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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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4 сен 2024
  • 가을아 안녕
    안녕 가을아
    너는 왜 언제나
    느닺없이 와서는
    왔나 싶어 반겨 돌아보면
    떠나갈 채비를 하는 거니
    가을아 안녕
    안녕 가을아
    푸르던 잎 떨구고 난
    결연한 가지에
    부끄럽게 드러나버린
    화려한 너의 훈장
    가을아 안녕
    이제 너는 가고
    찬 서리에 시린 바람 불겠지
    가을아 고마워
    너를 잊지 않을게
    푸르던 너의 날을 얘기할게
    푸르던 너의 날을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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