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을 짙은 색채로 물들이는 햇살, 만물의 색이 짙어지는 늦여름 아침만큼 카페라떼가 잘 어울리는 시간이 또 있을까요? ‘남자의 몸은 그가 쓴 자서전이고, 여자의 몸은 그녀가 쓴 소설이다.’라고 누가 말했던가? 《앉는 법, 서는 법, 걷는 법》에서 🎞 자막을 켜고 즐감해 주세요. 00:00 "Summer Is for Falling in Love" by Sarah Kang 03:05 "Time Traveling" by Sarah Kang 06:14 "Can I Have the Day With You feat. Michelle" by Sam Ock 11:24 "now i know" by Sarah Kang 15:47 "I Still Want Your Love feat. Jinnie" by Sam Ock 21:57 "about time" by Sarah Kang 25:10 "For a Summer" by Sarah Kang 28:12 "Choose 2 Love" by Sam Ock 32:05 "once in a moon" by Sarah Kang 36:10 "This Side of Eternity" by Sam Ock 42:03 "One" by Sarah Kang 46:49 "A Thousand Eyes" by Sarah Kang 49:56 "isn't it enough" by Sarah Kang 53:40 "cheeze" by Sarah Kang 56:18 "end credits" by Sarah Kang
15:48 "커피 한 잔만큼의 위로" 낯선 손님 중에서 나에게 대뜸 부럽다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아마도 카페 이름이 '좋아서 하는 카페' 이기 때문이지 싶다. 그런 손님들은 대개 나를 좋아하는 일을 하며 여유롭게 사는, 팔자 좋은 사람으로 생각 하는 것 같다. 카페 밖 풍경도 제법 그럴 듯하다. 특히 봄에 꽃이 많이 핀다. 초봄에는 카페 앞 남사 면에 매화가 핀다. 《커피의 위로 카페, 계절과 삶의 리듬》에서
06:15 "호주 바리스타에게 새로운 시도는 금물" 호주 대부분의 카페는 아침 6시에서 7시 사이에 문을 열고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문을 닫는다. 호주 사람들은 유난히도 일찍 일어나서 일찍 잠자리에 드는데, 심지어 5시 30분에 문을 어는 카페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걸음마와 수영 중에 무엇을 먼저 배울지 선택하는 호주답게 스케이팅 보드나 서핑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나만 알고 있는 당신의 커피》에서
32:06 "커피를 마시는 데 걸리는 최소 시간 30분" 나는 이 자리를 조심스럽게 골랐다. 창문에 너무 가까운 자리는 피했다. 카페 안의 손님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싶어서 였다. 나처럼 일을 잠시 미뤄둔 사람, 일할 필요가 없는 사람,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 억지로 일하는 사람, 직장에서 은퇴한 사람. 《커피, 만인을 위한 철학》에서
21:58 "하루를 버티는 자세에 대하여" 그때 깨달았다. 자에 새겨진 눈금은 그 간격이 모두 똑같지만 삶에 놓인 눈금은 0에서 1 사이가 가장 멀다는 사실을. 처음의 한 번을 해내는 것이 그 뒤의 몇십 번보다 훨씬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어쩌면 불가능이란 말은 그 최초의 한 번에 닿지 못한 사람들이 0과 1 사이에 제멋대로 갖다 붙이는 이름인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말이다.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에서
03:06 "아무튼 더 일찍 여는 곳이 한 군데쯤은 더 생겼으면" 9시에 여는 A카페가 없었다면 내키지 않는 초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밖에 갈 곳이 없었을 터. 하지만 점심시간이 지나면 식후 커피를 하러 오는 사람들이 끝없이 채워지는 편의점 냉장고 캔처럼 들어서기 때문에 그 전에 나가곤 한다. 별 문제는 아니다. 걸어서 1분 거리에 A카페가 있으니까. 《단골이라 미안합니다 커피 생활자의 카페》에서
00:50 "카페에서 세상을 관찰하기" 그 카페는 우리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카페 1번가.’ 그리고 카페는 매일 아침 나보다 훨씬 일찍 눈을 떴다. 아침 5시 30분에 커피콩을 볶기 시작해서 6시면 문을 연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한 번도 그 카페 문이 닫힌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슬리퍼 차림으로 책을 한 권 들고 게으르게 찾아가면 1번가는 항상 커피향을 가득 풍기며 열려 있었다... 《앉는 법, 서는 법, 걷는 법》에서
11:25 "커피가 가진 마력에 영혼을 사로 잡혔던 순간을 똑똑히 기억한다" 좋아하던 것을 직업으로 삼는 일만큼 행복하고 동시에 불행한 선택은 없을지도 모른다. 나는 커피가 가진 마력에 영혼을 사로 잡혔던 순간을 똑똑히 기억한다. 그 열락의 순간은 지금도 황홀함과 회한을, 칭송과 탄식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커피를 좋아하면 생기는 일》에서
28:13 "나를 심어둘 장소 (reminiscence)" “로비로 와, 난 로비에서 일해.” “로비? 웬 로비?” 이렇게 묻던 친구나 동생은 로비에 와 보고는 왜 내가 이곳에서 작업을 하려는지 알아차렸다. 시설이 좋기로 소문난 동네 도서관 1층에는 널따란 로비가 있었다. 《먹고 사는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에서
늦여름을 짙은 색채로 물들이는 햇살,
만물의 색이 짙어지는 늦여름 아침만큼
카페라떼가 잘 어울리는 시간이 또 있을까요?
‘남자의 몸은 그가 쓴 자서전이고, 여자의 몸은 그녀가 쓴 소설이다.’라고 누가 말했던가?
《앉는 법, 서는 법, 걷는 법》에서
🎞 자막을 켜고 즐감해 주세요.
00:00 "Summer Is for Falling in Love" by Sarah Kang
03:05 "Time Traveling" by Sarah Kang
06:14 "Can I Have the Day With You feat. Michelle" by Sam Ock
11:24 "now i know" by Sarah Kang
15:47 "I Still Want Your Love feat. Jinnie" by Sam Ock
21:57 "about time" by Sarah Kang
25:10 "For a Summer" by Sarah Kang
28:12 "Choose 2 Love" by Sam Ock
32:05 "once in a moon" by Sarah Kang
36:10 "This Side of Eternity" by Sam Ock
42:03 "One" by Sarah Kang
46:49 "A Thousand Eyes" by Sarah Kang
49:56 "isn't it enough" by Sarah Kang
53:40 "cheeze" by Sarah Kang
56:18 "end credits" by Sarah Kang
15:48 "커피 한 잔만큼의 위로"
낯선 손님 중에서 나에게
대뜸 부럽다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아마도 카페 이름이
'좋아서 하는 카페' 이기 때문이지 싶다.
그런 손님들은 대개
나를 좋아하는 일을 하며 여유롭게 사는,
팔자 좋은 사람으로 생각 하는 것 같다.
카페 밖 풍경도 제법 그럴 듯하다.
특히 봄에 꽃이 많이 핀다.
초봄에는 카페 앞 남사 면에 매화가 핀다.
《커피의 위로 카페, 계절과 삶의 리듬》에서
06:15 "호주 바리스타에게 새로운 시도는 금물"
호주 대부분의 카페는
아침 6시에서 7시 사이에 문을 열고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문을 닫는다.
호주 사람들은 유난히도
일찍 일어나서 일찍 잠자리에 드는데,
심지어 5시 30분에 문을 어는 카페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걸음마와 수영 중에 무엇을 먼저 배울지
선택하는 호주답게
스케이팅 보드나 서핑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나만 알고 있는 당신의 커피》에서
32:06 "커피를 마시는 데 걸리는 최소 시간 30분"
나는 이 자리를 조심스럽게 골랐다.
창문에 너무 가까운 자리는 피했다.
카페 안의 손님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싶어서 였다.
나처럼 일을 잠시 미뤄둔 사람,
일할 필요가 없는 사람,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
억지로 일하는 사람,
직장에서 은퇴한 사람.
《커피, 만인을 위한 철학》에서
21:58 "하루를 버티는 자세에 대하여"
그때 깨달았다. 자에 새겨진 눈금은
그 간격이 모두 똑같지만
삶에 놓인 눈금은
0에서 1 사이가 가장 멀다는 사실을.
처음의 한 번을 해내는 것이
그 뒤의 몇십 번보다
훨씬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어쩌면 불가능이란 말은
그 최초의 한 번에 닿지 못한 사람들이
0과 1 사이에 제멋대로 갖다 붙이는
이름인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말이다.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에서
03:06 "아무튼 더 일찍 여는 곳이 한 군데쯤은 더 생겼으면"
9시에 여는 A카페가 없었다면
내키지 않는
초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밖에
갈 곳이 없었을 터.
하지만 점심시간이 지나면
식후 커피를 하러 오는 사람들이
끝없이 채워지는
편의점 냉장고 캔처럼 들어서기 때문에
그 전에 나가곤 한다.
별 문제는 아니다.
걸어서 1분 거리에
A카페가 있으니까.
《단골이라 미안합니다 커피 생활자의 카페》에서
00:50 "카페에서 세상을 관찰하기"
그 카페는 우리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카페 1번가.’
그리고 카페는 매일 아침
나보다 훨씬 일찍 눈을 떴다.
아침 5시 30분에 커피콩을
볶기 시작해서 6시면 문을 연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한 번도
그 카페 문이 닫힌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슬리퍼 차림으로
책을 한 권 들고
게으르게 찾아가면
1번가는 항상 커피향을
가득 풍기며 열려 있었다...
《앉는 법, 서는 법, 걷는 법》에서
11:25 "커피가 가진 마력에 영혼을 사로 잡혔던 순간을 똑똑히 기억한다"
좋아하던 것을 직업으로
삼는 일만큼 행복하고
동시에 불행한 선택은 없을지도 모른다.
나는 커피가 가진 마력에
영혼을 사로 잡혔던 순간을 똑똑히 기억한다.
그 열락의 순간은 지금도 황홀함과 회한을,
칭송과 탄식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커피를 좋아하면 생기는 일》에서
28:13 "나를 심어둘 장소 (reminiscence)"
“로비로 와, 난 로비에서 일해.”
“로비? 웬 로비?”
이렇게 묻던 친구나 동생은
로비에 와 보고는
왜 내가 이곳에서 작업을 하려는지 알아차렸다.
시설이 좋기로 소문난
동네 도서관 1층에는 널따란 로비가 있었다.
《먹고 사는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