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넥도/운학] 은하수를 닮은 운학이에게

[@초밥이먹고싶어]

아이돌과 팬의 관계를 덕질 4년째 해오면서 다시 돌아보게 만든 건 보넥도가 처음인 것 같음. 여태까지는 그냥 서로에게 사랑을 포함한 이득을 주고받는 관계이자 절대로 그 이상의 관계로는 발전할 수 없는, 팬과 아티스트의 어떠한 벽이 있다고 느껴왔는데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원도어로 살아보면서 느끼는 게 너무 많아진 느낌이야,, 보넥도는 내가 봐온 어떠한 연예인보다도 진심으로 팬사랑을 '표현'하고 '증명' 하려고 애쓰는 것 같음 그리고 그게 너무 잘 보임
'나 지금 원도어 진짜 보고싶어!!' '우리 400년만 함께하자' '우리가 원도어의 청춘으로, 그 배경음악으로 깔렸으면 좋겠어' '이런 마음이 말하지 않아도 느껴진다는 걸 보넥도를 통해서 거의 처음으로 느껴봄
몇 년간 연습생과 학업에 이중으로 치이면서 방황없이 잘 버텨서 데뷔해준 재현이,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후회없을 선택으로 당당하게 데뷔해준 성호, 꿈울 위해서 피나게 노력한 음도 못 맞추던 리우, 초등학생 때부터 데뷔를 위해 7년을 여러 회사에서 악착같이 버티고 데뷔해준 태산이, 춤 하나 추려고 계획표까지 짜면서 노력한 이한이, 어린데도 힘든 내색 하나 없이 데뷔를 위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준 운학이.
진짜 버릴 멤버가 한 명도 없음 안 사랑할 수가 없고 모두가 너무 열심이고 사랑을 주고받을 준비가 되어있음이 보임. 오히려 이렇게 다사다난하게 데뷔해서 그 간절함과 배고픔이 더 잘 드러나고 서사를 완성해주지 않았나 싶음. 보넥도를 보면서 내 인생도 돌아보게 되고 청춘이란 무언가에대해서 계속 생각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 들어,,,
보넥도는 단순히 덕질이 아니라 그 이상의 위로와 성장을 함께 나눈다는 걸 느끼게해주는 그룹인 것 같음
한 번 원도어가 되면 탈덕이 쉽지 않은 것도 이런 감정들을 느낄 수 있어서이지 않을까 싶기도 함. 몇 달 되지도 않았는데 진짜 400년만큼은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진짜 더 뜰 거라는 확신을 줘서 팬 입장에서 덕질하는데도 피곤하다고 잘 느껴지지 않는 것 같음
넥자님들 이번 컴백도 대박나자💚

[@Gianttaesan]

​@@초밥이먹고싶어 우와..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원도어로서 정말 감동받았습나다,, 저희 남은 399년 같이 잘 보내요:) 항상 이쁜 댓글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