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요! 생각이 다르면 다르다. 나는 싫다. 왜 싫은가 말해주겠다! 그래야 건축계도 뜨거운 담론이 생기고 디스도 해야죠! 너무 반가운 컨텐츠 입니다. 빌딩이라는 타입은 공간의 수직적 증축이기 때문에, 저층부는 가로와 관계 하려는 적극적인 제스쳐가 필요하고 고층부는 간결한 입면 구조를 가져야 도시가 차분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도산대로 빌딩들의 잡다한 입면이 싸우는 상황에서 빌딩이 갖는 제스쳐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과감하게 보여준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었습니다. 다만, 진입 공간이 무슨 다이어그램 수준에서 그친 것 같아 신경 좀 써주지 하는 불평을 했던 것 같아요. 대단한 건축가들이니 만큼 저 무거운 볼륨이 땅과 만나는 관계를 좀 더 세심하게 고민해줄 수는 없었을까 하구요. 저는 HdeM이 해온 작품활동 선상에 송은재단을 두고 생각해보진 못했는데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입체적인 해석을 갖게 되네요! 한편으로는 작품 평가 기준을 작업들을 발전시켜나가는 선상에서 판단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자기만의 세계를 투사 하는 예술이기보다, 존재하는 세계의 현상에 대한 해석을 말하는 것이 건축이 갖는 특수한 부분이 아닌가 하는 질문도 생깁니다.
송은아트스페이스는 이미 그 자체로 훌륭한 건축물입니다. 이에 대한 근거는 영상에서도 충분히 말씀드린 것 같아 댓글에서는 추가적으로 언급드리지 않겠습니다. 1층에 대한 아쉽다는 의견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축가의 작품들을 연장선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현대건축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극소수의 유명한 건축가 손길이 닿은 그 장소 그 규모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아우라가 살아있는 건축을 감명깊게 감상하고 큰 가치를 두는, (모양은 더 매력적일지 몰라도)근대적인 의미의 건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 특히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부터 시작된 금융 위기로 인한 경기침체 및 부동산 PF 리스크관리 실패 등 짓기만 하면 돈을버는 아파트 불패신화도 과연 지속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이럴수록 클라이언트 혹은 PM(PROJECT MANAGER)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집니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기획 및 설계되고, 준공되어 사용되고, 나아가 지속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돈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정말 "돈을 잘 써야"하는 것이죠. 댓글 달아주신 분이 해외축구에 관심이 있으신지 없는지 몰라 정확한 비유일지 조심스럽긴 하지만, 축구팀의 승패에 대한 원인을 단편적으로는 감독의 전술로 분석할 수 있지만, 좀 더 근본적인 원인을 탐구하다 보면 감독을 넘어 구단주와 구단을 운영하는 방식에서 찾기도 하는 추세입니다. 한국축구 대표팀에 대해서도 감독탓보다는 협회회장에 책임을 묻는 여론이 큰것도 나름의 예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동산과 건축시장의 위기론이 심해질수록 단순히 건축가가 디자인을 잘했다 못했다의 비평도 필요하긴하지만, 해당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클라이언트 혹은 PM이 어떤 건축가에게 어떤 방식으로의 디자인과 설계가 필요하다는 가이드를 (건축가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잘 제시해야 망하지 않고, 도시적으로도 풍부한 부가가치를 누릴 수 있는 결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클라이언트 혹은 PM이 건축가를 선정할 때 (비용과 시기적인 문제로)항상 설계공모방식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건축가의 작품연대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번 아모레퍼시픽 가셔서 전시된 구르스키 작품들 보고 잘 어울린다 생각하신 것처럼 썸네일 뒷배경으로 송은아트스페이스에 가셔서 감상한 전시작품 중 하나를 선택하신 건 아닌가 싶었는데 댓글을 통해 샤넬의 텍스쳐를 활용하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명품 노벨티 언급하며 설명해 주셔서 바로 이해가 갔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또 적절한 자료화면 선정에, 오른쪽 위 친절한 설명자막도 감사합니다.
DDP 는 자하 하디드가 본인 포트폴리오에 넣지 않겠다고 한 프로젝트입니다. 사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만큼 돈을 쓰는것도 아니고 일본만큼 매력성이 있는것도 아니고. 특히나 콘텍스트 하나 없는 강남이면 더더욱 애매한 것 같습니다. 입면 문제는 아마 송은측에서 강요한게 아닐까 추측합니다. 회사이름이 단지 송은(松隱)이라는 이유로 저렇게 했다...? HdeM이 그런 일차원적으로 접근했을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매스스터디스가 설계한 송원 아트 스페이스 입면도 송은측에서 본인들 제품을 사용해달라고 굉장히 푸쉬했다고 들었습니다. 지상 전시관에서 지하 전시관으로 넘어가는 동선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야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부분은 좀 심심했던 것 같습니다. 팬케익스런 공간도 여전하구요. 아무리 HdeM이 Astor Place Hotel 프로젝트에서 Rem Koolhaas한테서 복잡한 공간에 대해서 배웠다고 해도 소위 Swiss Box에서 잘 벗어나려하지 않는 경향은 어쩔수없나봅니다. 한국에 해외 건축가의 역작이라고 하면 알바로 시자의 미메시스 뮤지엄인것 같습니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좀 실망했다고 하던데 전체적으로는 시자 본인도 굉장히 만족했다고 하더군요.
자하 하디드가 본인 포트폴리오에 넣지 않겠다고 한 이유는 설계안에 대한 국내 비판이 컸고, 그에 대해 건축주 역할을 수행하는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고있습니다. 자하 하디드가 당선안을 준공하기까지 구현해나가는 과정 자체에 대해서는 퀄리티와 공기부분에서 오히려 만족했던것으로 알고있고 당선안과 준공사진을 보면 (물론 100%라고 할 순 없지만) '건축가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된 결과물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DDP를 예로 든 이유는 디자인과 구현하는 측면이지, 정치적인 부분이나 설계 후 비판의 과정에서 감정적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국내보다 해외에서 DDP에 대한 평가가 후한 부분도 이를 반증한다고 볼 수 있죠. 물론 말씀해주신 것처럼 한국에(혹은 국경을 넘어 설계 자체에) 진심인 건축가로 알바로시자와 안도다다오, 프리츠커상 수상에 영향을 미친 아모레퍼시픽사옥을 설계한 데이비드 치퍼필드 등 다른 예들도 충분히 있습니다. 송은의 입면에 대해서는 건축주의 압박이 어느정도는 있을 수 있지만 그에 대해 컨트롤하고 설득하는 과정 또한 건축가의 몫이고, 그게 그들이 천문학적인 설계비를 받아가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월드클래스의 건축가가 건축주의 하수인 노릇을 할리는 없고, "왜 이렇게 디자인 하셨나요" 라는 질문에 "건축주가 해달래서요" 라고 대답할리도 만무합니다. 100번 양보해 결국 나무무늬를 새긴 노출콘크리트를 써야한다고 결정이 되었다 하더라도 그 스케일과 디테일이 아쉽습니다. 명품의 노벨티 제품을 예로 들고 썸네일에서도 샤넬의 텍스쳐를 활용한 이유가 바로 그 부분입니다. 명품은 격조있으면서도 동시에 고리타분하지 않고, 트렌디하지만 동시에 가볍지 않아보이기 위해 그 비례감과 디테일 텍스쳐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결과물로 보여줍니다. 입면 텍스쳐에서 전체와 요소가 동시에 읽히는 HdeM 특유의 장점이 잘 구현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또 송은아트스페이스가 가지는 아쉬운 이유 중 하나로 대지면적과 충족시켜야하는 연면적에 대한 제한이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언급하신 지하 전시관으로 가는 별도 동선의 부재도 이러한 이유가 반영된 결과일 것입니다. 영상 자세히 봐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건축물에 대한 도시적 사회적 측면으로 많은 생각을 이어가게 해주시는 평가와 댓글도 감사합니다! (번외로 미메시스도 비평영상 제작 준비 중 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만들어보겠습니다!)
@@TT-ul7fx 디테일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HdeM 도 아니고 너무 변명하는 것 같이 들릴수도 있겠지만 송은은 자기주장이 아주 강한 클라이언트를 만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강남 교보타워를 일본에 있는 주미대사관이랑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했던 신용호 회장처럼 말이죠. 물론 HdeM이 "건축주가 해달래서요"라고 입면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지만 만약 "돈 준다는데 내가 하자는 대로 좀 해주라" 는 송은의 주장이 있었다면 거부하기도 쉽지 않은 결정이였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위해 굉장히 많은 노출 콘크리트 샘플을 연구했다고 알고있습니다. 더불어 스타키텍츠라고 해서 항상 모든 프로젝트가 최고의 결과를 내지 않는다는 것도 무시 못할것 같습니다. 게다가 HdeM이 더 이상 젊은 건축가들도 아니여서 더 이상 새로운 뭔가가 나오기가 쉽지 않아보이더군요. 물론 사야TT님이 말씀하신 근무태만의 이유도 있을것입니다. 큰 설계사무소에서 좋은 프로젝트를 맞는다는게 거의 정치에 가까운 일인거 아니지 않겠습니까? HdeM이 크게 관여하지 않았을만한 프로젝트 일수도 있습니다. 내부사정을 아는 분이 HdeM 사후에 입을 열어주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미메시스 기대되네요 거기도 입구쪽 동선문제가... 형태에 관해서도 비평해주세요 도대체 왜 그 형태로 디자인한건지 아무리 뒤져봐도 알수가 없더군요. 미메시스에서 26일날 김준성 건축가가 강연회를 통해서 설계 스토리를 얘기해준다는데 이미 마감되서 형태에 대해 물어볼수도 없네요.)
목소리 높이지 않고, 상대방 비난도 없는, 두 분의 토론다운 댓글 나눔이 지나가는 사람이 보기에도 매우 바람직하고 흥미롭습니다 😊 그런데 누가 이런 수준높은 댓글을 쓰지 하고 보니 D Y님이셨구나. 셜록현준 채널에서 롤렉스러닝센터 재료 관련 내용 수정&보충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거기서는 공격(?)받으셨죠 ㅋㅋㅋ (아, 웃으면 안 되는데..😂) 덕분에 AUF 사이트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그 채널 활동이 너무 뜸해서 궁금하긴 하네요. 사야TT님 채널에 올 때마다 다른 채널 언급해서 미안합니다. 그런데 D Y님 댓글을 접하니 반가워서요. 물론 D Y님은 절 모르시겠지만… (댓글 쓰고보니 D Y님 스토커가 작성한 듯 해서 D Y님 살짝 무서우시겠다 ㅋㅋㅋ 🤣)
@@yoon2106 제가 그 때 무슨 댓글 달았지 궁금해서 제 댓글도 읽을 겸 D Y님 댓글 다시 또 봤는데 읽을 때마다 완전 논문 수준. 그리고 좋아요 누르면 표시나는데 D Y님 댓글, 답댓글까지 👍 눌렀네요. 그렇다고 부담(?)가지지 마시고 댓글 여기저기 많이 달아주세요 ㅋㅋㅋ 덕분에 댓글 읽는 재미, 배우는 재미도 있습니다. 물론 가끔 토론이 아닌 태클 들어올 때 방어하시는 상황 구경도 ㅋㅋㅋ 🤣
외부도 헤르조그드뫼론의 오리지날리티나 정수로 본다면 좀 아쉽지만, 송은이 위치한 도산대로 기준으로 본다면 이미 그런 논쟁을 벗어날 만큼 훌륭합니다ㅎㅎ 내부 또한 훌륭하지만 규모적 한계에서 오는 아쉬움도 단연 있구요. 실망과 훌륭의 단편적 단어로는 감히 단정짓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홍.. 그럼 누가했나요?? www.google.com/am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3/12/2014031200288.html%3foutputType=amp 이런 인터뷰 기사도 있는데, 혹시 제가 몰랐던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좋아요!
생각이 다르면 다르다. 나는 싫다. 왜 싫은가 말해주겠다!
그래야 건축계도 뜨거운 담론이 생기고 디스도 해야죠!
너무 반가운 컨텐츠 입니다.
빌딩이라는 타입은 공간의 수직적 증축이기 때문에,
저층부는 가로와 관계 하려는 적극적인 제스쳐가 필요하고
고층부는 간결한 입면 구조를 가져야 도시가 차분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도산대로 빌딩들의 잡다한 입면이 싸우는 상황에서
빌딩이 갖는 제스쳐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과감하게 보여준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었습니다.
다만, 진입 공간이 무슨 다이어그램 수준에서 그친 것 같아
신경 좀 써주지 하는 불평을 했던 것 같아요.
대단한 건축가들이니 만큼
저 무거운 볼륨이 땅과 만나는 관계를 좀 더 세심하게 고민해줄 수는 없었을까 하구요.
저는 HdeM이 해온 작품활동 선상에 송은재단을 두고 생각해보진 못했는데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입체적인 해석을 갖게 되네요!
한편으로는
작품 평가 기준을 작업들을 발전시켜나가는 선상에서 판단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자기만의 세계를 투사 하는 예술이기보다, 존재하는 세계의 현상에 대한 해석을 말하는 것이 건축이 갖는 특수한 부분이 아닌가 하는 질문도 생깁니다.
송은아트스페이스는 이미 그 자체로 훌륭한 건축물입니다. 이에 대한 근거는 영상에서도 충분히 말씀드린 것 같아 댓글에서는 추가적으로 언급드리지 않겠습니다.
1층에 대한 아쉽다는 의견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축가의 작품들을 연장선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현대건축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극소수의 유명한 건축가 손길이 닿은 그 장소 그 규모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아우라가 살아있는 건축을 감명깊게 감상하고 큰 가치를 두는, (모양은 더 매력적일지 몰라도)근대적인 의미의 건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 특히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부터 시작된 금융 위기로 인한 경기침체 및 부동산 PF 리스크관리 실패 등 짓기만 하면 돈을버는 아파트 불패신화도 과연 지속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이럴수록 클라이언트 혹은 PM(PROJECT MANAGER)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집니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기획 및 설계되고, 준공되어 사용되고, 나아가 지속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돈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정말 "돈을 잘 써야"하는 것이죠. 댓글 달아주신 분이 해외축구에 관심이 있으신지 없는지 몰라 정확한 비유일지 조심스럽긴 하지만, 축구팀의 승패에 대한 원인을 단편적으로는 감독의 전술로 분석할 수 있지만, 좀 더 근본적인 원인을 탐구하다 보면 감독을 넘어 구단주와 구단을 운영하는 방식에서 찾기도 하는 추세입니다. 한국축구 대표팀에 대해서도 감독탓보다는 협회회장에 책임을 묻는 여론이 큰것도 나름의 예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동산과 건축시장의 위기론이 심해질수록 단순히 건축가가 디자인을 잘했다 못했다의 비평도 필요하긴하지만, 해당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클라이언트 혹은 PM이 어떤 건축가에게 어떤 방식으로의 디자인과 설계가 필요하다는 가이드를 (건축가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잘 제시해야 망하지 않고, 도시적으로도 풍부한 부가가치를 누릴 수 있는 결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클라이언트 혹은 PM이 건축가를 선정할 때 (비용과 시기적인 문제로)항상 설계공모방식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건축가의 작품연대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번 아모레퍼시픽 가셔서 전시된 구르스키 작품들 보고 잘 어울린다 생각하신 것처럼 썸네일 뒷배경으로 송은아트스페이스에 가셔서 감상한 전시작품 중 하나를 선택하신 건 아닌가 싶었는데 댓글을 통해 샤넬의 텍스쳐를 활용하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명품 노벨티 언급하며 설명해 주셔서 바로 이해가 갔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또 적절한 자료화면 선정에, 오른쪽 위 친절한 설명자막도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컨텐츠 너무 좋습니다
DDP 는 자하 하디드가 본인 포트폴리오에 넣지 않겠다고 한 프로젝트입니다. 사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만큼 돈을 쓰는것도 아니고 일본만큼 매력성이 있는것도 아니고. 특히나 콘텍스트 하나 없는 강남이면 더더욱 애매한 것 같습니다. 입면 문제는 아마 송은측에서 강요한게 아닐까 추측합니다. 회사이름이 단지 송은(松隱)이라는 이유로 저렇게 했다...? HdeM이 그런 일차원적으로 접근했을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매스스터디스가 설계한 송원 아트 스페이스 입면도 송은측에서 본인들 제품을 사용해달라고 굉장히 푸쉬했다고 들었습니다. 지상 전시관에서 지하 전시관으로 넘어가는 동선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야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부분은 좀 심심했던 것 같습니다. 팬케익스런 공간도 여전하구요. 아무리 HdeM이 Astor Place Hotel 프로젝트에서 Rem Koolhaas한테서 복잡한 공간에 대해서 배웠다고 해도 소위 Swiss Box에서 잘 벗어나려하지 않는 경향은 어쩔수없나봅니다. 한국에 해외 건축가의 역작이라고 하면 알바로 시자의 미메시스 뮤지엄인것 같습니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좀 실망했다고 하던데 전체적으로는 시자 본인도 굉장히 만족했다고 하더군요.
자하 하디드가 본인 포트폴리오에 넣지 않겠다고 한 이유는 설계안에 대한 국내 비판이 컸고, 그에 대해 건축주 역할을 수행하는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고있습니다.
자하 하디드가 당선안을 준공하기까지 구현해나가는 과정 자체에 대해서는 퀄리티와 공기부분에서 오히려 만족했던것으로 알고있고 당선안과 준공사진을 보면 (물론 100%라고 할 순 없지만) '건축가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된 결과물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DDP를 예로 든 이유는 디자인과 구현하는 측면이지, 정치적인 부분이나 설계 후 비판의 과정에서 감정적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국내보다 해외에서 DDP에 대한 평가가 후한 부분도 이를 반증한다고 볼 수 있죠.
물론 말씀해주신 것처럼 한국에(혹은 국경을 넘어 설계 자체에) 진심인 건축가로 알바로시자와 안도다다오, 프리츠커상 수상에 영향을 미친 아모레퍼시픽사옥을 설계한 데이비드 치퍼필드 등 다른 예들도 충분히 있습니다.
송은의 입면에 대해서는 건축주의 압박이 어느정도는 있을 수 있지만 그에 대해 컨트롤하고 설득하는 과정 또한 건축가의 몫이고, 그게 그들이 천문학적인 설계비를 받아가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월드클래스의 건축가가 건축주의 하수인 노릇을 할리는 없고, "왜 이렇게 디자인 하셨나요" 라는 질문에 "건축주가 해달래서요" 라고 대답할리도 만무합니다.
100번 양보해 결국 나무무늬를 새긴 노출콘크리트를 써야한다고 결정이 되었다 하더라도 그 스케일과 디테일이 아쉽습니다. 명품의 노벨티 제품을 예로 들고 썸네일에서도 샤넬의 텍스쳐를 활용한 이유가 바로 그 부분입니다. 명품은 격조있으면서도 동시에 고리타분하지 않고, 트렌디하지만 동시에 가볍지 않아보이기 위해 그 비례감과 디테일 텍스쳐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결과물로 보여줍니다. 입면 텍스쳐에서 전체와 요소가 동시에 읽히는 HdeM 특유의 장점이 잘 구현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또 송은아트스페이스가 가지는 아쉬운 이유 중 하나로 대지면적과 충족시켜야하는 연면적에 대한 제한이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언급하신 지하 전시관으로 가는 별도 동선의 부재도 이러한 이유가 반영된 결과일 것입니다.
영상 자세히 봐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건축물에 대한 도시적 사회적 측면으로 많은 생각을 이어가게 해주시는 평가와 댓글도 감사합니다!
(번외로 미메시스도 비평영상 제작 준비 중 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만들어보겠습니다!)
@@TT-ul7fx 디테일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HdeM 도 아니고 너무 변명하는 것 같이 들릴수도 있겠지만 송은은 자기주장이 아주 강한 클라이언트를 만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강남 교보타워를 일본에 있는 주미대사관이랑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했던 신용호 회장처럼 말이죠. 물론 HdeM이 "건축주가 해달래서요"라고 입면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지만 만약 "돈 준다는데 내가 하자는 대로 좀 해주라" 는 송은의 주장이 있었다면 거부하기도 쉽지 않은 결정이였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위해 굉장히 많은 노출 콘크리트 샘플을 연구했다고 알고있습니다. 더불어 스타키텍츠라고 해서 항상 모든 프로젝트가 최고의 결과를 내지 않는다는 것도 무시 못할것 같습니다. 게다가 HdeM이 더 이상 젊은 건축가들도 아니여서 더 이상 새로운 뭔가가 나오기가 쉽지 않아보이더군요. 물론 사야TT님이 말씀하신 근무태만의 이유도 있을것입니다. 큰 설계사무소에서 좋은 프로젝트를 맞는다는게 거의 정치에 가까운 일인거 아니지 않겠습니까? HdeM이 크게 관여하지 않았을만한 프로젝트 일수도 있습니다. 내부사정을 아는 분이 HdeM 사후에 입을 열어주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미메시스 기대되네요 거기도 입구쪽 동선문제가... 형태에 관해서도 비평해주세요 도대체 왜 그 형태로 디자인한건지 아무리 뒤져봐도 알수가 없더군요. 미메시스에서 26일날 김준성 건축가가 강연회를 통해서 설계 스토리를 얘기해준다는데 이미 마감되서 형태에 대해 물어볼수도 없네요.)
목소리 높이지 않고, 상대방 비난도 없는, 두 분의 토론다운 댓글 나눔이 지나가는 사람이 보기에도 매우 바람직하고 흥미롭습니다 😊
그런데 누가 이런 수준높은 댓글을 쓰지 하고 보니 D Y님이셨구나. 셜록현준 채널에서 롤렉스러닝센터 재료 관련 내용 수정&보충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거기서는 공격(?)받으셨죠 ㅋㅋㅋ (아, 웃으면 안 되는데..😂)
덕분에 AUF 사이트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그 채널 활동이 너무 뜸해서 궁금하긴 하네요.
사야TT님 채널에 올 때마다 다른 채널 언급해서 미안합니다. 그런데 D Y님 댓글을 접하니 반가워서요. 물론 D Y님은 절 모르시겠지만…
(댓글 쓰고보니 D Y님 스토커가 작성한 듯 해서 D Y님 살짝 무서우시겠다 ㅋㅋㅋ 🤣)
@@vamp_c502 안도 타다오관련 영상에 Vamp_C님의 댓글을 발견했습니다. 앞으로 주의깊게 지켜보겠습니다 (+_+). 아... 이제 어디가서 댓글단담...
@@yoon2106 제가 그 때 무슨 댓글 달았지 궁금해서 제 댓글도 읽을 겸 D Y님 댓글 다시 또 봤는데 읽을 때마다 완전 논문 수준. 그리고 좋아요 누르면 표시나는데 D Y님 댓글, 답댓글까지 👍 눌렀네요.
그렇다고 부담(?)가지지 마시고 댓글 여기저기 많이 달아주세요 ㅋㅋㅋ
덕분에 댓글 읽는 재미, 배우는 재미도 있습니다. 물론 가끔 토론이 아닌 태클 들어올 때 방어하시는 상황 구경도 ㅋㅋㅋ 🤣
건축물에 대한 시선과 이야기 재미있어요
영상들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내용을 요약하면 외부는 실망 내부는 👍 라는 건가요?
외부도 헤르조그드뫼론의 오리지날리티나 정수로 본다면 좀 아쉽지만, 송은이 위치한 도산대로 기준으로 본다면 이미 그런 논쟁을 벗어날 만큼 훌륭합니다ㅎㅎ 내부 또한 훌륭하지만 규모적 한계에서 오는 아쉬움도 단연 있구요. 실망과 훌륭의 단편적 단어로는 감히 단정짓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0:50 헤르조그 앤 드뫼롱은 다양한 건축을 한다.
1:17 반복되는 패턴의 외피
리에거 영상 언제 올라오나요? 가장 좋아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이 늦어졌네요.. 올해 안으로 노력중입니다!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솔직히 명성에 비해 상당히 실망스런 건축물이더군요.
명품 노벨티 제품이라는 평에 극공감합니다.
차라리 HdeM에서 설계했다는 도산공원에 지어진다고 하는 아파트가 디자인적으로 더 특색있고 나아 보입니다.
근데 웃긴건...저 도산대로변에 이쓴 건물들이 죄다 형편없다 보니 그나마 특색있긴 하더군요.
정확하십니다ㅎㅎ 영상 자세히 봐주셔서 감사해요!
👍👍
자하 하디드 설계에서 손 뗀지 20년 다 되가요...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에서 설계했다고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건 아니라는 것을 알아 두셔야 합니다.
오홍.. 그럼 누가했나요??
www.google.com/am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3/12/2014031200288.html%3foutputType=amp
이런 인터뷰 기사도 있는데, 혹시 제가 몰랐던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색이 좋으신데 커버곡 컨텐츠 부탁드려요 ㅎ
혼나요~~~
제목 지리누 ㅋㅋㅋㅋ
제목 추천 받습니다..
@@TT-ul7fx유현준 드립 좋아요 😊
@@TT-ul7fx 이유는 말씀 못드리는데 제목 너무 좋아서 클릭했어요 ㅎㅎ 내용도 잘 보고 갑니다
건축주 잘 만나는 것은 건축가의 복인가, 능력인가 ㅋ
복100% 능력100% 인것같습니다ㅎㅎ
ㅋㅋㅋ 주제에 거장한테 먹퇴라고 ?..저 조그만 공간에 멀 바라냐..니 주제에..참 한심
그쵸그쵸 감히 제 주제에 그랬네요ㅎㅎ
닌 건축하냐
유현준이 니 친구냐?
뭐 이렇게 꼬인 인간이 다 있을까 ㅋㅋㅋㅋㅋㅋㅋ
ㅋㅋ그쪽은 여기 주인장 친구신가요?
니보다는 유현준 볼 일이 많을 사람일걸 ㅋㅋ
왜 이런 댓글을 달아 놓은건지....이해가 안감....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유현준씨는 건축가라고 보기도 힘든 분임...연예인? 방송인?
사무소도 불법면허대여로 운영하고 있고...
@@archist9789 불법? 그말 책임 질 수 있으시죠? 그대로 캡쳐했고 명예훼손 또는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