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모피넬이 있어서 일반인들은 그를 전혀 모를테고 지공을 하는 분들조차 최상위의 레이아웃을 하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잘 모를겁니다.. 하지만 볼링볼의 역사에서 모피넬은 전설 그 자체이죠.. 특히 지공사의 입장에서 보자면 지공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의 신이라고나 할까.. 장문으로 모피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 모피넬은 볼링볼의 코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분으로서 메이저급 회사에서조차 의뢰를 맡기는 분이었죠.. 하나의 일화를 통해 그가 얼만큼 시대를 초월한 레벨에 있었는지를 설명하자면... 과거의 우레탄 시절에서 리액티브 시대로 돌입하며 볼링볼의 혁명이 시작됩니다.. 우레탄 시절의 절대독존의 시장지배력을 가진 햄머가 이 변혁의 시대에 뒤쳐지며 왕좌에서 밀려나고 점차 힘을 잃어나가던 시기에 햄머에서 결단을 내리고 모피넬에게 코어 설계를 맡기게 됩니다.. 보통 메이저급 회사들은 자신들 회사에 코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팀이 있고 자신들 회사의 설계 컬러가 존재하는데.. 햄머는 과감하게 이것을 벗어나 외부에 의뢰하며 새로운 혁신을 가지려고 했죠.. 자존심 강한 햄머가 아무리 추락했어도 그런 결단을 내리기 힘들었는데 암튼 모피넬이 코어 설계를 했고 이것을 생산해서 시장에 선보였는데 생각외로 시장의 반응이 좋지 않았어요.. 볼러에 따라 호불호가 너무 심했는데... 그런저런 평가를 받다가 3년후에 미국의 볼링 저널에서 최고의 볼을 선정할때 모든 사람들이 경악합니다.. 3년전 출시된 구형볼이 최고의 볼로 선정이 된겁니다.. [3D 햄머] 라는 명칭의 볼이었죠. 그럼 이게 어떻게 된 사연인가? 모피넬이 기존의 대칭볼에서 벗어나 비대칭의 설계를 했는데 볼러의 유형에 따라 맞춤형 레이아웃을 통해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볼의 반응을 일으키는 설계를 한거에요.. 문제는 기존의 단순한 대칭의 지공법이 아닌 비대칭을 볼러에 맞게 레이아웃 해줄 지공사가 당시에 없었습니다... 박스에 동봉된 복잡한 레이아웃이 뭘 의미하는지조차 당시 미국의 지공사들조차 이해를 못했으니까요.. 아마도 당시의 미국지공사협회(IBPS)조차도 이해를 못했을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호기심을 가진 지공사들의 연구가 결실을 얻으며 이 비대칭볼의 레이아웃이 어떤 의미인지와 어떻게 반응하는것인지에 대해 점차 자료가 쌓이며 결국엔 이 자료들을 통해 지공사들 수준이 급격하게 높아지며 고객들에게 맞춤형 레이아웃을 해주게 됩니다.. 즉.. 3D 햄머가 출시되고 그것을 제대로 지공해줄 지공사들의 역량이 올라오기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다는거에요.. 물론 모피넬씨가 3D 햄머의 비대칭 볼을 설계하기 전에도 많은 비대칭 볼들이 간간이 선보였지만 이렇게 수많은 레이아웃이 가능하며 볼러에게 맞춤형 레이아웃이 가능하도록 설계가 된것은 거의 없었죠. 더욱이 그 이전에 나온 비대칭 볼들은 우레탄 시절에 나온거라 볼의 반응은 제한적이었고.. 이후 햄머는 모피넬에게 전수 받은 비대칭의 코어 설계를 더욱 다양화하면서 코어 기술을 앞서갑니다.. 하지만 시장 지배력은 이미 에보나이트와 브런스윅등에 밀려서 이미 늦었죠... 그런 시기에 나머지 회사들도 다들 비대칭 코어 설계의 기술을 축적하며 코어 혁명의 시류에 동참하게 됩니다. 모피넬씨는 이후 자신만의 코어 설계를 통한 제품을 만들고자 [모리츠] 라는 회사를 설립하는데.. 설계만하고 생산은 외주를 주게 됩니다.. 암튼 초기 출시된 볼도 좋은 반응을 보였는데 돚단배 같은 모양의 코어였죠. 볼의 반응은 좋았는데 임팩트가 약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출시된 볼이에요.. 기존 돚단배 코어에서 위에 코어를 하나 더 달아서 듀얼 코어로 나온건데... 이건 미친 작품입니다.. 이걸 당시에 어떤 회사원에게 지공을 해줬는데.. 동봉된 레이아웃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변화를 조금 주어서 맞춤형 지공을 해줬는데... 평소 180대 정도 치면서 판게임에서 호구 노릇하던 애가 그 볼을 가지고 몇달동안 판게임을 평정해버립니다.. 기본 230대를 쳐대는겁니다.. 밖으로 뽑으면 뽑은만큼 돌아옵니다.. 찌르면 찌르는 만큼 밀려갑니다... 안쪽 미스 바깥쪽 미스를 모두 받아주며 포켓을 찾아들어가니 .. .ㄷㄷㄷㄷ 지공해준 나도 놀랬고.. ㄷㄷㄷ 처음으로 나온 듀얼 코어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일반 볼러들이 잘 몰랐는데 이후 나온 볼들은 이 듀얼코어를 기본으로 시리즈를 생산하게 되는데 볼러들에게 아주 호평받는 볼로 유명해지며 .. 암튼 이런 에피들이 있었고.. 본래 비대칭 볼의 레이아웃은 볼러에 따라 앵글을 이용하여 그려야 하는데 이게 너무 복잡해서 간소화 시킨, 공식화 시킨 레이아웃이 스톰의 레이아웃입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아직 국내 지공사들은 볼러에 맞는 유형의 레이아웃을 해줄 수 있는 레벨들이 많지 않다는거죠.. 올드 볼링 스타일의 볼러와 모던 스타일의 볼러는 지공법 자체가 틀리고.. 볼러의 다양한 스타일에 따라 지공법이 다릅니다.. 특히나 모던 스타일의 볼러들은 기존의 피치 개념이 완전히 달라서 이걸 이해하려면 모던 볼링의 기본 개념을 완전히 이해해야 하는지라.. 암튼 이 지공이라는 세계는 쉬운듯 하지만 입문 이후에 들어갈수록 더욱 복잡하고 난해한 세계가 됩니다.. ^^;
제목에 모피넬이 있어서 일반인들은 그를 전혀 모를테고 지공을 하는 분들조차 최상위의 레이아웃을 하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잘 모를겁니다.. 하지만 볼링볼의 역사에서 모피넬은 전설 그 자체이죠.. 특히 지공사의 입장에서 보자면 지공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의 신이라고나 할까.. 장문으로 모피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
모피넬은 볼링볼의 코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분으로서 메이저급 회사에서조차 의뢰를 맡기는 분이었죠.. 하나의 일화를 통해 그가 얼만큼 시대를 초월한 레벨에 있었는지를 설명하자면...
과거의 우레탄 시절에서 리액티브 시대로 돌입하며 볼링볼의 혁명이 시작됩니다.. 우레탄 시절의 절대독존의 시장지배력을 가진 햄머가 이 변혁의 시대에 뒤쳐지며 왕좌에서 밀려나고 점차 힘을 잃어나가던 시기에 햄머에서 결단을 내리고 모피넬에게 코어 설계를 맡기게 됩니다..
보통 메이저급 회사들은 자신들 회사에 코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팀이 있고 자신들 회사의 설계 컬러가 존재하는데.. 햄머는 과감하게 이것을 벗어나 외부에 의뢰하며 새로운 혁신을 가지려고 했죠..
자존심 강한 햄머가 아무리 추락했어도 그런 결단을 내리기 힘들었는데 암튼 모피넬이 코어 설계를 했고 이것을 생산해서 시장에 선보였는데 생각외로 시장의 반응이 좋지 않았어요..
볼러에 따라 호불호가 너무 심했는데... 그런저런 평가를 받다가 3년후에 미국의 볼링 저널에서 최고의 볼을 선정할때 모든 사람들이 경악합니다..
3년전 출시된 구형볼이 최고의 볼로 선정이 된겁니다.. [3D 햄머] 라는 명칭의 볼이었죠.
그럼 이게 어떻게 된 사연인가?
모피넬이 기존의 대칭볼에서 벗어나 비대칭의 설계를 했는데 볼러의 유형에 따라 맞춤형 레이아웃을 통해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볼의 반응을 일으키는 설계를 한거에요..
문제는 기존의 단순한 대칭의 지공법이 아닌 비대칭을 볼러에 맞게 레이아웃 해줄 지공사가 당시에 없었습니다... 박스에 동봉된 복잡한 레이아웃이 뭘 의미하는지조차 당시 미국의 지공사들조차 이해를 못했으니까요..
아마도 당시의 미국지공사협회(IBPS)조차도 이해를 못했을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호기심을 가진 지공사들의 연구가 결실을 얻으며 이 비대칭볼의 레이아웃이 어떤 의미인지와 어떻게 반응하는것인지에 대해 점차 자료가 쌓이며 결국엔 이 자료들을 통해 지공사들 수준이 급격하게 높아지며 고객들에게 맞춤형 레이아웃을 해주게 됩니다..
즉.. 3D 햄머가 출시되고 그것을 제대로 지공해줄 지공사들의 역량이 올라오기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다는거에요..
물론 모피넬씨가 3D 햄머의 비대칭 볼을 설계하기 전에도 많은 비대칭 볼들이 간간이 선보였지만 이렇게 수많은 레이아웃이 가능하며 볼러에게 맞춤형 레이아웃이 가능하도록 설계가 된것은 거의 없었죠. 더욱이 그 이전에 나온 비대칭 볼들은 우레탄 시절에 나온거라 볼의 반응은 제한적이었고..
이후 햄머는 모피넬에게 전수 받은 비대칭의 코어 설계를 더욱 다양화하면서 코어 기술을 앞서갑니다.. 하지만 시장 지배력은 이미 에보나이트와 브런스윅등에 밀려서 이미 늦었죠...
그런 시기에 나머지 회사들도 다들 비대칭 코어 설계의 기술을 축적하며 코어 혁명의 시류에 동참하게 됩니다.
모피넬씨는 이후 자신만의 코어 설계를 통한 제품을 만들고자 [모리츠] 라는 회사를 설립하는데.. 설계만하고 생산은 외주를 주게 됩니다..
암튼 초기 출시된 볼도 좋은 반응을 보였는데 돚단배 같은 모양의 코어였죠. 볼의 반응은 좋았는데 임팩트가 약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출시된 볼이에요..
기존 돚단배 코어에서 위에 코어를 하나 더 달아서 듀얼 코어로 나온건데... 이건 미친 작품입니다..
이걸 당시에 어떤 회사원에게 지공을 해줬는데.. 동봉된 레이아웃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변화를 조금 주어서 맞춤형 지공을 해줬는데...
평소 180대 정도 치면서 판게임에서 호구 노릇하던 애가 그 볼을 가지고 몇달동안 판게임을 평정해버립니다..
기본 230대를 쳐대는겁니다.. 밖으로 뽑으면 뽑은만큼 돌아옵니다.. 찌르면 찌르는 만큼 밀려갑니다... 안쪽 미스 바깥쪽 미스를 모두 받아주며 포켓을 찾아들어가니 .. .ㄷㄷㄷㄷ
지공해준 나도 놀랬고.. ㄷㄷㄷ
처음으로 나온 듀얼 코어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일반 볼러들이 잘 몰랐는데 이후 나온 볼들은 이 듀얼코어를 기본으로 시리즈를 생산하게 되는데 볼러들에게 아주 호평받는 볼로 유명해지며 ..
암튼 이런 에피들이 있었고..
본래 비대칭 볼의 레이아웃은 볼러에 따라 앵글을 이용하여 그려야 하는데 이게 너무 복잡해서 간소화 시킨, 공식화 시킨 레이아웃이 스톰의 레이아웃입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아직 국내 지공사들은 볼러에 맞는 유형의 레이아웃을 해줄 수 있는 레벨들이 많지 않다는거죠..
올드 볼링 스타일의 볼러와 모던 스타일의 볼러는 지공법 자체가 틀리고.. 볼러의 다양한 스타일에 따라 지공법이 다릅니다..
특히나 모던 스타일의 볼러들은 기존의 피치 개념이 완전히 달라서 이걸 이해하려면 모던 볼링의 기본 개념을 완전히 이해해야 하는지라..
암튼 이 지공이라는 세계는 쉬운듯 하지만 입문 이후에 들어갈수록 더욱 복잡하고 난해한 세계가 됩니다..
^^;
볼 너무 좋아보입니다. 4차 지정구 겟겟~!!😮
와우 김태환프로님 팬이에요
역시 김태환프로님 역시 라운드에이치💙
볼보다 김태환 프로님 컨트롤이 더 부럽습니당 👀
첫 댓글이군요 볼 좋아보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