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S]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암호…어떤 역할을 했을까?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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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0 фев 2025
- [앵커]
과학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궁금한 S) 시간입니다. 군사 분야에서 발전한 암호 기술은 정보사회의 보안을 담당하며 일상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나날이 발전한 (암호기술)에 대해 지금 바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이효종 / 과학유튜버]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 제가 메시지 하나를 준비했는데요. 어떤 뜻인지 맞혀보시기 바랄게요.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고요? 그럼 이 휴지심에 돌돌 돌려보겠습니다! 이제야 아시겠죠? 이 방법은 현재까지 기록된 역사 속에 최초로 등장한 '스키테일 암호'입니다. 기원전 500년경 스파르타에서는 전쟁 중 왕의 명령을 전할 때 이 '스키테일'을 활용했다고 하는데요. 전쟁에 나가는 장군과 왕은 굵기가 같은 원통형 막대기를 나눠 갖습니다. 그리고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때 리본을 원통에 둘둘 말아 그 위에 메시지를 적는데요. 종이 글자를 그대로 읽으면 아무런 뜻이 없지만, 같은 지름의 원통을 가졌다면 무슨 뜻인지 해독할 수 있습니다.
메시지 하나를 더 보여드릴게요. 'QHYHU WUXVW EUXWXV'는 무슨 뜻일까요? 이 암호문을 해독하려면 알파벳을 3칸씩 밀어야 합니다. A는 D로 B는 E로, C는 F로 바꿀 수 있는데요. 해석하면 'Never trust brutus'입니다. 브루트스를 믿지 말라는 뜻인데요. 이 암호는 로마 황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즐겨 사용한 치환암호입니다.
카이사르는 친척으로부터 자신의 암살 계획이 담긴 암호 편지를 받는데요. 이 경고를 무시하고 예정된 원로원 회의에 참석했다가 양아들이었던 브루투스의 칼에 찔려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처럼 암호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즐겨 쓰이는 소재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해리포터'에도 암호가 등장합니다. 'Tom Marvolo Riddle'이라는 등장인물이 있는데, 이름의 알파벳을 재배열해 'I am Lord Voldmort' - 나는 볼드모트다로 바꾸는데요. 이러한 암호 방식을 '애너그램'이라고 부릅니다.
단어나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순서를 바꿔 다른 단어나 문장을 만드는 것인데요. 이는 철자 순서를 바꾸는 문자 치환의 방식으로 언어에 대한 남다른 감각과 지식, 뛰어난 두뇌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그래서 아주 오래전부터 상류층이나 지식층의 유희나 그들만의 암호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애너그램을 풀어냄으로써 스스로 언어와 문학적 소양이 뛰어난 우수한 두뇌를 가졌음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이죠.
전자 기계의 발달과 제1차, 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암호학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당대 최고의 학자들이 암호 설계와 해독에 참여하여 근대 암호학의 발달에 크게 기여했는데요. 1차 대전에서 영국은 암호전담반을 설치하고 독일의 무선 암호를 해독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들이 해독한 암호문 가운데는 독일 외무장관 짐머만이 멕시코 주재 독일대사인 에카트르에게 보낸 것도 있었습니다. '멕시코가 미국과 전쟁을 일으키면 미국은 멕시코와 싸우느라 독일에는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멕시코가 미국을 맡아주면 독일은 멕시코가 텍사스와 뉴멕시코 등을 회복하는 걸 돕겠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이 암호 전문은 영국에 의해 해독돼 미국 대통령까지 알려지게 되었고, 미국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후 미국의 참전으로 이어지면서 독일은 전쟁에서 크게 불리해졌죠. 2차 대전 승리의 배경에는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이 있었습니다. 당시 독일은 '악마의 기계'라고 불리던 암호 통신기기인 에니그마로 연합군을 괴롭혔는데요. 에니그마는 1918년 독일의 엔지니어 셰르비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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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science.ytn.co...
잼써요!! 정주행중이에요ㅎㅎ
1:11
과학쿠키님 응원합니다!
1:48
축는게너무무서워