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북한에서도 김정은 체제에 미래 없는 것 다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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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0 сен 2024
  •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서 남북 평화통일에 새 길이 열리는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월 9일 서울시 중구 장충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만난 태영호 민주평통 사무처장(차관급)의 목소리에선 벅차오르는 듯한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1962년 평양 출생. 북경외대 영문과 졸업. 주덴마크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 주스웨덴 북한대사관 2등서기관, 주영 북한대사관 참사, 외무성 유럽국 부사장을 거쳐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까지. 그는 명실상부 북한 엘리트층의 삶을 살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버린 채 2016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시절 국경을 넘어 한국에 왔다. 북한에서의 사진 한 장 가져오지 못할 만큼 긴박한 탈출이었다. 삶이 피폐해서도, 처지가 곤궁해서도 아닌,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찾기 위함이었다.
    한국에 와선 북한 정치, 인권 등 북한 관련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정치에 입문해 ‘최초’ 수식어를 쌓아갔다. 2020년 2월 정치에 입문, 21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 공천돼 최초 북한이탈주민 지역구 의원이 됐다.
    중도 사퇴하긴 했지만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최고위원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4월 총선에선 보수의 ‘험지’ 서울 구로을로 지역구를 옮겨 출사표를 던졌지만 낙선했다. 7월 17일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내정, 22일에 취임식을 가졌다. 이 역시 북한이탈주민 최초의 일이다. 민주평통은 남북한의 민주적 평화통일 달성에 필요한 모든 정책 수립에 관하여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그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발족한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취임식에서 태 처장이 밝힌 일성은 “진정한 자유통일을 이뤄내겠다”였다.
    태 처장은 한국에 온 북한이탈주민 가운데 사회적으로 가장 성공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내 사례 자체가 평화통일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북한 엘리트층은 물론 현 북한 주민들에게도 한국에서의 성공을 꿈꾸게 한다는 것이 이유다. 그는 인터뷰 내내 ‘통일에 대한 접근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권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고, 윤석열 정권만의 방식으로 평화통일을 추구했고, 그 방향성이 옳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은 한국에 남은 기적의 기회”라며 “북한 주민들이 자유민주주의 개념을 알게 되는 그날이 통일의 날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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