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느린 출발…후반 질주로 힘겹게 1위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이 우사인 볼트의 하락세를 틈타 세계 육상 평정을 노립니다.
과연 게이틀린의 반란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장치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총성이 울리자 가장 늦게 출발합니다.
주특기인 가속도를 살려 1위로 골인했지만 볼트의 폭발력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올 시즌 최고기록은 9초 87.
자신의 최고기록과 0.29초나 차이납니다.
반면에 출발부터 대단한 폭발력입니다.
올 시즌 게이틀린의 스피드는 단연 최고입니다. 9초 74, 올 시즌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3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볼트에 완패를 당한 게이틀린에겐 절호의 설욕 기회입니다.
하지만 볼트는 시즌 내내 부진하다가도 결국 큰 대회에서 이름값을 해내는 승부사입니다.
지난해부터 고생해 온 엉덩이와 발부상에서 벗어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볼트)
"걱정 없어요. 게이틀린의 기록이 좋아졌지만 꼭 우승할겁니다. 준비는 다 됐습니다."
볼트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면 육상의 전설 칼 루이스가 보유하고 있는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넘게 됩니다.
역대 최고의 전설이 탄생할지, 2인자의 쿠데타가 일어날지 세계의 이목은 오는 23일 베이징을 향합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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