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ousticTimes 1099회] Collings 어쿠스틱기타 OM2H G [SN. 32023]

[@ben.graham7143]

저도 개인적으로 기타 상판 목재 중 가장 좋아하는 수종이 유러피언 스프루스입니다. 벌목하는 지역에 따라 스위스, 저먼, 이탈리안으로 구분해서 부르기도 하지만 실상은 유러피언 스프루스라는 동일한 수종입니다.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서 벌목한 유러피언 스프루스를 알파인 스프루스라고도 부르는데 유럽 중남부를 가로지르는 알프스 산맥에서 벌목했다고 하여 그렇게 부르기도 하지요. (네이밍을 어떻게 하느냐가 영업에 도움이 되는가 봅니다. 반달부터 달이 점점 줄어드는 동안의 밤중에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에서 벌목했다고 하여 '스위스 알파인 문 스프루스'라고 있어보이게 이름 붙이기도 하는 건 그런 이유 때문 아닌가 싶네요. 이런 날들 밤에 벌목하면 소리의 장점이 극대화된다는 썰도 있던데 근거가 있는지는 잘....) 아시다시피 알프스 산맥은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 다 걸쳐 있지요. 모두 동일한 수종이지만 지역마다 일조량이나 온습도 등의 환경이 미묘하게 달라서 사운드 톤의 차이가 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실제 기타를 제작하는 루씨어들 대부분은 사운드 차이가 거의 없거나, 있어도 매우 작아서 집중해서 소리를 들어도 구분이 힘들다고 하네요.
아무튼 유러피언 스프루스는 톤도 선명하고, 배음도 화사하고(특히 중/고음역대에서), 목재가 아디론닥은 물론이거니와 시트카에 비해서도 무르다고 하는데도 다이나믹 레인지 충분하고, 뭐랄까요... 스프루스 수종 중 가장 무르다고 하는 엥겔만에다가 시트카의 장점을 갖다붙인 다음에 뭔가 톤에 광택을 많이 내고 별가루 뿌리고 치장 해놓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스트럼도 잘 받아주고, 핑거스타일에도 좋고, 플랫 피킹도 잘 어울리고, 진짜 올라운드 플레이가 가능한 스프루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던하고 밝은 팝적인 음악이라던가 핑거스타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스프루스가 바로 이 유러피언 스프루스라고 봅니다.
시더와 더불어 오랫동안 클래식 기타의 상판으로 쓰이기도 했지만, 요즘은 수량이 많이 줄어든 터라 가격도 계속 올라가는 모양이더라고요. 그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점점 하이엔드 목재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 살짝 안타깝습니다.

[@trust5840]

와 ~ 유러피안 스프러스에 다 속하는 나무들이었군요.. 많이 배웁니다. 감사해요 ^^

[@마벤사]

기타소리를 말로 맛있게 풀수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co2rktm]

스트럼 와우소리가 절로나오네

[@meer_kaaat]

기타 소리는 안듣고 두분 대화하는거 보러옵니다.

[@slowswimmer9169]

If you put English subtitles you will get a lot more subscribers. Greetings

[@kurtkim288]

선판매 후리뷰가 되었네요 ㅠ

[@ssongssong6367]

이 저먼 모델도 이미 품절이네요..ㅎㄷㄷ

[@adenahn6348]

맥북 프로를 쓰고 있습니다. 2017년식입니다.
40만원 언저리 가격차이...소리를 최대로 틀고 보면 뭔가 다름이 느껴지긴 합니다.
그런데....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500만원 넘는 기타의 경우는 실제로 듣지 않고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디지털이 표현하지 못할 느낌이랄까요?
푸르크와는 당연히 차원이 다르지만 같은 브랜드 안에서의 차이는 느끼기가 어렵긴 하네요.
좋은 기타임은 분명히 느낍니다!!

[@kkomaS2]

헤드폰으로 듣는데 많이 차이 납니다

[@sorbine]

헤드폰 프로 사시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