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사철가 [난계국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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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6 авг 2024
  • #판소리 #국악 #사철가
    이 산 저 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허드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허구나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 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 헌들 쓸 데 있나
    봄아 왔다가 가려거든 가거라
    니가 가도 여름이 되면 녹음방초승화 시라
    옛부터 일러 있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돌아오면
    한로삭풍 요란 해도
    제 절개를 굽히지 않는 황국 단풍도 어떠헌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돌아오면 낙목한천 찬 바람에
    백설만 퍼얼펄 휘날리어 은세계가 되고보면은
    월백 설백 천지백 허니 모두가 백발의 벗이로구나
    무정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이내 청춘도 아차 한번 늙어지면 다시 청춘은 어려워라
    어와 세상 벗님네들 이내 한 말 들어보오
    인간이 모두가 팔십을 산다고 해도
    병든 날과 잠든날 걱정 근심 다 제허면
    단 사십도 못살 인생 아차한 번 죽어지면
    북망 산천의 흙이로구나
    사후에 만반진수는 불여생전에 일배주만도 못하느니라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말어라
    아까운 청춘이 다 늙는다
    세월아 가지마라 가는 세월 어쩔그나
    늘어진 계수나무 꺽어들이다 대랑 매달아 놓고
    국곡투식 허는 놈과 부모불효 허는 놈과
    형제 화목 못하는 놈 차례로 잡어다가
    저 세상으로 먼저 보내버리고
    나머지 벗님네들 서로 모아 앉어
    한잔 더 먹소 그만 먹게 허면서
    거드렁 거리고 놀아 보세
    소리 : 난계국악단 지현아
    북 : 난계국악단 이행구
    Location 송호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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