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꽃이 지고 말았어 | Lyrics | AI 노래 | Suno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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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꽃이 지고 말았어
-Suno AI
Lyrics by epoh
꽃이 지고 말았어
언젠가 다시 돌아올 계절이지만
우리가 함께 보낼 계절이 하나
사라졌다는 것 또한 사실이지
“닳고 사라지니까 계절도 소모품이야.”
언젠가의 네가 중얼거렸어
그렇다면 이 세상에
소모품이 아닌 것이 있기는 할까
이 감정마저도 쓸모를 다하면
사그라져 추억이 될 텐데
우리는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며
시간을 흘리는 방법을 배우며
우리를 구성하는 어떤 것에서
단어 몇 개가 사라지는 것을
그저 바라보기만 했어
오늘은 일찍 자야지
꿈에서 너를 볼 거야
너에게 지고 말았어
이렇게 다시 돌아온 계절이지만
우리가 함께 보냈던 계절이 벌써
희미해졌다는 건 분한 일이야
그래 네가 이겼어
우리의 닳고 사라진 과거의 한 장은
어렴풋하게 남은 감정의 흔적기관이 되어
그저 거기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뿐인
시간의 퇴적물이 되어버렸지
우리는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며
시간을 흘리는 방법을 배우며
우리를 구성하는 어떤 것에서
단어 몇 개가 사라지는 것을
그저 바라보기만 했어
우리는 그곳에 있던
천사의 이름을 잊고
상실했다는 사실조차
상실했다는 걸
눈치채지 못한 채
잊은 만큼의 기억을
왜곡된 추억으로
영혼에 가감했어
하지만 그건
질량만 같은
다른 물건인 거지
그렇지?
정말 못 해 먹겠네
우리는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며
시간을 흘리는 방법을 배우며
우리를 구성하는 어떤 것에서
단어 몇 개가 사라지는 것을
그저 바라보기만 했어
오늘은 일찍 자야지
꿈에 너는 나오지 않겠지만
결국 오늘을 소비해 버린 우리는
내일 눈을 떠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