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Y 낙화 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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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6 дек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1

  • @sinemungmung
    @sinemungmung  4 месяца назад +3

    아련히 피워낸 열
    눈부신 다짐도
    꽃이 지듯 시들어가겠지
    아름답단 말처럼
    내 모습 이대로
    심어둔 우리를
    기억하겠다 해줘
    난 새하얀 눈이 돼 어딘가로 흩어질 거야
    그 장면 안에도
    네가 미소 짓기를
    바람아 네가 보여준 이 세상은
    꽃잎들이 모여 세상을 밝히더라
    시간 따라 다다른 이 순간은
    작은 티끌 하나 하나라도 없었다면
    보지 못했을 이야기
    '피다'의 반대말은 '지다'가 아냐
    너를 봐봐
    얼마나 예쁜지
    난 아지랑이 속에
    뛰놀던 우리를 본 것만 같아
    선잠의 꿈이라도
    이유가 되니까
    네가
    바람아 네가 보여준 이 세상은
    꽃잎들이 모여 세상을 밝히더라
    시간 따라 다다른 이 순간을
    기억해 낼 거야 분명
    난 나는 게 아닌
    그저 떨어지던 걸지도 몰라
    언젠가 너 앞에
    또 다시 피울게
    바람이 내게 보여준 이 세상은
    반딧불이 모여 꽃잎이 돼 주더라
    시간 따라 다다른 이 따스함은
    놓지 않을 기억, 그날에 너와 나
    시작의 해로
    다시 돌아간대도
    몇천 번이라도 같은 길을 걸어가리
    우릴 함께 날아오르게 해줬던
    나의 봄바람아
    다시 만나게 되면
    또 어디론가 데려가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