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애플(Thornapple) - 서울병(Capital Disease) (2016) [Full 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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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5 дек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8

  • @김경회-m9v
    @김경회-m9v 12 дней назад

    어려운달은 진짜….윤성현이 천재라는걸 인정할수밖에없다

  • @03if_we_die59
    @03if_we_die59 2 года назад +11

    0:00 한낮
    11:37 어려운달
    16:53 장마전선
    21:39 서울

    • @kimname7690
      @kimname7690 Год назад +2

      한낮 가사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가
      멀리서 울부짖는 시간은
      언제나 그 끝을 알 수 없는
      어스름녘
      그게 난 무척이나 성가셔
      입술을 질끈 감고 말았나
      어느덧 한꺼번에 밀려온
      한낮의 빛
      뼈 밑에 싹을 틔우네
      나의 것이 아니었던 말들이
      두 눈을 죄다 태우며
      하루 종일 바라 본 태양
      모든 걸 알게 될 거라 난 믿었었나
      어리둥절할 뿐
      허우적대다가 건져 온 진심들은
      재가 될 뿐
      잠자릴 함께할 순 있어도
      꿈조차 같이 꿀 순 없어라
      누구의 탓도 하지 않으며
      혼자서 견뎌내는 열두시의 나라
      가만히 숨을 멈추어
      아무 말도 필요하질 않으니
      두 발을 땅에 붙이고
      손을 뻗어 쥐어 본 태양
      완전한 내가 되는 법을 알려 줘요
      난 계속 물을 뿐
      언젠가 목마름이 그치긴 하나요
      또 물을 뿐
      모든 걸 알게 될 거라 난 믿었었나
      어리석어라
      어디도 길 따윈 없었는 지도 몰라
      걸어갈 뿐 한낮을
      백 년도 살지 못할 몸뚱이
      그보다 먼저 썩을 마음들
      누구의 탓도 하지 않으며
      혼자서 견뎌내는 열두시의 나라

    • @kimname7690
      @kimname7690 Год назад +3

      석류의 맛
      이젠 까마득해요
      온전한 당신을 먹은 기억
      여긴 날씨가 좋아요
      이젠 별로 열도 안 나구요
      도망쳐 온 하늘에는 새가 없어요
      다다랐던 땅 위에는
      그댈 닮은 것이 자라나요
      한 알 한 알 떼다가
      입에 넣고 혀를 굴려 봐요
      달아 빠진 듯해도
      어딘가 썩은 것만 같아요
      오도독 오도독
      혀를 씹을 만큼 삼켜도
      내 안에 똬리 튼
      검은 구멍 짙어만 지네
      그래도 좀처럼
      멈출 수가 없어 난 그래
      오늘도 제 발로
      기어 들어 간 작은 지옥
      한참을 떨어진 것 같은데
      바닥은 어디
      마치 천 번쯤 거짓말을
      한 것 같은 기분
      자꾸만 천해지고
      거듭되어 거절되고
      애꿎은 입가만
      붉게 물들어
      아무리 씻어내도
      지워지지를 않아요
      좀 더 무리해서 더럽혀 줘요
      들어와 줘요 끝을 주세요
      머리가 새까만 짐승의
      고기는 먹는 게 아니라 했다
      그렇게 사람이 된다면
      차라리 난 귀신이고 싶어라
      한참을 떨어진 것 같은데
      바닥은 어디
      마치 천 번쯤 거짓말을
      한 것 같은 기분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을 내게 줘

    • @kimname7690
      @kimname7690 Год назад +2

      어려운 달
      그대는 내겐 너무도 어려운 달
      내겐 너무도 어려운 달이었어요
      우리는 서로 너무도 어려운 달
      서로 너무도 어려운 달이었어요
      부모의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밤이 서러워
      지친 짐승처럼
      부둥켜안고서 낮을 참았네
      가만히 너의 까만
      눈을 들여다보면
      뼈저리게 난 혼자라는
      기분이 들어
      아무렴 너는 그 누구도
      원하지 않아
      아프게 하지 않는
      몸이 필요할 뿐이야
      그냥 내게 나쁜 짓이라도 해줄래
      그대는 내겐 너무도 어려운 달
      내겐 너무도 어려운 달이었어요
      우리는 서로 너무도 어려운 달
      서로 너무도 어려운 달이었어요
      너는 말뿐이야
      나는 좀 깨끗해지고 싶어
      뱃속이 뜨거워 아
      누군가와 하나가 되고 싶어
      아무런 죄도 지어 본 적 없는 눈길로
      바닥만 쳐다보는 넌 가엽지도 않아
      아무나 나의 적막함을 알아준다면
      기꺼이 몸과 마음을 다 줘버릴 거야
      차라리 내게 욕이라도
      해줬으면 좋겠어
      아무것도 모르는 척
      너는 나의 살을 만지고
      네 얼굴에 뱉어 줄 침조차
      나는 좀 아까운 걸
      네 손은 내 가늘한 목조차
      조르지 못하는데
      이따위 미지근한 세상은
      사라져 버렸으면
      우린 끝내 서로 너무도 어려운 달
      서로 너무도 어려운 달이었어요
      아스라이 머리 위에는 어려운 달
      해마다 앓았던 여름병 보다
      그녀의 짓무른 뇌보다
      눈앞에 숨을 쉬는
      네가 싫어

    • @kimname7690
      @kimname7690 Год назад +2

      장마전선
      터지는 기침을 참고
      한 번도 원한 적 없는
      가파른 숨을 시작했던 날에
      한 뼘의 흙마저 없는
      커다란 저 물 위에서
      내 이름 가진 그대가 태어나
      그날부터 줄곧 나를 따라
      마치 멈춰버린 듯한
      걸음걸이로 다가오시네요
      하지만 아직은 시간이 많아요
      적어도 오늘은 아닐 거라
      믿고 있어요
      때때로 궂은 날에는
      젖은 몸 떨고 있지만
      누구도 아닌 그대만을 기다려
      언제쯤엔 오시려나
      우리가 만날 거란 걸
      세상 그 어떤 신보다 더 믿어
      그대는 분명 내가 그토록
      알고 싶었던 완전히
      사라지는 법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나의 귀에다 속삭이진
      말아요 그대가 오기 전에
      알아낼게요
      우리가 만나는 날엔
      절대로 그치지 않을
      무거운 비를 온종일 내려줘요
      아무 데도 갈 수 없게
      어디도 갈 필요 없게
      그대가 머리 위에 있을 오후

    • @kimname7690
      @kimname7690 Год назад +2

      서울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바람이 몹시도 불었네
      그대론 어디로도 갈 수
      없을 것만 같아서
      몇 개의 다리를 끊었네
      너와 난 잠투정을
      부리는 억양이 달라서
      농담밖에 할 게 없었네
      노래가 되지 못했던
      이름들이 나뒹구는
      거리에 내 몫은 없었네
      오래전에는 분명
      숲이었을 탑에 올라가
      매일 조금씩 모은
      작은 슬픔들을 한 줌 집어
      멀게 뿌렸어
      행여나 나를 찾진
      않을까 목을 길게 빼도
      아무런 연락도 안 오네
      누구도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이불을 끌어올리네
      마음만 먹으면
      새까맣게 칠한 밤을 넘어서
      너를 만날 수 있는
      세계란 걸 알고 있지만
      그게 참 어려워
      수 없이 나를 스쳐 간
      어떤 이에게도 먼저
      손을 뻗어 준 적이 없네
      우리는 결국 한 번도
      서로 체온을 나누며
      인사를 한 적이 없었네
      우린 함께 울지 못하고
      서로 미워하는 법만 배우다
      아무 데도 가지 못 한 채로
      이 도시에 갇혀버렸네
      서울 서울 서울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 @doohynjng
    @doohynjng 2 года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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