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을 걸어도, 네 탓이 아니야" - 아이언, 하남주공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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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26 сен 2024
- 이번 영상은 많은 분들이 댓글로 추천해주셨고, 지금은 고인이 된 래퍼 아이언의 [하남 주공 아파트]입니다
자신의 유년 기억이 어려있는 집주소를 호명하며 과거의 잘못을 밝히며 태양을 향해 앞으로 나가고자 한 의지를 담고 있는 노래로,
세상에 맞서 '악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유년의 나를, 지금의 내가 반성과 그리움이 섞인 복잡한 어조로 바라보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감정의 고조를 자신의 톤에 실어 직설적으로 풀어내는 아이언 특유의 래핑은 굉장한 호소력과 전달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코러스 부분이 결국 김시인의 감정을 북받치게 했습니다.
아이언이 지금 음악을 통해 세상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과 쓸쓸함이 담겨있는 그런 노래입니다.
rest in peace...
#아이언 #하남주공아파트 #rockbottom
![[래퍼의 삶 5화] 한국의 텐타시온 아이언](http://i.ytimg.com/vi/PQUIzSOgRBY/mqdefault.jpg)
행실은 정말 비도덕적이지만 자신의 스토리를 설득하는 능력이 엄청난 래퍼죠 사회의 틀 밖에서 살아왔기에 그 누구보다도 솔직했고, 불평등에 정확했으며, 외롭고 비참했지만 그만큼 자유로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난이 그가 행했던 악행의 면책권이 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상황에서도 더 좋은 삶은 산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아이언의 유년시절이 조금만 더 유복했더라면 이런 비극이 그에게 일어났을까라는 생각은 자꾸 하게되네요
사람들 시선때문에 말은 못했지만,
제일 좋아하던 래퍼였어요.
너무 감사하네요.
하남 주공 아파트 지나다니면서 맨날 들었었는데 잊고 있었네유... 감사합니다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 어디든 존재하네
[Verse 1]
광주 광역시 광산구 우산동
하남 주공 아파트 107동 617호
사글세 남의 집 전전해 드디어
첨으로 생긴 우리 집에 뛸 듯이 기뻐
생밥에 케첩을 비벼 먹어도
행복해, 지겨운 바퀴벌레가 나와도
엄만 늘 보험회사 간식을 챙겨
막둥이만 주니 누나들은 화가 났지
초등학교 입학식 치른 뒤 처음 사귄
친구 집에 가니 친구 엄만 물어
"너희 집은 어디니?", "부모님은 뭐 하시니?"
내 대답에 환했던 미소는 금세 돌처럼 굳어
문 밖에서 들린 말 "저 애랑 놀지 마라"
"저 동네 사는 애들은 어울리지도 마라"
어렸던 나지만 '기초생활수급자'란
보이지 않는 내 딱지의 의미를 이미 잘 알아
방학식만 되면 나는 숨기 바빴지
내 이름 부를까 봐 나는 숨이 가빴지
선생님의 회초리보다 두려웠던 건
애들의 눈초리, 우유 받는 날 보는 것
난 싹 던지고 교실을 뛰쳐나가
엉엉 울었었네, 공원 벤치 위에 앉아
작은 키 마른 몸에 허약했던 내가
강해지기 위한 법, 난 더 악인이 돼 가
[Chorus]
어둠 속을 걸어도 네 탓이 아니야
마지막 끝까지 봐, 태양은 널 비춰
세상이 널 버려도 네 탓이 아니야
마지막 끝까지 봐, 태양은 널 비춰
널 믿어
[Verse 2]
광주 광역시 광산구 우산동
하남 주공 아파트 107동 617호
10평도 안 되는 우리 집이 난 싫어
누가 물으면 다른 아파트 이름을 빌려
학원비는 또 밀려, 안 나갔지 그 뒤론
그 앞을 지날 땐 누가 볼까 얼굴 가리고
점점 더 내 표정에는 먹구름이 져
두 눈을 가렸네, 사방이 어두운 시선
잘 사는 새끼들, 세상 모두가 다 좆같아
날 태어나게 한 신이 있다면 잘 보란 식으로 더 막 나가
그 누가 감히 개겨? 그 누구던 날 내려 보면 죽일 듯 줘팼어
어느 날 또 내가 부른 싸움판
내 야만 빡 돌아 그전에 미리 가져간
흉기로 친구를 찔러 피로 흥건해진 복도
빨갛게 물들었네, 하얗던 교복도
그 일로 실상 난 퇴학 처분에 놓였고
나이 드신 엄만 나 대신 무릎을 꿇으셨어
친구의 선처 덕에 유기정학 60일
사회봉사 30일로 소년원은 면했지
그 이후 홀로 집에 있는 동안
매일 같이 난 내 귀에다가 이어폰을 꽂아
세상을 좀먹는 암 덩어리 나였지만
음악 속 그들처럼 다시 꿈을 꿨지 난
[Chorus]
어둠 속을 걸어도 네 탓이 아니야
마지막 끝까지 봐, 태양은 널 비춰
세상이 널 버려도 네 탓이 아니야
마지막 끝까지 봐, 태양은 널 비춰
널 믿어
[Verse 3]
광주 광역시 광산구 우산동
하남 주공 아파트 107동 617호
그땐 죽을 만큼 싫었는데 이젠 그리워
떠올려 내 동네 추억들을 그리며
덕분에 난 진짜 친구들을 만났고
없는 자들의 마음, 그 아픔을 잘 알아
가족과 내 어머니의 위대함을 알고
이젠 내 고향을 대표해, 모두 나를 알아
동감입니다
친구 엄마가 한 소년에게 너무 큰상처를 줬어요
어른이란 인간이..
벌받았으면 ..
댓글 달아주신 분들 죄송요. 영상이 중복된 부분이 있어서 수정해서 올렸습니다 ㅠㅠ
이센스가 좋아하는 3곡 중 하나로 뽑은 양동근의 거울 추천합니다! 이센스는 이 곡을 '영원히 들을 노래'라고 언급했죠.
도입부 첫 소절에서 '어깰 늘어뜨린 넌 누구니, 초라해 보이는구나 네 모습이' 라고 툭 뱉는 순간부터 제게도 이미 흔히 말하는 인생곡이 된 그런 곡입니다.
아이언 좋아하는 힙합뮤지션이었는데 새로운 앨범 나온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안좋은 선택을 해서 너무 안타까운 사람이에요 REST IN PEACE...
아이언이 죽기 전에는 힙합에 관심이 없을때라 아는 노래가 '독기' 하나 뿐이었고 사고만 치고 다니는 쓰레기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가 죽고 + 1년 전 힙합에 관심을 갖고 노래들을 들어보는데 톤이 제 스타일이고, 어둡고 비판적인 가사도 제 스타일이어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정규 2집을 만들다가 랜섬웨어가 들어간 USB를 미성년자 동생에게 받고 바이러스가 감염돼서 파일들이 다 날아갔다"
이런 썰이 있는데, 진실은 그 동생이랑 주변 동료들만 알겠죠. 아무튼 다시는 아이언의 노래를 못 듣게 돼서 너무 슬픕니다. 아이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이언 곡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노래 셔플로 듣다 우연히 나오면 항상 숨 한번 고르고 듣게 되는곡.. 듣다보면 너무 슬퍼서 ㅋㅋ..
보통 바닥에서 시작했거나, 안 좋은 과거가 있는 사람들은 그 종목이 무엇이든 각자 마음 속에 악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전한 매개체를 통해 해소하거나 그냥 가슴 속에 묻고 살아가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그 악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신이 처음 시작했던 바닥과 그리 멀지 않은 인생을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언도 랩퍼로서 활동도 하고 방송에도 출연했지만 결국 스스로를 이겨내기는 힘들었던 것 같네요..
Thank you for your reaction
어둠속을 걸어도 네 탓이 아니야
참… 슬픕니다..
유일하게 신청했던 곡인데 리뷰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비록 저지른 죄는 클지라도 음악적 재능만큼은 앞으로가 기대되는 래퍼였는데 너무 안타깝네요..그곳에서는 행복하시길..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까운 래퍼ㅠ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이 아픈... 늦게 알아서 미안한 예술가에요. 공이 있으면 과가 있고 명이 있고 암이 있는 게 한낱 사람으로선 불가피한 부분 같아서, 그의 과는 결코 두둔하기 어렵겠지만요.
저도 글쓰기에 도전하며 항상 마음에 맴도는 곡이 '하남 주공 아파트'네요. 더 음악을 남기고 가줬다면 어땠을까요, 사람으로선 미움받는 걸 막아주기 어려울지라도 예술가로선 그의 작품을 향유할 마음이 얼마든 있는데 말입니다.
이 노래도 좋죠
아이언 이 분의 행실은 정말 쓰레기에 가깝지만 자기 자신의 잘못에 대한 진솔한 인식과 쓰레기에서 벗어나려는 발버둥이 음악에서 승화되어서 더 슬프고 와닿고 저한테는 최고의 음악가 중 한 분입니다 리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언을 보면 조커 영화가 계속 생각나더라
이런 해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했습니다
좋은 영상 잘 봤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잘 보고있어요 👍
항상 감사합니다
쌉띵곡
감사합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빈지노 time travel 도 봐주시면 좋을거같애요 ㅎㅎ
추천 감사합니다!
슬프네
이분 키스에이프 요즘 노래 들으면 진짜 웃기겟다 ㅋㅋㅋ
ㅠㅠㅠㅠㅠ
아이언 보고 싶다
올티 - 금붙이에 내리는 비 한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티라는 래퍼가 가사를 진짜로 잘쓰는 래퍼라고 생각하는데 이 곡이 속한 뻔한 돈 얘기라는 앨범에서 초반부엔 돈에 대한 암울한 느낌의 곡으로 이어지다가 이 곡에서 분위기가 전환되는데 가사가 일품이라고 생각해서 시인님의 감상평이 궁금합니다!
youra(유라)의 MIMI(미미) 부탁드릴게요!!! 뮤비랑 같이보면 해석에 있어서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추천 감사합니다!
복지에 대한 견해나 자본에 대한 견해가 저와는 많이 다르지만, 재밌게 잘 봤습니다
벌스2의 친구는 훗날 안지워지는 사인을 받았다고 말했답니다.
ruclips.net/video/7ZYkTa7WfmA/видео.html
여기 그 사연이 나오네요..
187 Vasco
오혁 노래들도 해석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ㅠㅠ
참고할게요!
슬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