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왕비실록] 제13대 선종(宣宗)의 제1비 정신현비(貞信賢妃) 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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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7 янв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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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전성기를 연결시킨 제13대 선종(宣宗) 왕운(王運)
고려의 전성기를 이야기할 때, 늘 거론되는 왕은 문종(文宗)으로 안정된 국제 정세 속에서 40년 가까이 왕위에 있으면서, 나라 안팎으로 평온한 시대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문종의 후대 국왕으로 주로 이야기되는 왕은 숙종(肅宗)과 예종(睿宗)인데 화폐사용 장려 등 주목되는 조치가 있었고, 대외적으로는 별무반 설치와 여진 정벌이란 굵직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에 있었던 선종(宣宗)은 이들의 광채에 가려 잘 눈에 뜨이지 않지만 문종대부터 예종대까지를 총괄하면 그 사이에 선종이라는 또 하나의 밝은 광원(光源)이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선종은 문종의 둘째 아들로, 인예태후에게서 태어났는데 형인 순종이 즉위 직후 건강 악화로 사망하자, 그 뒤를 이어 고려의 제13대 국왕으로 즉위했습니다.
부인으로는 정신현비 이씨, 사숙태후 이씨, 원신궁주 이씨가 있으며 이들과 사이에서 훗날 제14대 국왕이 되는 헌종을 비롯해 4남 3녀를 두었지만 자녀들의 운명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아들 둘과 딸 하나는 어려서 죽어 이름조차 전해지지 않고, 한산후 왕윤(王昀)은 정치적 암투에 시달리다 목숨을 잃으며 왕위에 오른 헌종은 이자의의 난을 겪고 왕위를 삼촌에게 넘깁니다.
한편 딸인 수안택주는 태어날 때부터 앞이 보이지 않았다고 하며 경화왕후(敬和王后)만 훗날 예종의 제1왕비가 되어 왕의 사랑을 받았다지만 그녀도 31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선종 재위기에 부각되었던 사건 중 하나는 거란과 압록강 유역 각장 설치를 둘러싸고 빚었던 분쟁인데 각장은 국가간 교역 시장으로, 거란이 압록강 일대에 물자교역시장을 설치하려 하자 고려가 중단시켰던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