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윤동주 시모음|시낭송 모음|좋은글|좋은시|한국인이 좋아하는|시 읽어주는 여자|잠잘때 듣는|오디오북 ASMR|승현 유미숙|감성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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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31 дек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8

  • @김선규-r2y
    @김선규-r2y Год назад +2

    가을에 잘 어울리는 명시에 명낭송이네요 ^^

    • @picnicgaja
      @picnicgaja  Год назад

      😊 감사합니다~^^ 어두칙칙한 사진을 입체감이 살아나게 그림처럼 만들어주신 영상작가님께 고맙고 감사하고 샘님 전문가는 어떠한지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 @Dg-vv8lx
    @Dg-vv8lx Год назад +2

    😭😭😭

    • @picnicgaja
      @picnicgaja  Год назад

      울지 마세요
      슬픈민족의 아픔이 욕되이지 않도록 그날이 슬픔이 되지 안도록 오늘 깨어있어야 겠지요~^^동주가 느꼈을 시대와 오늘의 나를 우물에 비쳐보구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 @dbfirst1123
    @dbfirst1123 Год назад +2

    스물한편의 시와,오래된 영상들!
    참 애쓰셨습니다!
    저장해둬야 겠습니다~^^

    • @picnicgaja
      @picnicgaja  Год назад

      샘님~^^
      감사해요
      항상 응원이 됩니다~^^

  • @jungkukkim9326
    @jungkukkim9326 Год назад +1

    윤동주의 스물하나의 시를 제법 긴 시간 동안에 유미숙 시인님의 결 고운 낭송으로 잘 들었습니다. 윤동주의 시는 수없이 낭송되었고 자주 들었는데, 유미숙 시인님의 낭송은 좀 특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을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밤하늘이 생각나는 아련한 낭송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제가 낭송을 주의 깊게 들으면서 윤동주의 시를 관통하는 단어 “자아(自我)”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윤동주의 시들에서는 “실존적 사유를 통한 자아의 성찰 과정”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유 시인님이 낭송한 초기 시 “초 한 대”에서는 “염소의 갈비뼈 같은 그의 몸 그리고도 그의 생명인 심지까지 백옥 같은 눈물과 피를 흘려 불살라버린다….” 의 시구에서 자신을 촛불 안에서 ‘염소의 갈비뼈 같은 그의 몸'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윤동주의 중기의 시 “자화상’에서는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라는 시구에서 일제 식민지라는 역사적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무력한 자아이지만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라는 시구에서 알 수 있듯이 변증법을 통해 자아를 찾는 과정이 반어적으로 드러나 있고 마지막엔 “그리워진다”라는 표현에서 자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의 전환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 동안의 공백기를 끝내고 윤동주가 쓴 시 “병원”에서 “나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이곳에 찾아왔다. 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라는 시구를 눈여겨보면 병든 사회와 거기에 이미 길들어진 자신의 병든 상태에서 빠져나오려는 윤동주의 고뇌와 절망 그리고 소외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서운 시간”에서 윤동주는 제 죽음을 예상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일을 마치고 내 죽는 날 아침에는 서럽지도 않은 가랑잎이 떨어질 텐데. 나를 부르지도 마오.”라는 시구에서 섬뜩할 정도로 제 죽음을 “나를 부른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암울하고 어두운 시대적 상황을 무서운 시간으로 인식하였던 윤동주 시인의 인간적 고뇌와 절규가 들리는 듯합니다. 그런데 윤동주의 어둡고 우울한 시가 질적으로 확 달라진 것을 확연히 보여주는 시가 바로 “십자가”입니다. 윤동주는 죽기까지 죄인을 사랑한 예수님에게서 자기희생이 없이는 부끄러움을 극복할 수 없음을 깨닫고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피어나는 피를 조용히 흘리겠습니다”라는 표현으로 예수님을 자신이 꿈꾸는 최고의 모델로 인식하면서 자아를 바라보는 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였습니다. 그리고 “별 헤는 밤”에서는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에서 보듯이 자연으로 돌아가서 자연과 하나가 되려는 자연합일(自然合一)의 의지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너무나 유명한 “서시”에서 윤동주는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라는 시구에서 어떠한 감정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살아가려는 자아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윤동주의 시들을 실존적 자아의 성찰이라는 틀에서 읽으면 시들에서 나타난 감성과 사용된 시어들에 대한 이해가 대체로 잘 됩니다. 민족시인 윤동주는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상황에서 고뇌하고 번민하면서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시로 읊으면서 한 마리의 속죄양처럼 무력했지만, 의롭게 살다가 세상을 떠난 시인이라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윤동주의 깊이 있는 시를 결 곱게 담담하게 낭송하신 유미숙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picnicgaja
      @picnicgaja  Год назад

      감사합니다
      샘님의 시평을 보며 많이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