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기다리던 주말평화 하늘 눈이 또 내립니다 지난 폭설에 힘겨움 채 가시기전 이층 창밖통해 하얀함박눈 소파에 누워 창밖 눈타고 오는 감동 날리는 시 펄스 듣습니다 특별한 분위기에 시 가 주는 감성시간 푹 젖어보는 행복 찐해집니다 루나펄스님 찐감사드립니다 ! 시 사랑 인도해 주심에~
@@lunar_pulse "삶이 찌뿌둥하면 시를 읽어라" 시 듣는새벽 , 새가 시사랑부르나 보다! 찌뿌등 찌뿌등 찌찌~ 사람을, 만물을, 사랑해야함에도 , 때론 찌부둥한 생각 몰려온다 와!와! 나를 , 소쿠리 비행기 태운다. 어지러워 속이 찌부둥하다!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나태주가 루나가 바람이 릴케의 시까지 맛보게 한다. 이제 조금 있으면 찬란한 새벽이 온다.
봄밤 ... 심재휘 날이 저물자 라일락 꽃나무가 내게로 왔다 길의 바깥쪽으로 기운 것은 추억이었는데 몸이 아팠다 두리번거리며 찾아보아도 사람들로 어두워진 길에서 꽃나무는 여전히 보이지가 않았다 밤은 오직 깊어만 갔다 봄날의 여러 저녁 무렵 나는 늘 외로웠으나 스쳐가는 그 고독을 기억하지 못하고 흩날리는 벚꽃잎 사이의 밤으로 걸어 들어가고는 하였다 내일은 아름다워서 더욱 위험하였다 방법이 없었다 라일락 꽃향기가 밤에 더 짙어지는 이유를 모두 알았지만 아무도 말하지는 않았다 나는 줄곧 한 방향으로 걸으면서 내가 만난 꽃들을 노래했다 절망의 뿌리와 분노의 가지 두려움에 떠는 잎들에 대해서는 모른 체했다 생이 우리의 머리카락을 뒤로 날릴 때 꽃은 어김없이 바람에 지고 라일락 잎을 씹으며 배우던 사랑도 낡아갔다 오랫동안 봄밤은 창백했으나 오늘밤 나는 여기에 있다 가까운 어딘가에 그 나무가 있고 나의 추억은 어디로도 흘러 가지 않는다 ...
살로메에게 바치는 시 ... 릴케 내 눈을 감기세요 그래도 나는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내 귀를 막으세요 그래도 나는 당신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발이 없어도 당신에게 갈수 있고 입이 없어도 당신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내 팔을 꺾으세요 나는 당신을 가슴으로 잡을 것입니다. 심장을 멎게 하세요 그럼 나의 뇌가 심장으로 고동칠 것입니다. 당신이 나의 뇌에 불을 지르면 그 때는 당신을 핏속에 실어 나르렵니다 ... 릴케의 연인 ... 루 살로메 20대 중반쯤 되었을 무렵 감수성이 무척 예민한 청년 릴케는 루 살로메라는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이미 기혼녀였지만 프로이드나 니체와도 사귀며 그들의 흠모를 받았던, 분방하면서도 그 당시로서는 매우 시대를 앞서가는 여류지성이었다 합니다. 나이가 14살이나 연상인 이 여인에게 빠져들어 릴케는 그녀와 러시아를 여행하며 톨스토이도 만나고 러시아의 광활한 자연풍경과 소박한 민중의 경건성에 매료되기도 하였지요. 무려 일 여년간 그녀와 러시아를 여행하며 사랑에, 자연에, 문학에 취한 나날을 보냅니다. 루는 심성이 여리고 소극적인 릴케를 기존 문인들 모임에 데리고 다니며 소개도 시켜주고 비평도 해주며 작가로서의 릴케의 재능을 일깨워 주었지요. 루는 릴케의 이름도 르네 마리아 릴케에서 남자다운 이름 라이너 마리아 릴케로 고쳐줍니다. 사실 르네 마리아 릴케는 여자이름입니다. 허영심 많고 사교적이던 릴케의 어머니는 릴케 바로 위로 먼저 낳은 딸이 죽자 릴케를 딸처럼 키웁니다. 이런 엄마 덕분에 릴케는 7살이 될 때까지 머리도 땋고 치마를 입고 소꼽장난을 하며 놀았지요 그가 8살이 될 무렵 릴케의 아버지는 그를 소년사관학교로 보냅니다. 자신의 못 다 이룬 장교로서의 꿈을 아들을 통해 이루기 위해서이지요. 어제까지 치마입고 소꼽장난을 하던 릴케는 엄격하고 강도 높은 소년사관학교의 훈련을 받게 됩니다. 그가 겪은 성적 정체성의 혼란이 어떠했을지 궁금합니다. 그는 소년사관학교를 마치고 고등사관학교로 진학을 합니다. 그러나 그만 체력이 따라가지 못하여 아버지의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되고 맙니다. 그는 그런 부모와의 갈등, 원래 예민한 자신의 심성을 고등사관학교시절부터 글에 담아내기 시작하는데요. 사실 그 초기의 글들은 매우 간지러운 글들입니다. 그런 그가 대학에 입학하여 독일의 뮌헨과 베를린을 오가게 되면서 루 살로메를 만나게 된 것이지요... 그녀는 르네 마리아 릴케라는 그의 여자같은 이름을 고쳐주고 철학적, 심리학적 지식들과 모성적 열정적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릴케는 그런 지식도 지식이었지만 루에게 완전히 빠져 있었지요. 그는 그녀를 "나의 누이여, 나의 신부여" 하며 찬미하고 다녔습니다. 그녀와의 러시아여행이 끝이 나고,그녀와의 사랑도 루에 의해 시들어가면서 둘은 헤어집니다. 루라는 연인과 러시아라는 광활한 자연을 한꺼번에 잃은 릴케는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독일에서 자연풍광이 좋은 곳을 찾아다닙니다. 그러다 북부 독일의 볼프스베데라는 곳을 발견합니다. 그곳은 말하자면 예술인촌 같은 곳이었어요. 그곳에 정착한 릴케는 그 곳에서 조각을 하던 두 아가씨를 사귀게 됩니다. 셋이 같이 어울려 놀던 릴케는 그 가운데 한 아가씨 클라라 베스트호프에게 청혼을 하게 되지요. 둘은 곧 결혼을 하고 딸 루스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릴케는 안정된 가정생활을 할 사람이 원래부터 아니었습니다. 그는 떠돌이 기질의 사람이었지요. 가정, 아내, 딸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던 릴케의 마음을 알아차린 착한 아내는 자신의 스승이 자서전을 쓸 사람을 고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자신의 남편을 자신의 스승에게 소개합니다. 그녀의 스승이 바로 로댕이었던 것입니다...
너무 좋은 시간 이었어요 감사합니다
ㆍ좋은시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평안한 마음으로들어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루나펄스님 목소리
가슴을 적셔줍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좋은 시는 마음을 맑게 하지요
좋은 시는 상처를 치유해 주지요
좋은 시는 아름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지요
편안한 음성으로 좋은 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시가 마음을 순화 합니다 😂
귀한 시 감사합니다 🙏 💕 💚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평온을 가져다준 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평안하소서.
따스한 마음, 감사합니다
시선 닿는 곳마다 사랑이 가득하길 빕니다.
작가님들에 고뇌가 시인님들에 슬픔이 느껴지네요 😅
불면에 밤 주옥같은 글
가슴가득 울림이 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들어왔네요 목소리가 차분하시고 매력있으시네요 구독 좋아요 꾹 누르고 갑니다 또 놀러 올께요👍
편안히 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월요일 아침 좋은시와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 되었습니다. 좋아요~♡♡
감사합니다.
감사히 들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하하하..
참 싱그러운 아침 🌄
참 행복한 정원에 있습은
참 고마운 님에 숨결
빡빡머리 군인 시절
쪽지에는 시가 있어
행복했어요.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님에 고운 음성과 고운 노래가되어 오네요.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
루나님
편안히 들어주시고 따스한 마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 따스한 하루 보내세요.
날마다 평화로운 일상을
소망하는 시간들입니다
위로와 사랑에 감사합니다
따스한 마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순간에 지나가는 시간들이 곧 그리워지리니~~,지금 행복하군요. 고맙습니다^^
들어주시고 따스한 마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겨울의 끝자락에서 따뜻한 시를 들으니 곧 봄이 다가온다는것이 실감이 나네요~오늘도 감사히 잘 듣겠습니다~^^
오늘도 참 포근합니다^^
겨울볕이 이렇게 따스할 수가,,,,^^
시선닿는 곳마다 사랑이 가득하길 바래요.
건강하고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늘 응원의 댓글 감사합니다.
주옥같은 시로 메마른 영혼을
적시어 주심 감사드립니다^^
LP님도 사랑이 동행하는 한주되세요^^
늘 따스한 말씀에 큰 힘이 됩니다.
사랑 가득한 하루 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lunar_pulse
LP님에 늘 편안함 낭독으로 살맛 즐기며 있어요 ^^ 감사 또감사^^
@@lunar_pulse 내^^
@@lunar_pulse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밤에 별 보면서 들어니 정말 좋네요~ 펄스누님 너무 감사해요...옛날 생각 납니다...
편안히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따스한 말씀으로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
@@lunar_pulse 별 말씀을요..앞으로 좋은책 많이 좀 읽어주세요~
사랑에 단어들은 아픔이
이 더 많아요 ~
시 낭송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루나님 다른 분들 댓글 다 읽어보고
하찬은 나까지 뭐 보태나 생각 했으나
밤마다 듣는 루나님의 목소리가 결국 댓글을
쓰게하네요 감사합니다 눈 감고 듣기만해도
되는 이 게으름에 희열을 느끼는 못난이 드림
들어주시는 것만도 감사합니다.⚘
선운사에서 듣는 님에 목소리
아름다운 시들
너무나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운사에서 듣는 시, 낭만적입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주말평화
하늘 눈이 또 내립니다
지난 폭설에
힘겨움 채 가시기전
이층 창밖통해 하얀함박눈
소파에 누워
창밖 눈타고 오는 감동
날리는 시 펄스 듣습니다
특별한 분위기에
시 가 주는 감성시간
푹 젖어보는 행복 찐해집니다
루나펄스님
찐감사드립니다 !
시 사랑 인도해 주심에~
뉴욕은 눈이 많이 내리는군요.
여기는 며칠째 봄날 같아요.
특별히 건강 잘 챙기세요,
들려드린 시중에서 한편을 소리내어 낭독해보세요.
마음도 훨씬 평안해지실거에요.~
찐~감사~ 늘 감사합니다.
@@lunar_pulse
"삶이 찌뿌둥하면 시를 읽어라"
시 듣는새벽 ,
새가 시사랑부르나 보다!
찌뿌등 찌뿌등 찌찌~
사람을, 만물을,
사랑해야함에도 ,
때론 찌부둥한 생각 몰려온다
와!와! 나를 ,
소쿠리 비행기 태운다.
어지러워 속이 찌부둥하다!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나태주가 루나가 바람이
릴케의 시까지 맛보게 한다.
이제
조금 있으면
찬란한 새벽이 온다.
감성에 젖어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누나 펄 샘 고맙습니다.
누군가에게 나무 한그루가
되고 싶은 나무샘~~
따스한 댓글 감사합니다.
평화로운 말씀 고맙습니다 🙏
응원합니다
항상 인사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슬픔을 머금은듯한 낭독에 옛 학창시절의 기억이 애잔한듯 가슴을 적셔 좋았습니다.
비오는 금요일 아침을 감미로운 시간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시 집샀다ㆍ~~~♡
그러셨군요.^^감사합니다.
입으로 천천히 낭독해보세요.♡
시가 내게 살라고 한다..
시보다 더 시적인 사람..,나태주
시를 닮아간다.
시
감사합니디ㅡ😊
안녕하세요 천상에 목소리님 비비안나 입니다 오늘은 몸도 마음도 말랑 말랑 합니다 봄 준비을 하기위에 지붕위에 낙엽을 치워 습니다 몸도 마음도 께끗 해졌습니다 햇살은 눈 부시고 하지만 바람은 쌀쌀 합니다 늘 고맙습니다 오날도 힐링 하고 갑니다 담에 또 오겠습니다 천상에 목소리님 환절기 건강 챙기는 날 입니다 남은 시간도 차 한잔에 여유 입니다❤아멘
오늘도 다녀가시고 따스한 댓글 남겨주셨네요.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시를 들을 수 있는 밤 넘 좋네요!!👍
소중한댓글 감사합니다.
댓글 1착..
이런 영광도..
늘 감사드립니다
댓글 1착으로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온한 밤 되세요~😊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얼마나 아름다운 문장인지요..
이 아침에 듣는 아름다운 시들.. 맘에 깊은 평화가 옵니다. 시에 꼭 맞는 목소리.. 감사합니다💕
시선닿는 곳마다 사랑이 가득하길 바래요.^^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항상 따스한 마음, 감사합니다~
2 착이 되는군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
인사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lunar_pulse
답글 감사해요 ...
잘 듣고 잘 자겠습니다
도서명이 가슴에 와 닿아서
잘 잘것 같습니다
편안히 들으시고
꿀잠 주무세요.
감사합니다.
앗 아직도.. 눈은 아퍼서
자라구 하는데 머릿속은
왜이리 복잡한지 잠이 안
옵니다 헐 :)♡♡♡
오늘 저녁먹고 산책길 나서서
다시 들으니 엄청 좋았답니다
@@naganda9988 반복 청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lunar_pulse 댓글과 답변을 보며 제가
왜! 행복감이 오는지 잘모르겠지만
전 지금행복합니다^^
집에
오후2시 나태주 시인
시 공부를 합니다
아..^^ 좋은 시간 되세요.
봄밤 ... 심재휘
날이 저물자 라일락 꽃나무가 내게로 왔다
길의 바깥쪽으로 기운 것은 추억이었는데 몸이 아팠다
두리번거리며 찾아보아도
사람들로 어두워진 길에서
꽃나무는 여전히 보이지가 않았다
밤은 오직 깊어만 갔다
봄날의 여러 저녁 무렵
나는 늘 외로웠으나
스쳐가는 그 고독을 기억하지 못하고
흩날리는 벚꽃잎 사이의 밤으로
걸어 들어가고는 하였다
내일은 아름다워서 더욱 위험하였다 방법이 없었다
라일락 꽃향기가 밤에 더 짙어지는 이유를 모두 알았지만
아무도 말하지는 않았다
나는 줄곧 한 방향으로 걸으면서
내가 만난 꽃들을 노래했다
절망의 뿌리와
분노의 가지
두려움에 떠는 잎들에 대해서는
모른 체했다
생이 우리의 머리카락을 뒤로
날릴 때 꽃은 어김없이 바람에 지고
라일락 잎을 씹으며
배우던 사랑도 낡아갔다
오랫동안 봄밤은 창백했으나
오늘밤 나는 여기에 있다
가까운 어딘가에 그 나무가 있고
나의 추억은
어디로도 흘러 가지 않는다 ...
심재휘 시인의 시는 처음 읽어보네요.
좋은 시 소개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날이 저물자 라일락 꽃나무가 내게로 왔다." ... 그리움 가득한 문장이네요.
노트에 적어두었습니다.^^
@@lunar_pulse
이상하게도 ...
라일락 향기는 밤이 깊어질수록
더 짙어지는 것 같으죠 ...
사람의 정서가 이성에서 감성으로
바껴서 그런걸까요
좋은시 글을 팔아먹은 외국에서 번역되어 되돌아오는 명작들이 불쌍하다ㆍ
살로메에게 바치는 시 ... 릴케
내 눈을 감기세요
그래도
나는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내 귀를 막으세요
그래도
나는 당신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발이 없어도 당신에게 갈수 있고
입이 없어도
당신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내 팔을 꺾으세요
나는 당신을
가슴으로 잡을 것입니다.
심장을 멎게 하세요
그럼 나의 뇌가
심장으로 고동칠 것입니다.
당신이 나의 뇌에 불을 지르면
그 때는
당신을 핏속에 실어 나르렵니다 ...
릴케의 연인 ... 루 살로메
20대 중반쯤 되었을 무렵
감수성이 무척 예민한 청년 릴케는
루 살로메라는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이미 기혼녀였지만 프로이드나 니체와도 사귀며
그들의 흠모를 받았던, 분방하면서도
그 당시로서는 매우 시대를 앞서가는 여류지성이었다 합니다.
나이가 14살이나 연상인
이 여인에게 빠져들어 릴케는 그녀와 러시아를 여행하며
톨스토이도 만나고
러시아의 광활한 자연풍경과
소박한 민중의 경건성에
매료되기도 하였지요.
무려 일 여년간 그녀와 러시아를 여행하며 사랑에, 자연에, 문학에 취한 나날을 보냅니다.
루는 심성이 여리고 소극적인 릴케를
기존 문인들 모임에 데리고 다니며 소개도 시켜주고
비평도 해주며
작가로서의 릴케의 재능을
일깨워 주었지요.
루는 릴케의 이름도
르네 마리아 릴케에서
남자다운 이름
라이너 마리아 릴케로 고쳐줍니다.
사실 르네 마리아 릴케는 여자이름입니다.
허영심 많고 사교적이던 릴케의 어머니는
릴케 바로 위로
먼저 낳은 딸이 죽자
릴케를 딸처럼 키웁니다.
이런 엄마 덕분에
릴케는 7살이 될 때까지
머리도 땋고 치마를 입고 소꼽장난을 하며 놀았지요
그가 8살이 될 무렵
릴케의 아버지는
그를 소년사관학교로 보냅니다.
자신의 못 다 이룬
장교로서의 꿈을 아들을 통해 이루기 위해서이지요.
어제까지 치마입고 소꼽장난을 하던 릴케는 엄격하고 강도 높은 소년사관학교의 훈련을 받게 됩니다.
그가 겪은
성적 정체성의 혼란이
어떠했을지 궁금합니다.
그는 소년사관학교를 마치고 고등사관학교로 진학을 합니다.
그러나
그만 체력이 따라가지 못하여 아버지의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되고 맙니다.
그는 그런 부모와의 갈등,
원래 예민한 자신의 심성을 고등사관학교시절부터
글에 담아내기 시작하는데요.
사실 그 초기의 글들은 매우 간지러운 글들입니다.
그런 그가 대학에 입학하여
독일의 뮌헨과 베를린을
오가게 되면서 루 살로메를
만나게 된 것이지요...
그녀는 르네 마리아 릴케라는
그의 여자같은 이름을 고쳐주고
철학적, 심리학적 지식들과
모성적 열정적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릴케는 그런 지식도 지식이었지만 루에게 완전히 빠져 있었지요.
그는 그녀를 "나의 누이여, 나의 신부여" 하며 찬미하고 다녔습니다.
그녀와의 러시아여행이
끝이 나고,그녀와의 사랑도
루에 의해 시들어가면서
둘은 헤어집니다.
루라는 연인과
러시아라는 광활한 자연을
한꺼번에 잃은 릴케는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독일에서 자연풍광이 좋은 곳을 찾아다닙니다.
그러다
북부 독일의
볼프스베데라는 곳을 발견합니다.
그곳은 말하자면
예술인촌 같은 곳이었어요.
그곳에 정착한 릴케는
그 곳에서 조각을 하던
두 아가씨를 사귀게 됩니다.
셋이 같이 어울려 놀던 릴케는
그 가운데 한 아가씨
클라라 베스트호프에게
청혼을 하게 되지요.
둘은
곧 결혼을 하고
딸 루스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릴케는 안정된 가정생활을
할 사람이
원래부터 아니었습니다.
그는 떠돌이 기질의 사람이었지요.
가정, 아내, 딸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던
릴케의 마음을 알아차린
착한 아내는
자신의 스승이
자서전을 쓸 사람을 고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자신의 남편을
자신의 스승에게 소개합니다.
그녀의 스승이
바로 로댕이었던 것입니다...
루 살로메를 향한 릴케의 열렬한 사랑시.
덕분에 오랜만에 읽어봅니다.
정성스럽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릴케의 시를 좋아하나봐요^^
니체와 릴케에게 위대한 작품을 쓰게 만든 영혼의 뮤즈 루 살로메,
정말 대단한 여성입니다.
평온한 밤 보내세요.
@@lunar_pulse
며칠전에 제가 있는 밴드에
올린 글이에요 ...
분위기에 맞을듯 하여
적어 봤어요
목솔 차분하고 좋습니다 ...
이렇게 좋은시를 이토록 정성스럽게 옮겨 싸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험한 세상을 살아간다 생각을 했었는데 당신같은 분이 사는 세상은 아직은 무지개 빛이에요.
@@annekim7543
아름답게 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올해엔 참 비가 잦네요
풍년이 들려나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