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 : 당신이 그 이다에서 태어난 프리기아인 아이를 이 곳으로 데려온 이후부터, 당신은 나에게 지나치게 소홀하군요. 제우스 : 뭐라고 헤라? 벌써부터 그 소년을 질투한단 말인가? 그 소년이 그렇게도 단순하고 무해한데도 말이오? 나는 당신이 그 소년을 그저 내 수많은 여자친구들 중 하나 정도로 취급할 거라 생각했는데. 헤라 : 만유를 주재하는 당신이 당신의 정당한 아내인 나를 버리고 지상으로 내려가 사티로스나 황소로 변해 간음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에요. 그러나 당신은 보통 바람을 피워도 여자들은 땅에 남겨놓고 올라오더니, 이 소년은 아예 이다에서 붙잡아와 올림포스까지 데리고 올라왔군요. 나의 훌륭한 새들의 왕이시여, 그리고 당신은 그를 아예 불멸의 신으로 만들고 포도주 따르는 직책을 맡겨 우리의 식탁으로 데려왔네요? 우리에게 굳이 새 포도주 따르는 시종이 필요했나요? 기존에 포도주를 따라주던 헤파이스토스와 헤베가 자리를 비우거나 파업이라도 했나요? 그 소년이 당신에게 술을 따라줄 때마다 당신은 그에게 입을 맞추죠. 그 것도 우리 모두가 보는 앞에서 말이에요. 그리고 그 소년의 입맞춤이 얼마나 달콤하던지 굳이 목이 마르지 않아도 그와 입을 맞추기 위해 계속 술을 따르라고 요구하잖아요? 가끔은 그가 채운 술잔을 한 모금만 마신 채 다시 그에게 되돌려주죠. 그 소년이 그 술잔을 마시고 나면 그의 입술이 닿은 쪽으로 다시 술잔을 마시죠. 취한 소년을 옆에 끼고 만지작거리면서 동시에 키스와 술마시는 일을 하실 수 있으시니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게다가 다른 날에는 왕이자 만물의 아버지이신 당신이 만사를 제쳐둔 채로 그와 함께 고작 주사위 놀이를 하고 계시더군요? 나는 그 헛짓거리들을 다 보고있어요! 나를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
제우스 : 내 사랑, 내가 술을 마시면서 아름다운 소년에게 입맞춤하고 그와 맛있는 포도주를 동시에 즐기는 일이 뭐 그리 잘못됐다는 말인가요? 당신이 그 소년에게 단 한 번만이라도 입맞춤을 받아본다면, 당신은 내가 왜 꿀보다도 그와의 입맞춤을 더 좋아하는지 알게 될거라오. 헤라 : 소년을 좋아하는 이들은 그리 말할지도 모르지요. 내가 그 프리기아 소년에게 입을 내밀어서 확인하려 들 정도로 나를 화나게 만들려 하지 말아요. 오 이 여자보다도 못한 자여! 제우스 : 고귀한 헤라여, 내 작은 소년을 괴롭히지 말아주시오. 이 여자 같은 이방인, 이 소년의 부드러움은 끝도 없지만 이 부드러움을 말하다가 당신을 화나게 할까봐 차마 말하지 않겠소. 헤라 : 글쎄요, 그리도 그 소년이 좋으시다면 아예 결혼하지 그러세요? 하지만 최소한 그 술따르는 소년 하나 때문에 당신이 저를 방치한 채로 학대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은 알고 계셨으면 좋겠군요. 제우스 : 말도 안되는 소리! 그렇다면 그 헤파이스토스가 이전에 하던대로 술잔을 따라야 한다는 말인가? 그는 풀무질을 하고 망치질을 하느라 술잔을 따를 때에도 손가락이 그을음에 더러워져 있어. 내가 그의 더러운 손가락에서 내 술잔을 빼내고 포도주를 한 모금 마실때마다 그에게 입맞춤을 해야한다는 말인가? 심지어 그의 어머니인 당신마저도 그을음으로 온통 새까매진 그의 얼굴에 입을 맞추고 싶어하지 않잖아? 그게 더 좋지, 안그런가? 이래도 헤파이스토스가 훨씬 더 적합한 술잔 시종이고 가니메데는 원래 고향인 이다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하시오? 그는 너무나도 깨끗할 뿐더러 장밋빛 손가락을 움직여 서투르지 않은 자세로 술을 따라주지. 무엇보다 당신을 짜증나게 하는 것은 그저 그의 입맞춤이 과실보다도 달콤하다는 것 뿐이야! 헤라 : 하, 그래서 이제는 헤파이스토스가 절름발이고 그의 손가락은 고귀하신 당신의 술잔을 따라주기에 걸맞지 않으며 그의 그을음을 보기만 해도 역겹다 이건가요? 당신은 이다에서 이 장발의 소년이 태어난 이후에서야 그걸 알아차리셨군요? 예전에는 불꽃과 대장장이의 신이 당신에게 술을 따라주어도 뭐라하지 않으셨잖아요! 제우스 : 내 사랑, 당신은 질투함으로써 당신 스스로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고, 내가 오히려 그 소년을 더더욱 좋아하게 만들고 있어. 사랑스러운 소년이 당신의 술잔을 채우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가니메데 대신 잘난 당신 아들이 술잔을 채우도록 해! 그리고 나는 가니메데를 옆에 끼고 그가 술잔을 따라줄 때마다 그에게 두 번씩 입맞춤을 해주지. 그가 내 술잔을 가득 채워 나에게 넘겨줄 때 한번, 그리고 내가 술잔을 비우고 다시 돌려줄 때 한번 이렇게 말이야. 하, 설마 당신 울고 있는 건 아니겠지?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걱정하진 마시오. 당신을 상처입히는 자는 누구든 내가 혼내줄테니!
21:09 ㅋㅋㅋㅋ 설쌤 진짜 제대로 헤라 완벽 빙의하셨는데요ㅋㅋㅋ
헤라의 분노가 제대로 느껴지는...ㅋㅋㅋㅋㅋ
너무 웃겼어요
요즘 설쌤 푹 빠졌어요
이분은 전설이야...
즐감하고 갑니당!!
울 샘은 어찌 이리도 잼나게 강의를 하실까ᆢ ~♡♡
늘 감사합니다 선생님
설민석쌤 너무 좋아여 😂❤❤❤❤❤❤🫶
설쌤 뻔뻔하게 양념치는 거 진짜 너무재밌어요ㅋㅋ
ㅋㅋㅋㅋㅋㅋ ㅇㅈ이요 ㅋㅋㅋㅋㅋㅋ
설쌤음.. 못하는 것이.. 뭘까나요~ 썰~
무례를 무릅쓰고!!!!! 공부하실 때 읽는 책 공유해주세요!!!!!
35: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인언니 찐반응 넘 귀여움 ㅠㅋㅋㅋㅋㅋㅋㅋ
시즌2에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
우아하신 헤라님!!!❤❤❤❤❤
헤라만나오면 화장품생각뿐ㅎ잘듣고가겠습니당~~
설쌤 표정 즨쨔 ㅋㅋㅋㅋㅋㅋㅋ😂😂😂
헤라한테 남자 생겼다는 말에 더 흥미가 갔는데...(매번 제우스가 바람피는데 속터지는 헤라를 사랑한 남자라니!! 그런 제우스의 감정도 궁금해졌죠!!)
익시온, 간땡이가 단단히 부었군 부었어... 유부남이면서 신들의 여왕이자 가정의 여신 헤라한테 접근하다니...
저설쌤 한국사 세계사 그로신 삼국지까지 거의 다봤어요.
15:28
11:22 원전이 방송에 못나간다면 어떤 이야기길래...?
넘 궁금해요!!🤩
크읏... 그것보다 제우스... 하다하다...💢 헤라 이혼할 만도 합니다!!
헤라 : 당신이 그 이다에서 태어난 프리기아인 아이를 이 곳으로 데려온 이후부터, 당신은 나에게 지나치게 소홀하군요.
제우스 : 뭐라고 헤라? 벌써부터 그 소년을 질투한단 말인가? 그 소년이 그렇게도 단순하고 무해한데도 말이오? 나는 당신이 그 소년을 그저 내 수많은 여자친구들 중 하나 정도로 취급할 거라 생각했는데.
헤라 : 만유를 주재하는 당신이 당신의 정당한 아내인 나를 버리고 지상으로 내려가 사티로스나 황소로 변해 간음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에요. 그러나 당신은 보통 바람을 피워도 여자들은 땅에 남겨놓고 올라오더니, 이 소년은 아예 이다에서 붙잡아와 올림포스까지 데리고 올라왔군요. 나의 훌륭한 새들의 왕이시여, 그리고 당신은 그를 아예 불멸의 신으로 만들고 포도주 따르는 직책을 맡겨 우리의 식탁으로 데려왔네요? 우리에게 굳이 새 포도주 따르는 시종이 필요했나요? 기존에 포도주를 따라주던 헤파이스토스와 헤베가 자리를 비우거나 파업이라도 했나요?
그 소년이 당신에게 술을 따라줄 때마다 당신은 그에게 입을 맞추죠. 그 것도 우리 모두가 보는 앞에서 말이에요. 그리고 그 소년의 입맞춤이 얼마나 달콤하던지 굳이 목이 마르지 않아도 그와 입을 맞추기 위해 계속 술을 따르라고 요구하잖아요? 가끔은 그가 채운 술잔을 한 모금만 마신 채 다시 그에게 되돌려주죠. 그 소년이 그 술잔을 마시고 나면 그의 입술이 닿은 쪽으로 다시 술잔을 마시죠. 취한 소년을 옆에 끼고 만지작거리면서 동시에 키스와 술마시는 일을 하실 수 있으시니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게다가 다른 날에는 왕이자 만물의 아버지이신 당신이 만사를 제쳐둔 채로 그와 함께 고작 주사위 놀이를 하고 계시더군요? 나는 그 헛짓거리들을 다 보고있어요! 나를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
제우스 : 내 사랑, 내가 술을 마시면서 아름다운 소년에게 입맞춤하고 그와 맛있는 포도주를 동시에 즐기는 일이 뭐 그리 잘못됐다는 말인가요? 당신이 그 소년에게 단 한 번만이라도 입맞춤을 받아본다면, 당신은 내가 왜 꿀보다도 그와의 입맞춤을 더 좋아하는지 알게 될거라오.
헤라 : 소년을 좋아하는 이들은 그리 말할지도 모르지요. 내가 그 프리기아 소년에게 입을 내밀어서 확인하려 들 정도로 나를 화나게 만들려 하지 말아요. 오 이 여자보다도 못한 자여!
제우스 : 고귀한 헤라여, 내 작은 소년을 괴롭히지 말아주시오. 이 여자 같은 이방인, 이 소년의 부드러움은 끝도 없지만 이 부드러움을 말하다가 당신을 화나게 할까봐 차마 말하지 않겠소.
헤라 : 글쎄요, 그리도 그 소년이 좋으시다면 아예 결혼하지 그러세요? 하지만 최소한 그 술따르는 소년 하나 때문에 당신이 저를 방치한 채로 학대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은 알고 계셨으면 좋겠군요.
제우스 : 말도 안되는 소리! 그렇다면 그 헤파이스토스가 이전에 하던대로 술잔을 따라야 한다는 말인가? 그는 풀무질을 하고 망치질을 하느라 술잔을 따를 때에도 손가락이 그을음에 더러워져 있어. 내가 그의 더러운 손가락에서 내 술잔을 빼내고 포도주를 한 모금 마실때마다 그에게 입맞춤을 해야한다는 말인가? 심지어 그의 어머니인 당신마저도 그을음으로 온통 새까매진 그의 얼굴에 입을 맞추고 싶어하지 않잖아? 그게 더 좋지, 안그런가? 이래도 헤파이스토스가 훨씬 더 적합한 술잔 시종이고 가니메데는 원래 고향인 이다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하시오? 그는 너무나도 깨끗할 뿐더러 장밋빛 손가락을 움직여 서투르지 않은 자세로 술을 따라주지. 무엇보다 당신을 짜증나게 하는 것은 그저 그의 입맞춤이 과실보다도 달콤하다는 것 뿐이야!
헤라 : 하, 그래서 이제는 헤파이스토스가 절름발이고 그의 손가락은 고귀하신 당신의 술잔을 따라주기에 걸맞지 않으며 그의 그을음을 보기만 해도 역겹다 이건가요? 당신은 이다에서 이 장발의 소년이 태어난 이후에서야 그걸 알아차리셨군요? 예전에는 불꽃과 대장장이의 신이 당신에게 술을 따라주어도 뭐라하지 않으셨잖아요!
제우스 : 내 사랑, 당신은 질투함으로써 당신 스스로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고, 내가 오히려 그 소년을 더더욱 좋아하게 만들고 있어. 사랑스러운 소년이 당신의 술잔을 채우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가니메데 대신 잘난 당신 아들이 술잔을 채우도록 해! 그리고 나는 가니메데를 옆에 끼고 그가 술잔을 따라줄 때마다 그에게 두 번씩 입맞춤을 해주지. 그가 내 술잔을 가득 채워 나에게 넘겨줄 때 한번, 그리고 내가 술잔을 비우고 다시 돌려줄 때 한번 이렇게 말이야. 하, 설마 당신 울고 있는 건 아니겠지?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걱정하진 마시오. 당신을 상처입히는 자는 누구든 내가 혼내줄테니!
아니, 제우스 진짜 뭐야?
평소에 바람 피더니...
헤라가 없으니까 허전하다니
다른 여자보단 헤라야?
그렇게 헤라 사랑한다면서 왜 그러는거야?
원전 궁금해여
근데 시즌3도 나옴 좋겠다
MBN은 칠판좀 큰거로 바꿔주세요😊
감정이입 몰입도 좋지만 너무 부담스럽잖아
제우스는 싱싱한 술 마시겠네
디오니소스가 있으니까
근데 아르고스를 추념하는데 눈을 뽑는건 좀....
ㅋㅋㅋㅋㅋㅋㅋ 왠지 공감임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