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이 출시될 때 쯤에 알았던 친구와 몇주 전에 관계를 끊었어요. 그땐 어려서 이 노래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정확히 몰랐거든요. 근데 그 친구에게 마지막 메세지를 보내고 나니 이 노래가 참 신기하게 번뜩 떠오르는거예요. 안 들은지 10년도 넘은 것 같았는데... 이 노래가 뭘 말하고 싶은지 이제서야 이해하게 됐어요. 내 친구가 날 밀어낸 것도 내가 무정한 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가 이만 멀어질 시기가 됐다는 걸... 그리고 이 노래만이 제게 남았네요. 그 친구한테 추천해준 노래였는데...
내가 고딩때 중딩때인가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처음으로 들었던 화나의 곡.. 첨 들었을 때 가사와 비트에 충격먹고 이런 랩을 하는 래퍼가 있다니 하고 2차로 충격먹었는데 그 후로 관심 계속 가지다가 중고 앨범도 사고..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아예 화며들어버림.. 내 최애 래퍼
지하철역 앞의 구멍가게를 지나 집으로 걸어갈 때 어떤 사내가 슬쩍 내게 말을 걸어왔네 그는 적지 않게 놀란 내 모습을 보면서 환해진 표정으로 기뻐하네 김경환 설마 했는데 너 맞네 정말 세상 좁다 얘. 몸은 건강해 옛날하고 똑같애 아 기억나네. 열 살 때 전학 때문에 떠난 내 꺼벙한 옛 친구 무척 조용한 내 성격관 정반대로 유별나게 촐싹대던 녀석한테 묘하게도 공감대를 느껴 난생 처음으로 마음을 열어주었던 그 녀석 내가 똥싸개라고 불렀던 꼬마애 널 보면 꼭 거울같애 라며 곧잘 얘기하던 녀석과 난 그 동안에 못한 얘기들을 정답게 늘어놨네 그럼 갈게 또 봐 그래, 이거 우리 집 전환데 꼭 연락해 바다에 비친 햇살을 보는 것처럼, 눈이 시렸어 어쩌면 환영을 봤던 것만 같아 뒤를 돌아보고 싶어졌어 그 날 새벽 난 책상 서랍에서 뽀얗게 먼지 덮인 일기장을 꺼내 펼쳐봤네 서로간의 소박했던 바램 그 것을 쏟아내던 날에 관한 몇 장의 기록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해 기억은 녹아내리고 소각돼 흘러간 세월 앞에 파묻혀 함께 있어 참된 행복과 옛 추억 조차 퇴색되어가네 생각해 보면 낮에 수년 만에 엄청나게 성장해버린 그와 뻔하게 몇 마디의 대화를 나누며 난 계속 자꾸 뭔가 꽤나 먼 관계 심지어는 동창생의 한 명으로밖엔 보이지 않아 조금 혼란했어 머릿속이 복잡해. 난 또 혼자된 절망에 빠져가네 날 옭아맨 험한 외로움의 골짜기에서 날 내보내줘 여긴 너무 적막해 여긴 나 혼자 있는 방 꽤나 오랫동안 여기 있었지 누군가 문을 열고 이 방으로 들어와 줬으면 (여보세요) 어 난데 너한테 할 말 있어 한 때는 너가 내 코앞에 있다는 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했어 한데, 니가 멀리 떠난 뒤엔 점차 내가 커감에 따라 변하게 돼버렸어 난 너와의 어릴 적 관계 따위는 고작해야 몇 판의 오락게임처럼 무가치하게 느껴져 무표정한 얼굴로 만났던 좀 아까도 너와 난 서먹했었잖아 경환아, 걱정 마. 난 조금도 섭섭하게 느끼지 않았어 마냥 널 탓하고 속상해하지마 시간이 흐르면 누구도 변하는 게 당연한데 뭘 자책하고 그래, 어 넌 참 괜한 걱정만 해. 대체 뭘 바래 언제까지나 허황된 공상에 빠져 살래 멀어져간 몇몇 관계를 솎아내는 건 무정한 게 아냐. 괜찮아 시간이 흐르고 누구도 변해가네 멀어져가. 놓치고 싶지 않아 시간이 흐르고 누구도 변해가네 멀어져가. 놓치고 싶지 않아
고등학생 때는 가사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냥 이해하는 척 하고 암울한 분위기의 곡이라 좋아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가사가 이해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점점 피부에 와닿기 시작한다. 이 곡의 가사를 너무나도 이해하고 있는 지금은, 대학생 때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와 연락한지 일년이 넘었다. 지나치게 무정한 나는 또 지금 친해진 사람들과 멀어지겠지
이 앨범이 출시될 때 쯤에 알았던 친구와 몇주 전에 관계를 끊었어요. 그땐 어려서 이 노래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정확히 몰랐거든요. 근데 그 친구에게 마지막 메세지를 보내고 나니 이 노래가 참 신기하게 번뜩 떠오르는거예요. 안 들은지 10년도 넘은 것 같았는데... 이 노래가 뭘 말하고 싶은지 이제서야 이해하게 됐어요. 내 친구가 날 밀어낸 것도 내가 무정한 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가 이만 멀어질 시기가 됐다는 걸... 그리고 이 노래만이 제게 남았네요. 그 친구한테 추천해준 노래였는데...
인간관계에 끝이 있다는 걸 깨달았음 더이상 가면 안되는 거 나도 힘들고 걔도 힘들고 가능한 예쁘게 끝내고 싶었는데 내입장에선 그러지 못한 거 같아서 썩 내키진 않음
돛단배 이미지, 가사 폰트, 노이즈 효과 - 셋이 노래와 잘 어울리네요 잘 듣고 갑니다👍
내가 고딩때 중딩때인가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처음으로 들었던 화나의 곡..
첨 들었을 때 가사와 비트에 충격먹고 이런 랩을 하는 래퍼가 있다니 하고 2차로 충격먹었는데 그 후로 관심 계속 가지다가 중고 앨범도 사고..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아예 화며들어버림.. 내 최애 래퍼
이건 진짜 피쳐링이 미쳤다 진짜 곡의 분위기가 훨씬 더 몰입됨
고딩때 진짜 좋아하고 즐겨듣던 곡
라임 이렇게 개떡칠하면서도 이 정도 스토리텔링을 안어색하게 가사로 쓸수있다니 이 노래 낼때가 20초반으로 알고있는데 미쳤다 진짜 브레인스토밍 아직까지 듣는 ep
ㅠㅠㅠㅠㅠ 화나같은 아티스트 10명만 있어도 평생 행복할 것 같다.. 진짜 너무멋있어 ㅠㅠ
딩고 프리스타일 트랙에 없어서 많이아쉬웠어요~~!!.!! 제겐 띵곡 and 최적화 최고
솔직히 화나노래중에 제일좋아
국힙 최애곡 중에 하나다. 진짜
리얼띵곡
멀어져간 몇몇 관계를 솎아내는 건 무정한 게 아냐 괜찮아.
이한곡속에 그냥 언어영역, 사탐
원스탑 클레스다..
명곡이죠...
이 영상도 이분이 올렸던 거구나...2019년 중학교 2학년때는 원곡 표지가 너무 징그럽고 그래서 이 영상으로 노래를 들었었습니다 최근 영상도 잘보고있어요 구독하고갑니다
인간관계 관련 좋아하는 곡들...
시간의 돛단배
No love, 사랑이 아냐
비행, what's love
Khaki, No cap, 실, 0001, 사계
상심
가면무도회 화약고 추가~
멜로디가 서정적이고
가사가 공감가는 명곡
이 채널을 왜 이제 알았지? 구독 박슴다 ^^7
이곡은 진짜 좋다
무정한게 아니야 괜찮아
지하철역 앞의 구멍가게를 지나 집으로 걸어갈 때
어떤 사내가 슬쩍 내게 말을 걸어왔네
그는 적지 않게 놀란 내 모습을 보면서 환해진 표정으로 기뻐하네
김경환 설마 했는데 너 맞네
정말 세상 좁다 얘. 몸은 건강해 옛날하고 똑같애
아 기억나네. 열 살 때 전학 때문에 떠난 내 꺼벙한 옛 친구
무척 조용한 내 성격관 정반대로
유별나게 촐싹대던 녀석한테 묘하게도 공감대를 느껴
난생 처음으로 마음을 열어주었던 그 녀석
내가 똥싸개라고 불렀던 꼬마애
널 보면 꼭 거울같애
라며 곧잘 얘기하던 녀석과 난 그 동안에 못한 얘기들을 정답게 늘어놨네
그럼 갈게
또 봐
그래, 이거 우리 집 전환데 꼭 연락해
바다에 비친 햇살을 보는 것처럼, 눈이 시렸어
어쩌면 환영을 봤던 것만 같아
뒤를 돌아보고 싶어졌어
그 날 새벽
난 책상 서랍에서 뽀얗게 먼지 덮인 일기장을 꺼내 펼쳐봤네
서로간의 소박했던 바램
그 것을 쏟아내던 날에 관한 몇 장의 기록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해
기억은 녹아내리고 소각돼
흘러간 세월 앞에 파묻혀
함께 있어 참된 행복과 옛 추억 조차 퇴색되어가네
생각해 보면 낮에
수년 만에 엄청나게 성장해버린 그와 뻔하게 몇 마디의 대화를 나누며
난 계속 자꾸 뭔가 꽤나 먼 관계
심지어는 동창생의 한 명으로밖엔 보이지 않아 조금 혼란했어
머릿속이 복잡해. 난 또 혼자된 절망에 빠져가네
날 옭아맨 험한 외로움의 골짜기에서 날 내보내줘
여긴 너무 적막해
여긴 나 혼자 있는 방
꽤나 오랫동안 여기 있었지
누군가 문을 열고 이 방으로 들어와 줬으면
(여보세요)
어 난데 너한테 할 말 있어
한 때는 너가 내 코앞에 있다는 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했어
한데, 니가 멀리 떠난 뒤엔 점차 내가 커감에 따라 변하게 돼버렸어
난 너와의 어릴 적 관계 따위는
고작해야 몇 판의 오락게임처럼 무가치하게 느껴져
무표정한 얼굴로 만났던 좀 아까도 너와 난 서먹했었잖아
경환아, 걱정 마. 난 조금도 섭섭하게 느끼지 않았어
마냥 널 탓하고 속상해하지마
시간이 흐르면 누구도 변하는 게 당연한데 뭘 자책하고 그래, 어
넌 참 괜한 걱정만 해. 대체 뭘 바래
언제까지나 허황된 공상에 빠져 살래
멀어져간 몇몇 관계를 솎아내는 건 무정한 게 아냐. 괜찮아
시간이 흐르고 누구도 변해가네
멀어져가. 놓치고 싶지 않아
시간이 흐르고 누구도 변해가네
멀어져가. 놓치고 싶지 않아
고등학생 때는 가사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냥 이해하는 척 하고 암울한 분위기의 곡이라 좋아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가사가 이해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점점 피부에 와닿기 시작한다. 이 곡의 가사를 너무나도 이해하고 있는 지금은, 대학생 때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와 연락한지 일년이 넘었다. 지나치게 무정한 나는 또 지금 친해진 사람들과 멀어지겠지
나는 왜 소울컴퍼니가 해체되고 중학생이 된 후에 힙합을 접했을까.. 3년만일찍태어났으면 어땠을까..
나는 왜 코로나가 시작된 때 화나를 접했을까 화나 공연 가보고 싶은데 ㅠ
@@divf-f2w 며칠전에 온라인 공연 했읍니다...= 30분 안되게 했지만ㅜ
왜 노래방에 없노ㅠㅠ 부르고싶은데
화나 노래 증말 안내줌 ㅜㅜ
이것도 진짜 오래됬네
올만이네
중학교 때 들었을때랑
24살 되어서 들으니까 또 다르다
곡 구성도 구성이다만...비트가 참 좋다...
미쳤다 시발...
근본
화나가 실화거나 만든거라고 언급한 내용 있어요??
힙합플레이야 인터뷰를 찾아보시면 해당 곡이 수록 된 브레인스토밍 앨범과 관련된 인터뷰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곡이라고 하셨습니다!
혹시 어느 영상인지 기억하시나요..?
@@user-cl5fd5jf9p 영상이 아니라 인터뷰 글입니다! koreanhiphop.wiki/wiki/%ED%9E%99%ED%95%A9%ED%94%8C%EB%A0%88%EC%9D%B4%EC%95%BC%EC%9D%B8%ED%84%B0%EB%B7%B0_Brainstorming_EP_%EC%9D%98_%27%ED%99%94%EB%82%98%27
혹시 엄마 지갑은 실화인지 나오는 인터뷰 있나요?
엄마 지갑ㅋㅋㅋㅋㅋ@@yusteve572
미친스토리텔링과 공감가는가사 와중에 라임은 전부 ㅓㅏㅔ 또는 ㅗㅏㅔ로 구성 미친 라임몬스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