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자영' 전자영 경기도의원 "일로 기억되는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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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8 фев 2025
-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2km 떨어진 학교를 혼자 다녀야 한다면. 아이 걸음으로 30분은 걸릴 거리다. 운 없으면 횡단보도도 몇 차례 건너야 한다. 어느 부모가 맘 편히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을까.
경기도의회 전자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4)도 같은 마음이었다. 부모의 마음. 그는 전국 최초로 '안심통학버스'를 용인에 도입한 장본인이다.
"농촌지역이라 집에서 학교까지 2.1km 거리였어요. 부모가 데려다주지 않으면 갈 수가 없는데 행정당국은 '알아서 보내라'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하는 건 딴 나라 이야기를 하는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6년 전 용인시의원으로 처음 정치를 시작한 전 의원은 당시 '용인시 안심통학버스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거리가 멀거나 공사장 등 통학 경로가 위험한 아이들을 위해 통학버스를 지원해 주는 제도다. 용인 관내 40여개의 학교가 안심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시의원에서 도의원으로 체급을 올렸다. 도의회 민주당내 수석대변인의 중책까지 맡았다. 하지만 여전히 그에게 정치란 '안심통학버스'처럼 우리 주변 이웃에 닿아 있다.
'정책에 멋 내지 말고 폼 잡지 말자'.
"멋 부리다 보면 국민은 사라지고 정치인만 남게 되고 예산 낭비로 이어집니다. 또 폼을 잡는 순간 힘이 들어가고 군더더기가 많아집니다. 그러면 정말 필요한 게 뭔지 놓치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우리 일상 속에 평범한 이웃으로 남고 싶어 한다. 이름보다는 일로서 기억되는 것.
그는 "이름으로 기억되기보다 지역의 어떤 것을 보면서 '아 그때 이거 누가 해줬지?', '그 사람 누구였지?' 이렇게 떠올릴 만한 일들로 남겨두고 싶다"고 했다.
등교시간, 통학버스에 아이를 태워 보내고 발길을 돌리는 부모들. 누군가 "저 버스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하며 밟게 웃는다. 전 의원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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