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강아지 내년에 13살 됩니다.. 올해 8월 갑작스런 황달로 입원했고 MRI 결과 만성 췌장염으로 총담관 부근에 종괴가 생겨 담관폐색으로 황달이 왔었어요 나이가 많아 고민 끝에 치료해보고자 담관스텐트를 진행했어요 다행히 잘 장착이 됐지만, 황달이 떨어진 후 간수치도 떨어지는 중에 다시 수치가 튀었어요 담낭 천자로 세균배양 검사결과 담낭에 장내 세균이 침투해 담낭염이 생겼고 그 세균은 잘 죽지 않아 유산균으로도 쓴다는 엔테로코커스 페칼리스균... 항생제 감수성 검사해보니 어릴때부터 피부염으로 항생제를 자주 써서 거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이 있었고 그나마 중간정도 효과 있는 약을 썼으나 수치는 계속 오르고 황달도 다시 왔어요 강력한 항생제 중 반코마이신 항생제를 처치하기 전 재발을 막고자 2차 수술로 담낭제거술을 진행했고.. 입원하여 일주일 주사제로 처치하다가 퇴원 후 경구약으로 처치했습니다 2주정도 수치가 떨어지다 다시 올랐어서 절망했어요.. 반코마이신도 내성이 생겼을거라 추측했는데.. 더이상 쓸 항생제가 없었죠.. 이때 아파하며 힘들어하는것보다 일찍 편하게 보내줘야 하나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하지만 강아지의 본능은 살고 싶을것이라 생각하고 병원에 부탁해 다른 항생제도 찾아달라고 하니 4세대 항생제인 세페핌을 구해주어 처치했어요 3일정도 처치했으나 간수치는 더 올라 측정이 안됐고.. 사람도 스텐트 시술 후 바이오필름 형성과 담즙 찌꺼기로 담관이 막혀 3개월마다 교체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강아지는 나이도 많고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어요.. 이젠 보내줄 때가 됐구나..하고 퇴원 후 집에서 간보호제만 먹이며 보낼 준비를 했었어요.. 그렇게 첫 수술하고 4개월이 지났는데 기적적으로 간수치가 정상 근처로 떨어져 아직 잘 살아있습니다. 담낭이 없어 더이상 세균이 존재하는지 검사가 불가능해 추측으로 마지막으로 반코마이신 주자제와 세페핌 투약이 세균도 잡았지만 간에도 무리가 갔던걸로 추측하고 있어요 현재 수치는 좋아졌지만 스텐트는 그대로 있으니 재발 확률도 있고 오랜 항생제 투여로 장내세균이 파괴되어 복명음이 심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이 게임을 보며 저희 강아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번에 치료하면서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썼고 입원하며 강아지가 힘들어했지만,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어요 만약 안락사를 선택했다면 지금 후회하며 어떻게 살고 있을지... 치료 방법이 있는 한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병원에서도 신기해할 정도록 기적처럼 좋아졌지만 다른 분들에게도 기적이 올 수 있으니까요
오랫만 입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영상 감사합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으로써...진짜...울어버렸네요...오늘 영상도 좋았습니다!
저희 강아지 내년에 13살 됩니다..
올해 8월 갑작스런 황달로 입원했고 MRI 결과 만성 췌장염으로 총담관 부근에 종괴가 생겨 담관폐색으로 황달이 왔었어요
나이가 많아 고민 끝에 치료해보고자 담관스텐트를 진행했어요
다행히 잘 장착이 됐지만, 황달이 떨어진 후 간수치도 떨어지는 중에 다시 수치가 튀었어요
담낭 천자로 세균배양 검사결과 담낭에 장내 세균이 침투해 담낭염이 생겼고 그 세균은 잘 죽지 않아 유산균으로도 쓴다는 엔테로코커스 페칼리스균...
항생제 감수성 검사해보니 어릴때부터 피부염으로 항생제를 자주 써서 거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이 있었고
그나마 중간정도 효과 있는 약을 썼으나 수치는 계속 오르고 황달도 다시 왔어요
강력한 항생제 중 반코마이신 항생제를 처치하기 전 재발을 막고자 2차 수술로 담낭제거술을 진행했고..
입원하여 일주일 주사제로 처치하다가 퇴원 후 경구약으로 처치했습니다
2주정도 수치가 떨어지다 다시 올랐어서 절망했어요..
반코마이신도 내성이 생겼을거라 추측했는데..
더이상 쓸 항생제가 없었죠..
이때 아파하며 힘들어하는것보다 일찍 편하게 보내줘야 하나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하지만 강아지의 본능은 살고 싶을것이라 생각하고
병원에 부탁해 다른 항생제도 찾아달라고 하니
4세대 항생제인 세페핌을 구해주어 처치했어요
3일정도 처치했으나 간수치는 더 올라 측정이 안됐고..
사람도 스텐트 시술 후 바이오필름 형성과 담즙 찌꺼기로 담관이 막혀 3개월마다 교체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강아지는 나이도 많고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어요..
이젠 보내줄 때가 됐구나..하고 퇴원 후 집에서 간보호제만 먹이며 보낼 준비를 했었어요..
그렇게 첫 수술하고 4개월이 지났는데
기적적으로 간수치가 정상 근처로 떨어져 아직 잘 살아있습니다.
담낭이 없어 더이상 세균이 존재하는지 검사가 불가능해 추측으로 마지막으로 반코마이신 주자제와 세페핌 투약이 세균도 잡았지만 간에도 무리가 갔던걸로 추측하고 있어요
현재 수치는 좋아졌지만 스텐트는 그대로 있으니 재발 확률도 있고 오랜 항생제 투여로 장내세균이 파괴되어 복명음이 심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이 게임을 보며 저희 강아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번에 치료하면서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썼고 입원하며 강아지가 힘들어했지만,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어요
만약 안락사를 선택했다면 지금 후회하며 어떻게 살고 있을지... 치료 방법이 있는 한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병원에서도 신기해할 정도록 기적처럼 좋아졌지만
다른 분들에게도 기적이 올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