한다는 거 정도. 근데, 그 잘난 메세지를 담아낼 수단들이 하나같이 다 박살나있으니 누가 들으려 하겠습니까.
지금까지 십 년이 넘는 시간동안 에반게리온의 결말을 기다려오고 또 맞이한 팬으로써, 이 비판적인 리뷰는 정말 제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제껏 신극장판 시리즈를 관람하며 전개과정 전체에 그야말로 '점철'되어 있는 수많은 상징과 과학을 공부해야했고, 그 과정에서 희생된 부진한 연출과 나약한 개연성 같은 것들을 시원하게 긁어준 사람이 없었거든요. 특히 31:15 부분에서는 제가 미디어를 관람할 때의 가치관에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드라마나 장편 애니메이션 등을 잘 보지 않는데, 그다지 괄목할만한 메세지는 없으면서 전개만 지지부진하게 끈다고 생각해서였거든요. 그와 동시에 전개나 연출은 다소 불친절하더라도 메세지가 훌륭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솔직히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리피트를 관람한 후, 군데군데 찝찝함이 남아있긴 하지만 '어쨌든 괜찮았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 동영상이 떴음에도 볼까 말까 꽤 망설였습니다. 라이너님 스타일이 얼마나 신랄한지 알기 때문에요. 제가 느낀 감동과 감상이 혹시나 더럽혀지고 깨어질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보길 잘 했습니다. 덕분에 26년간 이어진 에반게리온에 대한 감상이 완성된 느낌이 듭니다.
이번 에바에 대해서 느껴지는건 안노는 파를 낸 이후 길을 잃었다는겁니다. 파에서 저지르긴 했는데 파와 Q사이에 무슨 일이었는지 모르겠는데 더 이상 할말이 생각이 안났으면 그냥 EOE를 향해서 HD 고화질 장면들의 부분변화 극장판을 만들면 됐습니다. 암만봐도 자기 아내 오너캐인 마리에게 비중을 주려다가 아다리가 어긋난건가... 싶어요
작품 중간에 나온 '나스 키노코' 대목에서의 사진은 나스 키노코가 아닙니다. 아마 편집자분께서 구글링하다 찾은 사진인 것 같은데, 제가 제대로 검수하지 못해서 생긴 일입니다. 혼동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 외에 에반게리온의 설정 문제나, 마리의 설정을 보면 머리가 띵해지는 부분, 안노 다큐에서 문을 나서는 장면 등을 다 까는 내용이 있었지만 불필요하다 생각되어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슷한 실수로 아까 채팅창에서 말씀드렸지만 몇달전 자산어보 리뷰에서도 최익현 초상화를 정약전 초상화로 착각하셨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댓글 남기셨건만 아직 정정하지 않으셨더군요. 이 역시 해당 리뷰영상의 고정댓글로 정정부탁드리겠습니다.
나스는 버섯으로 그냥…
엔드오브이후는 번외편으로 만들었다고생각합니다. 떨어지는것도있겠지만 그래도 일본의 현실상을 잘반영한 애니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매트릭스가 현 지구를 잘 반영한것처럼 평론가마냥 가성비빼고 이야기하자면 이해불가겠지만요.
안노라는 인간을 파고들고 작품을 파고들면 또 다른 해석이 많고 많이 겹쳐보여서 다르게 이야기가 보이기도 하더군요 전... 다큐에서 말했던게 있었는데 원래 에반게리온에 모든 설정 하고싶은것을 넣었다보니 다른작품을 만들고 해도 에반게리온 비슷한 작품들만 나와서 그게 나쁜건가? 그냥 내가 하고싶은것 만들고 싶은것을 받아들이고 그렇다면 차라리 에반게리온을 다시 손대서 나온게 에반게리온 서라고 하더군요.
나스는 금발 여고생입니다
안노가 에바를 처음 만들었을때는 우울증이 심했던 시기여서 심오하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을 수 있었는데 슈가슈가룬 작가하고 결혼하면서 행복해지고 정신적으로도 클린해져서 다시 그렇게 못만든다던데 우울증을 완치시키다니 솔직히 슈가슈가룬 작가 대단함 안노 행복하쇼
인정.... 아내 진짜진짜진짜 잘만난듯....
행복하십세
그래서 신캐가 아내 모티브라는 설도 있었는디
애초에 뭔 애니인지 모르겠던데..
이건 우울증이랑은 다른
극심한 정신병 환자의 망상이랑 현실 오가는 머릿속을 직접 경험하는 느낌임
신극장판 찬양하는사람 너무많은데 객관적으로 너무 잘 분석해 주셨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 그대로네요
안도 히데아키 고생했어 하지만 내가 먼저 어른이 되어버렸어..
이게 정답
ㅋㅋㅋㅋ 맞네
우문현답
이야기의 당위성이라고 해야되나요? 대사의 유치함이나 스토리상 말이 안되는 부분 콕 찝어내시는거 완전 공감요.
EOE : 뭔 개소린지 모르겠는데 존나 궁금함
신에바: 뭔 개소린지 모르겠고 안궁금함 기분만 나쁨
"기분 나빠."
기모찌와루이
Q에서 미사토가 신지에게 아무것도 하지 마~ 할때
군대에서 이등병 시절 잘못하고 선임한테 들었던 말이 떠올라
PTSD 옴 ㅠㅠ
아스카가 미래를 제대로 통찰한거임…
@@시인-f1y 나는 무비팬더 영상보고 이해가 안가던게 이해되면서 기분이 나빠졌던 부분이 내가 안노의 자위영상을 봤구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이 영상에서도 비슷한 이야길 하네요.
안노의 태도에 더 화가 났습니다. 그 누구도, 심지어 스승격인 미야자키 하야오도 뜯어말렸던 일을 기어코 진행시켜놓곤 결국 또 뒷심부족으로 흐지부지한 결말을 내놓은 주제에 본인을 20년동안 믿고 기다려준 에바팬들을 한낱 오타쿠로 취급하고 개똥철학이나 설파하는 모습을 보고 안노는 아직도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안노가 q 때부터 에바에 부담을 느끼고 사로잡혀서 도망가고 싶어하는것 같았는데
결국 거의 버리다시피 했구나
비슷하게 결혼으로 삶의 큰 변환을 느끼고 자기 작품의 결말을 바꾼 아이작의 번제가 있다지만
결과는 달랐나보네
에반게리온 엔딩과 신극장판의 차이는, 끌어온 설정과 서사가 캐릭터의 성장과 연결되느냐 따로 노느냐에 있는 것 같습니다. 구극장판이 깔끔한 이유는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서글프네요.. 제 20대 초반에 하나의 빛나는 추억으로 기억되는 에반게리온.. 비장미까지 느껴졌던 충격적인 결말과 그 멋진 음악등... 극장판을 모두 지워버리고 예전 내가 가지고 있던 에반게리온으로만 기억하렵니다..
에반게리온의 실체가 사실은 안노가 유년기의 도피처인 망상, 그래서 극중극임~
와...., 이게 20년 이상을 보고 기다려온 한 이야기의 결말이라니
차라리 베르세르크처럼 미완으로 남지그랬냐....
가끔 추억으로, 결말을 보지못한 아쉬움을 그려보며, 씁쓸한 여운이라도 남겨보게
총체적난국이지만 가장 비판하고 싶은건 신지의 변화 신지는 복잡한 캐릭터죠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안고 작중나오는 고슴도치 이야기 처럼 누군가의 온기를 원하면서도 가까이 다가가면 가시로 상처를 입고를 반복하는 안타까우면서도 답답한아이입니다. 그런아이가 변화를 겪으려면 고슴도치의 가시, AT필드등으로 상징되는 마음의장벽을 극복해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작중에선 래이 아스카 미사토 모두다 마음의상처를 가졌기에 불가능했죠
그렇다면 신지는 어릴적 가정폭력을 겪은 안노히데아키의 오너캐고 자신이 결혼으로 인햐서 좋은변화를 겪었다면 신지도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거나 아버지가 되어서 그런것을 극복하는 전개가 맞지 않을까요? 검은레이가 LCL이 된게 왜 변화원인인지 ㅈ도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그런신지의 변화에 안도도 감화되어 신지또한 자신이 사랑했던 아내와 만든 소중한존재란걸 깨닫고 성장한신지의 모습에 신지가 처음부터 그렇게 갈구하던 "아버지의 인정" 이런걸 보여주고 죽었다면 훨씬 나았을텐데 참으로 아쉽네요
저는 검은레이의 죽음이 신지를 변화시켰다기 보단, 자기자신의 마음에만 관심이 있던 신지가 마을 생활을 하면서 타인의 마음에 귀기울일수 있게된 것이 요인이라고 봅니다만, 다만 어떤 극적인 사건에 의해 변한게 아니다 보니 솔직히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제가 좋아했던 에바는 딱 EOE까지고... 신극은 그냥 if로 생각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특히 신극은 캐릭터들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안노가 자신과 아내의 이야기를 신지랑 마리한테 그대로 투영한거 같아서 너무 실망했어요 난 노출 있는 서비스씬 팍팍 넣어서 오타쿠 돈은 빨아먹고 싶지만 난 결혼해서 우울증도 다 나았고 마인드도 바꼈으니 너네도 앞으로 나아가라 오타쿠들아! 하는 느낌이라 안노가 에바에 질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에반게리온이 나온지 벌써 25년이 넘었고 인지도도 엄청 높아져서 완벽히 완결해야 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다가 아 못해먹겠다 싶어서 이렇게 낸 거 같은데 원작자가 직접 이런 결말을 내니까 더 허무하네요ㅋㅋㅋ 제가 좋아했던 에반게리온은 딱 tva랑 eoe...
와 진짜 골수에바팬들이 하고 싶었던 말 딱 정리해서 해주는 리뷰어 보는 게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ㅠㅠㅠ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고 갑니다
잊지말라 이작품 씹덕들 멘탈 흔들리게해 정신차리라고 만든 라고 만든 작품이란걸..
@@Susisism 그건 오메데토에서 이미 충분히 했음
@@Susisism 정신은 시바 뭔 정신을 차림 ㅋ 지가 만들기 싫다고 9년 런쳐하다가 돌아와서 만드는거 봐주는 팬들이 뭐 일안하고 부모등골 빨아먹으면서 씹덕질하는새끼들인지 아는감
@@sy3067 의견이 있을수 있는데 개연성 너무 밥말아먹어서 실드 치기가 힘듬... 대표적으로 마이너스 우주...파에서 카오루가 12시방향에서 카프문 뚫고 창던져서 임팩트 멈추는데 다카포에서는 가프의문이 마이너스 우주 가는 통로가돼버림 ㅋㅋㅋㅋ 수습하려다 보니까 니어서드임팩트 파이널임팩트 어디셔널임팩트 임팩트 난무해버리고 의지 하나로 창 만들어 버리고 카오루 결국 내만족 ㅎ레이 네온...제네시스 10초퇴장 등등....흠 실드불가
미야자키 하야오 선생 왈, "안노는 에반게리온을 그만 만들어야 한다."
역시 거장의 눈은....
혹은 계속 맹글던가.
미하자기 하야오는 대중작품의 감독으로 "종교 특촬물"인 에바를 끔찍하게 싫어하는게 당연함.
미야자키가 안노한테 그만 만드라고 한건
당연함 에바 팬들의 기대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인데 본 내용은 안노의 특촬물 배우 및 감독 경험의 비유적 나열이니
'안노는 에반게리온을 만들어서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토미노 요시유키, 시대의 두 거장에게 가르침 받았지만 결국 오타쿠 그 이상을 벗어나지 못한 인물이었다는걸 증명한 물건이었습니다.
제 한 시절을 함께한 작품이 이렇게 막을 내리니 씁슬함이 많이 남네요. 그저 끝내기 위한 끝이라니...
오타쿠 그 정도조차 하지 못했음
파를 보고 나서는 뭔가 큰게 올것이다라고 하면서 가슴이 웅장해졌다가, 큐를 보고나서는 안노가 추진력을 위해 무릎을 굽힌것이다라고 저는 믿었습니다만..
리피트를 보고나서는 좌절했고, 그 충격에 여러 해설영상들을 시청한 결과 안노가 이 작품에 깊이 있는 접근을 애초에 하자 않고, 그저 자신의 경험과 기억들을 짬뽕시켜 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큰 배신감에 휩쌓였습니다.
엔드오브에바까지는 몰라도 이번 신극장판은 확실히 배신입니다
다 같은 마음이네요.. ㅠㅠ
액션씬... 너무 공감합니다 처음에는 씽크로율 무한대라는 설정 때문에 에바가 마치 인간(신지?) 처럼 움직이는 걸 표현하고 싶었나 했는데.. 뒤록 갈수록 많이 보던게.... 신에바 첫 극장판 서에서 3D모델링으로 재해석된 사도들의 연출에서는 오 이런식으로 표현하니 더 멋있다... 였는데 뒤로 갈수록 진짜..... 분더 나와서 몇번 웅장한거 빼곤 일본 TV시리즈 애니들에서 다 보여준 수준이라 이게 내가 기대하던 에바가 맞나 싶더군요.
저는 거대화한 빛의 레이 3D를 보고 허접함에 경악했어요.
스타워즈 에피소드 7, 로그원에서 기대감을 주고(서&파), 8에서 당혹케 하고(Q), 9에서 좌절하게 만든(다카포) 상황이 데쟈뷰처럼 펼쳐졌다고 느껴요.
어린(젊은) 시절 부터 팬이었던 각 나라의 최고 시리즈가 추억에 먹칠하는 마무리를 하는 상황이 슬퍼요.
라이너님의 비판 내용이 제가 감각적으로 느꼈던 실망이 어떤 것이었는지 명확하게 표현해 주어서 시원하네요.
핵공감..
하. 제발 쥬라기 월드만큼은 마무리가 잘되길 바랄뿐이네요…..ㅠㅠ 터미네이터도 좆망 스타워즈도 좆망 에바도 좆망 요즘 진짜 왜이러냐?? 그놈의 돈이 뭐길래?ㅠㅠ
@@cheatdukelee4529 디지몬도 ㅈ망했음. 이거 빼놓으면 안되죠.
@@KI-yd3ji ㅠㅠ 추억들이 다 망가지고 있네요 후새드 ㅠㅠ
@@KI-yd3ji 그래도 키즈나 극장판은 재미있었어요. 트라이 이후 봐서 그런가....
덕분에 토미노옹의 위대함을 깨달았다
턴에이로 깔끔히 건담을 끝내버리는 클라스
어떻게 진행되던 건담의 결말은 턴에이!
정작 안노가 토미노에게서 배운 건 여캐 벗겨먹기...
에반게리온도 이데온의 오마주였으니ㅋㅋ
뭔소리임 턴에이는 건담 끝내는게 아니라 건담 세계관을 하나로 묶으려는 시도인데
@@OO-ts4kz그 시도가 실패를 넘어서 핵폭발 시켜버린거 아님?
에반게리온의 엄청난 팬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Q 이후로는 비명을 지르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마지막까지,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마리를 내놓은 결말까지 정말 허탈감을 감출 수 없더군요. 에반게리온은 단언컨데 EOE까지만 알아줘야 합니다. 그나마 처주는 게 극장판 파 정도일까요. 정말 최악 중 최악입니다. 그저 저는 다카포에서 아스카 회상씬 . 거기서 나 자신을 봐줘 어쩌구저쩌구 호소하는 장면만이 다가오더군요.
스승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에게 이런 말을 했다죠.
'너는 에반게리온으로 자신에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증명했어.'
마누라의 이야기를 에반게리온에 집어넣어 마누라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걸 에바팬들에겐 증명함.
@@NoopNoop_2D ruclips.net/video/Aa36Wq3BL7k/видео.html
여기에서 입니다. 정확히는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군요.
'에반게리온같은 솔직한 영화를 만들었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말았어.'
미야자키가 안노에게 에바를 그만 만들라는 말도 했다 합니다. 안노의 창의성없음을 떠나 인간으로서 에바를 통해 그의 우울증이 심화되었거든여
@@포포야O ruclips.net/video/Aa36Wq3BL7k/видео.html 확실히 그런 조언이네요. 10년이 지난 지금 새롭게 와닿습니다. -ㅂ-;;;
1분50초쯤에 말하네요
안노는 에바를 더이상 만들지 않을것이다 (이번 다카포에서 마누라랑 행복 하게 살거라고 선언)
하지만 카라에서 막대한 안노의 사비를 털어 가져온 에바 판권을 놀리진 안을것이다(다카포에서 츠루마키를 상당히 밀어준걸로 봐서 차기작은 이사람이 몫일듯)
고로 에바는 끝나지 않는다 다만 안노의 에바는 끝났다 정도로 전 정리했습니다
Q에서 아...이러면 나가린데...라고 느꼈지만 그래도 마지막은 봐야지 하고 기대치를 최하로 낮추고 봤지만 보고 나서 실망감이 아닌 어이없다는 감상입니다.
그 감정은 라이너님이 리뷰로 정확히 설명해 주셔서 참 공감가는 리뷰였네요.
이번 극장판 보고 찜찜함이 있어는데 그게 뭘까 하고 생각해봤는데 그걸 정말로 과감하게 이야기 해주어서 한편으로는 정말로 시원한 리뷰입니다
후반부에서 지나치게 안노라는 사람이 극의 전면에 드러나서 별로였음..작가가 캐릭터를 통해서가 아니라 그냥 대놓고 전면에 나오는 전개는 너무 세련되지 못한듯. 그 절정이 마지막 감독 고향역에서 신지인지 안노인지 모를 캐릭터가 역 밖으로 뛰어나가는 장면이고 ㅋㅋ eoe도 안노 본인의 페르소나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캐릭터의 이야기라는 게 있었는데 신극장판은 Q를 조져서 그런지 그 이야기가 그냥 단절돼버림. 비평 중에 미사토의 변명이라고 했는데 난 그 지적에 매우 공감함. 사실은 이 캐릭터가 이랬고 저랬고 으..변명하듯 리츠코와의 대화로 풀어대는 과거 이야기에서 역시 Q를 조진 여파는 수습하기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시인-f1y 하나같이 무비팬더 보고 온 사람들은 틀에 찍은 듯 똑같은 레퍼토리네 ㅋㅋㅋ 소름돋음
님이 이러쿵저러쿵 써놓은 거 무비팬더가 한 말 그대로 옮긴 거죠? 전 근데 그 해석과 관점에 별로 동의할 생각이 없는데요. 저는 작품 내재적인 것들에 더 중점을 두고 그 뒤에 있는 작가를 보지 작가가 대놓고 전면에 드러나는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한 예를 들어보면
굳이 안노 히데아키라는 사람을 전면에 두지 않아도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미사토의 최후 장면은 그 자체로 미사토가 가진 한계와 성장, 후회, 신지에 대한 감정과 에바가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모두 응축한 명장면이었죠
누차 말하지만 저는 구작은 내재적 관점에서 봐도 충분히 완성도 있는 작품이었고 신극장판은 아니라고 생각함. 자꾸 님같은 팬더 구독자들이 채널 해석 들고오면서 그걸 절대화하고 신에바 비판하면 뭘 모르면서 억까한다느니 그런 소리 하는데 그런 이야기는 무비팬더 채널이나 안노 팬클럽같은 곳에서나 하세요 에바 팬이라고 전부 안노 팬은 아니니까
@@시인-f1y 그냥 님하고 저하고 신극에서 기대하는 바가 달랐다고 하죠. 그리고 위에도 말했지만 구작에도 분명 안노의 자기투영은 있었으나 그걸 제하더라도 분명히 다른 이야기가 있었다는 걸 말하는 겁니다.
@@시인-f1y 여타 애니에 비하면 대작급이라고 하는 게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겠죠. 신극은 저한테 대작급은 아니고 그냥 솔직히 말하면 평작수준인데 에반게리온이라는 타이틀 덕에 과대평가됐다고 생각함.
잃어버린 14년이 문제로다....
@@시인-f1y 얜 뭐래
오.. 9년의 기다림을 두시간반으로 보상받을 줄 알았던 1인으로써 이 참담함을 어찌 설명할 수 없어 찾아왔습니다... 티비시리즈나 다시봐야겠습니다
보면서 느꼈던 뭔가의 위화감이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라는게 더 기쁩니다.
애초에 감독은 미스터리로 가득한 작품만드는게 목표였습니다 다큐를 보면 확실하죠 몇년동안 사람들이 계속해석해가는 영화를 만드는게 목표죠
큐에서 사태를 깨달고 결말은 안보기로 했던 내가 승리자였네
나도 큐에서 느낌
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도망치면안되
큐에서 갑자기 14년 후 미래에 신지가 폭발물 취급 받는 거 보자마자 집어 치우고 안 봤는데, 그게 최고의 선택이었다니 ㅋㅋㅋㅋ
이게 왜 일본평론가들이 좋은평하는지 이해가 안갔음. 초반까진 좋았는데 중간에 3d전투씬부터 퀄리티는 최악이었고 갑툭튀한 캐릭터가 메인인 이유도 마지막까지 이해가 안됐으며 얼렁 뚱땅 마무리하는거보고 그냥 짜증이 났을뿐...
@@곡물그대로 그런거치고는 퀄리티가 너무 수준이하 였다고 봅니다. 무슨 대학생애들 두명이서 만든 졸업작품 보는줄 알았네요.
그냥 돈받고 쓰는 거겠지. 제작비가 얼만데ㅋㅋㅋ 그래도 찾아보니 몇몇 일본 평론가들은 양심적으로 돌려까고 있음.
아주 공감가는 리뷰였습니다. 세련된 맛을 완전히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내내 들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중딩 때 정말 깊게 빠져들었던 에반게리온을 다시 보는것 자체가 저의 학창시절의 여러가지 기억들과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기회였어서 한편으론 애틋하기도 했고 그 복잡한 감정이 좋았네요 하.. 굿바이 에바
라이너형님이 맘잡고 까주시는데 전부 다 공감되서ㅋㅋㅋㅋ 깔깔 웃으면서 봤습니다. 스타워즈와 다른 맛의 쓰레기뇌절이네요.
안녕 이라는 말은 다시만나기 위한 주문 이라는 말은 차후 에반게리온이 다시 제작 될수 있다는 감독의 신호 아닐까요
스튜디오 카라는 에반게리온 제작을 외에는 수익 날 곳이 없는데 ..
유튜브 보면 에반게리온에 대한 호평만 있는데 비평이라 너무 좋아요
애초에 신극장판 만든이유가 파칭코 수익이 떨어져서였죠 많은 분들이 애니 시장의 최대수익처를 극장판개봉, 블루레이판매, 피규어 판매로 알고 계시는데 파칭코 수익이 그냥 다 씹어먹습니다 에반게리온은 파칭코 수익이 에바 수익의 70% 이상이었다고 하더군요 몇년 지나서 파칭코 수익 떨어지면 다시 만들지도 모르죠 그리고 안노가 애초에 큐와 디카포 사이에 극장판 하나 더 만들 수 도 있다고 한 기사 나온적 있습니다 다만 그 작품을 안노가 기획할지는 모르겠네요
레이 20초컷 내고 상품팔이하는 거랑 빵빵하게 부풀어도 흠집하나 안 생기던 슈트가 성장했다고 찢어지는 것만 봐도 뭐..
내가 그토록 외쳤지.. TV판 고등학교 때보고, 극장판 보고나서.. "이건 뭐 어린놈이 인생 다 살았다며 혼자 철학책 쓰고 마침표 찍네.." 글고 중간중간 야한 씬은 일부러 자극적이게 만들어놓고 무슨 엘렉트라 컴플렉스 등등 다 갖다 붙이는구나.. ".. 꿈보다 해몽이여...~ 했다가, 오타구들한테서 내가 마치 "숭고한 철학"을 이해 못하는 수준낮은 애가 돼버렸으니.. 이건 세기말 다가올 즈음, 중2병걸린애가 쓴게 특이하게 떠서 "꿈보다 과한 해몽이상의 사상이 되어버린 졸작" 인듯함.
에반게리온에 대한 전체적인 분석들이 참으로 흥미진진합니다......개인적으로 애증이 많은 작품이거니와, 해석의 맛이 더해지니 더욱 즐겁네요
자신과 부인을 위해 쌓아올린 모든 캐릭터, 설정, 제작진들을 아주 개 병신으로 만든 작품
내가 이걸 보려고 10년을 기다렸다니....
진짜 최악의 에바시리즈
ㄹㅇ...
에반게리온 존재는 고딩때 알긴했지만 최근에 봤는데 재밌었음 ㅋ 유튜브 해설 보고 보니 아리송한거 없었음
에반게리온 이매지너리 나오고 어디셔널 임팩트 연출은 제작팀이 약이라도 했나 의심스러울정도로 괴랄한 연출이었어요
보고나서 여러 리뷰나 해석영상을 봤지만 죄다 호평수준이아니라 거의뭐 찬양에 가까운 말들만 있어서 솔직히좀 짜증났었는데 이렇게 단점들을 하나하나 찝어서 비판해주시니 정말 속이 다 시원하네요
EOE때는 자신들도 이해와 납득이 가니 굳이 설명을 안했지만
신극장에서는 어떻게든 관객이 아닌 자신들이 이해와 납득을 하기위해 설명충이 된 느낌
@@시인-f1y ruclips.net/video/QhMsawlS5xo/видео.html
그냥 개인적으로 tv판이나 EOE는 안노 주변에 가이낙스라는 뛰어난 오타쿠 스탭들이 함께 했기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작품이라 생각하네요. 신극장판은 그런 그때 주변인들이 없거나 나중에는(제작기간이 길어지면서) 떠난 상태에서 혼자 어떻게든 해보려다 자폭했다고 생각하고요.
이 해설을 보고 아내인 모요코를 검색해봤는데 안경을 낀 사진이 마리와 매우 닮았음. 진짜 마리를 자신의 아내를 본따 만든게 아닐까.. 그렇다면 결말은 그냥 감독(신지)가 아내(마리)와 현생을 행복하게 사는 그런 내용인듯... 이게 뭐누
안노가 뭐 만드는 중에 우울증에 걸렸다는데, 그걸 아내 덕분에 이겼냈다는 설이 대세.
결국 마지막 메시지는 에바 버리고(너희와는 달리 난 어른이 됨) 난 아내(마리)와 함께 떠난다는 이기적인 결말에 불과함.
이딴 걸 리뷰어란 작자들이 명작이라고 뇌절에 뇌절의 반복이니 더 어처구니가 없음.
마리 성우조차 나는 마리가 이런 중요한 캐릭터라고 들은 적이 없다고 할 정도면 얼마나 날림인지 알 수 있음.
@@yeonggyeongsir8301 현실로 돌아오라는 메시지. 오타쿠여, 현실을 살아라.
독자들 조차도 해석하기 어려운 작품인 만큼
마지막을 어떻게 끝낼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었는데
에반게리온:3.0을 봤을 때 분위기 보다도 뭔가 너무 황당한 느낌만이 남는거 같은 느낌이 었네요....
오리지널 에바에서 등장인물들 불안정한 심리로 복잡한 관계묘사가 굉장히 신선했음.
그래서 이해되지 않는 전개, 예측 불가한 전개들이 관심을 더욱더 유도하는 매력이었음.
그게 뭐랄까 등장인물이나 시나리오의 입체적이고 깊이있는 것"처럼" 비춰졌으니까.
근데 지금 다시 보면 그것들이 난해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는 게, 소통이라는 것에 서툰 안노라는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있었기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됨.
굳이 설명충이 아니더라도 픽션으로서 현실에 있을법한 자연스러운 연출이 안되는 인간이었기 때문에, 복잡한 자기의 내면을 난잡한 레퍼런스로 대변하듯 커버하려 했을 뿐임.
그런 얄팍한 연출이 그 당시에는 철학적이며 센세이션했고, 이해가 쉽지 않아서 여러 해석이 난무하는 것이 결국 세일즈 포인트가 되어줌.
해석이 난무할 수밖에 없는 게 해석이 불가능한 중2병 심리를 철학적 레퍼런스 짜깁기로 포장한 거였으니까.
그러나 안노라는 실존인물의 복잡한 내면이 투영된 신지라는 캐릭터의 이야기 하나로도 유일무이한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함.
영화적 측면이나 애니메이션 측면이나 이정도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부여한 작품은 처음이라고봄. 안타깝께도 그게 심각한 중2병을 앓는 안노라는 것이었고.
딱 거기까지가 좋았음.
신극장판에서도 관객과의 소통법을 몰랐기 때문에 뜬금없는 전개와 설정변경으로 다른 결론을 끌어냄.
안노라는 자신 외에 다른 성향의 캐릭터를 상상하거나 창조하는 능력이 없었던 거임.
관객의 공감능력이나 상상력 등을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연출과 같은 그런 소통 능력 같은 게 여전히 없음.
과거에는 먹혔을 것이고 대단했다고 보지만 현재 우리가 접하는 수많은 작품들이 얼마나 많이 발전했고 관객들 수준도 굉장히 성숙했는데 그게 21세기에서도 유효할 거라고 착각했나봄.
중2병 절대 아닙니다. 에바 그렇게 난삽한 작품도 아니고요. 이전 대부분의 슈퍼로봇물의 총집편이면서 인간이란 구원이란 그리고 혁명이란? 이런 문제에 대해 나름 준수한 해답을 주고 있어요. 연출 철학적 종교적 깊이 인간에 대한 이해. 오마주가 많긴하지만 독창적이고 기발한게 너무 많음. 대표적으로 에바는 엄마고 파일럿은 엄마의 자궁으로 들어간다는 설정. 아버지는 사회와 권위 한 소년이 엄마를 벗어나 연인을 만나게 되는 성장스토리. 그러면서도 인간은 고독하고 또 고통받을 수밖에 없다는 불교적 세계관. 전 안노는 선승이라고 생각해요. 불교를 기독교를 그리고 맑스와 프로이드를 이렇게 멋지고 아름답게 연출한 사람은 오로지 안노 뿐이라고 생각해요.
@@코르누코피아-z3u 그건 숲을 봤을 때 이야기고, 나무인 리피트를 봤을 때 첨 느끼는 감정은 괴랄함 그 자체였음.
리피트는 과대해석 뽕빨물이 맞음. 얼마나 난해한지 관객이 '에반게리온 리피트'라는 영화에 의미부여를 해가면서 까지 자기위로를 해야 정신에 입는 타격이 줄어들 정도로.
@@박창민-x3g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함 ㅋㅋ 한사람이 성장하며 느꼈던 미숙함과 고립됨 그리고 생으로 느낌 찰라의 느낌까지 전달되서 시청자를 사로 잡음 ㅋㅋ Q에서 아직까지 사로 잡혀 있는 사람들에게 정신차리라고 소리치는것 같았고, 다카포에선 자기가 일어날수 있었던 과정과 감정들을 담아서 알려주고 싶어 소리치는 것 같았음 ㅋㅋ 물론 결말에선 진짜 인생처럼 계획을 다한건 아니었지만 어찌어찌 해결되었다 가 오히려 실제 인생인듯함 ㅋㅋ
에바 리뷰는 대체로 안노 감독이 거의 유일신이던데, 이런 리뷰는 간만에 반갑네요
이번 작은 뇌를 비우고 봐도 재미있었는가 하면 Q보다도 심심했고, 감독이 정녕 EOE를 연출한 사람과 동일인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신지는 거의 드래곤 라자 최후반부의 후치같은 선지자급 해설자가 되어버리는데 소년더러 신화가 되라는 그 가사가 이런 빌드업이었나 싶고
다 끝나고 나서는 시청 내내 느꼈던 그 찜찜함을 덜어내려고
'신지가 행복해졌으니 됐다'고 합리화 하려는 나만 남은 느낌이었네요
역시 한국에도 안노 엄마분들 참 많네요(어쩜 그리 자상하실까...)
엄연한 상업작품에 완성도를 논하고, 엄격한 기준의 잣대를 들이미는 게 그리 이상한 일인가요?
(블로그에 일기 쓰는 것도 아니고, 엄연히 시장에서 소비되는 상업작품인데?)
안노 감독 특유의 스타일과 메세지가 충분히 녹아있으니, 안노가 하고 싶어한 거 한 거니까,
기존같은 문법의 진지한 비평은 사절이라는 태도는 정말 뭔 소린지...
(감독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함께 작품의 내적인 완성도를 잡은 명작들이 얼마나 많은데...)
원래 에바가 안노 꼴리는대로 만드는 면이 많은 작품이란 건 대부분이 알고 있어요.
단지, 그 결과물이 여러모로 전작(TV판이나 EOE)보다도 많이 떨어지는 완성도라는 게 아쉬울 뿐.
작품 외적인 요소를 끌고오지 않고는 팬으로써도 도저히 호평하기 힘든 작품,
딱 그 정도의 작품성.
29:33 아아...솔로 라이너의 분노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개인적으로 서와 파는 티비판의 리메이크라고 생각해도 될정도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주얼에 관심이 높은 입장에서 티비판의 정적인 사도 캐릭터들이 더욱 동적이고 광원적인 모습으로 등장하는 모습은 평생 기억될만 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Q는 '이 영화가 어디로 가고 싶은거지' 헤맬정도로 불친절하고 작위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 작품도 기대반 걱정반 기다리고 있었는데 차라리 극장 개봉을 안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사도 디자인을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에반게리온의 끝이 더 아쉽게 느껴집니다.
중학교시절부터 유일하게 지금까지도 보는 에바시리즈....서파큐까진 뭐 서비스영상이라 생각했는데...진심 이건 아니잖아 캭퉷 하고 뱉어버리고 넥플릭스에서 구편 다시 보는중입니다. 디엔드에반게리온에서 말끔히 끝낸게 최고입니다
에반게리온은 1997년까지란 말이 있죠
공감되는 평론입니다. 에바의 철학을 이해하려 했던 지난 시절이 좀 웃기게 되어 버렸네요 그냥 허세 가득한 볼만한 만화영화였을 뿐인데.. ㅎㅎ
@@시인-f1y 감독의 인생이 녹아있는 작품이지만 에바라는 창조물로 나왔을때는 개인의 영역이 아닌 매니아들의 공동의 창조물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마누라 만나 인생편해졌다고 해서 그걸 작품에다가 자랑하고 이렇게 살아라고 팬덤들에게 설교하듯한 내용은 에바라는 세상속에서 나름 위로받고 재미있게? 살아는 이들에게 일종의 좌절감을 줍니다 바보로 만드는 거죠 일본의 에니라는 장르가 다 그런거 같아요. 결과론적으로 매니아들에게 주는 것은 허세. 자위. 배신
@@시인-f1y ruclips.net/video/QhMsawlS5xo/видео.html
신극장판 이전 신세기 에반게리온까지는 좋은 작품으로 남겨둬도 되지 않나 싶음 많은 사람들이 신극장판에서 배신감 느끼고 이걸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대입을 해서 본인들의 추억을 부정하려는 거 보면 마음아픔 그래서 난 에반게리온은 EOE끼지라 생각
팬들이 에바의 주박에 묶여
14년간 성장하지 못한게 아닌데
안노는 14살 꼬마애 훈계하듯
메세지를 던지니 할말을 잃음
미뤄두었던 리피트를 보기위해
밤을새서 서-파-Q-리피트 정주행 했습니다
마지막 극장판을 보면서 십수년의 신 극장판의 결말이
너무나 갑갑하고 화가나서 리뷰를 찾아보았습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보고나서 점점 기분이 스믈 스믈 빡쳤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라 주변인들도 그래서, 오히려 다행이었습니다. (물론 빡치는 포인트는 서로 달랐지만..)
그래도 다 같이 서파큐 다 극장에서 두근두근하며 봤으니, 적당히 에바에 진지했어요. 초매니아까지는 아니었어도 ㅋㅋㅋㅋ
주변의 말을 빌자면 EOE 때는 너무 어렸고, 이번 다카포 때는 자기가 나이가 들었다고 말하네요. 차라리 신극장판이 먼저 나오고 오리지널+EOE가 나중에 나왔으면 좋았을거라고.
그리고 모두 공감한건 새로운게 없다 였습니다. "중반 이후로 모든 다음 스토리가 보였다." 이거는 많이들 공감하실 겁니다.
과격했던 안노가 나이들어서 순해진거랑 저희가 어렸다가 한창 30대가 된거랑 괴리가 이렇게 발생하나봅니다.
파에서 용자왕 신지 때문에 다들 홀린듯이 극장에서 나온 기억이 있어서 그 뽕으로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결론은 안노의 자기 와이프 트리뷰트였다니 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저도 장문의 분석 비평글을 저의 공간에 쓰려고 하는데 지우다 말다 지우다 말다 하고 있어요 ㅋㅋㅋㅋ
이것으로 확실한건 안노는 절대 미야자키 하야오나 토미노 요시유키를 능가하지 못한다는 것 입니다.
이번 다카포 자체도 사실상 EOE를 지금 안노 정신상태에 기반한 리메이크에 불과했죠.
용자왕신지 ㅋㅋㅋ 신지가 그동안 답답한 꼬맹이라는 인식이 박혀있어서 그걸 깨부셔준게 좋았었는데 큐에서부터는 그걸없던일 취급하는게 안타깝더군요
모든 댓글에 대댓글로 일일히 설명하고 다니는 사람만 봐도 이번 에바 신극장판은 뇌절이라는걸 몸소 보여줌 ㅋㅋㅋㅋㅋ
잘 쳐줘서 서, 파는 아주 잘해줬고 Q도 제목처럼 조금 급작스럽게 나아갔긴 했지만 완전히 없던 내용이였음을 감안하더라도 같은 에반게리온으로서의 동질감이 느껴졌는가하면 그랬다고 할 수 있었다.
잘 쳐줘서.
근데 마지막은 그렇지 못했다.
무려 10년을 미룬 작품이란 점에서 더욱이.
마지막 극장판도 뭐 그래, 농촌편은 조금 유치한 면도 있고 쓸데없이 길어졌지만 그럭저럭 괜찮았다. 하지만 신지의 성장이라고 부를수 있을법한, 마치 겐도의 선한버전을 보고있는듯한 그 역겨운 캐릭터가 등장하면서부터 모든게 끔찍해졌다.
사실 이런 신지답지 않은부분은 파의 마지막장면, 그러니까 기존 TVA와는 다른 방향이 처음 등장했던 레이를 구하던 그 소년만화의 영웅적인 모습에서부터 이질감을 느꼈던 것 같다.
100%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릴때 불법극장에 찾아가 데스앤 리버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볼 정도로 팬이었는데 이번 극장판을 보고 내가 잘못본건가 했는데 라이너님도 저랑 완전 똑같이 느끼고 계셨군요...제가 잘못된게 아니었군요...그렇게 에바앓이를 하던 저를 이제 놔줄때가 됐군요 역시 추억은 추억으로 남겼어야 했는데 Q에서 무언가 잘못됐다고 생각 했을때 놔줬어야 했는데 이번작으로 확인사살까지 당했네요 씁쓸합니다
역시 안노 감독님은 계획이 다 없으셨어
간만에 좋은 리뷰네
보면서 이상했던 부분이랑 가려웠던 점들을 잘 골라내주셨네요ㅋㅋ 리뷰 잘봤습니다 뇌 빼고 보기엔 좋은 팬서비스였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답도 없었네요. 신지 각성도 그렇고 초반 자석마냥 붙여서 원큐에 끝내는 전투 연출이랑 후반 AT필드 백열장은 리얼 웃음벨ㅋㅋ
에반게리온이 95년도에 TV판이 나왔고 1년 후에 국내에서 LP판을 VHS로 복사하고 자막을 입힌 것을 PC통신으로 구해서 보았던, 90년대말 국내에서도 엄청난 사회적 신드롬이 일어날 정도의 인기를 목격한 입장에서 지금의 에반게리온을 보자면...
에반게리온은 그냥 TV판에서 엄청난 아쉬움을 뒤로하고서라도 찬사받을때 끝났어야했다고 봅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 신작과, 안노의 신극장판을 보면서, 매트릭스4가 걱정되기 시작한다
세월이 지났고 성별이 바뀌어서 그때의 감정과 감성, 신 기술의 도입 등의 열정과 도전이 가능할지...
스토리는 어떻게 이끌어낼지...
모든 이야기에는 끝맺음 이란게 있습니다 매트릭스의 이야기는 3부작으로 완벽히 끝났습니다
어떤 이야기도 더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매트릭스의 많은 팬들은 4가 나오면 봐줄겁니다
경제적으론 성공할 수는 있지만 4는 단지 돈만 보이는 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작품성으론 3부작을 넘을 수 없습니다
신작이 어때야 하는지 유일하게 보여준 것은 터미네이터2, 그리고 2000년대 이후 개봉한 에일리언 커버넌트 시리즈죠. 에바 감독이 세계관에 더 몰입하고 공부를 해서 에일리언처럼 더 깊고 장엄한 접근을 했더라면 하는 너무나도 큰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마 에베 광팬 중에서 종교, 철학 공부 좀 하신 분에게 시나리오 맡겼더라면 정말 대작까진 아니어도 괜찮은 작품 하나는 나왔을거 같은데 너무나도 아쉽죠. 사실 '파'의 결말까지만 해도 나름 종교적 아이러니 같은게 있었거든요.
God sacrificed his only son to save the world.
Shinji sacrificed the world to save his soul-mate.
이런 정반대의 설정이라고 저는 파에서 느꼈습니다. 예수가 행한 것과 정반대를 행한 것이지만 그 어느쪽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아이러니한 부분.
근데 Q나 마지막 극장판은 진심 아무 생각없이 만든거 같아요. 너무 실망스럽죠. 자기가 생각하기가 싫다면 누군가 대신해줄 사람을 구하던가 할 것이지.
개인적으로 파에 등장하는 아스카와 Q에 등장하는 아스카는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는다면, 아스카에게 침식한 사도가 이동된다구요!!!
공식적으로도 파,큐,리피트에 나오는 아스카는 동일인물이 맞을겁니다 작중에 오리지널 아스카도 직접 나온적이 없으니까요
시키나미 아스카는 클론으로서 마지막 리피트까지 동일 인물로 보면 됩니다. 마지막에 수많은 아스카 사진이 하나씩 사라지고 마지막 두개만 남는데, 하나는 클라이맥스에서 13호기 끝장낼려고 사도봉인풀고 사도화하다 죽어버린 아스카를, 남은 오리지널은 소류아스카, 그리고 신지의 구제로 둘이 하나가되고 주박이 풀려 나이를 먹죠.
@@myungjinhan8277 신작에서 소류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으며, 시키나미 타입의 오리지널이라고만 나오므로 소류를 오리지널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너님의 감상평에 많은부분 공감합니다. 아직까지 대학교 애니동아리에서 학교가장큰 강당을 빌려 엔드오브에바를 상영해줬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었는데, 이번 신극장판 마무리를 보면서 전 오히려 예전 tv판을 가지고 다시 만들고 싶었나....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Q까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극장가서 봤었지만, 그이후 신극장판은 머리속에 남는게 없더군요. 인상적인 작화도 ... 마지막 역 계단을 올라가는 순간 한숨만나오더군요.
누가 일본어 자막좀 달아서 일본애들한테 좀 보여줘ㅋㅋㅋ 걔넨 진짜 대가리 깨짐
에바 팬을 위한작품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에바라는 세계관을 빌어 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작품은 아니었지만 저는 이것도 좋았습니다. 가장 솔직한 안노의 모습을 볼수 있었거든요.
정리하자면 신극장판은 힘든시간 곁에 있어준 아내에게 바치는 작품이었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고 얄팍한것도 맞지만
아내에대한 고마움은 진심으로 느껴지긴 했어요.
신극장판을 보고나면 이전 에바시리즈는 대중들, 혹은 평론가들의 인정받기 위해 의식하며 만든 이야기였구나 라는게 느껴져요.
확실히 이번에는 내 맘대로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해볼게 어떤 평가를 받던지 이제 나는 세상의 평가에 휘둘리고 우울해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외치고 있어요. 그게 어찌보면 팬들을 무시하는 걸로 보일수도 있지만 안노는 그 모습이 자신이 성장했다는걸
의미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지적하신 부분 하나하나 다 동감하는데 결말부분은 그래도 가슴 따뜻해지고 좋았어요.
안노의 치유물이자 아내에게 바치는 헌정하는 작품. 팬들은 소외됐기에 화날만 하지만 그래도 안노감독의 그 동안
에바시리즈로 인한 부담과 마음고생을 이해한다면 좋게 봐줄수 있지 않은가 싶어요. 저는 그렇게 까고싶지 않아요.
이야기 전개에 안타까운 부분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지었다고 생각하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한편으로 대단하지 않나요? 자신을 최고의 거장으로 만들어준 완벽한 작품을 다시 꺼내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사용해버렸다는게. 자칭 작품지상주의 자신의 목숨보다 작품이 더 중요하다는 가치관을 가진
안노인데 말이죠. 가장 자신이 애정하는 작품속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대한 이야기를 한다는건 안노는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을것 같습니다
설정을 죄다 완벽숙지하려면 안노유니버스라고 할수있는 안노감독이 만든 작품이나 그가 설정을 가져온 그외 다른 감독들의 작품을 모두다 완벽하게 알고 에바시리즈를 봐야한다는건데 그건 솔직히 에바지 예나지금이나 불편하고 알아듣기 힘든 작품인건 분명함
@@dhk2221 심지어 안노감독도 아 이놈들이걸이해못하네 ㅋㅋ 이걸 또 팬서비스로 또 만들어줘야겠네 아러면서 기만하며 계속해서 이어나간것도 정말 불친절한 시리즈 같음. 설명충들이 설명하고 알려준거 다 생각하면서 보면 참 그럴듯하고 이해되며 재밋게 볼수있는시리즈긴 한데 애초에 그랗게 모든걸 설명해 줘야 이해되는 컨텐츠면 엔터테인먼트류로 만들지말고 차라리 에반게리온 역사서, 에반게리온 백과사전 이런걸로나 만드는게 나았음
사실 팬들의 최후의 '자랑'인 안노유니버스의 방대한 설정이란 것도, 다 풀어주면 이해하고 알아들을 수 있는 것들이죠. 그 설정의 이해가 그토록 어려워서 수많은 덕후들에 도전의식을 자극한 건, 그 패가 신묘해서가 아니라 패를 '의도적으로 불친절하게' 안보여줬기 때문이죠. 패를 보여주고 친절했을 때 금방 바닥날 밑천이 빤하니까.(잠깐? 이것도 택진이형스러운데? 게임의 롱런을 위해 게임컨텐츠를 늘리는게 아니라 게임난이도를 높이는 작태!)
누군가가 우리에게 초등3학년 중간고사 문제를 풀어보라고는 막상 손가락으로 지문을 군데군데 가린다면, 그래서 우리가 지문을 못읽어서 그 문제를 못푼다면, 그걸두고 '성인도 못푸는 난해하고 심오하며 철학적인 초3용 시험문제'란 명예를 얻는게 맞을런지요.
안노: 니들은 어른이 되라 난 울트라맨 만들러간다!
어릴때 “아스카” 참 좋아 했었는데 오타쿠처럼 보일까봐 애써외면했던… 마지막이 너무너무 허무하긴했어요… 아스카가 가짜라니… 가짜라니… 이건 예전에 파리에연인들 결말보다 더 뭣같은….
에번게리온 좋아했고 아스카 덕후였던 입장에서 매우 실망… 사랑했다 아….아…스카😭 자자자자…잘..가…
“아키라”는 정말 명작이죠
구구절절 공감되는 리뷰입니다ㅋㅋ 10년 넘게 물고빨았던 작품의 마무리가 이 꼬라지라니... 실망을 넘어서 절망스러웠어요
평소완 다르게 작품외적이야기와 라이너 개인감정이 많이 들어갔다는게 재밋는 리뷰네요. 강한 환멸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이사람 까는 영상 보고왔음 두 영상 보니까 엄청 대조되는게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작품 본 진팬들 다같이 ' 평하기 싫다', '끝나서 다행' 이걸루 귀결;;;
@@시인-f1y ruclips.net/video/QhMsawlS5xo/видео.html
모 유튜버는 대박이다. 완전체다 하면서 빨아주더라구요. 그리고 설정이나 이런것도 타인의 주장은 다 깔아뭉개고 자기주장이 맞다는 내용으로 영상들이 범벅...
에반게리온의 의의
1. 와~~로보트 나온다아~
2. 와~~그래서 슈로대에 나온다아~
3. 와~~등장할 때 음악이 마음에 든다~
끗~
설마 설마 했습니다. Q 에서 거의 모든 설정을 쳐내고 지나칠 정도로 새로운 이야기들을 꺼냈을 때.. 저는 우습게도 '죽음'을 떠올리며 모든 것이 바뀐다는 것은 곧 죽음과도 같다. 이 작품은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으며 나의 일상으로부터의 '죽음'은 나를 성장시킬꺼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이게 전부였습니까?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어린시절 그 얇지만 순수하게 느꼈던 사색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네요..아무래도 저에겐..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에바에서 느꼈던 느낌이랑 비슷한 맥락입니다. 저도 어릴 때 에반게리온을 접했고, 청소년기, 성인이 되어서 접했습니다.
어릴 떄는 그냥 단순이 내용이 어려운 깊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 다시 본 에바는 영상 내용대로 연결되지 않는 어려운 단어의 나열. 이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에반게리온이 애정이 안 갔었습니다. 청소년기까지 진짜 애니메이션을 좋아했어고, 주변에서 굉장한하다 해서 3번이나 보았지만, 아직도 제 기준에서 에반게리온은 어려워 보이는 말과 애매모호한 내용으로 독자들의 상상력을 오픈시켜서 유명해진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것이 애매모호 하니 시청자들의 의견이 갈리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하면서 서로간의 의견을 주고 받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시청자들끼의 의견을 주고 받으며 서로가 지적인 사람으로 보일 수있는 자부심에 유명해졌다고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아직까지도 제 입장에서 에바는 제작자 본인들도 정의를 내리기 어려워 대충 얼버무린 길 잃은 작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 영화는 애초에 안노가 자기 자신을 위해 만든 영화라는 느낌...
아쉬운것 투성이죠.
단. 작품내에서만 말입니다.
결국 이 세월까지 이 작품을 보는것은 골수 팬들이고 마지막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철저히 팬서비스라 생각합니다.
설정오류를 논하기엔 작품자체가 너무 복잡하고, 케릭터의 개연성은 이미 이해의 범주를 넘어섰죠.
저는 그저 안노 감독이 티비판을 끝맺으며 한 인터뷰에서 에반게리온이야기의 모티브에 대한 말이 기억 났습니다.
로봇이 뛰어다니고 유혈이 낭자하지만 결국 이 이야기는 사람의 이야기고,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이루지못한 꿈, 기대, 미래를 투영시키는 어른들의 행동이 그 아이들의 세상을 얼마나 무참히 갉아먹고, 그 아이가 커서도 한 인격체로서 평범하게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또 그것을 극복하는것이 결국은 스스로가 마음의 벽을 허물어야하고 그런 행위가 얼마나 큰 고통을 수반하는가.
결국은 이 대주제를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으로 대입하여 나타 냈을 뿐, 마지막 까지 20년이 넘는 세월을 변함없는 기조로 마무리해준것에 만족했습니다.
애초에 떡밥회수나 스토리의 사이다급 해석을 해주리라 기대조차 하지않았고, 이미 그럴 필요도 없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모두의 해석을 존중하고, 모두의 감상을 존중하나 타인의 기대와 타인에 대한 거짓연민으로 이른바 인간본성의 착한척으로 인류보완계획을 완수하려던 eoe가 그런 충격적인 결말로 끝난것이 결국은 이것또한 당시 일본사회의 가장 큰 문제였던 히키코모리문제를 두고 타인에의한 자립은 결국 그 결말이 비참하다는 안노의 다소 과격한 메세지였고, 그 메세지를 이어받아 보여준 신극장판은, 감독의 고집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에반게리온의 중심이 되는 안노의 사상이 마지막까지 변하지않았다는 점에서 도리어 진정한 안노의 에반게리온의 엔딩으로서 본 작품은 부족함 없다 생각합니다.
감독 편의주의적 치트키를 남발해댄 안노
메시지든 설정이든. 인물의 성장이든 서사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야 하는데
수학 공식집 + 자기 해설만 잔뜩 늘어놓음
해석은 되지만, 해석만 되는 작품 언저리
안노가 만들고싶었던것 - 자기자신의 이야기
독자대부분이 본것 - 어? 오! 응? 헐?
안노가 원하는 진짜 엔딩- 오메데토
안노가많들기싫어도 팬들때문에만든 엔딩 - 엔드오브에바
사실 에반게리온자체가 신지라는 자캐를만들어 자기이야기를 하는건데
이게 너무 대작이되어버려서 이사단이 난것이라는게 제생각입니다
그냥 엔드오브에반게리온에서 이 시리즈는 끝난걸로 하죠! 이말 진짜 공감 200%
엔딩이 문제가 아니라 스토리 자체가 ㅈ박은거라구요 이해니 해석이니 개소리하지마세요
@@시인-f1y 닥치고 느그 무비팬더나 보러가쇼
EOE때 신지는 거절당할걸 알면서도 양립과 공존을 택했다.
다카포에서 신지는 모든걸 털어내면서 졸업과 결별을 택했다.
이게 성장이라고? 나는 인정 못하겠다.
역시같은생각 머리속생각을 정리할수없는 일반인 인데
아주 깔끔히 정리해주시는구요
속이시원하네요
현지에서 보고 이건 에반게리온 아니라고했다가 안노선생님의 의도도 제대로 파악못하는 저능아라고 했던 애들 지금쯤 신에바 전부 다 봤을텐데 걔네 감상평이 정말 너무 궁금하네
누가봐도 엉망진창 희대의 쓰레기로 남을 작품인데 걔네들은 안노니까 멋져멋져 하고있겠지 진짜 ㅋㅋㅋ
당장 여기 댓글에도 정신 못차리고 안노 개인숭배하는 멍청이들 넘쳐남 ㅋㅋㅋ
이형 영화 비판하는거 보면 진짜
UFC에서 풀 마운트 올라타서 안면에 파운딩 하고 엘보우 잔뜩 꽂아놓고 일어나서 안면에 싸커킥에 스탬프킥에 니킥을 꽂아넣은 것처럼 하네. 영상내내 정말 실망한 티가 너무 절실하게 느껴짐.
아 욕하는거 아닙니다. 나도 동의 합니다.
안노빠들 눈치안보고 직설적인 비평 감사합니다.
(지금 안노감독이랑 다카포 빠는 팬들도, 시간이 좀 지나서 머리가 식으면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 채겠죠)
아무리 개인적인 돈을 넣어가며 만든 작품이라지만, 지갑을 열어주는 에바팬들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가 너무 부족하게 느껴져 아쉬웠습니다.(팬들이 만족하거나 말거나 자기 하고 싶은 얘기를 억지로 들려주겠단 마인드...)
별 건으로 공각기동대는 tv판을 마스터피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극장판은 포기하고 tv판을 봅시다
왜 극장판은 포기하래요…오시이 마모루 극장판 좋아하는데…..
에반게리온 구작 만세!!
이 애니의 주된 내용이
신지 = 안노감독 에반게리온 = 안노감독의 현실도피의 상상속 세계관 = 안노가 현실도피 하면서 만든 작품 + 본인 좋아하는 애니 + 영화 짬뽕
이든 뭐든 그냥 이번 극장판 스토리 자체가 ㅈ박았는데
이 사람은 대체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뭘 본거임? 뭐 1시간 30분은 푹 자다가 뒤늦게 일어나서 엔딩만 봤나? ㅋㅋ
지금 엔딩만 보고 아 eoe랑 똑같네 나쁘지 않네 이 ㅈㄹ하는거 맞지? 아니라고? 근데 이걸 실드쳐? 이야 독하다 독해
@@시인-f1y 얜 아주 애쓴다 애써 ㅉㅉ
에반게리온 중학교때 입문하고 참 애니메이션계에 한 획을 그은 여러모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극장판을 보니 그냥 천사의 알 같은 작품이었다. 감독이 끝을 어떻게 맺을지 몰라서 뭔가 심오해보이는 떡밥만 잔뜩 던졌다가 결국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 결말로 마무리지은, 작가가 자기 작품 손수 망쳐버린 최악의 케이스.
15년 전 오메데또 엔딩 후 오딱후들에게 폭격맞는던 가이낙스 본사 건물과 안노 살해위협으로 도배되는 bbs를 보는 넉김이다....
하고싶었던 말 다 해주네요 ㅎㅎ 마지막편 보고나서 든 생각이 세가지.
1.안노는 에바를 더이상 절대 만들고싶지 않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니 Q때부터 에바를 다시 손댄걸 후회하고 있었을거다.
2.겨우 이거 보여줄려고 에바를 다시 만들었냐 ㅋㅋ
3.스토리 연출 메세지 그 무엇하나 특별하지 않은 전혀 에바답지 않은 마지막
영상 잘 보고 갑니다~ 팬의 입장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들을 조목조목 잘 짚어주신 것 같아요.
내가 느낀거랑 싱크로가 200% 매칭되는 이런 리뷰가 있었다니…?//
3편에서 4편 사이에 거의 10년 걸린 것 때문인지 아예 다른 이야기가 된 것도 문제고
애들이 죄다 설명충에 사연충이 된 것도 심각한 문제임...
A "이건 뭐지?!"
B "이건 사실 뭐라고 불리는 것으로... 이런 저런 용도로... 어떤 방법으로 인류를...."
A "이건 설마?!"
B "맞다. 이건 네 말처럼 그건데... 이걸 이렇게 쓰면... 이렇게 저렇게..."
하루 종일 이러고 있음.
그리고 마지막 절정 부분에서는 그냥 아예 자기 입으로 사연을 "읊음". 과장이 아니라 진짜 자기 사연, 자기 인생을 어린 시절부터 구구절절 알려줌.
보면서 와, 얘네는 이렇게 말도 많은데 어떻게 참았지? 이럴 거면 그냥 날 잡고 야유회 한 번 했으면 여기까지 갈 일 없이 그냥 사이좋게 잘 먹고 잘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만 들었음.
ㅋㅋㅋㅋ말을 못하니까 말이 필요없는 임팩트를 통해 전달한거 아닐까 ㅋㅋㅋㅋ
안노 광신도가 널린 유튜브에 입바른 소리 하는 리뷰어가 있긴 있네
라이너님 며칠사이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들을 해주셨네요.(EOE만..) 아마존 프라임으로 얼마전에 보고 엄청 복잡한 감정을 느꼈는데 시원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서, 파까지는 정말 좋았지만 Q부터 중간에 적어도 극장판 1개 빼먹은 급전개 그리고 다카포에서는 이렇게 끝낸다고?! 오래 기다렸던 에반게리온이 이렇게 끝나는데 아쉬움만 있을뿐입니다.
1. 에바 자체를 너무 지나치게 끝내고 싶어했다
아스카는 사실 파에서 죽었고, 지금 보이는 아스카는 클론이었다, 레이는 파에서 초호기에 박제된 후 뭔 짓을 해도 결국 돌려올 수 없었다, 짭 레이인 검은 레이는 갑자기 일상물이나 찍길래 독립적으로 가나 했는데 결국 터져 죽었다, 터져 죽은 카오루가 말한 "곧 다시 만날거야"는 결국 신지 망상 속에서나 잠깐 겨우 다시 나왔다, 뜬금포로 나온 신캐 마리가 뜬금없이 가장 중요한 캐릭이 되어 스토리를 하드캐리했다
그냥 에바를 끝내는 수준이 아니라 부셔버릴려고 했다고 해야 할 정도...
2. 떡밥 회수를 안함
느부갓네살의 열쇠로 사도화한 겐도는 뭐가 어찌 됐는지, 아담"스"는 뭐고 아담스의 "그릇"은 뭔지, 마크 시리즈는 기존 에바와 정확히 뭐가 차이점이고, 그 와중에 "제"13호기는 뭔 상징성으로 그 와중에 또 네이밍부터 갈려서 특별대우받는건지, 인피니트는 또 무엇이며 에바의 주박, 8호기의 "오버래핑 개조사양"은 뭐고, 니어 서드임팩트와 서드임팩트는 다른 사건이긴 한건지 등등 설정상으로 미쳐날뛰고 있는데 그냥 스토리만 막무가내로 진행시켜 버림.
3. 왜 갑자기 지 아내를 들먹이는지
이럴 거였으면 처음부터 하던가 마지막편에 와서야 갑자기? 오죽하면 모든 주연 성우진이 굉장히 당황했다고.
4. 갑자기 설명 다량 투입?
설명을 조금씩 꾸준히 하던가 설명할 일을 만들질 말던가 파부터 모아서 Q에서 데차게 싸질러놓은 설정을 120분 러닝터임이란 한계 속에서 숙제 몰아서 하는거마냥 해명.
4. 그나마 다행인건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어른이 될 수 없다."라는 신극장판의 메세지는 "걍 닥치고 밖으로 나가라 정신못차린 방구석 씹덕들아" 식의 신세기~EOE의 메세지보다 좀 더 현실적이고 이타적이며, 진짜 현실 속의 괴리와 모순까지도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마주 대한다는 거 정도.
근데, 그 잘난 메세지를 담아낼 수단들이 하나같이 다 박살나있으니 누가 들으려 하겠습니까.
떡밥은 다 풀린지 오래에요. 무비펜더님 리뷰 보시면 다 나와유 근데 마리는 너무 뜬금포... 겐도를 좋아했다가 존경하는 선배가 체가니 아들을 노렸다는 느낌
지금까지 십 년이 넘는 시간동안 에반게리온의 결말을 기다려오고 또 맞이한 팬으로써,
이 비판적인 리뷰는 정말 제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제껏 신극장판 시리즈를 관람하며 전개과정 전체에 그야말로 '점철'되어 있는 수많은 상징과 과학을 공부해야했고,
그 과정에서 희생된 부진한 연출과 나약한 개연성 같은 것들을 시원하게 긁어준 사람이 없었거든요.
특히 31:15 부분에서는 제가 미디어를 관람할 때의 가치관에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드라마나 장편 애니메이션 등을 잘 보지 않는데, 그다지 괄목할만한 메세지는 없으면서 전개만 지지부진하게 끈다고 생각해서였거든요.
그와 동시에 전개나 연출은 다소 불친절하더라도 메세지가 훌륭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솔직히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리피트를 관람한 후, 군데군데 찝찝함이 남아있긴 하지만 '어쨌든 괜찮았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 동영상이 떴음에도 볼까 말까 꽤 망설였습니다.
라이너님 스타일이 얼마나 신랄한지 알기 때문에요.
제가 느낀 감동과 감상이 혹시나 더럽혀지고 깨어질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보길 잘 했습니다.
덕분에 26년간 이어진 에반게리온에 대한 감상이 완성된 느낌이 듭니다.
다시 엔드 오브 에바나 봐야겠다. 특히 미사토의 결말을 그렇게 깊게 표현했음에도 이번 건 너무하더라 정말
오덕사님과 정반대되는 리뷰를 통해 정반대 해석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게 맞는듯.안노는 빨리 에바 마무리 짓고 싶어하는게 눈에 너무 보였다
이번 에바에 대해서 느껴지는건 안노는 파를 낸 이후 길을 잃었다는겁니다. 파에서 저지르긴 했는데 파와 Q사이에 무슨 일이었는지 모르겠는데 더 이상 할말이 생각이 안났으면 그냥 EOE를 향해서 HD 고화질 장면들의 부분변화 극장판을 만들면 됐습니다. 암만봐도 자기 아내 오너캐인 마리에게 비중을 주려다가 아다리가 어긋난건가... 싶어요
파 때까지는 사츠카와 아키오 같은 안노 억제기들이 있었는데 Q 만들기 전에 그런 사람들이 떠났음. 억제기들이 떠난 후부터 안노가 지 만들고 싶은대로만 만든 결과물이 지금의 Q와 리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