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G] 스페인의 꽃 '플라멩코'의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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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5 фев 2025
- '스페인 예술의 꽃’으로 불리우는 춤, 플라멩코... 스페인
남서부에 위치한 도시 헤레스에서는 지난주,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축제 중 하나인 ‘헤레스 플라멩코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집시들의 애환이 담긴 스텝과 몸짓이 전 세계인들의 축제로
거듭나기까지, 스페인의 정열적인 춤 플라멩코의 어제와 오늘을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섬세한 손동작과 스텝.
즉흥적인 몸짓과 노래.
춤을 돋보이게 하는 격정적인 기타 연주와 박수.
단어가 가진 의미 그대로, ‘불꽃’ 같은 춤 플라멩코입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14시간 걸리는 스페인은
유럽 대륙 끝자락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이 곳 남서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한 도시 헤레스에서는
매년 2월에서 3월 사이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축제 중 하나인
‘헤레스 플라멩코 축제’가 열리는데요.
길거리는 물론 대극장을 비롯한 주요 장소에서
예술가들이 다양한 플라멩코 공연을 하고
댄스 교습과 패션쇼, 콘서트, 전시회도 엽니다.
이 축제를 보기 위해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열렬한 플라멩코 애호가들 수천여 명이 헤레스로 몰려들죠.
플라멩코 축제는 일 년 내내 스페인 곳곳에서 열립니다.
또 축제 뿐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데요.
이 지역 사람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느끼는 희노애락을
자연스럽게 춤에 담아 표현하죠.
플라멩코의 기원은 약 1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알람브라 궁전으로 유명한 스페인 남부 도시 그라나다는
당시 무슬림들의 거주지였습니다.
그러나 이슬람교도를 내쫓으려는 그리스도교도에 의해
스페인 내 많은 무슬림과 집시들은 강제로 개종 당했고,
이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아프리카로 추방되거나
산악지대로 피난을 가야 했죠.
이렇게 서로 다른 인종과 문화가 어울리는 과정 속에서
박해 받는 사람들의 춤, 플라멩코가 탄생하게 되는데요.
집시들은 타고난 방랑벽으로
이 마을 저 마을을 이동하며 생계를 이어갔고,
이들의 춤인 플라멩코도 자연스럽게
안달루시아 여러 마을과 도시에 빠르게 뿌리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18세기에 접어들어서면서
플라멩코는 아이러니하게도 집시가 아닌 사람들이
극장과 카페 등에서 공연을 하는 형태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러한 발달은 상업화로 이어지며
춤의 본질까지 변질시켰고
그 예술성을 완전히 상실하고 맙니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복고풍 플라멩코의 부흥을 위해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플라멩코 축제를 강화시켰고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역사 속 이슬람 문화의 흔적과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집시들 특유의 정서가 담긴
플라멩코.
누구나 직면하게 되는
죽음, 번뇌, 절망이라는 삶의 명제 앞에
이제는 세계인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는
예술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뉴스G] 집시들의 애환이 담긴 몸짓이 전 세계인들의 축제로 거듭나기까지, 스페인의 정열적인 춤 '플라멩코'의 어제와 오늘을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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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