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벌식은 논란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배열입니다. 세벌식이야 지금도 잘 쓰이고 효율적이라 인정받는 배열인데, 저 때는 "타자기는 글씨가 예뻐야 한다!" 라며 다섯벌식(초성 2벌 중성 2벌 종성 1벌)까지 나왔습니다. 네벌식은 그 둘의 중간 정도인데, 모음 길이만 달라지는 수준인데 다섯벌식보다는 빨라도 세벌식에 비해 속도가 꽤나 느려서 좀 애매합니다. 옛표준 네벌식은 현재 두벌식 표준과 다를 게 거의 없습니다. 네벌식 타자기 자판이 두벌식 텔레타이프(전신타자기)용 배열을 수동 타자기용으로 바꾼 것이기 때문입니다. 덧붙여서, 가로로 '모아쓰는' 타자기는 세벌식부터 가능해서(풀어쓰기는 두벌식) 표준 두벌식 배열과 유사한 배열을 가진 타자기 중 외솔 타자기는 세벌식 구조이고 보통 보실 수 있는 두벌식'같은' 타자기는 "표준 두벌식 자판 호환형 네벌식 타자기"라고 부르는게 정확합니다. 그래서 세벌식과 다섯벌식이 아닌 모아쓰는 타자기는 죄다 네벌식입니다. 세로로 모아쓰는 한글 타자기였던 송기주 타자기도 네벌식입니다. 타자기가 실무에 잘 쓰일 때는 3~5벌 정도가 일반적이었습니다. 당연히 배열이 다른 자판이 여럿 쓰이고 있어서 혼란이 있었고 이에 따른 논쟁이 심했습니다. 세벌식은 주로 속도가 필요한 곳에서 쓰이고, 다섯벌식은 글씨체가 예뻐야 하는 곳에서 주로 쓰는 상황이었는데, 컴퓨터의 등장으로 자판 배열은 두벌식과 세벌식으로 정리되었습니다. 두벌식은 비록 근본이 풀어쓰는 자판이지만 컴퓨터가 자동으로 낱자를 모아주어 이제는 옛한글을 타자하는 경우가 아니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피로도 제외). 글쇠 수가 적어서 익히기 쉽다는 장점을 가지죠. 세벌식은 표준 두벌식보다 능률이 좋아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쓰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영문의 쿼티 자판과 드보락 자판의 관계와 엇비슷한 셈이죠.
네벌식이라니...
굉장히 특이 하네요
영상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벌식은 논란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배열입니다. 세벌식이야 지금도 잘 쓰이고 효율적이라 인정받는 배열인데, 저 때는 "타자기는 글씨가 예뻐야 한다!" 라며 다섯벌식(초성 2벌 중성 2벌 종성 1벌)까지 나왔습니다. 네벌식은 그 둘의 중간 정도인데, 모음 길이만 달라지는 수준인데 다섯벌식보다는 빨라도 세벌식에 비해 속도가 꽤나 느려서 좀 애매합니다. 옛표준 네벌식은 현재 두벌식 표준과 다를 게 거의 없습니다. 네벌식 타자기 자판이 두벌식 텔레타이프(전신타자기)용 배열을 수동 타자기용으로 바꾼 것이기 때문입니다.
덧붙여서, 가로로 '모아쓰는' 타자기는 세벌식부터 가능해서(풀어쓰기는 두벌식) 표준 두벌식 배열과 유사한 배열을 가진 타자기 중 외솔 타자기는 세벌식 구조이고 보통 보실 수 있는 두벌식'같은' 타자기는 "표준 두벌식 자판 호환형 네벌식 타자기"라고 부르는게 정확합니다. 그래서 세벌식과 다섯벌식이 아닌 모아쓰는 타자기는 죄다 네벌식입니다. 세로로 모아쓰는 한글 타자기였던 송기주 타자기도 네벌식입니다.
타자기가 실무에 잘 쓰일 때는 3~5벌 정도가 일반적이었습니다. 당연히 배열이 다른 자판이 여럿 쓰이고 있어서 혼란이 있었고 이에 따른 논쟁이 심했습니다. 세벌식은 주로 속도가 필요한 곳에서 쓰이고, 다섯벌식은 글씨체가 예뻐야 하는 곳에서 주로 쓰는 상황이었는데, 컴퓨터의 등장으로 자판 배열은 두벌식과 세벌식으로 정리되었습니다. 두벌식은 비록 근본이 풀어쓰는 자판이지만 컴퓨터가 자동으로 낱자를 모아주어 이제는 옛한글을 타자하는 경우가 아니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피로도 제외). 글쇠 수가 적어서 익히기 쉽다는 장점을 가지죠. 세벌식은 표준 두벌식보다 능률이 좋아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쓰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영문의 쿼티 자판과 드보락 자판의 관계와 엇비슷한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